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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OC 한인상권] 성장세 주춤 불구 재도약 기회 노린다

[2022 기획시리즈]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5>가든그로브
병원·식당·자동차 관련업 강세
한인 감소하며 베트남계 부상
업소별 차별화 필요성 제기도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의 중심인 한미플라자. OC한인회관을 비롯해 한인회, 노인회, 평통 등 주요 단체를 비롯해 한인업소들이 대거 몰려 있다. 박낙희 기자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의 중심인 한미플라자. OC한인회관을 비롯해 한인회, 노인회, 평통 등 주요 단체를 비롯해 한인업소들이 대거 몰려 있다. 박낙희 기자

오렌지카운티 지역 주요 한인 상권 중 한 곳인 가든그로브의 성장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의 OC한인업소록 2018년판과 2021년판 등록 한인 업소를 비교한 결과 전체 업소 수가 737개에서 770개로 4.5% 증가에 그치며 2위 자리를 어바인에 내줬다.
 
라하브라(40.4%), 브레아(33.1%), 부에나파크(28.2%), 풀러턴(25.3%), 어바인(14.1%) 등 성장률 톱 10 도시들 가운데 가든그로브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의 8.3%로 업소 수 1위를 차지한 병원이 65개에서 61개로 6.2%가 감소했지만 2016년판 42개에 비하면 45.2%의 증가세를 보였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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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가 줄어든 49개(6.6%)로 전체 2위에 오른 식당도 지난 2016년 38개에 비하면 28.9%가 늘어났다. 하지만 먹거리 관련 업소 수 100개를 돌파했던 2008~2009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3위는 4.5%가 증가해 46개를 기록한 자동차 관련 업종이 차지했는데 대부분 10~20년 이상 영업해 오고 있는 가든그로브 대표 업종 중 하나다.  
 
이어 부동산 37개(37%), 보험 29개(7.4%), 한의 관련 25개(8.7%) 순이었으며 미용 관련 업종은 8.3%가 줄어 22개를 나타냈다.
 
증가 폭이 큰 업종으로는 교회가 50%로 가장 많이 늘었다. 부동산과 페인트/도배/관련 재료상이 각각 37%, 36.4%, 건강자연식품/용품 23.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치과/치기공과 미용실/재료상 등은 각각 8.9%, 8.3%가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H마트, 아리랑마켓 등 대형 한인 상점들과 주요 한인은행, 병원, 보험사, 식당 등 대다수의 한인 업체들이 가든그로브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OC 한인 커뮤니티의 뿌리인 가든그로브는 지난 2002년 가든그로브시에서 비치길과 브룩허스트길 사이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2마일 구간을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로 공식 지정했을 정도로 OC에서 한인업소가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부에나파크, 풀러턴, 어바인으로 한인들이 몰리기 시작하고 시 의회의 절반을 베트남계가 차지하는 등 베트남 커뮤니티가 확대되면서 한인 상권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5717명이던 가든그로브 한인 인구가 2019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조사에서는 4710명으로 17.6%가 감소했다.  
 
가든그로브는 한인회, 노인회, 평통, 재향군인회 등 한인 단체들이 대거 몰려 있어 OC 한인 커뮤니티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고 장수 업체들이 다수 몰려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OC의 주요 한인 상권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OC 최초로 시가 공식 명명한 ‘코리아타운’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의 숙원이던 한인회관도 설립되면서 재도약의 기대감을 피력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1988년부터 한 자리에서 계속 영업하고 있는 뉴서울 BBQ의 유니스 백 매니저는 “팬데믹에다 재료비, 인건비가 급등해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이 꾸준히 찾고 있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가격 경쟁으로 출혈하기보다 업소별 특화 메뉴로 차별화를 내세워야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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