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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조짐…노동절이 분수령…보건당국 감염자 급증 경고

캘리포니아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LA타임스,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남가주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휴양지 등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가주민 12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전략가 트레이시 어스틴은 지난주 전당대회 참석 후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민주당 전당대회가 민주당 코로나 컨벤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 파생한 ‘KP.3 바이러스’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백신 회피능력도 우수하다고 한다. 역대 변이 바이러스 중 전염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P.3 감염 증상은 ‘인후통, 두통, 발열, 기침, 미각 또는 후각 상실’로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과 큰 차이는 없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30개 주에서 KP.3 감염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존 변이인 KP.2 바이러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니 김씨는 “처음에는 목이 따끔따끔 아프다가 곧 두통과 열이 심해졌다. 증상이 나타난 후 3일 정도 고열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코로나19 감염검사 후 확진율은 14.4%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11.5%보다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보건당국은 노동절 연휴 수백만 명이 휴가를 떠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을 피하고, 되도록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손을 자주 씻기, 손 소독제 사용, 실내 마스크 착용, 최신 백신 접종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연방보건복지부(HHS)는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빠르면 9월 말부터 웹사이트(COVIDtests.gov)를 재개설해 무료 코로나19 감염 테스터기를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보건당국 감염자 보건당국 감염자 코로나 재유행 민주당 코로나

2024-08-27

코로나19 감염 확산 경고... "마스크 다시 쓰고 백신 맞으세요"

이달 바이러스 농도 급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다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기준 CDC의 전국 생활하수 분석에 따르면 조지아주 내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지수는 ‘매우 높음’(9.18)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역별 감염병 증가세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일반가정에서 주로 내보내는 생활하수에 포함된 바이러스 농도를 살피고 있다. 감염균 검출 수준은 1.5미만의 '매우 낮음'부터 8초과 '매우 높음'까지 5단계로 분류하는데 조지아주는 지난 1월 14.17을 기록한 뒤 점차 낮아지다 이달 들어 다시 8을 넘었다.   조지아를 비롯해 전국 25개 주가 바이러스 검출량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국 평균 역시 8.82로 높은 수준이다. 조디 게스트 에모리 공중보건과 부학장은 “앞으로 며칠 안에 2022년 여름철의 기록적 수치인 9.6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셋째주(11일~17일) 조지아 응급환자의 2.5%가 코로나19 확진자다. 지난달 코로나19 환자가 응급실의 1% 미만을 차지했음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셈이다. 집단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나타낸 감염 재생산지수(R)도 1.1로 높아졌다. R이 1을 넘으면 감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CDC는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 손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기본 예방 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다시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국(FDA)은 이르면 이번주 모더나·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승인할 전망이다. 새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KP.3치료에 효과적이다. 백신은 승인 후 일주일 내 약국 소매점과 병원에서 구할 수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코로나 감염자 코로나 감염자 마스크 착용 실내 마스크

2024-08-20

뉴욕 일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주의보

뉴저지에서 3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저지주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뉴저지에서는 3건의 웨스트나일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자 중 2명은 7월 첫째 주에 감염 진단을 받았으며, 한 명은 미들섹스카운티에 거주하는 70대, 다른 한 명은 유니온카운티에 거주하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서머셋카운티에서 헌혈을 하려던 한 주민의 감염이 확인되며 지금까지 총 3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이다.     이는 예년보다 이른 감염 사례로, 주 보건국은 “올해 더 많은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 사이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된다.     앞서 뉴욕시 보건국도 “5개 보로 전체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발견됐다”며 이번 주 모기 퇴치를 위한 살충제 살포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아시안 타이거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경련 ▶방향 감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이거나 면역 체계가 약할 경우 중증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뉴저지주 보건국은 ▶집 근처에서 모기가 생길 수 있는 물웅덩이를 제거 ▶방충제 구입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새벽 시간 야외 활동 자제 ▶긴 팔 상의, 긴 바지 등을 입어 노출된 피부 보호 등의 예방 지침을 소개했다. 윤지혜 기자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바이러스 주의보 바이러스 감염자

2024-08-05

뉴욕·뉴저지 리스테리아 주의보

전국적으로 ‘리스테리아(listeria)’ 균 감염자가 늘어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욕 7명, 뉴저지 2명을 포함해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2개 주에서 28명이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는 ▶뉴욕(7명) ▶메릴랜드(6명) ▶뉴저지(2명) ▶조지아(2명) ▶매사추세츠(2명) ▶미주리(2명) ▶버지니아(2명) ▶일리노이(1명) ▶미네소타(1명) ▶노스캐롤라이나(1명) ▶펜실베이니아(1명) ▶위스콘신(1명) 등 동부 지역이었고, 뉴욕주 감염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두 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고, 사망자 중 한 명은 뉴저지주 감염자다.     CDC 조사관들은 발병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며, 델리에서 판매하는 슬라이스 육류를 그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CDC는 “감염자 89%가 델리에서 유통된 슬라이스 육류를 먹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테리아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피로 ▶두통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주 내로 증상이 시작된다.     특히 임산부와 65세 이상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리스테리아균이 장에서 다른 부위로 퍼질 가능성이 있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CDC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델리에서 구매한 육류를 화씨 165도 이상 온도에서 다시 데워서 세균을 죽인 후 식혀서 먹을 것”을 권했다. 또 CDC는 슬라이스 육류에 닿았을 수 있는 냉장고나 용기 등을 깨끗이 세척할 것을 권장했다.  윤지혜 기자리스테리아 뉴저지 뉴저지 리스테리아 뉴욕주 감염자 리스테리아 감염

2024-07-22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에 홍역 유행

뉴욕시에서 셸터를 중심으로 홍역이 재유행하고 있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시 보건국은 12일 브루클린 클린턴힐에 위치한 망명신청자 셸터에서 성인 2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셸터의 경우 좁고 밀폐된 경우가 많아 호흡기 질환을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소한 접촉으로도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약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눈의 충혈과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백신을 맞아 예방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의 경우 감염자 주변 10명 중 9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면 폐렴과 뇌염과 같은 심각한 건강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2022~2023학년도 어린이의 홍역백신 접종 완료율은 97%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 중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홍역 감염자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현재 뉴욕시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총 11건이다. 작년에는 1건, 2020~2022년 사이에는 홍역 환자가 0건인 것과 비하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올해 들어 홍역 환자가 167건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홍역 환자(58건)보다 급증한 수준이다. CDC는 “지난 3월 시카고 셸터에서 발생한 1명의 홍역 사례가 57명 감염으로 이어졌다”며 “대부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클린턴 망명신청자 뉴욕시 망명신청자 홍역백신 접종 홍역 감염자

2024-07-14

LA서 엠폭스 확산…2주새 10건 감염…주당 2건서 5건으로 급증

최근 2주간 LA카운티 내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증가해 의료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7일 LA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주간 LA카운티에서 총 1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 평균 2건 미만이던 원숭이두창 발병이 최근 2주 새 주 평균 5건꼴로 증가한 것을 두고 공중보건국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이 질병은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일명 ‘엠폭스(Mpox)’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자나 감염 동물과의 피부, 비말 등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할 시 폐출혈에 이르러 사망할 수 있다.     이에 공중보건국은 질병 확산 예방을 위해 원숭이두창 증상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감염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했다. 또한 원숭이두창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 예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공중보건국이 언급한 위험군에는 성전환자, 최근 성전환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 남성 동성애자, 에이즈 감염자, 성매매자 등이다. 공중보건국은 2회 접종 백신인 진노스가 감염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전했다.   공중보건국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의료당국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확산 감염 에이즈 감염자 감염 예방 감염 동물

2024-06-18

올들어 두번째 홍역 감염자 확인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올 들어 두 번째 홍역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카운티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47세 주민이 홍역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국은 이 주민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수일간 자주 다녔던 엔시니타스와 칼스배드의 여러 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주민이 병원 입원 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장소 및 시간대는 다음과 같다.   ▶3월22일   -Naked Cafe: 288 N El Camino Real Ste. C, Encinitas/오전 9시~오후 12시30분   -Ralph's Market: 12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10시30분~오후 1시30분   ▶3월23일   -Leo Mullen Sports Park: 951 Via Cantebria, Encinitas/오후 1시~4시   ▶3월24일   -Trader Joe's: 11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 11시~오후 1시30분   -Kingdom Hall Jehovah's Witness: 1821 S Camino Rea, Encinitas/오후 6시~9시   ▶3월25일   -Tinleaf Fresh Kitchen: 6985 El Camino Real #108, Carlsbad/오후 1시~4시   -Ralph's Market: 12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후 2시~5시   ▶3월28일   -Scripps Coastal Medical Center Encinitas: 477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 8시45분~11시30분   ▶3월29일~30일   -Scripps Encinitas Hospital Emergency Department: 354 Santa Fe Dr., Encinitas/29일, 오후 4시10분~30일, 오전 1시30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 2월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한 유아에게서 홍역감염이 확인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47세 성인과는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컬의 의료계에 따르면 홍역은 노출 후 7~21일 후에 발생하며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눈 충혈 등이 있고 특징적인 발진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1~4일 후에 나타난다.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은 설사, 귀 감염, 폐렴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감염자 홍역 홍역 사례 두번째 홍역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4-04

워싱턴에 홍역 유입 '비상'

    홍역에 감염된 외국인이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레이건 공항을 통해 타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서 비상경보를 내렸다.     버지니아 보건부 발표에 의하면, 홍역 감염자는 지난 3일(수) 오후 4-8시 덜레스 공항의 입국장과 세관검사장, 수하물 도착홈, 터미널 등에서 머물렀다. 4일(목) 오후 2시30분-6시30분 사이에는 레이건 공항에 있었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감염자와 동승한 여객기에 탑승자와 이동 경로를 따라 마주쳤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호흡 등에 의한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7-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01도가 넘는 발열현상과 콧물, 눈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얼굴에 붉은 발진 현상이 나타난다.     당국에서는 레이건 공항 등에서 감염자 이동 경로에 있었던 사람 중 홍역이나 MMR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잠복기를 감안해 1월25일까지 발열 현상 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에서는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의 홍역백신 접종률은 95%가 넘지만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접종이 불가능하며, 일부 유태교 근본주의자 집단 등이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해 집단 전염 사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워싱턴 홍역 홍역백신 접종률 홍역 유입 홍역 감염자

2024-01-22

[사설] 기승 부리는 ‘바이러스 3종’ 주의를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고 연말연시 여행객이 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두 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각 병원에는 입원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RSV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RSV바이러스는 특히 영유아의 감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겨울 ‘바이러스 3종’의 확산으로 보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 수준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했다. 감염자와 입원자 증가에 따른 조치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지난달 말 샘플 테스트 결과 독감 감염률은 23%로 전주의 18%에 비해 5%포인트나 높아졌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률도 11%에서 12%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사망자도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2명에서 12월에는 5명으로 늘었다.     의료 관계자들은 특히 중복 감염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독감에 걸린 환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코로나 감염자가 독감에도 걸리는 경우다. 이처럼 중복 감염이 되면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젊은층과 중년층도 심한 고통을 겪게 되고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 당국은 발열이나 목이 아픈 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코로나 검사 등을 당부했다.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감염 판정을 받게 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이 효과적이지만 즉시 할 수 있는 것이 마스크 착용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특히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사설 바이러스 기승 바이러스 감염률 바이러스 위험 코로나 감염자

2024-01-03

코로나19 새 변이 JN.1 확산세 심각

코로나19 변이의 일종인 'JN.1'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미국 전체 감염 사례의 44%가 JN.1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16일 전국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전주보다 0.2% 증가했다. 대부분 JN.1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전체 감염자의 44.2%가 이 변이에 감염됐다.   보건당국의 예상보다도 급속도로 퍼지는 모양새다. CDC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확진자 중 JN.1 감염률이 15~2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9일 기준 JN.1 감염률은 전체 21.3%에 그쳤다.   특히 뉴욕·뉴저지주가 속한 북동부에서 JN.1 확산세가 무섭다. CDC는 9~23일 2주간 집계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JN.1 감염자가 56.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3일 기준 JN.1 감염률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곳은 이 지역밖에 없다.   지난 9월에 처음 발견된 JN.1은 미국 외에도 프랑스,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 41개 국가에서 유행이다.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중 JN.1 감염자는 27.1%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역학 최신 업데이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지난 11월 20일~12월 17일)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직전 한 달 대비 52% 증가했다.   JN.1에는 인체 세포에 결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BA.2.86 보다 20개 이상 더 많아 확산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감염 속도가 빠른 변종의 확산기에 세계 곳곳에서 연말연시 행사가 잇따르고, 사람들의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JN.1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심각한 병세를 유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존 백신도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CDC는 "기존 백신이 표적으로 삼는 부분이 스파이크 단백질이므로 JN.1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2023~2024년 코로나19 백신이 BA.2.86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 JN.1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확산세 코로나 확산세 심각 세계 코로나 전체 감염자

2023-12-26

뉴욕·뉴저지 독감 주의보

올해 독감시즌도 평소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일주일 새 미주 전역에서 감염률이 증가한 가운데 뉴욕 일원 감염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보건 당국은 본격 유행 확산에 앞서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간 독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독감 감염자는 전주보다 4% 증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중남부 및 남동부, 서부 해안지역 증가세가 가파르다.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늘었다. 이번 주 독감 입원 환자는 2721명으로 전 주(1995명)보다 36%(726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욕시 독감 감염 증가율은 58%에 이른다. 시정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5~11일 독감 감염자 수는 981명이다. 이전 주에는 600명이 보고됐는데, 일주일 만에 감염자가 급증한 것이다.   주 단위로 보면 뉴욕주는 62%, 뉴저지주는 56%의 증가율을 보였다.     감염사례가 급증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감염자 수, 고위험 환자 수 등을 고려하면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CDC는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위험 수준을 모두 '최소' 단계로 분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 겨울 독감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독감 유행이 특히 심각한 지역은 루이지애나(매우 높음)와 미시시피·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높음) 등이다.   통상 겨울 독감시즌이 12~1월 중 찾아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빠르게 유행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작년에는 10월 중 독감 유행이 시작됐는데, 2년 연속 일찍 독감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CDC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독감 발병 건수를 최소 78만 건으로 추정한다. 입원 환자는 8000명, 사망자는 490명이다.   이에 CDC는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맞을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 접종하면 된다. 현재 독감 백신 접종률은 성인 35%, 어린이 33%다.   CDC는 "전국적인 독감 감염률은 높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선 증가 추세"라며 "지금이 백신을 맞을 적기"라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뉴저지 주의보 겨울 독감시즌 독감 감염자 올해 독감시즌

2023-11-19

코로나 확산, 노동절 이후 주의해야…LA카운티 감염자 35% 증가

LA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노동절 연휴 인구 대이동 이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난 6~7월 감염자 상승세가 감지된다고 밝혀왔는데 이번엔 8월 말 기준으로 일일 평균 512명이 감염되는 등 확연히 다른 양상에 접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같은 수치는 지난 7월 이후 35%나 늘어난 수치라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8월 중순을 기준으로 하루에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는 주민은 약 5000명으로 지난 5월 중순 9000여 명보다 줄었다.     가주 전체의 경우 지난 5월 주 단위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3.4%였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11.2%로 늘어난 상태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지난 한 달 동안 확진자가 두 배로 늘었다”며 “백신 정보와 감염 확산세를 잘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와 같은 확산의 배경으로 이번 노동절 연휴를 비롯해 여행객이 늘어난 점과 대면 수업 중심 학교들의 개학, 새로운 변종(오미크론 XBB)의 창궐 등을 꼽았다. 전미오토클럽(AAA)은 이번 연휴에 국내 여행 4%, 해외여행은 44% 전년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약자나 중증 환자들은 야외에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카운티 코로나 la카운티 감염자 코로나 확산 la카운티 공공보건국

2023-09-01

LA 코로나19 감염자 5주 연속 증가세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병원 입원율은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에 250명꼴이었는데 8월 18일에는 하루에 422명으로 집계됐다.   또 카운티 전체로는 하루에 51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한 주 전보다 35%가 더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런 수치가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병원 입원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일 검사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어 급증세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 당국 자료에 따르면 8월 15일 현재 1일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대략 5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17일 당시 카운티 전체적으로 1일 검사 건수가 약 90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노약자는 지금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최근 가주 전역에서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사람들이 여름 휴가나 여행에서 돌아온 경우가 많고, 각급 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됐고, 새로운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코로나 감염자 연속 증가세 카운티 보건당국 병원 입원율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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