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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싸고 관리 편한 소형 주택 인기

최근 몇 년간 미국 신규 주택 크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넓고 큰 주택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긴 하지만 초근 몇 년 간 시장에서 거래되는 리스팅들은 중소형 주택들이 인기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올 2분기 동안 건설 중인 단독 주택의 평균 면적은 2375스퀘어피트로 이는 2023년 2분기의 평균 2455스퀘어피트와 2022년 2분기의 2535스퀘어피트 비해 줄어든 규모다. 이처럼 주택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원인은 높은 집값,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에 기인한다. 최근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주택 사이즈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원인   주택 크기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높은 집값 때문. 지난 7월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는 42만2600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0만5600달러보다 4.2% 상승한 수치다. 또 8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는 전년동기 대비 3.1% 상승해 41만670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 및 집값 인상 여파로 많은 바이어들이 집값이 저렴한 작은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 역시 갈수록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변화도 작은 집을 선호하는 요인 중 하나다.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고 자녀들은 이미 독립했다 보니 더 이상 큰 집이 필요치 않게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시니어들이 노후를 요양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보내기를 원하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미국인의 77%가 노후를 자택에 보내기를 원한다고 답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관리가 큰 집보다 용이한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것이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경제적인 이유로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임대 생활에 지친 젊은 세대들의 내집 마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은 집값이 싸고 관리가 편리한 소형 주택 구매를 원한다"고 전했다.   ▶현황   이처럼 선호하는 주택 크기는 줄었지만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생활하는 데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작은 집에서 실용성과 편리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래서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젊은 홈오너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적인 요인과 상관없이 보다 효율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작은 집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보다 일상을 단순화하기 위해 세대 불문 작은 집에 살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주택 관리보다 휴식 및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작은 집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장단점   작은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경제성에 있다. 규모가 작은 집은 집값부터 재산세, 보험료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큰 집에 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지비 및 냉난방 비용도 덜 든다. 그러다 보니 생업으로 바쁜 홈오너들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보다 관리가 손쉬운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단점도 존재한다. 작은 집의 가장 큰 단점은 제한된 공간이다. 그래서 최근 기능성 혹은 다목적 가구가 젊은 홈오너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모듈형 혹은 다목적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또 집을 설계할 때도 벽 공간을 붙박이장으로 이용거나 식탁을 작업용 테이블로도 쓸 수 있게 하는 등 효율적인 설계와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작은 사이즈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는 존재한다. 다만 홈오피스가 있는 넓은 집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중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과 구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망     최근 한 건축 업체 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택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작아질 전망이다.   존번스리서치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건축된 주택의 43%가 1년 전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지어졌다. 또 이번 설문에 참가한 건축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주택을 계획할 가능성이 전년 보다 4배나 더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존번스리서치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미 설계한 프로젝트의 27%에 대해 이미 크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 높은 집값으로 구매력이 예전 같지 않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건축업체들의 가장 현실적인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값과 별개로 미니멀리즘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작은 집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주택 집값 중소형 주택들 주택 사이즈 주택 크기

2024-11-13

주거·생활비 비싸지만 삶의 질 높다

서부 해안지역은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해안가 대도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최근 US뉴스가 태평양에서 100마일 이내에 위치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서부 해안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을 선정했다.표참조〉 이번 선정 기준에는 집값, 생활비, 주민 행복도, 대기 질, 삶의 질, 고용 시장, 의료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1위 샌프란시스코 서부 해안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용 시장과 높은 가구 소득을 자랑한다. 인구 수는 87만6910명, 주택 중간값은 138만1264달러로 집계됐다. 가구 중간소득은 14만5255달러로 전국 평균인 7만5149달러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조사에서 전국 150개 도시들 중 주민 웰빙 지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물가와 집값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2위 시애틀 워싱턴주 시애틀은 전국에서 2번째로 고용 시장이 탄탄한 도시다. 인구 수는 77만3497명이며 주택 중간값은 86만8876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2만4473달러로 집계됐다. 시애틀은 안정적인 고용 시장 외에도 '살고 싶은 도시' 분야에서도 17위를 기록했다. 또 도시 인근에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과 레이니어산(Mount Rainier)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국에서 4번째로 비싼 서비스 및 재화 비용이 단점으로 꼽혔다.     ▶3위 호놀룰루 미국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는 '삶의 질' 부문에서 전국 4위, '대기 질' 부문에서도 전국 3위에 선정될 만큼 살기 좋은 도시다. 호놀룰루 인구 수는 40만8930명, 주택 중간값은 86만9639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0만3096달러로 나타났다. 하와이주 주도이기도 한 호놀룰루는 높은 주거 만족도를 나타내지만 생활비 비싼 도시 순위에서 전국 12위에 랭크될 만큼 물가가 비싸다.     ▶4위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오리건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로 인구 수 80만1253명, 주택 중간값은 55만7348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9만9991달러로 집계됐다. '언젠가 살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 전국 9위, '대기 질' 부문에서도 13위를 기록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5위 샌디에이고 '살고 싶은 도시' 전국 5위, '삶의 질' 부문에서 11위를 차지한 샌디에이고 인구 수는 140만4745명이며 주택 중간값은 80만7264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0만9765달러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는 특히 의료기관 접근성 면에서 전국 10위를 차지해 은퇴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6위 알래스카주 알래스카주 소재 앵커리지는 '대기 질'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을 자랑한다. 인구 수는 29만4897명이며 주택 중간값은 36만6218달러로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다. 가구 중간소득은 10만5374달러. 그러나 재화 및 서비스 비용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7위 샌호세 샌호세는 주민들의 웰빙 지수 전국 2위, 날씨도 전국 6위를 차지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가 높다. 주택 중간값 111만2817달러이며 가구 중간소득은 14만2931달러로 집값과 소득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중간 주택값은 전국 150개 도시중 3위를 차지할 만큼 집값이 비싸다. 실리콘밸리 중심지 답게 전국에서 7번째로 탄탄한 고용 시장을 갖고 있지만 높은 생활비와 집값으로 인해 최근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위 샌타바버러 아름다운 해변과 고급 주택가로 유명한 샌타바버러의 주택 중간값은 132만7170달러, 가구 중간소득은 11만8858달러다.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날씨'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서부 해안지역 중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도시이며 전국에서 17번째로 낮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 가구 소득의 31.75%를 주거비로 지출할 만큼 전국에서 6번째로 비싼 생활비가 드는 도시이기도 하다.     ▶9위 세일럼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은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다. 주택 중간값은 34만3803달러로 서부 해안 지역에서 집값이 앵커리지 다음으로 저렴하다. 그러나 식료품, 교통비 등 생활비가 비싼 편이 단점이나 주거비로 소득의 약 25.87% 정도만을 지출해 높은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주현 객원기자생활비 주거 집값 생활비 가구 중간소득 서부 해안지역

2024-10-02

"집값 싼 도시서 내집 장만 할래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Z세대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사회인이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생활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인 Z세대는 주택 쇼핑과 구매에서도 기존 세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Z세대가 직면한 현 부동산 시장 상황은 녹록지 만은 않다. 급등한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금리는 이들 세대가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현재 Z세대 주택 구매 현황과 이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이들만의 구매 양상에 대해 알아봤다.   ▶구매 현황   AZ빅미디어가 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 상당수는 내집 장만에 부모 세대 못지않게 진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4%가 15만~25만달러 사이의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전국 주택 중간값이 36만달러가 넘는 것을 고려했을 때 Z세대 예비 바이어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에서 내집 장만 계획을 세우고 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 오클라호마시티(Oklahoma City), 피닉스(Phoenix) 등 비교적 집값이 싼 대도시에 내집 장만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솔트레이크 시티는 Z세대 바이어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인데 지난 2020~2022년 사이 이곳 모기지 융자 신청자중 8.5%가 Z세대였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21.5세로 집계됐다. 또 평균 다운페이먼트 액수는 3만3000달러, 평균 모기지 대출금은 24만4365달러였다.     ▶구매 트렌드   Z세대는 부모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클레버 리얼이스테이트(Clever Real Estate)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주택 구매 시 온라인 플랫폼이나 앱을 통해 리스팅 검색과 구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약 67%가 온라인 플랫폼이나 앱을 통해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39%보다 높은 수치다. 그래서 Z세대 예비 바이어들에겐 질로(Zillow), 레드핀(Redfin)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리스팅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해서 구입까지 진행하는 것이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들은 부동산 플랫폼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짧은 시간 내 매물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또 주택 정보 및 가격 역시 투명하게 제공돼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 Z세대는 주택 구매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동산 에이전트, 융자기관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중요시하는데 특히 버추얼 투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 디지털 서비스 제공 여부도 업체 선정에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Z세대는 주택 구매 시 장기적 재정 계획보다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에 맞춘 구매 전략을 선호해 낮은 융자 상환금보다는 낮은 다운페이먼트에 관심이 컸다. Z세대 응답자 57%가 가능한 다운페이먼트 액수로 집값의 3~5% 정도라 응답했다. 또 모기지 금리를 낮추기 위해 포인트 구매(buying points) 옵션도 적극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주택은   Z세대는 도심 인근 소형 콘도, 타운하우스 등을 선호하는데 이는 직장과 문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선호도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큰 Z세대가 자차 소유보다는 우버나 리프트 등 공유 차량 및 대중교통 이용을 선호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또 이들은 친환경 및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도 커 친환경 및 스마트홈 시스템이 갖춰진 주택을 선호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센터, 피트니스 센터, 공용 라운지 등 공용 시설이 잘 갖춰진 주거 단지도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망   이들이 현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때 맞닥뜨리는 가장 큰 장애물은 비싼 집값과 고금리다. 그래서 이들은 저렴한 도심 외곽 지역이나 신흥 주거 지역을 비롯해 공유 주택과 같은 새로운 주거 모델에도 관심이 크다. 특히 공유 경제에 익숙한 Z세대는 전통적인 주택 소유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주거 공간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Z세대가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내집 장만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며 부동산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Z세대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넥스젠 인사이트 크리스틴 메세를리 대표는 "Z세대 바이어들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와 SNS를 적극 활용하는 Z세대 에이전트들이 주택 거래 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부동산 업계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객원기자집값 도시 주택 구매 주택 시장 부동산 시장

2024-09-25

꺾이지 않는 집값…8월에도 또 상승

8월에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집값이 꺾이지 않고 있다.     레드핀 주택 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포함)이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참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8월 부동산시장 분석에서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주택 재고 증가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매물 가뭄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아 주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상승한 곳은 30곳에 이른다. 전국적인 상승세에도 LA 등 남가주 몇몇 대도시 지역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다.   ▶8월 전월 대비 상승     레드핀 주택 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8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7월보다 0.5%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7% 상승했지만 1월 이후 연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레드핀은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로 매물 부족을 지목했다. 주택 공급은 1년 전보다 16.7%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줄었다. 셰하리르 보카리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매물이 적어 주택 매매가 이례적으로 부진한 여름 동안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도시 60% 상승세     전국 50개 대도시 지역을 살펴보면 60%에 해당하는 30개 지역에서 8월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필라델피아(1.5%), 디트로이트(1.3%),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1.2%)였다.       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2.4%)로 나타났다. 이어 미시건주 워렌(-0.9%)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0.7%)가 뒤를 이었다.       남가주 지역 LA도 전월 대비 0.09% 하락했다. 리버사이드와 샌디에이고도 각각 0.2%, 0.18% 내렸다. 애너하임은 전월 대비 0.38% 상승했다.     북가주 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 0.03%, 오클랜드 0.65% 전월 대비 각각 하락한 반면 샌호세 0.4%, 새크라멘토 0.43% 올랐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LA한인타운 주택 매매가 여름 동안 전년 대비 늘었다가 9월 들어 다소 주춤했다”며 “모기지 금리가 더 내려가면 매매가 활성화되고 소폭 내렸던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주택 가격 최고치   8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8월 가격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주택거래는 하락세 흐름을 이어가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매매는 386만건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4.2% 내렸다.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 2월 438만건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기준 기존주택 재고량은 135만 가구로 전월 대비 0.7%, 지난해 7월 대비 22.7% 각각 증가했다. 19일 기준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는 6.6%로 하락했다.   이은영 기자집값 상승 주택가격 상승세 기존주택 중간가격 대도시 주택가격

2024-09-19

애틀랜타 집값 '안정세' 접어들었나

전국 대도시 대부분 8~10%↑ 애틀랜타 5% 그쳐 "정상 수준"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와 유사한 집값 수준의 전국 대도시들이 전년 대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인 반면 애틀랜타는 5%에 그쳤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이 지난 8일 내놓은 ‘전국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총 250만 유닛의 가치는1조 28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3억 달러(5.1%) 증가했다. 이는 전국 주거용 주택 총 가치가 지난 12개월간 6.6% 증가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주택 총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전국 8곳인데 애틀랜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8~10%선의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12.1%), 샌디에이고(9.7%), 일리노이주 시카고(8.5%), 뉴욕(8.3%) 등이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애틀랜타 지역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20%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재 5%의 상승률은 지속가능한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수요자가 느끼는 집값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연 2.9% 상승했다. 생활비 물가상승 추세보다 집값 상승폭이 훨씬 크다. 경제정책연구소(EPI)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명목임금은 지난해보다 3.9% 오르는데 그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지역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8-21

텍사스인 90% “텍사스 집값 너무 비싸”

 텍사스 주민의 대다수가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housing affordability crisis)를 겪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는 텍사스의 높은 주택 비용이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homeowners and renters)에게 가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최신 신호라고 텍사스 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휴스턴 대학(University of Houston/UH)의 하비 공공행정학 스쿨(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과 텍사스 남부 대학(Texas Southern University/TSU)의 바바라 조단-미키 르랜드 공공행정학 스쿨(Barbara Jordan-Mickey Leland School of Public Affairs)의 여론 조사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텍사스 주내 성인 2,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가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제이며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주택 비용으로 인해 어느 정도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응답자의 대부분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견해는 교육이나 소득 수준, 인종, 성별, 여론 조사 응답자의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했다. 휴스턴대 하비 공공행정학 스쿨의 수석 연구원이자 라이스대 정치학 교수인 마크 존스는 “텍사스 주민 10명 중 9명이 특정 사안에 동의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이는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가 당파를 초월하는 문제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주정부가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54%는 저소득 및 중산층 텍사스 주민을 위한 저렴한 임대 주택의 양을 늘리는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26%는 그러한 조치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0%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텍사스 주민이 주의 높은 주택 비용으로 인해 직면하고 있는 압박을 드러낸 최신 사례다. 하버드대학 주택 연구 공동 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텍사스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이 주거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텍사스주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급등함으로써 점점 더 많은 가정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올해 초에 발표된 텍사스 라이시움(Texas Lyceum) 여론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의 3분의 2가 주택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답했다. 이는 4년전의 4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가 텍사스 주민 대다수의 문제지만, 일부 주민들은 좀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라틴계와 흑인 주민은 백인 주민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저렴한 주택이 심각하게 부족한 저소득층 텍사스 주민은 소득 사다리에서 상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보다 급등하는 주택 가격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주요 문제라고 말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았고 주택 가격을 낮추기 위한 어떤 종류의 정부 개입을 지지할 가능성도 더 높았다. 72%의 임차인은 주택 비용으로 인해 어떤 종류의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한데 비해, 임차인보다 재정적으로 더 나은 경향이 있는 주택 소유자의 경우는 48%였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집값 텍사스 주민 텍사스 트리뷴 텍사스 남부

2024-08-16

집값 고점, 매매 급감…바이어 시장 전환중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매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존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42만69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전국에서 주택 중간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13.2%), 뉴저지 뉴왁(12.6%), 뉴욕 나소카운티(12%)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기존 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5.4% 감소한 387만채로 집계됐다. 높은 주택비용으로 구매자가 주택 구입에 냉담해지면서 구매 거래가 기록적인 속도로 하락 중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약 5만6000건 주택 거래 계약이 취소됐는데 이는 같은 달 계약된 주택의 14.8%에 해당한다.       주택구매자에게 좋은 소식은 지난달 재고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거래된 주택은 약 132만 채로 전월대비 3.1%, 1년 전보다 23.4%나 증가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셀러 시장에서 바이어 시장으로 느린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대기 기간이 늘고 셀러가 받은 오퍼 수도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주택 재고량이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주택 판매에 걸린 기간은 평균 약 22일로 5월의 24일보다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현재 매매 속도로 보면 기존 주택 재고 소진까지 약 4.1개월이 소요된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중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더 이상의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바이어 집값 바이어 시장 주택 중간가격 셀러 시장

2024-07-23

집 살 수 있는 소득, LA서 2배 뛰었다

LA 대도시 지역이 팬데믹 전보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중간 가격의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과 중간 가구 소득 격차가 가장 큰 대표적인 곳이다.     실제 소득과 중간 가격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 사이의 격차가 큰 상위 5개 대도시 지역에 LA지역 포함 캘리포니아 3개 대도시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표 참조〉   리얼터닷컴 연구에 따르면 LA 대도시 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2016년 75만 달러에서 현재 125만 달러로 67% 상승했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은 2016년 15만2000달러에서 현재 33만5000달러로 120%나 급증했다.     2016년 LA 중간 가구 소득은 6만5950달러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15만1657달러와 격차는 약 8만6000달러 정도였다.     8년이 지난 2024년에는 LA 중간 가구 소득은 9만5465달러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가구 소득 33만5000달러와 격차가 거의 24만 달러에 달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해나 존스는 “소득과 주택 가격의 격차가 클수록 주택 구입이 현실적으로 점점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LA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격차가 심한 샌호세 대도시 지역(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과 샌디에이고 대도시 지역(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도 주택구매자가 현실적으로 주택 구입이 힘든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곳의 중간 주택가격도 각각 140만 달러와 약 100만 달러로 올랐다.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약 28만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고 샌호세 지역에서는 이보다 10만 달러 높은 38만7000달러다.       존스는 “서해안 대도시 지역에서 부족한 매물과 여전히 강한 수요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 지역들은 소득이 주택 가격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득과 주택 가격의 격차가 커지는 추세는 서부지역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다. 보스턴과 뉴욕 대도시 지역에서도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이 중간 소득을 추월했다.     보스턴과 뉴욕의 중간 주택가격은 각각 88만 달러와 79만 달러다. 보스턴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23만6000달러, 뉴욕 지역은 21만 달러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다르게 실제 소득과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에 필요한 소득 사이 격차가 덜 심각한 대도시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곳은 텍사스-우드랜드-슈거랜드, 디트로이트-워렌-디어본, 샌안토니오-뉴브라운펠스, 피츠버그, 볼티모어-콜롬비아-토슨 등이다.     텍사스 휴스턴 경우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은 약 6만7000달러에서 거의 10만 달러로 증가했다. 가구 소득은 약 6만2000달러에서 약 8만3000달러로 올랐다.     중간 가구 소득이 여전히 중간 가격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보다 높은 주택시장도 있다. 전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저렴한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볼티모어 등으로  가구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에도 중간 가격의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소득 비교분석 가구 소득 대도시 지역 샌디에이고 지역 박낙희 주택 마이홈 집값

2024-07-22

우리집 시세 무료 사이트서 알아볼까

집을 꼭 팔지 않더라도 홈오너들은 자신의 집값에 대해 늘 관심 있게 마련이다. 집값 산정은 감정가(Assessed Value)와 시장가치(Market Value)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개념은 산정 방법도, 그 용도에도 차이가 있다. 감정가는 주로 재산세 산정 시 사용되고 시장가치는 주택 판매 또는 재융자 시 중요한 지표일 뿐만 아니라 순자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두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만 순자산 총액은 물론 해당 주택 판매 시 얻게 될 수익, 지역 부동산 시장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매년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 파악에도 중요하다. 주택 감정가와 시장가치의 차이 및 산정 방법,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 가격들이 사용되는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시장가치   시장 가격은 현 시장에서 바이어가 집을 사기 위해 지불할 의향이 있는 예상 금액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감정에 의해 결정되는데 감정사는 최근 시장에 나온 비슷한 스펙을 가진 매물들의 판매 기록을 비롯해 해당 주택 상태, 위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시장가치를 산정한다. 이 시장가치는 주로 집을 매매하거나 모기지 융자 시 활용된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가치는 집을 팔거나 재융자 신청 시 은행이 평가하는 금액"이라며 "시장가치는 최근 판매된 유사한 매물의 실거래가와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감정사는 주로 모기지 대출기관이 선정하는데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정확한 가치 평가를 할  수 있다.     집값 시세는 질로 제스티메이트(Zillow's Zestimate), 리얼터닷컴의 리얼밸류(RealValue), 연방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의 집값 계산기(House Price Calculator) 등 관련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무료로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트는 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주로 주변 주택 시세로 책정하는 것이다 보니 정확하지도 않고 공식적인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전문 감정사에게 의뢰해 시세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감정가   감정가는 시장가치 산정에 사용되는 주요 지표인데 주로 재산세 산정 시 가장 많이 적용된다. 따라서 감정가는 주 및 카운티, 시정부 관련 법에 의거해 산정된다. 국제감정사협회(IAAO) 마지 쿠색 리서치 매니저는 "대다수 주정부는 부동산 가치를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따라서 재산세 산정과 관련해 모든 홈오너들은 주택 매매가와 별개로 해당 지역의 관련법, 평가 계산법, 재산세 등을 잘 숙지하고 있는게 좋다"고 설명한다.   감정가는 주택의 상태, 개선 사항, 수익 창출 여부 등이 반영되는데 감정가가 낮을수록 재산세 부담은 적어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정가는 시장가치의 일정 비율로 계산되는데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파트나 상가, 사무용 건물 등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감정을 진행할 시 감정사는 해당 부동산에 투자해서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산정해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주거용 주택 감정 시 드는 비용은 전국 평균 313~423달러인데 판매와 상관없이 홈오너가 의뢰 시엔 신청자가 부담해야 하고 대출기관이 의뢰시엔 바이어가 지불해야 한다.     ▶재감정 필요하면   감정사가 평가한 감정가 또는 시장가치에 홈오너가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홈오너가 감정사가 평가한 감정가가 너무 낮다고 판단되면 재감정을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하실 천장 높이가 7피트를 넘고, 방화벽이 설치돼 있고, 카펫이나 목재 마루 등으로 마감돼 독립적인 공간으로 개조된 지하실(finished basement)이 감정 시 누락됐다면 이를 주택 크기에 포함시켜 재감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대출기관이 의뢰해 이미 감정이 완료됐을 경우 재감정으로 대출기관의 융자 또는 재융자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반대로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감정가가 생각보다 높아 재산세를 많이 납부하게 됐을 때도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으며 변호사를 고용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시세보다 싸게 팔면   만약 시장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판매했을 때 IRS는 이를 부분적 증여로 간주해 증여 여부와 관계없이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증여로 간주되는 금액이 연간 증여세 면제 한도를 초과할 경우 그 초과 금액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IRS 규정에 따르면 연간 증여세 면제 한도는 개인당 1만5000달러, 부부 공동의 경우 3만달러다. 이 금액을 초과하는 증여 액수에 대해서는 증여세 신고를 해야 하며 이에 대한 세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가치가 50만달러인 주택을 30만달러에 판매한 경우 20만달러는 증여로 간주에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우리집 시세 주택 감정가 재산세 산정 집값 시세

2024-07-17

식품·집값·렌트비, 5년만에 두 자릿수 상승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식품, 임대료, 주택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CBS뉴스가 2019년 대비 2024년 가계 지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식료품, 유틸리티 요금, 렌트비, 주택 가격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식료품, 임대료, 주택 가격 등 주요 지출 항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품   식품 가격은 2019년 대비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계란(12개)은 1.36달러에서 2.70달러로 98%나 폭등해 눈에 띄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냉동 오렌지 주스(71%), 식빵(53%), 쿠키(53%), 요거트(49%), 2리터 탄산음료(45%), 커피(44%), 소고기(35%), 닭고기(33%) 등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그래프1 참조〉 앞서 언급된 제품들을 5년 전에는 평균 22.18달러면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50% 오른 33.14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공급망 문제와 물가 상승을 이유로 들며 식품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했지만, 실제 인상한 가격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리면서 ‘그리드플레이션’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틸리티 요금   유틸리티 가스 요금은 32%나 올라 1.04달러에서 1.37달러로, 전기 사용료도 Kw/h당 4센트(29%) 오른 0.18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면서 공급 감소로 인해 국내 가스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   주택가격 역시 5년 사이에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도시 톱 10은 모두 가주로 조사됐다. 샌호세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격인 평균 152만733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의 107만1667달러에 비하면 45만5666달러나 뛴 것이다.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타크루즈, LA, 샌타마리아, 살리나스, 샌디에이고, 샌루이스오비스포, 옥스나드, 샌타로사 등의 도시에서도 평균 주택 가격이 약 32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그래프2 참조〉 LA주택 가격은 2024년 평균 92만7500달러로 5년 전보다 30만2000달러나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주택 매물 감소와 신규 주택 공급 제한으로 인해 집값이 상승했다"며 "금리가 여전히 주택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   렌트비 가격 상승 곡선도 가팔라졌다.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10개 중 7개가 가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시는 샌타크루즈로 2019년 2662달러였던 렌트비가 2024년에는 3583달러로 34%(921달러)나 뛰었다. 〈그래프3 참조〉 인상 폭으로 보면, 뉴욕, 샌호세, 샌타마리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옥스나드, LA의 순이었다. LA의 렌트비는 평균 2942달러로 5년 전 대비 675달러가 올랐다. 가주의 샌타마리아, 플로리다 주의 네이플스 등의 일부 지역은 렌트비가 1000달러 이상 폭증했다.     다니엘 하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로 인해 교외로 나갔던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도시 아파트 렌트비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고 봤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식품 렌트 집값 변동 식품 임대료 주요 식품

2024-07-03

집값 싼 모빌홈에서 살아볼까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주택 장만을 계획하는 이들의 고민은 늘어만 간다. 더욱이 남가주 집값은 전국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비싸 주택 장만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요즘 많은 예비 바이어들, 특히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모빌홈(Mobile Hom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빌홈은 일반 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동도 가능해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2021년 통계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소재 모빌홈 가구 수는 모빌홈 파크(Mobile Home Park)와 모빌홈 커뮤니티에 약 36만여 채 이상 등록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모빌홈이 누구에게나 최고의 선택지는 아닐 것이다. 모빌홈이 바이어의 경제적 상황을 따져봤을 때 합리적인 선택인지, 구매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모빌홈이란?   모빌홈은 공장에서 제작해 주택 부지로 옮겨와 설치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그런데 흔히 모빌홈이라는 부르는 이 주택은 제작연도에 따라 공식 명칭이 다르다.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은 1976년 6월 15일 이전에 제작된 주택은 모빌홈, 이후에 제작된 주택은 제조 주택(manufactured home)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 다른 유형으로는 조립식 주택(modular home)이 있는데 이는 공장에서 부분 제작하고 이후 공정은 주택 부지에서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이처럼 모빌홈, 제조 주택, 조립식 주택은 건축 방식과 설치 방법에 따라 구분되는데 이는 비용과 융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제작 비용   모빌홈은 전통적인 주택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일반 주택 판매 중간값은 51만3100달러인 반면 지난 1월 신규 모빌홈 중간값은 14만8100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6900달러에 비해 5.6%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일반 주택에 비해 훨씬 저렴한 모빌홈 가격은 많은 이들이 모빌홈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빌홈 비용은 지역에 따라 그 편차가 크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신규 모빌홈의 경우 북동부 지역의 평균값은 12만4100달러, 중서부 지역은 11만6300달러, 남부 지역은 11만9200달러, 서부 지역은 14만800달러로 집계됐다. 가주의 경우 모빌홈은 일반 주택보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데 일반 주택 값은 스퀘어피트당 114달러인 반면 제조 주택은 55달러 정도다. 이외에도 모빌홈 가격은 지역별 차이뿐 아니라 크기와 편의시설 옵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런 맞춤형 모빌홈 옵션사항으로는 차고를 비롯해 캐비닛, 패티오 데크, 베드룸 및 거실 추가, 벽난로, 선룸(sunroom), 벽난로 등이 있다.     ▶주택 종류     모빌홈 크기는 싱글, 더블, 트리플로 나눌 수 있는데 싱글 와이드(Single-Wide 혹은 싱글 섹션)는 단일 섹션으로 구성된 집으로 대개 784~1440스퀘어피트 규모다. 한 섹션 안에 모든 주거 공간이 들어가게 설계돼 운반과 설치가 비교적 쉽다. 더블 와이드(더블 섹션)는 2개의 섹션을 공장에서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데 싱글와이드보다 넓고 개방된 공간을 제공한다.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의하면 올해 1월 신규 싱글와이드 모빌홈 전국 평균 가격은 7만8900달러이며 서부지역은 9만2600달러로 집계됐다. 더블와이드 모빌홈의 경우 싱글와이드보다 2배 가량 더 넓으며 공장에서 2섹션으로 나뉘어 제조한 뒤 주택 부지로 운반해 현장에서 조립한다. 전국 평균값은 14만8100달러인데 서부지역은 16만8800달러다.     ▶부지 선정     조립식 주택을 주문하기 위해선 일단 이를 설치할 부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모빌홈 주문 전 부지 비용, 지역 정부의 관련 법규정 및 재산세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모빌홈 설치를 위해 부지를 매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보다는 모빌홈 공원 또는 모빌홈 커뮤니티에 부지를 임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커뮤니티에 입주하면 단지 내 수영장, 테니스코트,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빙닷컴(moving.com)에 따르면 모빌홈 커뮤니티 임대료는 월 100~900달러 선. 그러나 부동산 중개인들은 커뮤니티 내 부지 임대 시 임대료가 얼마나 자주 오르는지 사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최근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도심 주변 모빌홈 커뮤니티가 인기를 끌면서 월 임대료가 2배 이상 뛴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융자   모빌홈 구입 시 융자는 일반 주택처럼 연방주택관리청(FHA), 연방농무부(USDA), 재향군인회(VA)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패니 메이(Fannie Mae) 및 프레디 맥(Freddie Mac)과 같은 다양한 융자기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모빌홈 집값 모빌홈 커뮤니티 신규 모빌홈 모빌홈 제조

2024-07-03

집값 5% 상승…주택시장 내년까지 호황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시작된 주택시장의 붐(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올해 주택 가격이 4.5%, 내년에는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집값이 46% 올랐는데, 내년까지 누적 50%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BofA는 “일단 주택 가격이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면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금리라는 주택 가격 상승의 중요한 원인이 버티는 한, 집값이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금리의 고공행진 이후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대출금리가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지자, 주택 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진 영향이다. 신규 주택 공급까지 제한돼 초과 수요가 극심했다. 거주 주택 교체에 따른 대출 재융자를 피하려고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연초 이후 약해지는 상태다. 오는 3분기부터 인하 기조를 시작해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대출 상품과 주택에 머물려는 대출자들의 이른바 ‘자물쇠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고 BofA는 봤다.     BofA는 “금리가 예상대로 하락하더라도 모기지 금리는 계속 상승할 수도 있다”며 “재고 주택의 거래 부족이 사라지는 데 6~8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주택시장 집값 주택시장 내년 상승 압력 주택 매물

2024-06-25

감당 못 할 집값 SD, 전 세계 9위

샌디에이고시가 전 세계에서 주민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주택가격이 비싼 도시 중 하나로 조사됐다.   채프먼 대학의 인구통계 및 정책센터와 캐나다의 독립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프런티어 정책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는 샌호세, LA,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내 다른 3곳의 대도시들과 더불어 주민들이 주택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10대 도시 순위에 그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주택가격을 감당하기 가장 힘든 도시는 홍콩이 선정됐고 그다음으로는 시드니, 밴쿠버의 순이었으며 샌디에이고는 9번째로 비싼 도시로 뽑혔다.   이와 관련 유니버시티 오브 샌디에이고(USD)의 앨런 긴 박사는 “멕시코 국경을 남쪽 경계로 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사막 그리고 북쪽으로는 캠프 펜들턴 해병기지가 있는 샌디에이고 지역은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개발 확장성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인구 증가세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웹사이트인 질로우(Zillow)가 지난 3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에서 일반적인 주택을 대출받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구당 약 27만5000달러의 연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거의 두 배 가량 인상된 금액이다. 김영민 기자집값 세계 샌디에이고 지역 프런티어 정책센터 도시 순위

2024-06-20

SD카운티 집값 폭증…대책이 없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집값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lifornia Association of Realtor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지난달 104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02만 달러로 조사됐던 3월 대비 2.7%, 1년 전인 2023년 4월과 비교하면 무려 12.6%나 오른 가격이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가격이 이같이 끝을 모르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주택 공급부족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로컬 부동산 시장 안정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으나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수립 또한 쉽지가 않아 로컬 정부 담당 부서 공무원들의 오래된 과제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로컬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규 건축과 관련된 정부의 인허가 과정을 현행보다 단순화하고 수수료도 대폭 인하해 신규 주택의 시장진입장벽을 과감히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을 별로 달가워하지 로컬 정계의 오래된 관행 또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업계의 목소리가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는 로컬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과 4월 사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주택의 중간가격은 2.6% 올랐고 오렌지카운티는 2.9%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동쪽에 소재한 임페리얼 카운티 주택의 4월 중간가격은 37만7500달러로 전달 대비 8.2% 상승했다. 김영민 기자카운티 집값 sd카운티 집값 샌디에이고 카운티 임페리얼 카운티

2024-05-21

집값 2020년 이후 47.1% 급등

미국 주택가격이 2020년 이후 최근까지 47.1%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주택시장 분석업체 레시클럽이 최근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 가격지수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이는 1990년대와 2020년대 주택가격이 각각 30.1%와 44.7% 상승한 것을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상승세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2000년대 당시 주택가격 상승률도 넘어서기 직전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같은 기간 47.3%나 급등했으며 2007년 주택시장이 붕괴하기 전까지 무려 80%나 급등했었다.   이런 가격 급등은 지난 몇 년간 주택 건설 부족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 데다 이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과 건축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공급이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기 전 통상적인 규모보다 34.3%나 감소했다.   지난 3년간 모기지 금리 상승도 주택시장 활성화를 가로막았다.   팬데믹 이전에 3% 이하로 받았던 사상 최저수준의 모기지 금리에 묶여있는 주택 보유자들이 매도를 꺼리면서 공급이 더욱 제한돼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시장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올해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시작해야 모기지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나마도 팬데믹 기간의 최저 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은 데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면서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책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은 지난 9일 30년 만기 대출의 평균 금리가 7.09%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최고치 7.79%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팬데믹 당시 최저치 3%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의 설문조사에서는 주택 소유자 대부분이 자신들의 모기지 이자율이 5% 이상이었으면 주택을 매각할 의향이 현재보다 두 배 정도 높다고 답했으나 현재 모기지 보유자 80%의 이자율은 5% 미만이다.   보험사 네이션와이드의 벤 에이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구매자를 위한 시장 상황은 매물이 거의 없고 여전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한 수요에도 불구, 많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융자 금리 상승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집값 급등 주택시장 분석업체 금리 상승도 당시 주택가격

2024-05-14

미국인들, 집값·렌트 대폭 상승 예상

미국인들이 앞으로도 집값이나 렌트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월 실시한 소비자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1년 후 집값이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집값 예상 상승률 2.6%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높아진 것이다.   5년 후 집값 상승률 예상치는 2.7%로, 전년 예상치(2.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렌트의 경우 1년 뒤에 현재보다 9.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예상치(8.2%)보다 높은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5년 후 렌트 예상 상승률은 5.1%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제자리걸음 수준일 것으로 봤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사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주택에 대한 투자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이미 높은 수준인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1년 후 평균 모기지 금리는 8.7%, 3년 후에는 9.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2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22%로 수년 전의 3% 미만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뉴욕 연은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로 대출받은 이들을 주택에 묶어두고 있다면서 “주택 구매 비용을 고려할 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향후 3년 내 이사할 확률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미국 집값 상승률 예상치 집값 상승률 집값 예상

2024-05-07

LA 주택거래 23% 전액 현금…집값 더 올렸다

부유한 현금 구매자들(all-cash buyers)이 남가주 주택가격을 기록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치솟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주택가격이 지난 3월 기록을 경신한 것은 매물이 너무 적은 데다가 고금리 영향을 무시할 정도로 많은 현금을 보유한 일부 구매자들의 부의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 및 모기지 서비스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월 판매된 LA카운티 주택 중 23%가 현금으로 거래가 된 것으로 밝혀져 16%였던 2021년보다 7%p가 증가했다.   LA 북동부 지역을 담당하는 레드핀 에이전트 앨린 글로고비시안은 “현금이 있는 구매자들은 이자율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주택 거래의 3분의 1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고 있으며 또 다른 3분의 1은 최소 50%를 다운페이하고 나머지를 모기지 대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 30% 이상 다운페이한 구매자의 3분의 2 이상이 투자자가 아니라 실제 거주자였는데 저축, 주식 등으로 자산을 쌓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은 건축가나 할리우드 유형의 전문가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계 구매자들의 상당수가 현금 거래를 선호한다는 어바인 지역 한 한인 에이전트는 “모기지 이자율 부담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집을 사려는 한인들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 은퇴한 한인 부부도 거주하던 단독 주택을 판매하고 규모가 작은 타운홈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정보플랫폼 질로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현금 구매자 비율이 최소 20% 증가했으며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는 비율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가격은 86만9082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1% 높은 수치다.   모기지 이자율이 6%대 초반을 오르내리면서 20%를 다운페이할 경우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 5500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오렌지,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벤투라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기록을 경신했으며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도 사상 최고치의 1% 미만까지 근접했다.   한편,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구는 11%에 불과해 지난 2000년대 중반 하우징 버블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거래 현금 구매자들 전액 현금 현금 거래 주택 집값 모기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11

애틀랜타 재산세 '수직상승' ... 인상률 전국 5위

풀턴 평균 6931불...세부담 조지아 최고 풀턴·귀넷 등 실효세율 전국 평균 상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재산세 인상률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아톰데이터 솔루션스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단독 주택 기준 재산세는 전년대비 평균 15.2% 올랐다. 이는 전국 인구 100만명 이상 메트로 지역 중 5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가장 인상률이 높았던 곳은 샬럿(31.5%)이다. 또 인디애나폴리스(18.8%), 캔자스 시티(16.8%), 덴버(15.7%) 등도 애틀랜타보다 인상률이 높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값이 꾸준히 오른 탓에 전국 단독주택 소유주들은 지난해 재산세로 전년대비 240억 달러를 더 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걷힌 재산세는 총 3630억 달러로 단독주택을 소유한 8940만 가구당 평균 4062달러를 부담했다. 이는 전년대비 6.9% 늘어난 규모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각종 공제와 감면을 감안한 실효세율도 전국 평균 0.87%로 2022년 0.83%에 비해 높아졌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캅 카운티를 제외한 풀턴, 클레이튼, 디캡. 귀넷 등 4개 카운티가 실효세율이 1% 안팎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풀턴과 귀넷 카운티의 평균 재산세는 각각 6931달러, 4276달러로 조지아주에서 가장 높은 재산세 납부액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단독 주택 가구가 주 전역에서 가장 많이 사는 두 카운티는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해마다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르자 조지아 주의회는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주택 산정가치의 연간 상승률을 물가 상승률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HB 581)을 통과시켰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내년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전국에서 재산세 실효 세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는 메트로 시카고 지역으로 최고 2.5%에 달했다. 또 실효 세율이 높은 상위 10개 주는 일리노이 1.88%, 뉴저지 1.64%, 코네티컷 1.54%, 뉴욕 1.46%, 네브레스카 1.46%, 오하이오 1.37%, 펜실베이니아 1.33%, 버몬트 1.29%, 캔자스 1.26%, 뉴햄프셔 1.25% 등으로 조사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부동산 부동산 재산세 조지아주 집값 부동산 정보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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