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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행업계 회복세 주춤

예약 취소율 높아져
가족 여행 위주 운영

오미크론 변이가 회복세를 보이던 한인여행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확진자 증가 추세로 예약 취소율이 상품에 따라 20%에서 50%까지 늘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은 물론 로컬 여행에 대한 문의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관광 관계자는 “버스투어가 취소율이 20%에 달하는 등 가장 타격을 입고 있다. 단체투어에 비해 가족단위 소규모 투어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이 치사율이 높지 않다고 알려져서인지 델타 때보다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하다. 한국행 항공권 취소가 크게 늘었는데 확진자 증가와 자가격리 연장으로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아주투어 관계자는 “한국 자가격리연장으로 인바운드 취소가 늘면서 로컬 투어가 영향을 받고 있다. 취소율이 50%에 달하지만 오미크론이 설쳐도 안전 규정 엄수하며 갈 사람들은 간다는 분위기다. VIP 투어버스 4대를 주문했는데 2대 인수는 연기시켰다. 4월까지 팬데믹 영향이 적은 해외여행지를 중점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른투어 관계자도 “문의 자체가 많이 줄었다. 국내 여행은 5% 정도의 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유럽 등 해외여행 타격이 제일 크다”면서 소규모나 가족 단위 국내 여행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트투어도 골프투어 모객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빌리 장 대표는 “대형 크루즈는 물론 일반 투어도 거의 중단된 상황이다. 확산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들 하는 메모리얼데이, 독립기념일, 노동절 연휴 투어 예약이나 문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성수기가 다가오는 향후 2~3개월간 상황 전개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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