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월 시장상황 분석] 전분기<2024년 4분기> 기업실적, 시장 움직일 중요한 동력

12월말 기준으로 보면 장세는 이전보다 하락장세 기운이 더 강해진 상황으로 마감했다. 57개에 달하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에 따르면 상승장세가 56.1%, 하락장세가 43.9%를 가리켰다. 연준 탓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1%포인트 인하에서 0.5%포인트 인하로 크게 축소한 탓이다. 이로 인해 12월의 절반은 하락장세를 보였다.  새 해 첫 달 시장의 향배를 가늠해 본다.   ▶향후 전개방향   연준의 올 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줄어든 것과 함께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지부진했다. 연준의 소극적인 인하 전망을 뒷받침한 셈이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신년 랠리를 앞둔 단기조정으로 그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4분기 기업실적이 이달의 시장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1월은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면 시장은 다시 랠리를 재개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와 연준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1월은 정치적 변수도 있다. 중요한 정책적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장세 요인들   언급한 대로 기업실적이 시장을 움직일 중요한 동력들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S&P 500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1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분명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시장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점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조정국면이라고 할 만한 하락세는 아닌 셈이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채권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소극적 인하 전망의 영향으로 읽을 수 있다.     채권 수요가 줄면 주식형 자산 수요는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외 기술분석적 패턴도 아직까지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금리전망은 부정적 요인이다. 시장은 연준이 좀 더 공격적 인하 스케줄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했다. 10년물 이자 수익률이 올라갔다. 추가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이다. S&P 500의 차트 패턴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은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을 봐도 중단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가격이 떨어진 경우가 많아졌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약세장이 전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팔자 물량과 모멘텀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도 하락장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물가 하락세가 느려졌다. 전달에 비해 소폭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지수는 2.7%, 근원지수는 3.3%를 기록, 사실상 추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2.4%로 소폭 올랐다. PCE 근원지수 역시 2.8%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3%, 근원지수가 3.5%를 기록한 것이 우려된다. 물가가 큰 폭으로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티키(sticky)’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연준으로서는 인하 스케줄을 조심스럽게 가져가야 할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연준이 금리를 내렸지만 장기채권 이자 수익률은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의 추가 상승세는 우선 연준이 2025년 인하 스케줄을 소극적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굳이 서둘러 장기채권에 자금을 묶어야 할 이유가 크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경기전망도 낙관하는 것일 수 있다. 기대 성장률에 비례하는 이자 수익률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채권 이자 수익률 역시 올라가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된다고 보면 역시 그만큼 이자를 더 줘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오래 묶일 수록 추가적인 이자 수익률을 요구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출 확대와 채무 증가도 여기에 한몫 할 수 있다. 채무 규모가 커질 수록 추가적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프리미엄이 요구될 수 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 장기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소극적인 금리 인하 스케줄, 경기 성장전망 낙관, 인플레이션, 정부 지출 확대 등이 주효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이 올 채권시장 환경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올 해 금리인하가 두 차례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 시장후퇴에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2025년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4%였다. 이것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경기전망은 오히려 개선됐다. 이는 ‘스티키’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그만큼 줄여주는 결과를 낳는다. 연준의 금리정책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동력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향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흐름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시장의 향배 역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세 둔화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금리인하 스케줄 전망 등에도 불구, 경기전반이 올 한 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달러 강세는 이자율 등 다양한 요인들에 따른 것이고 그 여파는 복합적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업실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목적과 기간, 각자의 리스크 수용능력에 비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상황 분석 기업실적 전분기 금리인하 전망치 인플레이션 하락세 시장 향배

2025-01-14

‘불확실성’ 가운데 성장률·인플레 소폭 둔화

2024년 국내 경제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견고한 성장과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소비는 경제를 견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경제 성장률은 2.8%로 주요 7개국(G7) 가운데 나홀로 2%를 넘겼다.     그러나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금융경제학 교수는 2025년 경제를 ‘불확실성’으로 요약했다.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후 정책이 불러올 파장도 여전히 미지수다. 손 교수는 은행부터 학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경제 분석 및 전망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인플레이션   트럼프 2기 주요 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국을 비롯한 외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 이민자를 대규모로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세는 수입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기 쉽다. 불법 체류자 추방 또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 이상이 주거비용과 연관돼 있는데, 불체자 추방은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올해 국내 인플레이션 수준을 올해 2.9%에 비해 떨어진 2.7%로 전망했다. 팬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안정된 수치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관세율과 추방 규모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 교수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나쁜 소식보다 아예 소식이 없는 불확실성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 나가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순차침체   지난해 경제 전반이 한꺼번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문이 순차적으로 침체를 겪는 순차침체(rolling recession)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손 교수는, 올해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난해에는 부동산 시장과 설비투자가 부진했다면, 올해는 소비지출에서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손 교수는 “국내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소비 침체가 다양한 분야로 번져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상보다 소비지출이 많이 감소할 경우, 경제 전반의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긍정적 요소도 있다. 트럼프의 규제 철폐와 감세 같은 정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국내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토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은 2024년에서 소폭 하락한 2.4%로 예측됐다.     ▶가주 경제   손 교수가 진단한 2025년 가주 경제 전망은 호재보다 악재가 훨씬 더 많았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같은 첨단 분야의 혁신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그 외에는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가주 경제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는 높은 주거비용이 지적됐다. 트럼프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건설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면 주거비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가주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인 농업 부문도 대부분의 노동자가 불법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어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가주 정부의 지나친 규제와 높은 세율이 많은 소상공인을 옥죄고 있으며, 이는 사업체와 기업들이 타주로 떠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가주의 인구는 소폭 증가했지만, 떠난 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개가 타주로 이전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기업 이동으로 인해 가주의 고용 불안정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손성원 교수는 손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학에서 파이낸스와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2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LA시공무원연금펀드(LACER)의 커미셔너와 자산 기준 전국 25번째 규모의 웨스턴얼라이언스뱅크 이사 등도 맡고 있다.   -하버드대 MBA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대통령 경제자문위 수석 경제관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  -한미은행 행장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랜드 석좌교수  -로욜라 메리마운트 경영대 교수 조원희 기자불확실성 인플레 금융경제학 교수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수위 손성원 경제전망 박낙희

2025-01-01

[2025년 경제전망] 전반적 낙관 기조 속 리스크와 변수는 여전

2024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최근까지 상승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을 긍정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년은 몇 가지 측면에서 올해와 다를 것이다. 달라진 환경과 인플레이션, 금리, 주식시장 등 주요 테마별 신년 향배를 전망해본다.   ▶경제환경     2025년이 갖는 가장 큰 차이는 경기와 시장이 이른바 ‘금리 인하 사이클’로 이미 들어선 상황 안에 있다는 점이다.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관세 등 관련 정책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와 시장의 관점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장 질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내년 불황 임박설이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동안 시장은 불황이 올 것인지 여부보다는 언제 올 것인 지에 관심이 많았다.     경기둔화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그 시기를 궁금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올 연말에는 그런 분석이 별로 없다. 대부분 소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된 근거는 양호한 고용시장 환경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가장 최근의 3개월 평균 수치는 17만3000개 이상으로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     그만큼 소비지출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이해되고 있다. 현재의 3%대의 성장률보다는 경기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다. 하지만 2% 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인플레이션   꾸준한 하향 추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 하강 속도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 근원지수가 3.3%대에 머문 체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시장이 조금은 동요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다.     연초에도 이런 상황이 있었다. 하향 곡선을 그리던 인플레이션이 정체구간을 만들었다. 당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다시 가동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결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 인플레이션 타깃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대했던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실 2% 타깃이 현실적인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기준치는 3%대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처럼 인플레이션을 잡는 길은 직선보다는 등락을 오가는 울퉁불퉁한 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리   연초부터 기다려왔던 금리 인하 사이클이 결국 시작됐고 현재 0.75%포인트가 인하된 상태다. 연내 추가인하 가능성이 실현될지도 불투명하다. 내년도 인하 스케줄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하다. 기본적으로 인하로 돌아선 것은 맞고 내년도에도 인하 사이클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속도나 인하 폭은 예견하기 어렵다.   연준이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완화 쪽으로 선회한 것은 사실이다. 파월 의장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중립’ 이자를 향해 움직일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중립’이 되자는 것은 긴축도 완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적정선을 의미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선이 ‘중립지대’인 지는 정확하지 않다. 연준의 가장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이는 2.9%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5%까지도 보고 있다. 이는 경기지표에 따라 지속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최근의 추세를 지속한다면 시장이 기대했던 것만큼 공격적인 금리 인하 스케줄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도에는 연준이 필요에 따라 몇 차례 동결을 포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연방 국채 이자율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지나왔던 국채 수익률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 당분간 크게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2% 선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2007년 금융위기 전까지 국채 평균 수익률은 5%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현재는 4.2% 안팎. 역사적으로는 평균치 아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저금리에 익숙해 있던 시각에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평균치에도 못 미친다. 높은 것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증시   주식시장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 속에서도 상승장을 지속하고 있다. S&P 500은 6000포인트 선을 넘어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배당은 1%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이 4%를 넘는 것에 비해 덜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불구, 전문가들은 내년도에도 주식이 채권보다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되는 법인세 인하, 인수합병 활황, 적정가를 형성하고 있는 가치주 등이 구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주요 주가지수들 사이 상관성도 떨어졌다. 대형주 주도 환경에서 소형주 주도 환경으로 리더십이 바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이 더 크지만, 낙관적인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경우 프랑스와 독일 사이 채권 수익률 간극이 어떤 형태로든 해소되어야 할 것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물론, 실제 이 상황이 해결된다는 전제라 현재로써는 기대일 뿐이다. 일본 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고, 중국은 관세 등 문제가 얽혀있지만 낮은 채권 수익률 환경이 역시 주식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복잡한 환경이지만 수익마진율이 높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과 섹터 위주로 기회를 찾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낙관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과잉평가 문제는 상존하고 있고, 물가, 경기지표, 연준의 대응 등 다양한 변수와 리스크 역시 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적절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반한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이 권장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년 경제전망 리스크 여전 인플레이션 금리 내년도 인하 인하 사이클

2024-12-17

37.6% “가계재정 낙관”…팬데믹 이후 최고치

소비자들이 향후 가계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율이 37.6%로 10월보다 약 8%p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대로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20.7%로 한 달 전보다 약 2%p 하락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선거유세 기간 다양한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을 약속하며 경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1년, 3년, 5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0월보다 각각 0.1%p 상승해 3%, 2.6%, 2.9%를 기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한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가 정부 부채와 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이에 대한 전망 또한 개선되었다. 정부 부채 증가율에 대한 평균 기대치는 6.2%로 10월보다 2.3%p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원희 기자가계재정 최고치 가계재정 낙관 이후 최고치 인플레이션 기대치

2024-12-09

뉴욕주 인플레이션 환급 추진

뉴욕주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따라 발생한 초과 판매세 수입을 주민들에게 환급해주는 안을 추진한다.     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욕주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판매세를 통한 전례 없는 수입을 창출했다”며 “이를 비싼 생활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 가정에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안이 시행되면 ▶연소득이 15만 달러 이하인 개인 납세자는 300달러 ▶연소득이 30만 달러 이하인 가정에는 500달러가 지급된다.     뉴욕주 전체 납세자 약 860만 명에게 30억 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며, 뉴욕시에서는 364만5000명이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환급금은 주택 소유 여부나 부모의 신분에 관계 없이 소득 기준에 맞는 납세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호컬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나치게 높아진 뉴욕주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를 제안했으며, 이 환급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2025년 가을부터 환급금 지급이 이뤄지기 시작할 전망이다.     웨인 스펜스 뉴욕주 공무원연맹 회장은 “모든 뉴욕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생활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환급을 통해 주민들은 보다 쉽게 생활하고, 아이를 양육하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인플레이션 뉴욕주 뉴욕주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환급 환급금 지급

2024-12-09

“노동력 감소<불체자 추방>로 식품값·주택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건 다수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NN이 최근 분석한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공약 이행 시 개인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항목별로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지난 2017년 아동 세액공제를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린 세금 감면 및 일자리 개혁법(TCJA)이 내년 말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50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구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금 트럼프 당선인은 TCJA 연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될 경우 중간소득 가구는 약 1000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으나 상위 1%는 약 7만 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어 고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관세 수익으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관세 수익만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SS)을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SS, 팁, 오버타임 수당에 대한 연방세는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연방세 폐지 시 단기적인 구제 효과가 있겠지만 SS기금이 2031년까지 고갈돼 근로자들의 혜택이 줄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 가입자 혜택이 33% 감소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부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과거에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한 전력이 있어 학자금 대출 탕감에도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로 관세 부과 시 90달러짜리 운동화가 106~116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말 만료 예정인 ACA(Affordable Care Act) 가입자를 위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약 1980만명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이 크게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인센티브와 신규 구매자 지원을 통해 주택 소유를 촉진하고 정부 소유 토지 일부를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부동산 개발 장려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은 건설 부문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야기시켜 주택 공급에 차질을 주게 되며 결국 집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식품값 트럼프 행정부 자녀세액공제 확대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경제 불체자 추방 주택 인플레이션 세금 과세 소셜시큐리티

2024-11-18

인플레 둔화로 연간 조정액 4년래 최저 수준

내년 소셜연금(Social Security Benefits)은 진정되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난 4년래 가장 낮은 인상률로 결정됐다.     지난달 10일 사회보장국(SSA)은 수혜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소셜 연금이 2.5%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5.9%, 2023년 8.7%, 2024년 3.2% 이었다.   수혜자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액수는 매년 1회 조정된다. 2025년 생계비 조정액(COLA)은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 이후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진정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2.5% COLA는 1월부터 추정 평균 소셜 연금 증가액은 월 49달러, 1927달러에서 1976달러로 인상하게 된다. 추정 평균 생존 배우자 수당은 1788달러에서 1832달러로, 사회 보장 장애자보험 (SSDI)은 1542달러에서 158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COLA는 인플레에 따라 은퇴자들의 소득이 줄어들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제공된다. 그래서 일부 수혜자는 2025년 인상분이 인플레에 비해 낮다고 느낄 수 있다.       #COLA는 시차가 있다   COLA 는 도시 임금 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를 위한 소비자 물가 지수(CPI-W)의 연간 변화에 따라 결정되는데 상품 및 서비스 시장 바구니의 가격 추세를 따른다. CPI-W는 연방 정부의 주요 인플레 척도인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의 하위 집합이다.     2025년 조정은 2024년 7월, 8월, 9월의 평균 CPI-W와 2023년 해당 월의 평균 간의 차이를 근거한다. 연방 노동통계국은 10월 10일 지수가 8월의 2.4%, 7월의 2.9% 증가에 이어 9월에 2.2%의 비율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원래 COLA는 전년도의 가격 추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혜자에게는 시차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2년의 5.9% 증가는 그해 9%에 달한 인플레이션을 따르지 못했다. 물론 2023년의 COLA는 8.7%가 되었다. 2023년 인플레는 3.4%였고 2024년 COLA는 3.2%였다.   2025년 COLA는 인플레가 계속 하락한다면 수혜자의 구매력을 여전히 뒷받침할 수 있다. 경제 전문가 예측 설문 조사에 따르면 주요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5년 상반기까지 2.4%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보험, 건강관리에 영향   건강 관리, 장기 요양, 주택 및 자동차 보험 등 일부 비용이 전반적인 인플레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소셜 연금에 의존하는 수혜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주택 보험료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0% 이상 올랐다.     자연 재해가 더 빈번해지고 피해가 심해짐에 따라 2025년까지 보험료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은퇴자에게 주택 소유는 재정적 안정을 의미했지만, 주택 보험료가 상승하면서 일부에게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으로 바뀌고 있다.   의사 방문과 같은 외래 환자 서비스를 포함하는 메디케어 파트B의 보험료 인상으로 COLA인상분이 상쇄될 수 있다. 대부분의 파트B  가입자의 보험료는 소셜연금에서 직접 공제된다.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대부분 메디케어 수혜자가 지불하는 표준 파트B 보험료는 올해 월 174.80달러가 2025년에는 185달러로 예상했다.  장병희 기자연금 인플레 인플레이션 때문 주요 인플레 이후 인플레

2024-11-10

덴버 9월 인플레이션 증가율 1.4%

   덴버 메트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10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덴버- 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는 7월과 9월 사이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한 상품 바구니의 다양한 품목은 변동이 있었다. 덴버 메트로의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4% 상승해 7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1.4%와 같았다. 덴버의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국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덴버와 플로리다주 탬파 뿐이었다. CPI의 주요 항목인 주거비는 지난 두 달 동안 0.6%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체 비율과 일치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7월 이후 1.1% 하락했고(전년대비 0.4% 하락) 육류, 가금류, 생선 및 달걀 비용은 연간 5.2% 하락해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시리얼과 구운(baked) 식품, 집에서 먹는 몇몇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의 가격은 여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식 비용은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가격은 7월 이후 0.5%, 2023년 9월 이후 5.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천연개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8.7% 하락했으며 이는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2.2% 하락했지만 7월과 9월 사이에는 2.2% 반등했다. 올해들어 대부분 하락하던 의류 비용은 7월 이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인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작년에 7.15% 올랐고 7월 이후 1.7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4.3% 하락한 반면, 신차 가격은 하락 폭이 0.3%로 미미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예상보다 강력한 전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려졌고 경제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에 시작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제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연준이 9월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에 또다시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아직 0.25%포인트 인하로 기울어져 있지만, 10월에 2회 연속 고용 호조가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인플레이션 증가율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인플레이션 증가율 덴버 메트로지역

2024-10-23

덴버 9월 인플레이션 증가율 1.4%

   덴버 메트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10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덴버- 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는 7월과 9월 사이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한 상품 바구니의 다양한 품목은 변동이 있었다. 덴버 메트로의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4% 상승해 7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1.4%와 같았다. 덴버의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국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덴버와 플로리다주 탬파 뿐이었다. CPI의 주요 항목인 주거비는 지난 두 달 동안 0.6%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체 비율과 일치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7월 이후 1.1% 하락했고(전년대비 0.4% 하락) 육류, 가금류, 생선 및 달걀 비용은 연간 5.2% 하락해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시리얼과 구운(baked) 식품, 집에서 먹는 몇몇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의 가격은 여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식 비용은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가격은 7월 이후 0.5%, 2023년 9월 이후 5.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천연개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8.7% 하락했으며 이는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2.2% 하락했지만 7월과 9월 사이에는 2.2% 반등했다. 올해들어 대부분 하락하던 의류 비용은 7월 이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인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작년에 7.15% 올랐고 7월 이후 1.7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4.3% 하락한 반면, 신차 가격은 하락 폭이 0.3%로 미미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예상보다 강력한 전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려졌고 경제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에 시작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제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연준이 9월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에 또다시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아직 0.25%포인트 인하로 기울어져 있지만, 10월에 2회 연속 고용 호조가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인플레이션 증가율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인플레이션 증가율 덴버 메트로지역

2024-10-23

IRS, 내년 과세 소득 2.8% 상향…인플레이션 둔화로 소폭 인상

국세청(IRS)이 2025년 과세기준을 발표했다.     IRS가 발표한 내년 과세기준 인상 폭은 2.8%로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예측과 일치했다. 〈중앙경제 9월 27일자 3면〉 이는 2024년(5.4%)과 2023년(7.0%)에 비하면 소폭 인상된 것이다.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게 내년 인상 폭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 소득(capital gain)에 대한 면세기준도 증액됐다. 2024년 기준 독신과 부부공동보고의 면세 기준은 각각 4만7025달러와 9만4050달러였다. 내년에는 4만8350달러와 9만6700달러로 오른다.     상속세와 증여세(estate and gift tax)의 연간 면세 기준 또한 상향조정 됐다. 2024년 1361만 달러였던 상속세 기준은 내년 1399만 달러로 올라갔다. 2025년 증여세 기준은 2024년의 1만8000달러에서 1000달러 오른 1만9000달러로 정해졌다.     다만, 상속세와 증여세의 면세 혜택 기준은 2026년에는 대폭 하향될 수도 있다. 2018년에 발효된 개정세법(TCJA)의 기간이 2025년까지이기 때문이다.     TCJA로 인해 두 배 이상 늘어났던 면세 기준은 추가 조치가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기자인플레이션 내년 내년 과세기준 인플레이션 둔화 내년 인상

2024-10-23

덴버 메트로 9월 인플레이션 증가율 1.4%

    덴버 메트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10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는 7월과 9월 사이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한 상품 바구니의 다양한 품목은 변동이 있었다. 덴버 메트로의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4% 상승해 7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1.4%와 같았다. 덴버의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국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덴버와 플로리다주 탬파 뿐이었다.       CPI의 주요 항목인 주거비는 지난 두 달 동안 0.6%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체 비율과 일치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7월 이후 1.1% 하락했고(전년대비 0.4% 하락) 육류, 가금류, 생선 및 달걀 비용은 연간 5.2% 하락해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시리얼과 구운(baked) 식품, 집에서 먹는 몇몇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의 가격은 여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식 비용은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가격은 7월 이후 0.5%, 2023년 9월 이후 5.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천연개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8.7% 하락했으며 이는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2.2% 하락했지만 7월과 9월 사이에는 2.2% 반등했다.       올해들어 대부분 하락하던 의류 비용은 7월 이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인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작년에 7.15% 올랐고 7월 이후 1.7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4.3% 하락한 반면, 신차 가격은 하락 폭이 0.3%로 미미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예상보다 강력한 전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려졌고 경제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에 시작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제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연준이 9월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에 또다시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아직 0.25%포인트 인하로 기울어져 있지만, 10월에 2회 연속 고용 호조가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인플레이션 증가율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덴버 메트로지역 인플레이션 증가율

2024-10-15

[경제 안테나] 주거비용 상승폭 둔화의 의미

마침내 ‘주거비 인플레이션(shelter inflation)’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9월 주거비용은 0.2%가 올라 8월의 0.5%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반적인 임대료 인상폭이 둔화했고, 주택 임대료는 오히려 하락한 영향이다.     주거비용의 상승 둔화는 반가운 현상이다. 주거비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이나 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거비용이 오르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된다.     주택 가격도 당연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건축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역시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9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지막 남은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이 과제다. 연준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몇 과제의 해결이 필요하다.     고용 시장이 호황이면 기업 간의 치열한 구인 경쟁으로 임금도 오르게 된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2022년 7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여파로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demand - full inflation)’을 불러왔다. 임금 상승으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났고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직원 임금을 올리고 복지 혜택을 확대하면 인건비 부담은 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가격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강력한 노조들과 상당한 폭의 임금 인상 협약이 체결되면 산업 전반의 임금 기준선이 높아지고 그 결과 임금 인플레이션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결국 임금 인상은 생산 비용을 높이게 되고, 기업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cost -push inflation)’을 더욱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유가의 급등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의 상승은 운송, 제조업, 에너지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가가 오르면 상품 생산과 운송 비용이 늘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비용 상승이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형태의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다. 유가 상승의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클 수 있다. 원유는 의약품부터 플라스틱 장난감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원료이기 때문이다.     운송과 유통비용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유가 상승, 인건비 증가 또는 다른 요인으로 운송비가 상승하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상품 유통에도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비용 역시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된다. 이것 역시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2% 강조하는 것은 경제가 과열 없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다양한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박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발생하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 달성은 어렵게  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의 압력이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연준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비용 상승 요인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리게 되면 인플레이션 2%의 목표 달성은 어려워진다.     요약하면, 공급 측면의 비용 상승과 수요 측면의 임금 압력이 결합하면 연준의 통화정책을 통해 수요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 SS 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주거비용 상승폭 소비자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률 인플레이션 압력

2024-10-10

인플레 시대 제품·서비스 질 저하 확산

치솟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이어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가격은 유지 또는 인상하면서 제품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가격과 형태는 그대로 두고 제품의 재료 함량이나 서비스 질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CNN은 7일 홀푸드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인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예전과 같지 않은 맛과 질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확산되고 있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22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 컬쳐워크는 지난달 19일 영상을 통해 신선한 과일과 크림으로 채워져 있던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이제는 과일 몇 조각과 함께 설탕에 절인 과일로 대체되며 세정제 향이 나는 라즈베리 잼 같은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30만회에 달하며 좋아요 2만9800개, 댓글 969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으며 베리샹티이케이크 애호가들은 스킴플레이션의 희생양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홀푸드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표준화하기 위해 맛 프로필, 크기, 포장 및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완화됐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및 후기 등이 공개돼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기 더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스킴플레이션은 기업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인색하게 줄이는 것으로 고객이 재료 목록을 비교하지 않는 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저렴한 재료로 변경할 때 위험을 감수한다. 만일 제품의 질이나 맛의 변화가 두드러질 경우 종종 소비자가 인지하게 돼 구매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홀푸드는 지난 4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예전의 베리샹티이케이크 싱글 슬라이스를 이번 주 안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정보가이드 컨수머월드의 창립자 에드거 드워스키는 “홀푸드처럼 단시간 내 제품 변경을 철회하는 제조사는 흔치 않다. 사실상 제조업체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제품을 축소하고 레시피를 변경한 상태를 고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킴플레이션은 식료품 이외에도 매장에서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지원하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호텔의 하우스키핑 서비스 축소와 같은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서비스 인플레 서비스 품질 스킴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홀푸드 틱톡 저하 고물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7

내년 소셜연금 얼마나 오르나…3.2% 올라 월 지급액 54달러 인상될 듯

소셜 연금(Social Security Benefit)은 매년 조금씩 인상되고 있다. 매년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내년에 인상될 부분을 예상해본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전문가들은 소셜연금 내년 증가율이 3% 미만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회보장국(SSA)이 2025년 생활비 조정액(COLA-Cost Of Living Adjustment)을 결정하는 데 사용할 세 숫자 중 첫 번째 숫자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내년 월별 지급액이 적은 숫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를 위한 소비자 물가 지수(CPI-W)는 지난 7월에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COLA는 연방 인플레이션 지표가 7월, 8월, 9월에 매년 얼마나 변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실제 지급액에 가까운 2025년 최종 수치는 10월에 발표된다.   2023년 인플레이션 수치를 기준으로 2024년 COLA는 월별 지급액을 3.2% 올렸다. 보스턴 칼리지 은퇴 연구 센터 소속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진정되면 2025년 조정률이 2.6%에서 2.9%가 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또 다른 견해는 인플레이션이 올 상반기 6월까지 3%에 머물면서 물가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여서 중요한 거시적 사건이 없다면 내년 사회보장 COLA는 2.75~3.2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7월의 2.9% 수치는 평균 퇴직자 소셜연금인 월 1870달러(2024년 6월 기준)의 경우, 2025년 1월부터 월 54달러씩 증가될 것으로 볼 수 있다. 평균 월 생존자 소셜연금인 월1508달러의 경우에도 44달러 증가하고, 평균 사회 보장 장애 보험 (SSDI 지급액)인 월 1538달러도 45달러 증가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4년 COLA는 평균 은퇴자 월 지급액을 59달러 인상했다. 연간 조정은 전년에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참고로 전년도 소비자물가가 급등했던 것이 반영됐던 2023년 COLA인 8.7%는 1981년 이후 가장 큰 증가였다.   #COLA는 어떻게 계산되나   소비자 물가지수인 CPI-W는 연방 노동통계국에서 매달 보고하는 식품, 에너지, 의료를 포함한 일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위 통계로, 광범위한 소매 가격을 추적하며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주요 수치로 간주된다. 주요 지수는 7월에 전년 대비 2.9% 상승했는데 이는 6월의 3%에서 하락한 것이다.     COLA를 계산하기 위해 SSA는 매년 3분기의 평균 CPI-W를 전년 동기의 수치와 비교한다.   2023년 CPI-W는 7월에 전년 대비 2.6%, 8월에 3.4%, 9월에 3.6% 상승했다. 전체 분기 동안 지수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3.2% 더 높았고, 결과적으로 2024년 1월부터 발효된 COLA에 적용됐다.     3% COLA는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지만, 비교적 평탄했던 인플레이션이었던 팬데믹 이전 기간과 유사했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COLA는 평균 약 2.2%였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으면 COLA도 없다. 2009년, 2010년, 2015년에 COLA조정이 없었던 적이 있다. 역대 가장 큰 조정률은 1980년의 14.3%였다.   #COLA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되나   소셜연금은 CPI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지에 따라 가격 변동이 단기 발생하면 대개 인플레이션보다 낮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실제로 수혜자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수혜자들은 2020년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한 1.3%의 COLA가 급등하는 소비자 가격에 밀려 2021년에 구매력을 잃었다. 이 패턴은 2022년에도 반복되었는데, 연금액은  5.9%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은 9%에 달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지면서 수혜자들은 지난 2년 동안 효과적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COLA는 인플레이션 자료와 정확히 일치하므로 미국인들이 지난 COLA 이후 목격한 가격 상승을 완전히 상쇄했다. 그래서 2025년에는 연금액이 적은 조정만 받게 된다. 2024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수준을 누렸기 때문이다.     #메디케어 비용이 COLA에 영향을 미치나   소셜연금 지급금에서 보험료가 직접 공제되고 있는 메디케어 월 보험료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소셜연금 수혜액 증가분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메디케어측은 대부분 가입자가 지불하는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현재 월 174.70달러에서 내년 185달러로 인상돼 소셜연금 COLA 가 월 10.30달러 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예비적인 수치이며 실제 보험료는 가을에 발표된다.연금 지급액 소셜 내년 인플레이션 수치 인플레이션 지표

2024-09-15

[기자의 눈] 꿈 꾸기엔 너무 빡빡한 현실

“What do you do for living?(직업이 뭐예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고가의 수퍼카 소유주들에게 묻는 말이다. 황당하게도 많은 소유주가 성인 방송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많은 댓글 가운데 하나가 인상적이었다. ‘천박함보다 가난이 부끄러운 세상’.     SNS(소셜네트워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부 호화로운 삶의 모습은 젊은 세대에게 ‘성공’에 대한 잘못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실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 치솟는 집값, 불안정한 고용 시장 등은 청년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대학을 막 졸업한 20대들 앞에 놓인 것은 거대한 사회의 벽이다. 취업이 잘되는 분야 전공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망망대해를 떠도는 작은 배와도 같다.     특히, 예술 분야는 더 그렇다. 대학 졸업장이 성공의 만능키라는 통념은 이미 무너졌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초년생들은 수없이 고민한다. 내 꿈을 좇을 것인지, 아니면  닥친 현실 앞에 순응해야 하는지….     하지만 이들이 꿈만 쫓기에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다.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최근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의 20%가 아직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단순하다. 인플레이션, 렌트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때문이다.     부동산 임대 사이트 렌트닷컴 자료를 보면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20%가량이나 상승했다. 전국 중간 렌트비는 1601달러지만, LA의 중간 렌트비는 2795달러나 된다.     자동차 가격도 많이 올랐다. 최근 신차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지난달 평균 가격이 4만8401달러나 된다. 중고차 가격도 평균 2만4700달러로 올랐다.  이자율도 뛰었다. 올 1분기 신차의 평균 이자율은 6.73%, 중고차는 11.91%다.  여기에 자동차 보험료도 지난 1년간 22.2%나 급등했다. 이 영향인지  연방도로청(FHWA)의 자료를 보면 1983년에는 19세 청소년의 87.3%가 운전면허를 취득했지만  2022년에는 그 비율이 68.7%로 떨어졌다.    반면, 임금 수준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4년 근로자의 전국 평균 연봉은 5만9228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가주에 적용할 경우 세금을 제외한 월 순수입은  3904달러가 된다. 이 금액에서 렌트비, 자동차 페이먼트, 보험료 등을 내고 나면  저축은커녕 당장 먹고살 돈도 부족하다. 청년들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취업이 쉬운 일도 아니다. 최근 일자리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지난 7월의 실업률이 4.3%로 높아졌다.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LA카운티의 실업률은 6.5%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초년병들의 구직 경쟁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젊은 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즉, 공공 임대 주택 확대, 청년층을 위한 주택 대출 지원 확대, 렌트비 상승 억제 정책 등이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고용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 이밖에 실업 급여, 의료 지원 확대 등 사회 안전망 강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미래를 이끌 청춘들의 좌절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정하은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인플레이션 렌트비 중간 렌트비 대학 졸업장

2024-08-25

금리 인하 발목 잡는 ‘비싼 집값’…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한적 금리인하를 점쳤다. 너무 높아져 버린 집값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가드는 “올해 연준 기준금리는 9월에 25bp만 인하될 것”이라며 “경제의 주요 문제로 인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는 연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집값’을 지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서 6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42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가드는 “주거비 상승이 고착화될 것으로 본다”며 “전월 대비 0.4% 정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와 함께 연준의 맨데이트(책무)인 ‘고용’도 견조하다고 뱅가드는 평가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6000명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19만1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최근 실업률이 4%대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뱅가드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고 있지만, 노동 시장과 임금 성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연준이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다면, 25bp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인플레이션 금리 연준 금리인하 제한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

2024-07-24

연 19만불 벌어야 재정적 안정 느껴

연 소득 19만 달러는 벌어야 소비자들이 재정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성인 2400여 명을 대상으로 개인재정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은 연 소득 18만6000달러는 벌어야 재정적으로 안심된다고 답했다. 이는 센서스국이 조사한 전국 평균 연 소득(7만9000달러)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며, 국내 상위 6%의 수입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재정적으로 안전한 상태는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취미생활, 적금 등 추가 지출에 제약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레이트 새라 포스터 애널리스트는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힘든 수입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연 소득에 대한 너무 높은 기준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수입 격차가 현실적으로 해소되기엔 어렵다는 것을 소비자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CBS는 가파른 물가상승이 개인 재정에 대한 스트레스를 증폭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발표한 노동·수입·재정·미래 관련 소비자심리 보고서(LIFE)에 따르면 올해 필요에 따라 지출을 하는 데 심리적 제약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지난해(29%)보다 6%포인트 늘었다. 이에 새라 포스터는 “임금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가중되는 개인재정 스트레스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랜스유니온이 발표한 올 2분기 소비자 행동심리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수입 증대를 삶의 최우선순위로 삼았다. 지난 2년간 주거와 음식, 의료비용 등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에 소비자들이 늘어난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외식,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의 부문에서 지출을 줄였다는 지적이다.     안정적인 개인소득을 넘어 ‘부유함’을 가늠하는 연 소득은 천문학적이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부합하는 연 소득은 지난해(48만3000달러)보다 약 8% 오른 52만 달러였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연소득 #개인재정 #행복지수 #인플레이션 #여섯자리연봉

2024-07-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