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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춤추는 평화' 공연의 고향" 콘서트 가진 가수 홍순관

아트피스 뮤지엄 건립위해 모금 중   '평화를 노래하는' 홍순관 씨가 지난 27일 오후 존스크릭 ‘하우스 오브 셀프 디스커버리’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기획, 연출, 작곡가이자 가수인 홍 씨는 지금까지 15개 국가에서 ‘생명·평화·통일’을 주제로 공연했다. 2005년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고, 2015년엔 베트남 호찌민 전쟁박물관에서 공연했다.   ‘조지아 평화포럼’의 초청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한 홍 씨는 이날 공연에서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 ‘쌀 한 톨의 무게,’ ‘쿰바야’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아트피스 뮤지엄’을 짓기 위해 비영리단체 ‘춤추는 평화’를 만들어 모금과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공연 후 중앙일보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애틀랜타 방문 계기는.   "애틀랜타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05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 행진에 참여한 후 첫 모금 공연을 애틀랜타에서 가졌다. 당시 킹 목사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애틀랜타를 고집하고 기타 하나만 들고 왔다. ‘춤추는 평화’ 공연의 고향이 바로 애틀랜타인 셈이다. 2016년 방문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콘서트를 가진 소감은.   "모든 사람을 상대로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35년 넘게 노래해 왔지만, ‘어떻게 하면 이 노래로 평화의 씨앗을 심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킹 목사가 그랬듯이 규모와 관계없이 좋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공연에 참석하셨던 50여분의 눈동자와 그들의 진실한 반응을 보고 굉장히 뭉클했다. 특히 첫 곡이었던 ‘위 샬 오버컴(We Shall Overcome),’ 마지막 곡이었던 ‘쿰바야’는 킹 목사 때 많이 불렀던 노래인데, 많은 분이 우시더라. 평화 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인데 잔잔하지만 반응이 좋았다."   -‘평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내 숨을 쉬는 세상’이 평화라고 생각한다. 전쟁이 계속되는 지금은 평화라고 볼 수 없다. 통일의 이야기도 다룬다.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진보니 보수니 나눠져서 싸움을 계속하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더 올라가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이야기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다. 좌우의 문제는 아니다."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나처럼 사는 건’과 ‘쌀 한 톨의 무게’를 권한다. ‘나처럼 사는 건’은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다. 나처럼 사는건 나밖에 없다는 자존감이 또 평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쌀 한 톨의 무게'는 쌀에 대한 내용이지만, 생명에 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쌀 한 톨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모두가 쉴 수 있는 ‘아트피스 뮤지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휴스턴에 있는 ‘로스코 채플’과 같은 곳을 계획 중이다. 방문객들이 박물관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인류 문명을 돌아보고, 작품을 감상하며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평화박물관’이 없다는 것이 슬픈 일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금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또 애틀랜타에서 ‘춤추는 평화’ 공연이 시작됐기 때문에, 훗날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연을 해보고 싶다. 애틀랜타의 상징적인 평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싶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홍순관 애틀랜타 중앙교회 애틀랜타 동포들 가수 홍순관

2024-04-29

[손영아의 열려라 클래식] 팝페라 가수, 뮤지컬 배우 카이 LA 공연

클래식 음악은 접하기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의복으로 표현하자면 예복과 같다. 아름답고 멋있지만 매일 입기 편하지 않은 그런 특별한 옷.     그래서 클래식 음악계는 팬들에게 캐주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크로스오버가 성행하게 되었고 팝페라라는 장르도 나타났다. 팝을 클래식 스타일로 편곡한 것도, 오페라 곡을 대중적으로 부르는 것도 다 포함된다.     그렇다면 대중 가수와 성악가 모두 볼 수 있는 뮤지컬은 뭘까. 음악과 연극, 춤과 노래가 있는 건 오페라와 같은데 그 차이는 뭘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오페라는 음악이 모태가 되고 여기에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고, 뮤지컬은 연극이 모태가 되고 음악적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그래서 오페라를 하는 사람은 오페라 ‘가수’라고 부르고 뮤지컬을 하는 사람은 뮤지컬 ‘배우’라고 부른다.       한국의 대표적인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LA 무대에 선다는 소식이다. 단독 리사이틀이다.     미주중앙일보가 창립 50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택한 것만 봐도 뮤지컬 계의 한류가 기대되는 무대이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그 규모가 세계적이다. 연간 시장 규모가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라는 점만 해도 놀라운데 심지어 연간 관객 수로 보면 근소한 차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한국에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적 수준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 한국 뮤지컬계의 중심에 있는 카이는 올해 일본에서 시작해 미국과 동남아, 유럽 등 세계 투어를 준비했다. 특히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갖는 뮤지컬 배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 뉴욕의 카네기 홀에 이어 LA 근교 산타모니카의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주옥같은 뮤지컬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흔히 카이를 가르켜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라고 평한다. 카이는 서울예고 수석 졸업에 이어 서울대학교 성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우수한 가수가 연기력까지 겸비하고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니 한국 뮤지컬계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카이처럼 뮤지컬계에는 탄탄한 기본기와 음악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노래와 연기, 예술성 등 모두 갖춘 배우들이 많다. 지난 2001년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한국 초연 당시 주역을 맡았던 류정한은 서울음대 성악과 출신 최초의 뮤지컬 배우이고, 역시 함께 주역을 맡은 김소현 역시 서울음대 성악과 출신이다.     또한 ‘오페라 유령’ 국내 초연 지휘로 스타덤에 오른 지휘자 박상현 역시 서울음대 성악과 출신으로 테너 가수이기도 하다.     믿고 보는 배우 카이의 무대가 서부의 카네기홀이라 할 아름다운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설레는 봄이다.   손영아 디렉터 / 비영리 공연기획사 YASMA7손영아의 열려라 클래식 팝페라 뮤지컬 한국 뮤지컬계 뮤지컬 배우 팝페라 가수

2024-03-31

장민호 미주 4개 도시 투어 성료…‘민호특공대 대활약’

  가수 장민호가 2024년 1월 28일 뉴욕을 시작으로 달라스와 애틀랜타를 거쳐 2월 4일 마지막 LA 공연까지 4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LA 공연은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극장이자,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한 오르페움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민호특공대(장민호 팬클럽)’는LA 지역 폭우에도 불구하고 공연 3시간 전부터 한국과 미국 타 지역에서 달려와 LA 팬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선물들(별봉, 슬로건, 앨범 등)을 준비했다. 민호특공대는 이번 북미투어를 시작할 때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내며 장민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연은 ‘풍악을 울려라’로 힘찬 시작을 알렸고 ‘쑥대머리’ ‘상사화’ ‘저어라’ 등의 노래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교민들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나성에 가면’을 부르자 모든 교민들이 따라 부르며 크게 호응했다. 막바지에 이르러 ‘아님아’ ‘그때 우린 젊었다’ ‘대박날테다’ 등을 부르며 미국 현지 댄서들과 흥을 돋우니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관객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앵콜 전에는 팬들이 준비한 북미투어 축하 케이크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플로리다에서 온 80세 보나스키 씨는 “남편 사별 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장민호 노래 덕분에 삶에 의욕이 생겨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라며 딸과 함께 애틀랜타 공연과 LA 공연을 관람한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이번 LA 공연에는 제임스 안 한인회장, 크리스토퍼 리 영화감독 등 한인 주류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한국 트로트계의 신사 장민호의 실력과 무대매너 그리고 관객과의 하나됨에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한국에서 온 민호특공대님들이 엄마처럼 자식이 노래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가수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노래하고 대화하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장민호는 “앞으로도 팬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더 좋은 공연과 투어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약 열흘간 이어진 장민호 북미투어는 4개 주요 도시 모두에서 크게 성공했고 미국 내 트로트 문화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다섯 살 어린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라는 점, 또한 다양한 레퍼토리 등 여러 칭찬할 포인트들로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 장민호의 새로운 비상에 관심과 응원을 보낸다.   이번 장민호 호시절 북미투어 2024는 매직코리아 미디어가 주최하고 디마프, H마트, 만나 비비큐, 더진국 등에서 협찬했다.  북미투어 장민호 장민호 호시절 가수 장민호 도시 투어

2024-02-07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 느꼈어요" 애틀랜타 콘서트 가진 가수 장민호

가수 장민호가 데뷔 첫 북미 투어에 돌입, 뉴욕과 댈러스를 거쳐 애틀랜타에서 세번째 공연을 열었다.     장민호는 2일 저녁 둘루스 개스사우스 극장에서 2024년 북미 투어 ‘Glorious Life in USA(글로리어스 라이프 인 유에스에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그는 ‘풍악을 울려라!’, ‘댄싱퀸’을 포함, ‘쑥대머리’, ‘상사화’ 등의 유명한 노래를 연달아 열창하며 관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으로 큰 인기를 끈 트로트 가수이자 방송인인 만큼, 많은 애틀랜타 한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장민호는 "공연 전날 애틀랜타에 도착해 우리 동포들이 사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한인타운을 방문했다"며 "깨끗한 거리를 보며 한국인의 자부심을 다시 확인했다"고 도시 방문 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에 젖어계실 분들을 위해 특별히 전통적 공연을 준비했다"고 공연 의도를 전했다. 미주 순회 공연의 경우,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긴 시간 미뤄진 만큼 관객이 고국을 더욱 느낄 수 있게 알차게 준비했다. 공연 이후 "한국 먼 곳에서 온 가수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우리 민족의 마음을 느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미스터트롯 장민호 장민호 둘루스 북미 투어 가수 장민호

2024-02-05

[열린광장] 감성과 정치

감성이란 감각적 자극이나 인상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성질을 의미한다. 그런데 동일한 자극도 사람에 따라 느낌과 반응이 다르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감수성이 풍부해 자극을 잘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자극과 이에 대한 반응은 우리 인체에서도 일어난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면 방광과 요도가 연결된 신경이 뇌와 척추에 있는 배뇨 중추에 신호를 보내 배뇨감을 느끼게 해 소변을 보게 된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또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은 안구 건조를 방지하고 노폐물이나 이물질을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슬픈 일을 당하거나 서글픈 노래를 들을 때도 눈물이 난다. 이는 다른 형태의 자극과 반응이다. 가수 이미자씨의 오래된 노래 가운데 ‘모정’이란 곡이 있다. 옛날에는 그 노래에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11살밖에 안 된 빈예서라는 소녀 가수가 부르는 ‘모정’을 우연히 듣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대중가요를 듣고 눈물짓는 내 모습이 스스로 민망하기까지 했다. ‘낯선 타국 바다 건너 열세살 어린 네가 오직 한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 날까지….’ 어리고 가냘픈 목소리로  부르는 그 소녀의 노래는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시니어가 되다 보니 내 마음도 약해졌나 보다. 소녀의 노래를 듣고 혼자 눈물을 닦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소녀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 속에 불현듯 치밀어 오르는 무엇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놀라운 감성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눈물은 나오게 마련이고,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해의 시작과 함께 추운 겨울도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 주변 곳곳에는 소외 계층도 늘고 있다.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아마 이들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은 겨울바람처럼 스산할 것이다. 올해에는 하루속히 경제가 호전되어 이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에서 큰 선거가 있다. 선거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벤트다. 양국의 유권자들은 본인의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을 뽑아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올해는 모든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녀 가수가 노래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자극을 주듯이 말이다. 소녀의 노래가 가슴 속에 무엇인가 치밀어오르는 듯한 자극을 주었듯이 선거가 거짓과 위선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감성의 힘으로 무장하면 정치권을 바로 세우는 것은 물론 우리 삶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백인호 / 송강문화선양회 미주회장열린광장 감성 정치 소녀 가수 자극도 사람 노래 가운데

2024-01-11

[이 아침에] 88세 할머니의 덕질

한국의 동생이 카톡을 했다. 가수 임영웅이 필리핀에서 상을 받는데 엄마가 거기에 가고 싶어 해서 고민이란다. 동생은 아이들 방학을 맞아 취소할 수 없는 여행계획이 있다나. 개인 콘서트라면 나라도 한국에 나가 모시고 가겠지만 수상식이라니 노래 한두 곡 하는 것이 다일 텐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핑계를 찾는다. 동생에게 부모님 시중을 떠맡겨 온지라, 마음이 개운치 않다.     콘서트에 몇 번 가본 후 엄마의 덕질은 시작됐다. TV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세계란다.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피케팅(피가 튀는 전쟁터와 같이 치열한 티케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속도로는 어림도 없고 광속을 자랑하는 피시방에서 ‘피케팅’을 해야 한다.     서울에서 표를 구하기는 불가능했다. 미국은 조금 수월해서 LA공연 표를 구해 다녀가셨다. 암표 살 돈이면 우리도 만날 겸 미국에 오는 게 훨씬 경제적이란 계산이다. 가수의 팬클럽 ‘영웅시대’에서 나온 하늘색 후드티를 입고 행여 깨질까 여러 겹 조심스레 싸 온 응원봉을 꺼낸다. 응원봉은 공연장 필수 아이템이라 비싸지만 계속 사용할 테니 샀단다. 평생 엄마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우리는 깔깔 웃었다. 거울을 보며 희미한 눈썹을 새로 그리고 립스틱을 바른 후 공연장인 코닥극장으로 갔다.   엄마는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혼자 돌볼 만큼 건강하지만, 구순을 바라보는 노인이다. 등도 굽고 쪼그라든 엄마에게 세월이 보여 안쓰러웠는데, 덕질을 시작하며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힘들어하던 스마트폰 사용도 가수의 팬이 되면서 금세 익혔다. 여러 유튜버에게 얻은 정보를 지치지 않고 부지런히 전한다. 노래 실력도 좋지만, 예의 바르고 성품이 훌륭하다고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일찍 혼자되어 고생하며 외아들을 키운 가수의 엄마와 가수가 대견하고 애틋하단다.   나이 들며 재미있는 일도, 감동할 일도 줄고 매사에 시큰둥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엄마를 보면 나이는 진정 숫자에 불과하다. 아버지 떠난 빈자리를 손주 나이의 가수가 채워서 허전함을 위로받는다. 누구보다 사리 분별 명확하고 이성적이던 엄마의 뒤늦은 덕질이 당황스럽다.     나는 팬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학창 시절에도 흔하던 브로마이드를 벽에 붙여본 적 없고 하다못해 연예인 얼굴을 코팅한 책받침도 없었다. 요즘 유행하는 BTS의 인기곡이 무엇인지 멤버가 몇 명인지 당최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메마른 내가 비정상인가. 내가 몰두할 열정과 호기심은 어디 있을까.   세월은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가 열정과 흥미를 잃을 때 영혼이 주름지게 된다는 법정 스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항상 뜨거운 응원과 격려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던 씩씩한 엄마,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부디 아프지 말고 계속 영웅이를 벗 삼아 오래도록 우리 곁에 계셔주세요. 최숙희 / 수필가이 아침에 할머니 덕질 가수 임영웅 평생 엄마 스마트폰 사용

2023-12-20

뉴욕 동포 위한 힐링콘서트 열린다

내달 3일 베이사이드 KCS서  가수 채환 '마흔즈음에' 공연  김광석 노래 등 총 15곡 선봬 팬데믹을 지나며 상실감에 빠져 있는 뉴욕 내 동포들을 위한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채환, 황미광 희망을파는사람들 뉴욕지부 이사는 내달 3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203-05 32애비뉴)에서 열리는 가수 채환의 콘서트 '마흔즈음에'를 앞두고 28일 홍보차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찾았다.   앞서 지난 2021년 플러싱 중앙장의사(162-14 스탠포드 애비뉴)에서 열렸던 콘서트는 내용을 더 풍성하게 꾸려 돌아왔다.   희망을파는사람들 뉴욕지부(회장 수 심)에서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는 정영헌 CUNY브루클린칼리지 영상학과 교수가 감독을 맡아 모노드라마의 배경 영상을 꾸몄다. 센터에 공연 전용 무대가 없기 때문에 특수효과를 넣어 관객의 볼거리를 더한다.   채환은 "공연을 1970년에 시작해 이제 1900회를 넘겼다"며 "지난 뉴욕 공연과 달리 오리지널 공연으로 준비했다. 60대 관객이 주로 오기 때문에 고향의 느낌을 담기 위해 노래 ▶'감꽃'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아버지 막걸리' 등을 넣었다"고 했다.   황 이사는 "좌석이 한정돼 있어 일찍 오실수록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는 1회 공연이니 많은 분들이 연말을 즐기기 위해 오셨으면 한다. 수익금은 재단 기부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오후 6시에 시작해 120분가량 가수 김광석과 채환의 노래 총 15곡으로 꾸려진다. 좌석은 총 250석이다. 표는 한 장 구매시 60달러, 두 장 구매시 100달러다.   문의 646-226-2360.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채환 가수 채환 황미광 황미광 작가 희망을파는사람들 희망을 파는 사람들 희망을 파는 사람들 뉴욕지부 김광석 콘서트 마흔즈음에

2023-11-29

가수 허영란의 날개 뮤직카페 열려

 가수 허영란씨의 날개 뮤직카페가 지난 10월29일 일요일 오후 5시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김교철)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내린 눈으로 뒤덮인 세계선교교회의 주변 경치는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뮤직카페의 무대는 창밖 넘어 펼쳐진 하얀눈밭과 스크린에 띄워진 모닥불 앞에 세워졌다. 올해 들어 가장 추웠고, 생각보다 많이 내렸던 눈 탓에 행사장까지 가는 길은 걱정스러웠지만, 막상 도착한 뮤직카페는 낭만과 사랑으로 가득채워져 관객들의 얼었던 마음을 한순간에 녹여주었다.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본격적인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바리스타 김교철 목사가 직접 내린 커피와 추운날씨에 어울리는 대추생강차, 달달한 마카롱과 비스킷, 그리고 사모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뮤직카페는 한혜정씨의 ‘나의 노래’로 시작되었다. 그녀의 통기타와 하모니카의 연주는 관객들 안에 잠재되어 있던 아날로그 감성을 깨우기에 충분했다. 청중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다같이 박수를 치며 어깨를 흔들며 노래에 동화되었다. 두번째 곡은 한혜정씨와 최춘섭씨가 ‘그대만이 희망이죠’를 함께 불렀으며, 세번째 곡부터 허영란씨가 무대에 올랐다. 허영란씨는 Love Me Tender, Take Me Home, Country Road, 하얀나비, Proud Mary-Creedence Clearwater, 여러분, 날개, 친구야친구야 등을 차례로 부르면서 추억과 낭만이 가득했던 그 시절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중간에 이숙영 전도사의 만남, 정난정씨가  You raise me up 을 불러 뮤직카페의 분위기는 더욱 감성적이고 다채로워졌다.         허영란씨는1980년대 ‘날개’라는 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감동적인 가사, 극적인 멜로디,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져 빠르게 인기곡으로 급부상해, 허영란씨는 그해 7월 KBS 가요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 골든컵을 수상하는 등 일약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작곡가 조은파가 작사 작곡한 '날개'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대중의 마음을 관통했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국가적으로 한창 경제 도약을 일구던 당시 상황과 잘 맞아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던 중 1984년 5월 딕패밀리 리더이자 드러머였던 최성원과 결혼하면서 돌연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이후 출산과 육아에 몰두하며 전업주부로 살았다. 그리고 평범한 신앙인으로 선교사를 거쳐 2016년 목회자가 되었다. 이날 허영란씨는 “오늘 눈이 많이 와서 오시는 길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 목사는 “날개의 가사속에는 인생이 들어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인생곡으로 기억하고 사랑을 받았다” 면서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최고의 기쁨을 누려도 보았지만, 저는 왠지만족되지가 않고 뭔가가 공허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신앙 생활에 전념했다. 그 길을 따라 오다보니 목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날개의 작곡가님을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는데 그 분도 선교사가 되어 계셨다. 30년이 지나서 다시 만났고, 함께 희망을 품은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김교철 목사는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속도를 더 내는 것도 좋겠다. 인생에서 우리는 매일 만나도 좋은 친구, 그저그런 친구, 귀찮은 친구 등 여러 종류의 친구를 만난다” 면서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친구들을 예로 들면서, “결국 예수님만이 영원히 변함없는 친구가 되신다. 오늘 듣는 노래 안에는 세상의 메세지와 뱡향이 들어있다. 특히 윤항기 목사님의 ‘여러분’ 이 그런 노래다.  벗과 친구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또, 오늘의 마지막 노래인 ‘친구야 친구야’에서 친구는 바로 예수님이다. 가사에 나오는 등대는 험한  풍랑 속에서도 빛이 되어주는 예수님과 같다.”라면서, 모두 일어나 친구야 친구야를 다함께 불렀다. 그리고 앵콜 송으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를 들으며 뮤직카페의 막을 내렸다. 뮤직카페의 공연이 후반부에 다다랐을 때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무대 뒷배경은 어느새 크고 환한  보름달로 채워졌다. 이날 참석한 한 성도는 “따뜻한 커피, 달달한 간식, 그리고 모닥불과 통기타, 추억을 소환하는 노래들은 콜로라도 추운 가을밤에 선물과도 같았다. 너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날씨가 추워서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기를 너무 잘한 것 같다” 면서 연신 즐거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또 다른 성도는 “명곡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때론 익숙한 리듬으로 더 깊고 아련한 추억을 소환한다”고 전했다.               김경진 기자뮤직카페 허영란 날개 뮤직카페 가수 허영란씨 이날 허영란씨

2023-11-03

“어부 소년, 꿈 이루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트로트계에 새바람을 몰고 있는 박서진과 그의 팬클럽 '닻별'이 기부활동을 이어가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서진은 자신의 고향 사천시에 장학금 및 이웃돕기 성금과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한 기부 등 누적 기부액이 1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닻별' 역시 이웃돕기, 자립청년 지원, 수해복구기금 등을 기부하며 스타와 팬덤이 시너지를 이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데 귀감이 되고 있다.     박서진은 열일곱 소년시절 KBS 인간극장 ‘나의 꿈은 트로트 가수’를 통해 그의 삶이 조명되면서 불우한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룬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졌다.    “유명 가수가 되어 부모님의 병을 고쳐드리고 집도 지어드리고 싶다”던 박서진은 이후 각종 대회 수상을 휩쓸며 KBS〈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5연승, 왕중왕 전 우승과 더불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막걸리 한 잔’과 ‘고장난 벽시계’로 최종 우승, 〈미스터 로또〉 황금 기사단 단장, 트롯챔피언 3연속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전국노래자랑 초대가수로 활동하며 인기 절정을 달렸다. 이러한 유명세를 업고 그가 살았던 경남 사천시 삼천포에는 명예도로 ‘박서진 길’까지 선포되며 열일곱 어부 소년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일본 팬 고베코스모스씨는 “아버지를 돕는 고깃배 위에서 트로트를 흥얼거리며 아픈 현실속에서도 고립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년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서진의 열성팬 이라고 밝힌 신희선씨는 “이 시대 진정한 효자 박서진의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사랑스럽다”며 “장구의 신! 명품 보이스 소유자 박서진의 지나야, 춘몽, 헛살았네, 즐겨라 등이 국민가요가 되고, 해외 진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윤미 기자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어부 소년 어부 소년 효자 박서진 트로트 가수

2023-10-11

“동네 어르신 가수 찾아요” 한마음봉사회 장수무대

“동네 어르신 가수 찾습니다.”   한마음봉사회(회장 박미애)가 제39회 아리랑축제(10월 12~15일) 중 개최할 ‘장수무대 시니어 노래자랑 대회(이하 장수무대)’ 참가자 신청 접수에 나섰다.   장수무대는 축제 최종일인 내달 15일(일) 오후 1시30분부터 가든그로브 공원(9301 Westminster Blvd) 내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다.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다. 한마음봉사회는 내달 14일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경우엔 올해 처음 출전하는 이에게 우선권을 준다.   박미애 회장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출전을 희망하는 이가 있으면 몇 명 정도 참가자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아리랑축제를 베트남계와 함께 열기 때문에 베트남계 주민도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마음봉사회는 올해 대상, 장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참가상 등을 주기로 했다. 민 김 부회장은 “푸짐한 상품을 마련하기 위해 임원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출전만 하면 참가상이 보장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사는 OC한인회, OC한미시니어센터를 비롯한 한인단체 관계자와 주수경 한마음봉사회 장수무대 준비위원장 등 5명이 맡는다.   한마음봉사회는 지난 2019년 축제 이후 4년 만에 장수무대 코너를 다시 마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장수무대는 지난해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 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박 회장은 “한마음봉사회가 약 20년 동안 개최한 장수무대를 이번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어르신들이 아리랑축제를 즐기면서 장수무대에 출전해 오래 기억될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전화(714-530-444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동네 가수 장수무대 시니어 주수경 한마음봉사회 장수무대 코너

2023-09-28

폭발적인 가창력 정동하 & 소향 ‘The Greatest: 전율’ 콘서트 개최

가창력 끝판왕 가수 정동하와 소향이 오는 10월 28일(토) 저녁 6시, 페창가(Pechanga) 리조트 카지노의 최신 대형 공연장인 Pechanga Summit에서 공동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정동하는 대한민국 전설의 록 그룹 부활의 최장수 보컬 (9년)이자 ‘불후의 명곡’ 최다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 발라드, 락, 댄스, 재즈, 블루스, 뮤지컬, 심지어 동요까지 소화한다. 수많은 OST는 물론 뮤지컬 배우로까지 활동할 수 있는 배경이다.   ‘생각이나’ ‘사랑이란 건’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등의 히트곡이 있으나, 본인의 가장 큰 히트곡은 불후의 명곡이라고 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명곡을 커버하고 사랑받아왔다.    지난 3월부터 가수 소향과 함께 ‘The Greatest: 전율’ 콘서트로 전국 투어 중이며 10월, 드디어 미국 팬들과 만난다.    천상계 목소리로 불리는 소향은 대표적인 CCM 가수다. 동양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4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소화할 수 있어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칭호를 얻었다. 경이로운 가창력과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지는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해 희망, 위로를 전달하려는 박애주의적 노래관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소향이 소속된 POS의 곡 중 ‘반석 위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와 ‘마라나타’는 CCM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뒤 꾸준히 교회에서 사랑받고 있다.    콘서트 티켓 가격은 80달러부터 시작하며, 전화(714-232-0000) 또는 온라인(KoreanConcert.net)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페창가에 전화 문의 (888-810-8871) 하거나, 웹사이트 (pechanga.com)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연장인 Pechanga Summit은 4만 평방 피트 규모로 콘서트, 라이브 스포츠 경기, 박람회, 웨딩 등 대부분의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최신식 이벤트 공간이다. 페창가는 이제 총 27만 4500 평방 피트 규모의 현대식 실내외 연회 공간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최고의 행사장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그에 걸맞게 향상된 편의 시설 및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greatest 가창력 콘서트 라이브 콘서트 티켓 가수 소향과

2023-09-28

유승준 비자 소송 또 대법으로 간다

가수 유승준(46·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의 재외동포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두 번째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LA 총영사관 측은 이날 유씨가 제기한 한국 입국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 김무신 김승주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유씨는 39세이던 2015년 LA 총영사관이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며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같은 대법 판결에도 LA 총영사관은 “유씨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씨는 2020년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지난달 1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유씨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자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안 된다”면서도 “38세가 넘었다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 측은 이 재판에서 유씨의 병역 면탈로 인한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기피 풍조의 확산 등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예슬·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유승준 대법원 가수 유승준 항소심 재판부인 2면 유승준

2023-08-02

[우리말 바루기] ‘1도 없어’를 읽는 법

“요즘 바빠서 정신이 1도 없었어”라는 글을 본다면 어떤 이들은 어색함을 느끼며 “요즘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라고 읽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요즘 바빠서 정신이 일도 없었어”라고 자연스럽게 읽어 나갈 것이다.     원래 이 표현은 가수 헨리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퀴즈에 대한 답으로 “뭐라고 했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고 답한 데서 비롯됐다. 외국인 헨리의 맞춤법 실수가 대중에게 큰 재미를 불러일으켰고, 유행어가 된 것이다.   ‘1도 없다’는 표현은 이같이 ‘하나도 없다’는 표현의 맞춤법 실수에서 비롯된 잘못된 표현이지만 숫자를 읽을 때 이와 같은 혼란은 종종 발생한다. ‘일, 이, 삼, 사…’와 같이 한자어로 숫자를 읽는 것과 ‘하나, 둘, 셋, 넷…’과 같이 고유어로 숫자를 읽는 것 사이에는 치열한 언어 간 세력 다툼이 존재했다. 그 결과 ‘한 명, 두 명…’과 같이 10 아래의 숫자에는 고유어가, ‘사십오, 사십육…’과 같이 10을 넘는 숫자에는 한자어가 우세하게 쓰였다.   우리가 시간을 볼 때 “이 시 삼십 분”이나 “두 시 서른 분”이라고 하지 않고 “두 시 삼십 분”이라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1도 없다’는 표현의 유행을 국어 파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이처럼 언어의 치열한 세력 확장이란 관점에서 보면 흥미로운 일이다.우리말 바루기 맞춤법 실수 외국인 헨리 가수 헨리

2023-07-30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 96세로 별세

장르와 세대를 넘나들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사진)이 고향인 뉴욕시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홍보담당인 실비아 웨이너가 21일 베넷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5년 뒤인 2021년 공개한 바 있다.   ‘아이 레프트 마이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잘 알려진 그는 20세기 중반부터 70년 넘게 활동하며 팝과 재즈 보컬로 명성을 떨쳤다.     평생공로상을 합쳐 수상한 그래미만 20개에 이른다.1932년 8월 3일 뉴욕시 퀸스의 아스토리아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다.   엘리베이터 운전원, 세탁소 직원, AP통신 원고 심부름꾼, 노래 부르는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1944년 육군에 징집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전후에도 가수의 꿈을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던 베넷은 가수 펄 베일리의 요청으로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한 클럽에서 그와 같이 공연하면서 일생의 기회를 잡았다. 우연히 무대를 본 코미디언 밥 호프의 눈에 들면서 호프의 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1962년 곡 ‘아이 레프트 마이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는 빌보드 차트 19위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중에 큰 인기를 끌며 그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   베넷은 1995년 MTV 언플러그드 앨범으로 ‘올해의 앨범상’ 등 2개의 그래미를 받는 등 평생공로상을 제외한 19개 그래미상 중 17개를 60대 이후에 수상했다.   특히 레이디 가가와 2014년 앨범을 내고 이듬해 콘서트 투어를 함께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생전에 낸 음반만 70장이 넘는다.   지난 2021년 초 ‘2016년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 후에도 음반 녹음을 멈추지 않았으나, 결국 같은 해 8월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전설 가수 전설적 가수 베넷 96세 별세 사실

2023-07-21

[그냥 궁금 설문 결과] 가수 유승준 한국 재입국 허용, 56% "반대"

가수 유승준씨가 주 LA 한국 총영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 13일 (한국시간) 서울고등법원이 유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20년여년 만에 한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비록 이번 판결로 유씨가 곧바로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을 조사했습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지난 14일부터 오늘 (17일) 오전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는 총 1229명으로 미주 한인들이 이번 이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참여자 중 55.7% (685명)는 유승준씨가 병역의무 이행 약속을 어겼고 이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유씨의 한국 입국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4.3%의 참여자 (544명)는 '그동안 한국 정부가 유씨에 대해 너무 가혹했다'며 그가 한국에 입국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미주 한인들은 여전히 유승준씨의 한국 재입국에 관해 여전히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인 58%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설문 결과] 초복 보양식은 역시 '삼계탕'이 최고! [설문 결과] 한인 대다수 '소수계 우대 폐지' 찬성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믹스커피는 '맥심' [그냥 궁금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관련, 대다수 "마녀사냥이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미주 한인 대다수, 무보석금 제도에 '반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0명 중 약 7명, “한인타운에도 노숙자 캠프 철거 필요”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국 독자 핵무장' 이슈에 한국민과 미주 한인 의견차 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인플레 전혀 잡히는 것 같지 않아"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보궐선거가 원칙, 마땅한 후보 없어"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국 치킨 브랜드 선호도 다양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드래그퀸' 도서관 동화 구연, 절대 다수 반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트로트 외 다양한 장르 공연 열렸으면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동포청 최적지에 무관심 속, 응답자 절반 '서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예상 밖 '에어프레미아' 1위, 대한항공은 꼴찌로 추락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0명 중 4명 "부모 부양 책임은 자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위 '처음처럼', 3위 '한라산'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단무지 없는 짜장면' 15% 더 많아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식사' '장미' '현금' 선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90% "마일리지 사용, 설상가상이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본 사이트 이용자 57%는 현대차 더 선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수정 헌법 2조부터 바꿔야 한다" 김혜민 기자그냥 궁금 설문 결과 유승준 재입국 가수 유승준씨 재입국 허용 한국 입국 그냥 궁금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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