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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최대 9% 인상 전망

RGB, 1년 연장 최대 4.5%, 2년 9.0%
물가급등 반영, 10년만 최대폭 제안
공청회 후 5월 예비투표, 6월 최종투표
물가 인상 압박 속 세입자 반발 클 듯

연도별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률 (%)

연도별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률 (%)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여 가구의 렌트가 10여년 만에 최대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14일 화상회의에서 리스 1년 연장시 2.7~4.5%, 2년 연장시 4.3~9.0% 수준의 인상 폭을 제안했다. RGB는 오는 7월 1일까지 표결을 거쳐 인상률을 최종 결정하는데, 만약 이 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 리스를 갱신할 때 허용되는 렌트 인상폭은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직전 최대 인상률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재임 중 결정된 2013~2014년 렌트 인상률로 1년 갱신은 4.0%, 2년 연장시 7.75%였다.
 
RGB는 물가가 뛰면서 집주인들이 감당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 렌트 인상률 허용폭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매클로플린 RGB 사무총장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렌트안정화아파트 운영비용은 4.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료비가 전년동기 대비 19.6% 폭등했고 보험료(10.9%), 유지보수(9.2%), 유틸리티(5.8%), 인건비(4.1%) 등도 일제히 올랐다. 그는 “집주인들의 순영업이익(NOI)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물가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렌트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뛴 데다, 물가 압박이 큰 서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글러스엘리먼 분석에 따르면 3월 맨해튼 원베드룸의 렌트중간값은 3788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4.2% 올랐고, 그마저도 공급이 부족해 입찰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RGB는 렌트인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거쳐 5월 예비투표, 6월 중 최종투표를 한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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