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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한인기독교회 비영리단체 후원금 전달식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가 지난 12월 3일 제11회 비영리봉사단체 6개 단체에 후원금 $1000 씩을 전달했다. 한인기독교회는 덴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하여 교회도 섬김 사역에 동참함과 동시에, 지역 단체 사역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11년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선정된 비영리 단체는 아래와 같다.   ▷Mercy Hands 긍휼의 손/대표 권희용 목사/문의 303-946-0086 25년째 다운타운에서 음식과 의류, 담요등으로 매달 2째주 토요일에 노숙자들을 돕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community service 가 필요한 분, compassion이나 goodneighbors 등을 통해 돕고 있다.   ▷America Ezra Bible Reading Academy 에스라 통독원/대표 맹성자 사모/문의 303-356-6949 고 맹준호 목사님의 유업을 이어 받아 성경 통독을 매주마다 한마음케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월 1, 2일 할렐루야 교회에서 성경 통독이 있을 예정이다.   ▷The Unreached Minstries Int’l   성철 목사/문의 719-640-9990 은퇴 목사님으로 영혼 구원 사역, Zoom 을 통한 새벽기도모임을 인도하며 치유와 말씀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역 활동을 하고 있다.   ▷Abraham Lincoln High School 간호사 박수영/문의 206-412-1748 현재 Federal  길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90%이상의 학생들이 Low Income 가정이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 외에는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노숙자 아이들도 많아서 이번 행사를 신문지면을 통해 접한 후 돕고자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다고 한다.     ▷SC Helping Foundation 대표 이정식/문의 720-772-0251 일용직 노동자, 노숙자, 난민들에게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음식과 의류등을 제공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C-Connection 대표 정성욱 교수, 김경록 목사/문의 469-569-4131 기독교 전파를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커피 생산지나  전파가 쉽지 않은선교지에 자연스럽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커피 모임을 통한 예수님을 전하고 있는 단체이다. 현재 파송 선교사로 이강철(인도), 안용주(케냐) 씨가 활동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한인기독교회 비영리단체 맹준호 목사님 은퇴 목사님 성철 목사

2023-12-08

윤찬기 회계사, 목사 안수 감사예배

 콜로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회계사로 잘 알려져 있는 윤찬기(68)씨가 지난 22일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날 감사예배에 참석한 지인들은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작하는 하나님을 향한 그의 여정을 열렬히 축하하고 응원했다. 지난 10월22일 일요일 오후 2시, 드림교회(담임목사 정성욱)에서는 윤찬기 목사 안수 감사 예배를 가졌다. 정성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에는 가족과 친지,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해 윤찬기씨의 목사 안수를 축복했다. 이날 행사는 정성기 목사의 대표기도를 시작으로, 정성욱 목사의 설교, 안수식, 오영교 목사의 축사, 소프라노 이지민씨의 축가, 윤찬기 목사의 답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정성욱 목사는 디모데 전서 3장 1-7절을 인용, 봉독하면서 목사가 되기 위한 자질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윤찬기 목사는 덴버 지역사회에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분으로 선한 증거를 받은 분이다. 오늘 감사예배는 하나님께서 윤찬기 목사를 당신의  사역자로 삼으시는 것을 기뻐하시고, 부르셨고, 확신과 사명을 주셨고, 그 사명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이를 감당해나갈것을 믿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지고, 잘해온 부분은 더 잘하고, 이렇게 지역사회의 새로운 목회자로서 어떤 일을 하시든 세상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 윤찬기 목사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역자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교 목사는 “윤찬기 목사를 23년전에 만났다. 건강이 안 좋았을 때도 좌절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사모님의 역할이 가장 컸다. 사모님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린다. 윤 목사님이 삶속에서 많은 경험과 시련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역사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성령을 따라 사도바울과 같은 귀한 사역자가 될 것을 소원한다”면서 축사했다.         이어 거행된 안수식에서 김지훈 목사는 사역을 통하여 하나되고 윤찬기 목사가 계획하고 있는 월드미션을 귀하게 써 주시고, 윤 목사의 모든 사역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귀히 사용되는 사역자로 이끌어달라고 기도했다. 지난 20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에서 교단 안수식을 미리 마친 윤찬기 목사는 “너무 감사한 분이 많다. 지난 삶을 생각하면 순간순간 함께 하신 하나님과 주변 분들의 기도가 떠오른다. 올해 결혼 40주년인데, 못난 저를 위해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함께 이 길을 걸어 준 아내에게 특히 감사하며, 부족한 저에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면서 눈물섞인 목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또, "10년전 코마 상태에 있었을 때 제 마음은 여전히 세속적인 일에 빠져있었고 하나님이 없었다.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예수님이 내미는 손을 잡지 못했다. 지금은 그것이 제일 두렵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는 우리의 정체성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고 목회자가 되었다. 앞으로 어떤 좌절과 실패가 오더라도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가 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 나이많은 저, 시키실 일이 있어서 제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을 것이다.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기도했다. 저보다 더 저를 사랑하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충성된 종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답사했다. 또, 소프라노 이지민씨는 축가 ‘거룩한 성’을 불러, 감동과 축하의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꽃다발 증정식과 기념촬영 후 친교실에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윤 목사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윤찬기 목사는 “저와 같이 부족한 이에게 이러한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해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아내와 함께 월드미션의 길을 가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윤 목사는 덴버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박사학위 논문 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윤 목사는 1984년에 덴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34년만인 2018년에 덴버 신학대학원에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입학, 공부에 매진해 3년만에 졸업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부터는 덴버신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교수를 겸임했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회계사로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 목사는 10년전 간암으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가 간이식 수술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후 교회내 사역과 월드 미션 등 여러 사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또,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 이사장, 한미장학재단 마운틴 챕터 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2023년에는 콜로라도 아시아계 미국인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경진 기자감사예배 윤찬기 윤찬기 목사님 목사 안수 담임목사 정성욱

2023-10-24

임동선 목사 일대기, 무대 오른다

"교계의 등불이었던 임동선 목사님을 만나보세요."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가 한인사회 1세대 선구자로 교계를 개척한 고 임동선 목사를 기리는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고인 사후 7년, 생후 10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 복음주의자로서 한평생을 헌신한 교계 큰 어르신의 발자취를 돌아보자고 전했다.   1923년 11월 13일 태어난 고 임동선 목사는 1960년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 초대 군종감(공군대령)을 지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경무대부터 회개해 나라를 구하라"고 설교할 정도로 목회자의 신념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한다.   이후 고인은 1965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고인은 1970년 7월 동양선교교회를 창립하고 1989년 3월 월드미션대학교를 설립(초대 학장 및 이사장)하는 등 남가주 한인사회 교계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2016년 9월 24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41개 나라를 찾아 복음주의자 길을 걸었고 1000회 이상 설교를 맡았다.   27일 창작 공연 기자회견에서 임성진 총장은 "임동선 목사님은 한인사회와 교계의 롤모델"이라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인의 삶과 활동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창작 공연은 '지구촌은 나의 목장-임동선 목사' 자서전을 음악으로 재구성한 오페라틱 오라토리오다. 공연은 임 목사의 신앙과 신념, 선교 등 주요 활동을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했다고 한다. 오케스트라(WMU 45명)와 합창단(40명)이 12곡을 선보이는 동안 임동선 목사 부부 역할을 맡은 최원현 테너와 신선미 소프라노가 자서전 내용을 연기한다.   연출은 지난해 뮤지컬 도산을 총괄한 시선 대표 클라라 신씨가 맡는다. 총감독 및 지휘는 윤임상 라크마 필하모닉(LAKMA Philharmonic Orchestra & Chorale) 지휘자가 총괄한다.   윤임상 총감독은 "임동선 목사님만큼 한인사회 발전과 교계 확장에 공헌한 분은 없을 것"이라며 "평생을 이웃사랑과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신 분의 생애를 음악공연으로 창작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청빈한 삶을 살며 한인사회 발전에 앞장선 고인의 삶을 기리자"고 말했다.   창작 공연 지구촌은 나의 목장-임동선은 10월 21일 오후 7시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임동선 게시판 임동선 목사님 창작 공연 동안 임동선

2023-09-27

"담임 목사님 청빙합니다"…워싱턴DC 열린문 장로교회

워싱턴DC 근교의 열린문 장로교회가 담임 목회자를 청빙한다.   열린문 장로교회 담임 목사 청빙위원회는 후보자격으로 ▶정규 신학대학원(M.Div) 졸업자▶목회경력(Full Time) 8년 이상 및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자 ▶한국어와 영어 사용에 능숙한 자 ▶해당 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와 한어권, 영어권 상호 의존 교회를 이해하고 섬길 자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유자 등 5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교회 측은 "본 교회는 선교와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상호 의존교회로써 김용훈 목사님의 은퇴로 인해 교회와 지역사회, 열방을 섬기길 담임 목사님을 청빙한다"고 전했다.   제출 서류로는 이력서(중요경략 포함), 목사 안수 증명서 및 최종 졸업(학위) 증면서, 목회 철학과 비전(레터 사이즈 2장 이내), 추천서(2명 이상, 시무교회 각 1부), 자기 소개서(신앙 고백, 목회 경험, 성장 배경, 가족 소개: 레터 사이즈 2장 이내), 6개월 이내의 한국어, 영어 설교 동영상 각각 1편(온라인 링크), 가족 사진 등으로 청빙 마감은 8월 30일 까지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searchcommittee@opendoorpc.org) 및 우편(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 20171)으로 보내면 된다.   열린문 장로교회는 1984년 한인정통장로교회에서 탄생해 담임목사로 차문제, 김병원, 김태권 목사에 이어 1991년 김용훈 목사(당시 33세)가 4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윤미 기자장로교회 워싱턴 장로교회 담임 담임 목사님 김용훈 목사님

2023-06-27

“교회, 지역사회, 열방 섬기실 담임 목사님 모십니다”

      열린문 장로교회가 담임 목회자를 청빙한다.       열린문 장로교회 담임 목사 청빙위원회는 후보자격으로 ▶정규 신학대학원(M.Div) 졸업자▶목회경력(Full Time) 8년 이상 및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자▶한국어와 영어 사용에 능숙한 자 ▶해당 교회가 지향하는 선교와 한어권, 영어권 상호 의존 교회를 이해하고 섬길 자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유자 등 5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교회 측은 “본 교회는 선교와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상호 의존교회로써 김용훈 목사님의 은퇴로 인해 교회와 지역사회, 열방을 섬기길 담임 목사님을 청빙한다”고 전했다.           제출 서류로는 이력서(중요경략 포함), 목사 안수 증명서 및 최종 졸업(학위) 증면서, 목회 철학과 비전(레터 사이즈 2장 이내), 추천서(2명 이상, 시무교회 각 1부), 자기 소개서(신앙 고백, 목회 경험, 성장 배경, 가족 소개: 레터 사이즈 2장 이내), 6개월 이내의 한국어, 영어 설교 동영상 각각 1편(온라인 링크), 가족 사진 등으로 청빙 마감은 8월 30일 까지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searchcommittee@opendoorpc.org) 및 우편(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 20171)으로 보내면 된다.           열린문 장로교회는 1984년 한인정통장로교회에서 탄생해 담임목사로 차문제, 김병원, 김태권 목사에 이어 1991년 김용훈 목사(당시 33세)가 4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지역사회 담임 장로교회 담임 담임 목사님 담임 목회자

2023-06-26

“풍랑 이는 물 위의 삶, 파도 아닌 예수님만 바라보세요”

      유기성 목사의 ‘예수동행’ 워싱턴 동포복음화 대성회가 지난 2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에서, 3일 메릴랜드 휄로십교회(담임 김대영 목사)에서 각각 열렸다.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심대식 목사) 주관으로 열린 2일 집회에서 유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아는 것과 믿는 것은 엄청남 차이가 있다”면서 “많이 아는 것으로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으며 말씀을 진짜 믿을 때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드로가 물위를 걷는 체험을 이야기하며 예수님을 믿고 산다는 것은 물위를 걷는 것과 같은 삶이라고 설교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의 실제 삶도 풍랑 이는 바다의 상황과 항상 똑같다”면서 “예수님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진짜 믿게되면 어떤 풍랑이 와도 세상이 두렵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을 영접했음에도 예수님이 실제로 함께 계신것을 믿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유 목사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재정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일어날 때 염려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면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실제로 함께 계심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말씀이 귀에 들리지도 않아 예수님을 잊고 살고 있으며, 예수님을 실제로 바라보지 않아 풍랑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을 믿어도 삶은 안 바뀐다"고 탄식하는 사람들에 대해 ‘만약 담임 목사님을 집에 모시고 살면 어떨까’에 대한 비유를 들며 “‘분명히 부부와 자녀와의 관계,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인데, 하물며 예수님이 내 안에 실제로 계시다는 것을 믿으면 어떻게 삶이 바뀌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은혜를 사모하지만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는 ‘이미 받은 은혜에 눈이 뜨이는 것’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 목사는 13년전 건강회복을 위해 제주에서 한달 안식월을 가질 당시를 회상하며 “‘주 예수님만 바라보고 한달을 살라’는 강한 성령의 감동을 받고 목사였으면서도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웠다”며 “그러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해 ‘주님’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의 끝에 얼마나 주님을 바라봤는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유 목사는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비서가 될 수 있는 은혜를 허락받았다”면서 “주님이 배드로에게 ‘물 위를 걸어 내게 오라’하셨을 때 베드로가 따른 것 처럼, 우리 안에도 그런 ‘순종’이 있었야 한다”며 물 위를 걷는 성도의 삶을 이야기 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순종의 길을 가다 보면 풍랑속에 빠지는 어려운 일도 만나게 되지만 그것이 두려워 예수님과 함께 물위를 걷는 경험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하며 “파도를 바라보지 말고 예수님을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유로운 기도시간을 가지며 집회는 마무리 됐다.   한편, 유 목사는 내년 9월, 220여개국 나라, 5천 여명의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제 4차 로잔대회에 한국준비위원회 의장을 맡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풍랑 예수 담임 목사님 유기성 목사 담임 김대영

2023-06-05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만남들!

 덴버에서 플로리다 탬파로 이사 가신 집사님 부부 댁을 방문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은 주일(일요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우리 일행(4명)은 ‘오칼라’를 향했습니다. 집사님 댁에서 오칼라까지는 약 60마일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오칼라 한인 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담임하시는 김삼 목사님과 1998년에 신학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했었습니다. 목사님 부부를 24년 만에 만났습니다. 예배 후 친교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찬이 풍성했습니다. 오늘(2/5)이 정월 대보름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 부부와 우리 일행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중국뷔페식당에 갔습니다. 식당 영업시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교회 도착해서 헤어질 때까지 10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다음날 근처에 있는 공원(Lettuce Lake Park)에 갔습니다. 카운티에서 관리하는 공원이었습니다. 공원은 240에이커로 매우 넓었습니다. Hillsborough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호수가 넓고 아름다웠습니다. 새들이 호수가의 나무에 앉아있기도 하고 날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악어를 보았습니다. 집사님 댁에서 일본 선교사로 가실 부부와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남편 D 선교사님은 일본 오사카에서 생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나이 50세에는 하나님의 사역을 하겠다고 친구와 약속을 했었다고 합니다. 약속이 생각나 아내와 상의하지 않고 사직서를 냈습니다. 사표를 낸 날 2군데에서 지금 연봉보다 2배를 주겠다는 편지들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아내 S 선교사님은 조선족이라고 합니다. ‘연변’에서 자랐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무역업을 하셨습니다. 그녀에게 법대를 가라고 종용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대학 3학년 2학기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최연소 검사라고 여러 신문에 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여러 나라와 무역을 했습니다. 일본에 가셨을 때 양질의 나무들을 본 후 이 나무들을 수입할 생각을 하셨습니다. 이 나무로 고급 가구를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했습니다. 딸이 일본에서 국제무역에 대한 법률공부를 더 하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두 나라 사이에서 무역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법률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D와 S는 지인의 소개로 오사카 대학에서 만났습니다. 두 분은 결혼을 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 D 선교사는 교수로 근무를 했습니다. S 선교사는 집에서 스시와 롤을 만들어 SAM’S에 납품을 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기숙학교의 과학 선생님으로 가실 예정입니다. 교수 연봉에 비해 사례비(월급)도 적고 할 일도 많지만 빨리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낮12시경에 만나서 밤 12시 넘어서 헤어졌습니다. 12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신학대학원의 분교가 일본과 대만에 생기면 두 분이 통역을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D 선교사님은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영어가 가능한 분입니다. S 선교사님은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그리고 러시아가 가능한 분입니다. 두 분의 인생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았습니다. 탬파에 왔으니 덴버에서 볼 수 없는 바다를 보러 해변으로 갔습니다. 물고기를 낚으면 돌고래가 물고기만을 빼내어 먹는다고 합니다. 돌고래에게 물고기를 주면 10만 불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아주 작은 물고기를 많이 잡았지만 돌고래는 보지 못했습니다. 새들이 작은 물고기를 바다로 던지면 채갔습니다. 구시가지에 나갔습니다. 미국 옛날 도시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시가지를 순회하는 전차가 있었습니다. 특이한 광경은 공원에 닭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탬파 시에서 보호하는 닭들이라고 합니다. ‘유령 작가’의 저자 ‘로버트 해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훌륭한 책은 모두 다르지만 형편없는 책은 완전히 똑같다. 이런 일을 하면서 나쁜 책을 수도 없이 읽은 후에 내린 결론이다. 너무나 형편없어서 출간될 수도 없는 책들. 소설이든 회고록이든, 나쁜 책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제는 바로 이거다.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좋은 책이 반드시 진실을 다루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읽는 동안만큼은 사실처럼 느껴져야 한다.” 좋은 소설은 진실을 위해 허구를 차용할 뿐, 사실을 감추려고 거짓을 꾸미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소설이 허구라는 걸 알지만 좋은 소설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이번 플로리다 여행에서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사신 분들을 만났습니다.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이다!’라는 말과 ‘꽃보다 할배!’라는 TV의 여행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목회칼럼소설 에콰도르 돌고래가 물고기 집사님 부부 목사님 부부

2023-02-17

주간포커스ㆍ덴버중앙일보, 목회 칼럼니스트들과 새해 오찬

 주간포커스와 덴버중앙일보의 목회 칼럼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년모임을 가졌다. 지난 20일 오후 12시, 오로라 서울바베큐에서 가진 이번 모임에는 임동섭 에콰도르 선교사, 이동훈 삼성장로교회 담임, 김교철 세계선교교회 담임, 조완길 홍해선교사, 유지훈 참빛교회 담임, 이두화 풍성한 교회 담임, 김병수 믿음장로교회 담임, 윤우식 예닮장로교회 담임 겸 교역자회장 등이 참석해 새해덕담과 함께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주간포커스는 2006년 창간이후로 매주 목회칼럼을 게재해왔다. 이 목회칼럼은 임동섭 목사가 매달 기고 스케줄을 정리하면서 15년간 매주 이어왔으며, 이날 참석한 목회자 외에도 정대정 목사, 송병일 목사, 최요한 목사, 맹준호 목사, 주활 목사 등도 함께 주간포커스의 목회칼럼의 역사에 동참한 바 있다. 김현주 주간포커스 및 덴버중앙일보 사장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칼럼니스트들과의 만남을 갖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목회칼럼은 주간포커스의 성장과 늘 함께 해왔다. 지난 15년 동안 한주도 빠짐없이 목회칼럼이 게재되어 온 것은 지역사회의 목회자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5년간 목회칼럼 지면을 챙겨주신 임동섭 목사님, 그리고 목회칼럼의 원년멤버이신 이동호, 김교철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목사님들이 저희 주간포커스의 목회칼럼니스로 거쳐가시고, 다시 등단하셨다. 이는 주간포커스가 콜로라도 최고의 언론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지금까지 해주신 것과도 같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동섭 목사는 “15년전 덴버 한 개척교회의 목사님과 함께 한아름마트 앞에서 선교지를 나눠드린 적이 있었다. 백장을 나눠드리는데 3시간이나 소요됐다. 그런데 사람들이 마켓에서 나오면서 주간포커스를 모두 들고 가는 것을 보면서, 주간포커스 신문에 전단지를 끼우거나 혹은 칼럼을게재한다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주간포커스에 칼럼을 기고하게 되었고, 15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 목사는 “칼럼을 쓴다는 것은 심적 부담감이 크다. 그나마 매주 쓰는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목사님들은 항상 숙제를 하는 심정이셨을 것이다. 그래도 이 목회 칼럼으로 인해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생겼다.(웃으면서) 주간포커스와 윈윈할 수 있고, 우리의 문서 선교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교철 목사는 대표 기도를 통해 “오랜 기간동안 목회칼럼을 써오면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이렇게 좋은 목사님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간포커스와 덴버 중앙일보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한편, 목회자 칼럼은 주간포커스는 2007년부터 매주, 덴버 중앙일보는 2021년부터 격주로 게재되고 있으며, 신앙인을 비롯해 일반 독자들로부터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코너로 발전했다.                         김경진 기자주간포커스 덴버중앙일보 임동섭 목사님 목회 칼럼니스트들 믿음장로교회 담임

2023-01-30

[삶의 뜨락에서] 모르고 지은 죄

오래전에 내가 성경 공부반에 열심히 다니던 때 일이다. 그때 목사님이 “오늘 아침에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 대해서 공부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갈 5:22-23,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이다. 이렇게 아홉 가지 열매 중에서 각자가 깊이 생각한 후에 자기에게 제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가 있다면 무엇인지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돌아가면서 발표해 보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거기에 모인 학생들이 대게는 사랑, 기쁨 아니면 평화 등등 좋은 열매로 선택하여 발표했다. 그런데 이 질문이 왠지 내게는 쉽지 않은 질문이었다. 모두 한 가지씩 대답하고 난 후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목사님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생각할수록 이 모든 열매가 너무 내게 무겁게 느껴진 탓인가 보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그러면 집사님에게 나타나는 열매를 내가 말해볼까요? 내 생각엔 집사님의 열매는 절제의 열매라고 생각되는데?”라고 말씀하셨다. “아니 목사님. 그 여럿의 훌륭한 성령의 열매 중에 제일 나중에 쓰여 있는 그 꼴찌 열매가 절제 아닙니까?!” 입으로 소리 내어 말은 못하지만 내 맘 속에서 큰소리로 목사님께 그렇게 항의하고 있었다. 우선 내가 알고 있는 절제란 말은 모든 자기가 가진 물건을 아껴 쓰고 돈을 허비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알뜰하게 생활하는 성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믿고 존경하던 그 P 목사님은 더는 신뢰할 만한 분이 아닐뿐더러 판단력이 상당히 부족한 목사라는 생각과 함께 그에 대한 불만과 불평이 내 마음속에서 고무풍선처럼 커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절제란 말에 대해서 나도 좀 더 알아보기로 하고 절제가 영어로 무엇인가를 찾아보던 중 나는 한번 다시 매우 놀라고 있었다. 절제가 영어로 self-control이란 말은 나 아닌 다른 것들, 즉 내 돈이나 물건을 아끼라는 말이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내 욕심을 억제한다는 말임을 발견하면서 이 사실에 대해 나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절제라는 말의 뜻에 대해서는 더 알아볼수록 나에게는 놀라움만이 점점 더해갔다.   절제는 모든 성령의 열매를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열매다. 왜냐하면 생수의 강이 넘쳐서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우리가 받은 성령의 선물이 주님의 다스림을 받게 하는 열매가 절제이기 때문이다. 마치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함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사를 나와 깁슨 박사가 나눈 대화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서 아버지를 잃고 깊은 슬픔에 싸인 깁슨 박사와 논문 교정을 받느라고 심기가 잔뜩 구겨지고 불편한 나, 이 두 사람의 무거운 가슴을 단번에 치유해준 그 아름다운 말 한마디 “당신은 효자입니다.” 이 한국말 한 마디가 마술처럼 매력 있고 아름답게 머리에 떠올랐다. 방해하지 않게 하는 은사이기도 하다.   이렇게 내 마음속 시야로 절제라는 열매의 모습이 드러났을 때 나는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아- 하나님 제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과 목사님께 큰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주세요. 특별히 P 목사님을 오랫동안 미워하고 신뢰하지 않은 죄를 이 시간 깨끗하게 용서받기 원합니다. 하나님!” 황진수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꼴찌 열매 가지 열매 그때 목사님

2022-12-18

[삶의 뜨락에서] 유전자

유명한 조크가 있습니다. 비평가 버나드 쇼와 육체파 미인인 메릴린 먼로가 파티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메릴린 먼로가 쇼에게 가서 “우리가 결혼하면 당신 같은 머리가 좋고 나처럼 아름다운 자손이 나올 것 아니에요. 그러니 우리가 결혼한다면 최고의 배필이 되겠지요”라고 했습니다. 항상 시니컬한 쇼는 “아니지요, 나 같이 못생기고 당신처럼 바보인 애가 나온다면 그건 재앙이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중매결혼으로 그 집안의 내력을 보고 부모님의 성격이나 사회적 배경을 보고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나 유럽의 왕족들은 왕족인 근친을 골라서 결혼했습니다. 유전적인 우성을 골라서 결혼을 시킨 것이겠지요. 그런데 우성의 좋은 점이 유전되는 게 아니라 도리어 가족 병의 유전자가 유전되어 도리어 재앙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유전은 마음대로 안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성경에도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사촌 여동생과 결혼했고 야곱도 사촌 여동생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은 사촌이나 친족들과 결혼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훌륭한 자손을 낳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가끔 길에서나 식당에서 가족이 같이 나온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부인은 참 아름답게 생겼는데 남편은 우락부락하게 심술이 사나운 조폭같이 생겨서 속으로 ‘참 안 어울리는 부부로구나’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 반대로 남자는 미남이고 교양 있게 생겼는데 부인은 그냥 막 되어 먹은 아줌마처럼 생긴 부부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손에게 가면 더 재미있습니다. 옛날 은사인 김명선 선생님은 “목사 아들치고 망나니 아닌 놈들이 드물지. 그런데 저 애는 목사 아들치고는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니 목사님의 거룩한 유전자가 자식 대에 가서는 거룩한 힘을 잃어버리는 것일까요.     부부가 다 대학교수이고 훌륭한 사람인데 자식들은 공부를 잘 못 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논란이 되는 조국 교수와 정경심 교수의 아들딸은 부모님이 모두 교수인데 자식들은 전국에 파문을 일으키는 자식들이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한국 최고의 미남이라고 불리던 최무룡이란 배우와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고 하는 김지미 씨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낳은 아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리 잘생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유전자가 화투 쪽 모양 그대로 유전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지금은 사회가 금전만능 주의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이 잘 되는 일이 적어졌지만, 옛날에는 가난하고 볼 일이 없는 집의 애들이 공부를 잘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좋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이 부잣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학비를 조달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런 일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저 이름 있는 학원에 보내는 것이 가정교사를 두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정교사를 들어가 보면 아버지는 돈도 많이 벌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인데 자식들은 머리가 안 좋은 집안이 많고 혹은 어머니가 머리가 좋은데 자손이 머리가 안 좋은 집안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 자손들이 목사가 되고 의사의 자손들이 의사가 되고 교수의 자손들이 교수가 되는 일이 많은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젊은이들이 결혼 전에 건강 진단서를 교환하고 가족사항을 교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꼭은 아니지만 한 번 생각해볼 조건이 아닌가 하고 생각은 합니다.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유전자 목사님 자손들 목사 아들 정경심 교수

2022-06-23

[시카고 사람들] 예동침례교회 윤현우 담임목사

“시카고는 정 많고 따뜻한 곳이죠.”   경북 영덕군 강구 출신으로 포철공고-대전 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대전 중문침례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윤현우(50•사진) 목사는 개척교회를 준비하던 지난 2012년1월14일 ‘더 늦기 전에’ 신학 공부를 하기 위해 시카고로 왔다. “대학생 시절 선교팀의 일원으로 왔다가 알게 된 샴버그 침례교회 김광섭 목사님께도 말씀 드리지 않고 내린 전격적인 결정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이민 초기 생활은 쉽지 않았다. 야간 청소부터 거터-사이딩 관련 일까지 가리지 않고 했다. 샴버그에 있는 우리마켓에서도 수 년 간 일했다. “마켓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엔 고객들이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이 낯설었지만 목사라고 밝히지 않아도 목사로 알아주셔야 진정한 목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윤 목사는 “김광섭 목사님이 ‘예나 지금이나 시카고에서의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이라면 우리마켓 이한준 사장은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고 겸손해야 하는 이민 목회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엘진에서 4년 간 개척교회를 하던 그는 지난해 9월 목회자를 청빙 중이던 예동침례교회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고 결국 9월26일 담임목사 취임 예배를 드렸다.   윤 목사는 "10년 간의 이민생활 동안 요한복음 3장16절에 의지했다"며 “’세상’에 포함되는 게 저이고, 또 저를 창조하신 분이니 모든 것을 믿고 맡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를 뜻하는 라틴어 ‘코람 데오’(Coram Deo)를 신앙 모토로 삼고 있다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사람답게, 나답게 살자는 의미다. 누구나 힘들지만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즐겨 듣는다는 그는 “하나님의 인자함을 느끼게 하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윤 목사는 태어나서 한동안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던 맏아들 이름을 태명 ‘다움’에서 충만으로, 딸은 하나님 은혜에서 따온 하은으로 지었다. 자녀들에게 "목회자의 자녀로서 책임감을 가지면서도 각자의 삶을 자유롭게 살 것"을 강조한다는 그는 "모든 한인 2세들이 하나님이 지으신 저마다의 모습대로 자신감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서와 여행에 힘쓸 것을 강조하며 신과 악마, 선과 악의 문제에 천착하는 ‘카라마조프의 형제’ 일독을 권했다. 물론 주일예배는 꼭 참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목사는 인터뷰 말미에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대학 시절 첫눈에 반해 3년 구애 끝에 결혼한 동갑내기 아내(강희정)에게도 “살면서 고되고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변함없이 나를 지켜준 희정아, 사랑해”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노재원시카고 사람들 담임목사 윤현우 윤현우 담임목사 담임목사 취임 김광섭 목사님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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