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핼러윈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달군 한인 DJ
샌버나디노서 6만 관객 몰려
이혜지씨 메인 무대 첫 순서
오싹한 곡으로 폭발적 반응
“베이스 음악 성지에 서 영광”
주최사 인섬니악(Insomniac)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에는 약 6만 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80여 명의 아티스트가 5개 이상의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DAIZY로 활동 중인 한인 디제이 이혜지씨는 메인 스테이지 중 하나인 ‘스워 디스트릭트(Sewer District)’의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이씨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작년 디제이 ‘루시드(Luzcid)’의 시카고 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았던 그의 무대를 인섬니악의 탤런트 팀이 주목하면서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씨는 “소속사와 음반 계약에 의존하기보다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소셜미디어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음악을 홍보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내년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더 많은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다”며 “특히 인섬니악이 5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하는 ‘이디씨 코리아(EDC Korea)’에 서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인섬니악은 미국에서 여러 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회사로, EDM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EDC는 세계 3대 EDM 페스티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DJ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6년 DJ로 데뷔한 후 한국의 주요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지난 2019년 EDC Korea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자신만의 스타일과 베이스 음악에 대한 애정을 널리 알렸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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