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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갈등 봉합 요원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변종덕·이하 비대위)가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찰스 윤·이하 정상위) 측에 한인회장 선거를 공동으로 치르자고 제안했다. 한인회장 선거로 촉발된 갈등을 수습하자는 취지다. 다만 정상위 측에서는 법적 근거가 없는 비대위가 해체해야 함께 일할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비대위는 11일 퀸즈 플러싱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와 정상위가 함께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변종덕 비대위원장은 "조금씩 양보해야 50만 동포를 모을 수 있다"며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역시 힘을 합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민선 비대위 선거관리위원장은 "양측이 각자 회장을 뽑게 되면 결국 법적 다툼으로 가고 상처만 남는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이 '반쪽짜리 회장'이 되지 않게 하려면 선거는 하나로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대위, 정상위 관계자를 모두 포함시킨 새 조직을 만들어 회칙개정과 선거 작업을 하자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비대위와 정상위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은 채 각자 선거를 준비해왔다. 비대위는 최근 회장 출마자격을 손 본 회칙개정안을 의결하고, 오는 20일 총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7월 1일 새 회장을 취임시키는 것이 목표다.     반면 정상위는 한인회장 공석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란이 촉발된 회장 출마자격 회칙은 유예하고, 출마 자격조건을 완화해 다음달 중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부터 후보등록서류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찰스 윤 정상위원장은 "이념적으로는 '공동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말이 좋아보일 수 있지만, 이미 선거 절차를 진행한 지금 다시 새로운 조직을 만들면 오히려 회장선거는 더 지연되는 추상적인 제안"이라며 "비대위가 해체한 후 저희와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같이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위는 이와 관련 12일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대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동포사회 혼란을 키우는 분열된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측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직능협은 "한인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는 양분된 역대회장단이 빠른 시일 내에 한 몸통을 이뤄 사태를 지혜롭게 매듭짓기를 마란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정상화위원회 정상위 뉴욕한인회장 한인회장 총회 선거 회장선거 찰스윤

2023-05-11

‘30세 이상 누구나 회장 출마 가능’…뉴욕한인회 비대위, 회칙 개정안 의결

  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논란이 됐던 뉴욕한인회장 출마자격을 손 본 회칙개정안을 20일 총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회칙개정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뉴욕한인회 현행 회칙 제53조의 1항 및 2항을 개정하고 6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만장일치 의결했다. 의결된 내용은 오는 20일에 있을 뉴욕한인회 총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회칙개정위는 "회칙개정안이 총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정된 회칙에 준해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 회장 선거 출마자격을 담은 회칙 제53조 1항은 기존 '정회원으로 선거일 기준 만30세 이상인 자'에서 '선거일 기준 만30세 이상인 자'로 개정되며, 2항은 기존 '1960년 이후, 선거일 기준 5년 이상 정회원 자격을 꾸준히 유지한 자'에서 '선거일 기준 5년 이상 뉴욕한인회 관할지역에 계속해서 거주한 자'로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6항 '뉴욕한인회 임원·집행부·유급 직원 또는 이사회 이사로 2년 이상 활동한 자'는 삭제한다.   9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김민선 비대위 선거관리위원장은 "비대위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조직이 절대 아니다"며 "적법한 회칙개정을 신속히 진행해 순수하게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동포라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변종덕 비대위원장은 "찰스 윤 전 뉴욕한인회장이 첫 임기를 마쳤을 때 가장 먼저 연임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윤 전 회장이 한인사회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상화위원장 등을 맡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윤 전 회장이 회칙에 따라 임기를 깔끔하게 끝낸 뒤 역대회장단으로서 역할만 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부위원장, 회칙개정위 위원 등으로 참가하게 된 곽호수 뉴욕한인수산인협회 이사장은 "안타까운 이 상황을 공명정대하게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며 "4년간 업무를 잘 마친 윤 전 회장이 왜 '재정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한인회를 이끌려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변 비대위원장은 "역대회장단협의회가 제대로 모여 깔끔하게 합의하면 간단히 끝날 수도 있는 문제"라며 "윤 전 회장,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 등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뉴욕한인회 한인회장 찰스윤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비대위원장 변종덕 곽호수 김민선 한인회 뉴욕한인회장 회장선거

2023-05-09

뉴욕한인회 파행 운영 시작

제38대 회장선거를 두고 논란을 지속해 온 뉴욕한인회가 결국 파행 운영 사태를 맡게 됐다.     1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가 주축이 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비대위는 "제37대 회장 임기가 4월 30일부로 종료됐지만 아직도 38대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며 "회칙 제16조에 명시하고 있는 바에 따라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선출과 관련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한인회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비대위를 만들었고, 이날부터 비대위에서 뉴욕한인회 업무를 관장한다고 덧붙였다.   변종덕 비대위 위원장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인회장 공석사태라는 초유의 비상사태를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2개월 이내에 회칙 개정작업과 선거과정을 마무리해 늦어도 7월 1일부터는 38대 회장이 뉴욕한인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비대위는 변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고문(김정희, 이정화), 회칙개정위원회(위원장 이경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민선), 행정위원회(위원장 신만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주 중 뉴욕한인회 총회 소집공고 및 위원회별 비대위원을 발표하고,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1일 차기 한인회장이 취임하고, 7월 8일 비대위를 해산하겠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미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정상화위원회(이하 정상위)가 이미 꾸려져 있고, 뉴욕한인회는 회장 임기와 관계없이 이사회는 한인회 연속성을 갖기 위해 기존 이사회가 존속한다고 밝힌 터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4월 30일 개최하려던 총회가 무산됐고, 회칙에 따르면 20일 이내에 재소집했는데도 무산된다면 이사회에서 의결을 대신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는 이사회가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찰스 윤 전 뉴욕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상위는 당초 이세목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 김민선 전 회장, 김갑송(김종훈) 민권센터 국장, 이지혜 뉴욕가정상담소 소장 등 5명으로 구성돼 한인회를 이끌 계획이었다. 정상위는 지난 3월 7일 역대회장단협의회 결정에 따라 꾸려진 조직이지만, 일부 역대 회장단에서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상위를 인정하지 않고 비대위를 꾸리게 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찰스윤 비대위 한인회장 한인회장선거 뉴욕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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