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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주제 가곡·민요 선사…실비치한인합창단 연주회

실비치한인합창단(단장 김형구 목사)이 내달 2일(토) 오후 5시 웨스트민스터의 오렌지카운티 제일장로교회(8500 Bolsa Ave)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연주회 주제는 ‘그리움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이다. 단원들은 ‘그대 있음에’ ‘추억’ ‘꽃 파는 아가씨’ ‘그리움’ ‘별’ 등 한국 가곡과 ‘아리랑’ ‘새야 새야 파랑새야’ ‘신고산 타령’을 비롯한 민요 외에 성가도 선보인다.   지휘는 송규식 목사, 피아노 반주는 김애영씨가 맡는다. 소프라노 에스더 김씨와 바리톤 김경태씨, 클라리넷 연주자 나민주 목사, 트럼펫 연주자 캐스터 테오가 특별 출연한다.   실비치한인합창단은 대규모 은퇴자 거주 단지인 실비치 레저월드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합창단 측은 “단원들은 물론 레저월드에 사는 2000여 명의 한인 모두가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규식 지휘자는 “한민족이 겪으며 살아온 지난 80여 년 세월 속에 쌓이고 쌓이다 못해 이젠 잊혀 가는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가곡과 민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감하는 모든 이에게 아픔과 슬픔에 대한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 아직 남은 우리 삶에 대한 환희와 소망을 함께 나누면서 찬양곡 연주로 우리 인생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비치 한인합창단은 17년 전인 2007년 4월 16일에 그레이스 김씨가 창단했다. 초대 지휘자 박환철 장로가 7년, 2대 지휘자 백경환 목사가 9년 동안 합창단을 이끌었다.   단원들은 은퇴한 백 목사의 뒤를 이어 올해 1월 3대 지휘자가 된 송 목사와 함께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문의는 전화(714-699-021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그리움 가곡 민요 선사 아가씨 그리움 그리움 주제

2024-10-21

한국 가곡 매력 알렸다...미주한인문화재단 K-클래식 콘서트 성료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의 ‘K-클래식 콘서트’가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둘루스 개스사우스극장에서 개최된 콘서트에 한인들 뿐 아니라 타인종 관객들도 참석해 한국 가곡을 감상했다. 재단은 지금까지 4번의 ‘K-클래식 콘서트’를 열고 애틀랜타에 한국 가곡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최은주 대표는 가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붓는 이유로 “일상 속 쉼과 힘이 되고 싶다”며 음악회로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재단은 지금까지 4번의 ‘K-클래식 콘서트’를 열고 애틀랜타에 한국 가곡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최은주 대표는 가곡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붓는 이유로 “일상 속 쉼과 힘이 되고 싶다”며 음악회로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인 성악가 임청화 소프라노, 조상범 테너, 신남섭 테너, 정하은 소프라노, 임성규 바리톤이 유명한 한국 가곡부터 이번에 초연되는 한인 작곡가들의 창작곡까지 선보였다. 이날 윤석삼 작곡가의 ‘룻과 나오미의 노래,’ 박관수 작곡가의 ‘주의 기도,’ 홍성구 작곡가의 ‘주님이면 된다더니’ 등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알레한드라 산도발 소프라노와 마이클 바베서스 테너는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평강 지휘자의 지휘 아래 애틀랜타 신포니아 오케스트라가 성악가들과 협연했다.   또 남예린 피아니스트, 케니 백 색소포니스트, 장현화 피아니스트, 강예솔 비올리스트 등도 감동을 선사했다.   ‘청산에 살리라’와 ‘그리운 금강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윤지아 기자미주한인문화재단 클래식 클래식 콘서트 한국 가곡 한인 작곡가들

2024-08-19

한국 가곡 100주년 기념 연주회…LA크리스천싱어즈 주최

LA 크리스천 성악가들의 모임인 ‘LA 크리스천 싱어즈(LACS·단장 문혜원)’가 푸치니 서거 및 한국가곡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6시 라카냐다 장로교회(626 Foothill Blvd, La Canada)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LACS의 제 16회 정기연주회로, 유명 이태리 작곡가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한국 가곡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총 19명의 한인 음악가가 각자의 기량을 뽐낸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김미진, 김소현, 박은미, 양유진, 문혜원, 크리스틴 오, 크리스틴 정, 테너 오정록, 심요셉, 오위영, 최원현, 바리톤 권상욱, 김정호, 장상근,  베이스 류정상 등 성악가들과 그리고 피아노 남현선, 윤경미, 첼로 박수정, 바이올린 박희선 등이다.     이들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나 홀로 길을 걸을 때면’, 나비부인에서 ‘안녕, 꽃피는 사랑의 집이여’ 등과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새타령, 잔향, 첫사랑 등을 선보인다.     김철이 초대단장은 “LA 최고의 한인 성악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각자 자신 있는 곡들로 준비해와 선보이기 때문에 최고의 역량을 뽐낼 것”이라고 전했다.     LACS는 지난 2005년 설립돼 매년 정기 연주회를 통해 미주 한인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문혜원 단장은 “올해는 특히 신진 성악가 4명이 합류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연이 될 예정”이라며 “선배들은 후배들을 끌어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배우며 서로 형제, 자매들처럼 지내는 것이 LACS가 오래갈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공연 티켓은 30달러이며 온라인(eventbrite.com/e/952085733057?aff=oddtdtcreator) 혹은 당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3)453-8690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푸치니 연주회 푸치니 서거 한국가곡 100주년 한국 가곡

2024-07-24

[음악으로 읽는 세상] 독일 가곡 ‘송어’

독일 가곡 ‘송어’는 크리스티안 슈바르트라는 시인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것이다. 한 남자가 시냇가에서 송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 낚시꾼이 송어를 잡기 위해 낚싯대를 들고 나타난다. 하지만 그는 물이 너무 맑아서 낚시꾼이 송어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동안 물속을 노려보던 그 도둑놈이 갑자기 흙탕물을 일으킨다. 그러자 순식간에 송어가 사기꾼의 낚싯대에 매달려 올라온다. 그는 화가 잔뜩 나서 그 광경을 바라본다.   낚시꾼을 도둑놈·사기꾼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하겠지만, 이것은 일종의 비유다. 송어는 젊은 아가씨를, 낚시꾼은 음흉한 남자를 의미한다. 거울같이 맑은 시냇물에서 젊은 아가씨들이 세상 물정 모르고 즐겁게 놀고 있다. 그 해맑은 모습에 반한 남자가 흑심을 품고 이들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물이 너무 맑아서 아가씨들을 낚을 수가 없다. 그러자 남자가 머리를 굴린다. 흙탕물을 일으켜 시야를 흐려놓는 것이다. 그 순간 송어들이 낚싯대에 줄줄이 걸려서 올라온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사람은 낚시꾼을 도둑놈·사기꾼이라고 부르며 분노한다.   슈바르트의 시 ‘송어’는 본래 4절까지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슈베르트는 이 중 3절까지에만 곡을 붙였다. 하지만 이 시의 핵심은 슈베르트가 빠뜨린 4절에 있다.   “젊음을 지키기 위해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그대들! 송어를 생각해 보라. 위험에 빠졌을 때는 서둘러 도망가야 하는 법. 지혜가 부족한 젊은 아가씨들이여! 낚싯대를 들고 유혹하는 자들을 조심하라. 피를 흘렸을 때는 이미 때가 늦으리니.”   사람을 만나다 보면 상대방의 속임수, 즉 흙탕물에 눈이 멀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슈베르트의 ‘송어’를 생각하자. 이 경쾌한 노래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삶의 지혜를.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서둘러 도망가자! 진회숙 / 음악평론가음악으로 읽는 세상 가곡 송어 송어가 사기꾼 순간 송어들 그때 낚시꾼

2024-07-01

미주한인문화재단 '가곡과 아리아의 밤' 음악회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내달 4일 오후 7시 스와니 순복음교회에서 '가곡과 아리아의 밤' 음악회를 개최하며 수준 높은 음악인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최은주 대표는 "이번 음악회 주제는 사랑과 위로다. 깊어가는 가을밤 힘들고 지친 이민 생활에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애틀랜타 로컬뿐 아니라 한국과 동부 타주에서도 음악인이 초빙됐다. 먼저 서울대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예슬 소프라노, 현재 필라델피아 오페라단의 주역인 조상범 테너, 뉴욕에서 활동하는 신남섭 테너, 애틀랜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하은 소프라노, 줄리아드 출신 남예린 피아니스트, 카네기홀 데뷔를 앞둔 장현화 피아니스트가 출연한다.     이들은 한국 가곡, 성가곡, 이탈리아 가곡, 오페라 아리아, 프란츠 리스트의 화려한 피아노곡 등 총 20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미국과 한국의 실력파 음악인들이 K-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입장료는 30달러로 온라인에서 구매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770-365-6117 티켓=eventbrite.com/e/742023220427?aff=oddtdtcreator 윤지아 기자아리아 가곡 한국 가곡 아리아 프란츠 이탈리아 가곡

2023-10-25

클래식 아카데미 음악회…'행복' 주제, 23일 미주평안교회

클래식 아카데미(디렉터 문혜원)가 제 15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클래식 아카데미 측은 오는 23일(토) 오후 2시부터 미주 평안 교회(170 Bimini Pl, LA)에서 '행복'을 주제로 제15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문혜원 디렉터는 "한국 가곡부터 칸초네, 넬라펜타지아 등 6곡을 준비했고, 그중 2~3곡은 어르신들이 원어로 부른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개강한 아카데미 음악 수업은 현재까지 1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수업을 진행하며 첫 1시간은 클래식 가곡, 이탈리아 가곡, 한국 가곡 등을 배우고, 나머지 1시간은 오페라 및 클래식 음악을 문혜원 소프라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한다.   올해로 10년째 멤버로 활동 중인 나두섭씨는 "노래를 배움으로써 호흡과 근육이 발달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함께 온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가입했다는 민동인씨는 "클래식에 새롭게 눈을 떴다"며 "마음에 안정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고 전했다.   문 디렉터는 "이번 음악회는 잃어버렸던 추억을 생각해낼 수 있는 곡들로 준비했다. 많이들 오셔서 함께 해주시고 음악도 즐기고 향수를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클래식 아카데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첫날은 무료로 수업에 참관할 수 있다. 매달 회비는 40달러이다.   ▶문의: (213)-453-8690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기념음악회 아카데미 클래식 아카데미 클래식 가곡 아카데미 음악

2023-09-17

"K-가곡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뮤지컬 '도산'으로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무대예술인 그룹 '시선(Seasun.총감독 클라라 김)'이 한국 가곡 시리즈를 공연으로 선보인다.   시선이 이번에 새롭게 기획한 K-아트팝 가곡 콘서트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제목으로 9월 9일 오후 7시 LA다운타운콜번스쿨 지퍼홀(200 S. Grand Ave)에서 열린다.   시리즈의 첫 공연은 한국 가곡계의 '스타 작곡가'라 불리는 김효근의 노래로 준비된다. 잘 알려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세월호의 아픔을 담은 '내 영혼 바람 되어' '눈' 등을 뮤지컬 도산에서 활약했던 성악가들과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신예 성악가들이 함께 선보인다.   출연진은 소프라노 백해은 이래진 테너 최원현 심요셉 오정록 바리톤 김경태 장상근 임서현 피아니스트 윤경미 바이올리니스트 박희선 민신명 비올리스트 조니 남 첼리스트 박수정 콘트라베이시스트 노영주 등이다.   클라라 김 총감독은 "행복 감사 사랑 기쁨 꿈 희망이 가득한 서정적인 가사에 선율을 붙인 곡들은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며 "새로운 목소리 LA 초연 6인조 피아노 스트링 앙상블이 함께하는 한국 가곡 팝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티켓은 30달러이며 모인 수익금은 K-아트팝을 미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한 투어 공연에 사용된다.   LA 기독교 서점과 OC우리경희한의원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당일 관람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문의 (213)500-5824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아트팝 콘서트 한국 가곡계 아트팝 가곡 가곡 콘서트

2023-08-20

K-클래식 음악회 500명 '한국 음악 속으로'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 설립 10주년 기념 'K-클래식 콘서트'가 지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부터 둘루스의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개최됐으며, 소프라노 민복희, 바라톤 이유만, P 클래식 앙상블, 피아니스트 장현화,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진, 색소포니스트 백경원, 첼리스트 크리스 유, 지휘자 서은석이 지휘를 맡은 파라클레시스 오케스트라 등이 2시간가량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 가곡'이라는 주제로 열린 만큼 '밀양 아리랑', '사랑가', '강건너 봄이 오듯' 등 여러 한국 가곡 무대와 더불어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무대도 함께 했다.     특히 관객 반응이 좋았던 것은 테너 마이클 바베시스가 한국어로 한국 가곡을 선보였던 무대다. 또 소프라노 민복희, 소프라노 에스더 김, 테너 마이클 바베시스, 바라톤 이유만이 파라클레시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마지막 무대로 '그리운 금강산' 무대를 끝냈을 때는 청중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은주 대표는 "음악회를 준비하며 한국 가곡의 세계화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며 "오늘 음악회가 사랑과 위로의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서은석 지휘자는 공연 후 "많은 한인 관객들이 와주시고 또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연주자들도, 성악가들도 모두 열심히 노력해 결과물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1년에 한 번 이런 정기적인 음악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주제로는 게임 음악 혹은 영화음악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공연을 예고했다.     윤지아 기자클래식 음악회 오늘 음악회 클래식 무대 한국 가곡

2022-09-26

가을밤 수놓을 사랑·위로의 2시간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주최하는 'K-클래식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둘루스의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열린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미주한인문화재단은 한국 가곡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성구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K 클래식이란 좁게는 '가곡'을 의미하며 넓게는 한인이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통칭한다"며 "이번 콘서트는 모든 정의를 포괄하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에는 조지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민복희, 에스더 김, 바리톤 이유만 등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한국 가곡으로 '밀양 아리랑', '사랑가', '강건너 봄이 오듯' 등이 준비됐다.   홍 사무총장은 "특히 테너인 마이클 바베시스가 한국말로 한국 가곡을 2곡 부를 예정으로, 이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삼중주단(색소폰, 첼로, 피아노)인 'P 클래식 앙상블' 은 이번 콘서트에서 첫 공식 무대를 선보인다. 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조지아 출신 신예진 양과 협연해 비에냐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공연한다.   파라클레시스 오케스트라는 서은석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총 17곡이 준비되었으며,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티켓은 S석이 100달러, A석이 30달러이며, 현재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웹사이트(gassouthdistrict.com)   ▶주소: 6400 Sugarloaf Pkwy, Duluth, GA 30097 윤지아 기자가을밤 사랑 클래식 콘서트 한국 가곡 클래식 앙상블

2022-09-18

가을 밤 수놓을 사랑과 위로의 2시간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주최하는 'K-클래식 콘서트'가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둘루스 '개스 사우스 극장'에서 열린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미주한인문화재단은 한국 가곡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성구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K 클래식이란 좁게는 '가곡'을 의미하며 넓게는 한인이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을 통칭한다"며 "이번 콘서트는 모든 정의를 포괄하는 무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에는 조지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민복희, 에스더 김, 바리톤 이유만 등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한국 가곡으로 ‘밀양 아리랑’, ‘사랑가’, ‘강건너 봄이 오듯’ 등이 준비됐다.     홍 사무총장은 "특히 테너인 마이클 바베시스가 한국말로 한국 가곡을 2곡 부를 예정으로, 이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삼중주단(색소폰, 첼로, 피아노)인 'P 클래식 앙상블' 은 이번 콘서트에서 첫 공식 무대를 선보인다. 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조지아 출신 신예진 양과 협연해 비에냐프스키의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공연한다.   파라클레시스 오케스트라는 서은석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총 17곡이 준비되었으며,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티켓은 S석이 100달러, A석이 30달러이며, 현재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웹사이트=www.gassouthdistrict.com       ▶주소= 6400 Sugarloaf Pkwy, Duluth, GA 30097   윤지아 기자콘서트 클래식 가곡

2022-09-15

'명태'가 '오솔레미오'를 만나면…한국·이탈리아문화원 주최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29일 오후 7시 LA 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가곡을 사랑하는 LA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여름 특집 콘서트 ‘한여름 가곡의 밤’을 선보인다.   LA이탈리아 문화원과의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두 나라 가곡을 함께 선보이면서 양국 문화원의 상호교류, LA 지역사회와의 관계 증진 그리고 한국 가곡에 대한 미 현지인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 솔레미오(O Sole Mio: 나의 태양)’ ‘까로 미오 벤(Caro Mio Ben: 나의 다정한 연인)’을 비롯해 ‘청산에 살리라’ ‘별’ ‘명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현재 LA 오페라와 LA 마스터 코랄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코트니 테일러, 테너 토드스트레인지를 비롯해 지난해 정단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한인 베이스 안민철, 최근 LA 오페라 ‘골드 마운틴’에 출연한 신예 소프라노 레이첼 여,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맥신 박 등의 다양한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또 현재 LA 오페라와 LA 마스터 코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중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단원인 여선주 씨가 이번 콘서트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정상원 LA 문화원장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문화강국으로서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두 나라의 주옥같은 가곡들을 LA 클래식 음악 팬들이 즐길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극장 최대 인원이 넘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공연 당일 최대 인원수가 넘는 경우 입장을 제한할 수 있으며, 필요 서류(백신 카드 또는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입장이 거절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KCCLA 웹사이트(www.KCCLA.org)와 전화(323-936-7141)로 할 수 있다.  이탈리아문화원 오솔레미오 la 한국문화원 한국 가곡 한여름 가곡

2022-07-18

[열린 광장] 우리 가곡의 아름다운 정서

가슴이 짠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의 가곡은 한국인에게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진한 감흥을 일으킨다. 메마른 생활 속에서 잠시 만나는 아름다운 선율은 얼마나 정겨운가.     해마다 연초에 세종회관에서 열리는 아리수 한국가곡제는 벌써 11년째 음악 애호가들을 깊은 감동의 호수에 잠기게 했다. 한국인의 가슴에 굽이굽이 각인된 강토, 기쁘고도 슬픈 사랑과 인연들, 굴곡졌지만 다시 반전하는 삶의 궤적들이 가락을 타고 피어나 고달픈 영혼을 쓰다듬어주는 기예의 한마당이었다. 구구절절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어루만지는 노랫말인가. 그런 가사에 마음 깊이 침잠해 있는 정서를 끌어올리는 듯한 유장한 선율이라니!   오랜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영구 귀국한 필자에게 한국적인 정서를 느끼게 하는 우리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일찍이 플라톤은 “좋은 음악은 용기를 고취하고 불행을 이기도록 힘을 높인다”라며 음악의 마력을 설파했다. 공자는 음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음악은 쉬워야 하며, 간결하고 평이해야 한다”며  만민에게 어필할 지평을 강조했다. 인류가 얼마나 오래, 그리고 널리 음악을 즐거움과 위로, 고무(鼓舞)의 동반자로 삼았는지 일러준다.     소침할 때는 활기를 불러 주고, 슬플 때는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외로울 때는 함께 쓸쓸해 해주면서 달랜다. 때로는 아련한 추억 속으로 데려가 자신의 근본을 짚어보게 하고, 때로는 떨치고 일어나 나아가도록 북돋아 준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음악회가 끝나고 귀가할 때 ‘향수’의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하는 옛 시골의 이미지와 ‘그리운 금강산’의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 지 몇몇 해’하는 간절함이 잔영으로 아련했다. ‘내 맘의 강물’의 ‘그 날 그 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의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의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는 절규도 내내 귓가에 맴돌았다. 이 곡들의 작곡가인 이수인, 이안삼은 한국가요제에서 해마다 만났었는데 지난 해에 타계해서 한국 가곡을 빛내려고 애쓰던 흔적들이 이제는 역사가 되었다. 그들이 남긴 주옥 같은 곡들은 오래오래 불려지고 사랑을 받을 것이다.     최영섭 작곡가도 건강이 안 좋아 한동안 리사이틀에서 볼 수 없었지만, 그의 ‘그리운 금강산’은 한국인의 혼을 불러내는 명곡으로 끝없이 울려 퍼지리라.   송장길 / 언론인열린 광장 가곡 정서 아리수 한국가곡제 한국 가곡 우리 가곡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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