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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조짐…노동절이 분수령…보건당국 감염자 급증 경고

새로운 변이, 백신 회피능력
가주 확진율 14.4%로 높아
무료 테스터기 우편발송 예정

캘리포니아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에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LA타임스,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남가주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휴양지 등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던 가주민 12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전략가 트레이시 어스틴은 지난주 전당대회 참석 후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민주당 전당대회가 민주당 코로나 컨벤션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주범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 파생한 ‘KP.3 바이러스’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백신 회피능력도 우수하다고 한다. 역대 변이 바이러스 중 전염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P.3 감염 증상은 ‘인후통, 두통, 발열, 기침, 미각 또는 후각 상실’로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과 큰 차이는 없다.  
 
이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30개 주에서 KP.3 감염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존 변이인 KP.2 바이러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니 김씨는 “처음에는 목이 따끔따끔 아프다가 곧 두통과 열이 심해졌다. 증상이 나타난 후 3일 정도 고열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코로나19 감염검사 후 확진율은 14.4%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 11.5%보다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보건당국은 노동절 연휴 수백만 명이 휴가를 떠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을 피하고, 되도록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손을 자주 씻기, 손 소독제 사용, 실내 마스크 착용, 최신 백신 접종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연방보건복지부(HHS)는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빠르면 9월 말부터 웹사이트(COVIDtests.gov)를 재개설해 무료 코로나19 감염 테스터기를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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