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집값 '안정세' 접어들었나
레드핀 6월 주택시장 보고서
애틀랜타 5% 그쳐 "정상 수준"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와 유사한 집값 수준의 전국 대도시들이 전년 대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인 반면 애틀랜타는 5%에 그쳤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이 지난 8일 내놓은 ‘전국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총 250만 유닛의 가치는1조 28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3억 달러(5.1%) 증가했다. 이는 전국 주거용 주택 총 가치가 지난 12개월간 6.6% 증가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주택 총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전국 8곳인데 애틀랜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8~10%선의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12.1%), 샌디에이고(9.7%), 일리노이주 시카고(8.5%), 뉴욕(8.3%) 등이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애틀랜타 지역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20%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재 5%의 상승률은 지속가능한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수요자가 느끼는 집값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연 2.9% 상승했다. 생활비 물가상승 추세보다 집값 상승폭이 훨씬 크다. 경제정책연구소(EPI)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명목임금은 지난해보다 3.9% 오르는데 그쳤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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