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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핼러윈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달군 한인 DJ

세계 최대 핼러윈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페스티벌 ‘이스케이프 핼러윈’(Escape Halloween)이 지난 25일과 26일 샌버나디노 NOS 이벤트 센터에서 열렸다. 이곳에서 한인 디제이 ‘데이지(DAIZY)’가 첫 무대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최사 인섬니악(Insomniac)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에는 약 6만 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80여 명의 아티스트가 5개 이상의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DAIZY로 활동 중인 한인 디제이 이혜지씨는 메인 스테이지 중 하나인 ‘스워 디스트릭트(Sewer District)’의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첫곡으로는 핼러윈 분위기에 맞춘 오싹한 미발매 곡을 선보였다. 이씨는 “베이스 음악의 성지에 오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라며 “미국 관객을 위해 다양한 베이스 음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중 하나다”라며 “미국 관객의 음악 이해도와 반응이 폭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는 이씨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작년 디제이 ‘루시드(Luzcid)’의 시카고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았던 그의 무대를 인섬니악의 탤런트 팀이 주목하면서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씨는 “소속사와 음반 계약에 의존하기보다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소셜미디어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음악을 홍보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내년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더 많은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다”며 “특히 인섬니악이 5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하는 ‘이디씨 코리아(EDC Korea)’에 서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인섬니악은 미국에서 여러 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회사로, EDM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EDC는 세계 3대 EDM 페스티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DJ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6년 DJ로 데뷔한 후 한국의 주요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지난 2019년 EDC Korea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과 베이스 음악에 대한 애정을 널리 알렸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DJ 페스티벌 edm페스티벌 한인 페스티벌 무대 이번 페스티벌

2024-10-27

가장 주목 받은 미셸 오바마와 DJ

시카고서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DNC)의 둘째날은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박수와 호응을 많이 받았지만 의외의 인물도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열린 DNC 둘째날에는 미셸 오바마를 비롯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부통령 남편 더그 엠호프,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 버몬트 연방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등이 연설에 나섰다.     이날 미셸 오바마는 “희망이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연설하며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동시에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비판 받았던 “black job”(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트럼프 본인이 지금 원하는 ‘대통령’직이야 말로, 그가 말한 ‘black job’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 토론 당시, 불법 이민자들이 ‘black job’을 가져가고 있다고 표현한 바 있다.     미셸 오바마에 이어 무대에 선 버락 오바마는 “미셸 다음으로 무대에 서는 바보는 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트럼프를 “불만만 많은 어린애”라고 표현했다.     이날 다른 연설자들도 대부분 트럼프를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샌더스는 대기업 탐욕에 맞서고 가자지구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무대서 깜짝 스타가 나타났는데 바로 무대 라이브 음악을 재생한 DJ(디스크 자키) Cassidy였다. DJ Cassidy는 연설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적재적소의 음악을 틀었고 현장 참가자 및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DNC 행시가 끝난 후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화제가 모았다.     시카고 DNC는 오는 22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오바마 DJ 퍼스트레이디 미셸 이날 미셸 미셸 다음

2024-08-21

헬렌 김 전 KAC 이사장, PDJ '아시안 리더십' 수상

한인 2세 여성 변호사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주류 매거진에서 선정한 ‘올해의 아시안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프로파일스인다이버시티저널(PDJ)’은 올해의 아시안 리더십 어워드 수상자로 LA한미연합회 이사장을 역임한 헬렌 김 변호사(사진)를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로펌의 파트너인 김 변호사는 아시안변호사협회 인종 및 다양성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LA여성변호사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또 한인으로는 처음 전국아시안변호사협회장을 맡아 아시안 법조계를 대변했다.   김 변호사는 KAC 이사장 시절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경찰서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 올림픽경찰서가 설립되는데 기여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 로펌에서 증권 등 기업 소송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1999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PDJ매거진은 기업, 정부, 비영리 기관 및 STEM 고등교육 부문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지원하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개인 및 조직의 활동을 소개하는 간행물로,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직장과 커뮤니티에서 다양성과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한 멘토링과 지원 서비스에 앞장선 사람들을 기리는 상을 제정해 매년 수여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DJ 이사장 아시안 리더십 아시안변호사협회 인종 아시안 법조계

2024-04-18

한인 목사 월터 고, 기념일 선포

샌디에이고시가 복음 라디오 DJ로 잘 알려진 한인 월터 고 목사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 7월29일을 '월터 고 데이'로 제정하고 선포했다.   공중파 라이브를 통해 복음을 전달하고 있는 고 목사는 미국 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아시아계 복음방송 DJ로 알려져 있다. 방송 경력 20년, 목회 경력 23년 동안 헌신적인 방송선교와 열정적인 구제활동으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이번 월터 고 데이 선포로 선한 영향력을 더욱 넓게 펼칠 수 있게 됐다.   고 목사가 처음 샌디에이고에서 라디오 DJ를 시작한 것은 1999년으로 당시 전설적인 복음 라디오 DJ인 래리 '프리처맨' 톰슨 목사 그리고 베티 '더 퀸' 풀럼과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 톰슨 목사의 조언으로 고 목사는 라디오 세계로 발을 디뎠고 곧이어 KCBQ 1170AM과 KURS 1040AM과 같은 라디오 스테이션으로 경력을 확장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www.GODRadio1.com 및 iHeartRadio(K-Praise FM 106.1 AM 1210)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전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그의 열정을 쏟았다.     복음 라디오의 유명 DJ인 미셸 '에반젤' 톰슨과 복음 음악계 리더인 레너드 톰슨 III와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커크 프랭클린, 씨씨 와이넌스(CeCe Winans), 메리 메리(Mary Mary)와 같은 전설적인 가스펠 싱어송라이터들을 직접 인터뷰하는 등 해당 업계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 목사는 "믿음의 표본으로서 사랑을 전파하는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DJ선교 이외에도 다양한 목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Love Of Christ Fellowship(LOCF)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3XL이라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자겸 보드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사람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라는 의미의 3XL은 신생아를 둔 저소득 가정에 아기 침대를 제공하는 구제활동을 중심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고 목사의 이같은 사랑과 헌신을 인정하고 성취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샌디에이고시는 지난 7월29일 USS Midway에서 열린 베이사이드 복음 콘서트 자리에서 '월터 고의 날'을 선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소속된 라디오 방송사는 그의 음악 및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업적을 기념하고자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그에게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편 가스펠 음악 업계에서도 축하와 인정은 이어졌다. 대형 복음 음악 레코드 레이블 중 하나인 'My Block Record'는 그의 성취와 업적을 보상하는 바시티 재킷을 전달했다. 이 재킷은 레이블 소속의 뛰어난 아티스트들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레이블 외부인에게는 극소수에게만 수여된 명예로운 상이다.     고 목사는 "이런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놀랍고, 감사하기만 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에 아직까지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주님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그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이기에 세속적인 인정에 취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3XL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의 유산을 전달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0월 6일 '3XL 10주년 기념 베네핏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무료 행사다.   고 목사는 "라이나 바이드 마일스, 후안 앤 리사 위넨스, 그리고 우리 교회 찬양 예배팀인 LOCF 워십팀이 출연해 가스펠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며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네핏 콘서트 일정: 10월 6일 (금) 오후 7시   ▶장소: 9770 Carroll Center Rd. # F, SD, CA 92126 서정원 기자DJ 기념일 톰슨 목사 한인 월터 복음 라디오

2023-08-29

실종 DJ 한인 아내 "기도해달라"…SF서 사라진 지 일주일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라디오 DJ가 일주일 넘게 실종된 상태로 알려져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베이 지역에서 라디오 ‘와일드 94.9’를 진행하는 제프리 “JV” 밴더그리프트가 지난달 23일에 실종된 뒤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고 2일 전했다.     또한 그의 아내이자 같은 라디오를 진행하는 한인 DJ 나타샤 이는 최근 심각했던 남편의 건강 및 정신 상태를 전하며 팬들에게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밴더그리프트는 이날 실종되기 몇 시간 전 라디오 방송에서 질병 치료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감염 질환의 일종인 라임병을 진단받은 후 브레인 포그와 두통, 어지럼증, 극심한 우울증 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이씨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JV(남편)가 지난 2년간 겪어온 육체적 고통에 대한 연민은 압도적이었다”며 남편의 실종 사실에 대해 “너무 고통스럽고 두렵다. 팬들도 역시 무섭고 그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JV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최근 JV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걸 보여주는 개인적인 정보를 발견했다”며 “JV와 나는 이 커뮤니티를 가족처럼 생각해왔기 때문에 고통과 슬픔을 무릅쓰고 이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씨는 남편의 실종이 살인사건과 관련된 것은 아니며 경찰의 요청으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밴더그리프트는 실종되던 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육체적 고통, 그 모든 것들은 내가 감당할 수 있지만 내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한 자취를 감추기 전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캡션을 편집해 “인생의 기쁨, 웃음, 고통, 투쟁에 감사드린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고 글을 남긴 한편, 트위터상의 위치를 반대편 또는 내세를 뜻하는 ‘the other side’로 설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밴더그리프트는 민머리에 키 6피트, 몸무게 180파운드의 체구를 지녔다. 갈색 눈에 팔과 오른쪽 귀 위에 문신이 있고 실종 당시 검은색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한편 1979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이씨는 광고 모델 등으로 활동하다가 2005년 TV쇼 ‘더 프라이스 이스 라이트(The Price is Right)’로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팟캐스트 등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DJ 일주일 실종 한인 실종 사실 실종 당시

2023-03-03

이재명 "전쟁위기 부추긴 사람이 무슨 염치로 DJ·盧 얘기하나"(종합)

고침내용 : [강원 원주 유세 내용 등 추가.]이재명 "전쟁위기 부추긴 사람이 무슨 염치로 DJ·盧 얘기하나"(종합) 우크라 사태 고리 尹 직격 "北 선제타격 겁 줘서 한반도 위기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 충청·강원서 통합·다당제 역설…"선택지 둘뿐이니 탄핵 후에도 이름 바꿔 기회 잡아" 장인 고향서 "충청의 사위가 왔다" 큰절…'울고 넘는 박달재' 완창     (서울·충주·원주=연합뉴스) 고동욱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정치교체·통합정부론을 강조하며 "분열과 증오가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정치도 흘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 충주 산척면, 강원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차례로 한 유세에서 "사랑하는 처가댁 충청 분들은 통합을 좋아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41%의 지지를 받아도 100% 권력을 행사하니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반대만 한다"며 "국민은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쪽이 잘못하면 저쪽이 기회를 얻고, 탄핵이 끝났는데도 탄핵당한 정치집단이 이름만 살짝 바꿔 다시 기회를 잡는다. 이게 구태정치"라며 "제3의 선택이 가능한 그런 정치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한 공세 발언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론, 선제타격론 등을 비판하며 '전쟁 대 평화' 구도를 부각했다. 이 후보는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가 내려가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전쟁, (안보)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선제타격한다고 겁 줘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며 "우크라이나 때문에도 지금 주가가 떨어지는데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면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 빨갱이로 몰려 색깔론의 피해를 입고도 남북 평화와 협력을 추진해 평화의 온기를 가져왔고,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도 용서하고 통합했다. 정치보복 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분열을 얘기하고 정치보복,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지역·남녀 갈등을 부추기고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노무현과 김대중을 이야기하느냐"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방역체제 전환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0.8%로 독감 정도다. 2∼3일 가래 좀 나오다가 없어진다"며 "당선 후 100일 안에 스마트 유연 방역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책임은 당선자가 지면 된다"고 했다. 또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을 하면서는 권한이 조그만해서 제대로 못했는데,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제 손에 쥐어주면 신속하고 확실하게 경제문제를 포함해 방역 문제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밭이 아무리 좋아도 농부가 농사지을 줄도 모르고 게으르고 무책임해서 만날 술이나 먹고 놀면 농사가 되겠느냐"며 "조선에서도 세종·정조 때는 흥했지만 선조 때는 망했다. 지휘자의 역량, 책임감 성실함 때문"고 윤 후보와의 능력 차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농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농업은 중요한 전략 안보산업"이라며 "도시의 실업 압력을 줄이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유력한 길이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 기본소득을 도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주는 생계비의 3분의 1만 줘도 정말 행복하게 살지 않겠느냐"며 "논둑, 밭둑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이익은 동네 주민이 나눠 가지고, 정부가 농촌 기본소득을 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산 장려 정책과 관련해서는 "셋째, 넷째를 낳으면 대학 등록금을 다 면제해주고 지원금도 누진해서 폭증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보육·양육 부담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에서 2천500명을 고용해 세금 체납자를 쫓아 인건비의 4∼5배 추가 세금을 걷었다"며 "전국에서 2만명 정도 고용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게 정의"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 산척면의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소규모 유세를 했다. 공식 선거운동 들어 도심이 아닌 곳에서 소규모 유세를 한 것은 처음이다. 충청 지역과의 친밀감을 강화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 대망론'을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충청의 사위가 왔다"며 "원래 처가에 가면 마음이 푸근하지 않냐.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서 대접도 잘해주니 기도 살고 힘도 난다"고 말했따. 이어 "아내가 고우면 처가 말뚝에도 절한다는 말이 있다. 제 처가 곱고 고마우니 절 한번 하겠다"며 유세차에서 내려와 큰절을 올렸다. 지역 주민을 "2번 장모님"이라고 부르거나, 근처에 있는 박달재를 언급한 뒤 청중의 요구에 '울고 넘는 박달재' 한 곡조를 부르기도 했다. 또 "산세를 보니깐 옛 고향 생각도 난다"며 "(퇴임 후) 고향 말고 아내의 고향으로 가는 걸 신중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세 역시 평소보다 톤을 낮춰 약 45분간 질의응답까지 주고받으며 대화하듯 진행됐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DJ 전쟁위기 이재명 전쟁위기 이재명 대선후보 추가배치론 선제타격론

2022-02-24

[기고] 김대중 자서전을 읽고

오늘(18일)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본인이 사후에 출판하도록 하라는 유지에 따라 서거 1주기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그의 자서전을 구해 읽었다. 책을 읽는 지난 한 주간은 나도 모르게 그의 삶속에 동화돼 질풍노도의 세월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현대사를 살다간 거인의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글이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고 군부독재와 싸워 민주화시대를 열어가면서 온갖 누명과 박해를 받는 고난과 한의 삶을 살았다. 6년간의 감옥생활과 수십 년간의 망명과 연금생활을 통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참고 견디는 인내를 키웠다고 책에 적고 있다. 또한 그 정지된 시간 속에서 많은 독서를 통해 엄청난 지식을 얻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의 몫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고 한다. 도쿄 납치사건을 비롯해 5번의 죽을 고비를 읽어갈 때는 그 안타까움에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지만 그는 그런 박해와 고난보다도 더욱 그를 괴롭히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 것은 지역감정과 억울한 누명이었다고 했다. 특히 사상적으로 몰아갈 때나 비자금 문제로 오해를 받을 때가 가장 괴롭고 억울했다고 여러 번에 걸쳐 쓰고 있다. 대선에 3번이나 실패 후 결국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파산한 국가의 빈 곳간뿐이었다. 그러나 국민운동으로 이어진 금 모으기와 해외동포들의 송금 그리고 탁월한 외교와 노력으로 IMF의 식민통치는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남북문제의 주도권을 되찾고 분단 55년의 벽을 넘어 남북 정상회담을 이루는 과정은 가슴이 터지는 감동과 눈물 없이는 읽어 내리기가 힘들었다.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 과정도 한민족으로 큰 자긍심을 갖게 했다.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뒤늦게 바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서 그는 이렇게 슬픔을 말했다. "노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세요. 당신이 우리 마음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남북관계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되어 주세요.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 나갑시다." 두 분은 지금 저승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남겼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에게 외교는 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한반도는 4대국 이해가 촘촘히 얽혀있는 기회이자 위기의 땅입니다. 도랑에 든 소가 되어 양쪽에 풀을 뜯어 먹을 것인지 아니면 열강에 쇠창살에 갇혀 그들의 먹이로 전락할 것인지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책의 끝에는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는 말이었다.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길을 떠났던 그 분이 있었기에 우리의 국격이 높아졌다. 그에게 열등감을 가진 세력들이 온갖 시기와 질투로 그를 비방해도 세계는 그를 위대한 인물로 인정하고 박수친다. 역동적이면서도 한 맺힌 그의 삶속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했다. 나는 이 시대를 그 분과 함께 살았다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분이 떠난 지 한 해가 지났지만 요즘같이 그분이 그리울 때가 없다.

2010-08-17

"행동하는 양심을 우리 가슴에"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 정의, 인권, 평화와 사랑 그리고 통일을 위해 일생을 한결같은 의지와 신념으로, 희생의 행동으로 일관한 역사의 선구자로서 빛나는 족적의 역사를 후대에 길이 남긴 고 김대중 대통령을 기립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기리기 위한 워싱턴 지역 추모행사가 15일(일) 오후 7시 페어팩스 수도장로교회(조명철 목사)에서 거행됐다. 한국민주평화연구소(소장 민수종)와 한반도경제비전연구소(소장 신대식 목사)가 주최하는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미망인 이희호 여사의 추모인사 말씀이 낭독되고 추모영상도 공개됐다. 이어 고은 시인의 추모시 낭독을 비롯, 이근팔 선생(김 전대통령 미국 체류시 비서실장) 추모사, 사람사는세상 워싱턴 유스 앙상블의 추모 연주, 바리톤 이재준 씨의 추모송 등이 펼쳐졌다. 김응태 선생은 추모사에서 “고 김 전 대통령은 높은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날 행사는 통일의 노래(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합창한 뒤 신대식 목사의 축도로 끝을 맺었다. 이와 함께 워싱턴 지역 민주화 인사 20여명은 18일 한국에서 엄수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16일 출국해 오는 22일까지 서울과 전라도 지역 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추모행사와 정책토론회, 김대중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 및 참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장대명 기자

2010-08-16

김대중 전대통령 15일 1주기 추모식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기리기 위한 워싱턴 지역 추모행사가 오는 15일(일) 오후 7시 페어팩스 소재 수도장로교회(조명철 목사)에서 거행된다. 한국민주평화연구소(소장 민수종)가 주최하는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미망인 이희호 여사의 추모인사말씀이 낭독되고 추모영상도 공개된다. 예배 형식에 준해 마련되는 이날 추모식의 설교는 조명철 담임목사가 맡는다. 이어 고은 시인의 추모시 낭독을 비롯, 이근팔 선생(김 전대통령 미국 체류시 비서실장)과 김응태 선생의 추모사, 사람사는세상 워싱턴 유스 앙상블의 추모 연주, 바리톤 이재준 씨의 추모송 등이 펼쳐진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통일의 노래(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축도는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장 신대식 목사가 맡는다. 이와 함께 워싱턴 지역 민주화 인사 20여명은 오는 18일 한국에서 엄수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16일 출국해 오는 22일까지 서울과 전라도 지역 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추모행사와 정책토론회, 김대중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 및 참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문의: 703-447-1618, 202-439-0079 ▷추모장소: 9019 Little River Tnpk. Fairfax, VA 22031 천일교 기자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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