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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갈등 봉합 요원

비대위 “정상위, 공동으로 회장선거 치르자” 제안
“각 후보·한인사회 상처만 남기는 분열 봉합하자”
정상위 “비대위 해체해야 통합 가능”…입장차 여전
직능협 “양분된 역대회장단, 한인위상 실추” 성명서

변종덕(앞줄 오른쪽 세 번째) 위원장 등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플러싱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 측에 공동으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자는 공개 제안을 하고 있다. [사진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변종덕(앞줄 오른쪽 세 번째) 위원장 등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플러싱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 측에 공동으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자는 공개 제안을 하고 있다. [사진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변종덕·이하 비대위)가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이하 정상위) 측에 한인회장 선거를 공동으로 치르자고 제안했다. 한인회장 선거로 촉발된 갈등을 수습하자는 취지다. 다만 정상위 측에서는 법적 근거가 없는 비대위가 해체해야 함께 일할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비대위는 11일 퀸즈 플러싱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와 정상위가 함께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변종덕 비대위원장은 "조금씩 양보해야 50만 동포를 모을 수 있다"며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역시 힘을 합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민선 비대위 선거관리위원장은 "양측이 각자 회장을 뽑게 되면 결국 법적 다툼으로 가고 상처만 남는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이 '반쪽짜리 회장'이 되지 않게 하려면 선거는 하나로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대위, 정상위 관계자를 모두 포함시킨 새 조직을 만들어 회칙개정과 선거 작업을 하자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비대위와 정상위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은 채 각자 선거를 준비해왔다. 비대위는 최근 회장 출마자격을 손 본 회칙개정안을 의결하고, 오는 20일 총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7월 1일 새 회장을 취임시키는 것이 목표다.  
 
반면 정상위는 한인회장 공석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란이 촉발된 회장 출마자격 회칙은 유예하고, 출마 자격조건을 완화해 다음달 중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부터 후보등록서류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찰스 윤 정상위원장은 "이념적으로는 '공동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말이 좋아보일 수 있지만, 이미 선거 절차를 진행한 지금 다시 새로운 조직을 만들면 오히려 회장선거는 더 지연되는 추상적인 제안"이라며 "비대위가 해체한 후 저희와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위는 이와 관련 12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대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동포사회 혼란을 키우는 분열된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측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직능협은 "한인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는 양분된 역대회장단이 빠른 시일 내에 한 몸통을 이뤄 사태를 지혜롭게 매듭짓기를 마란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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