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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예동침례교회 윤현우 담임목사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행복하세요”

윤현우 목사

윤현우 목사

“시카고는 정 많고 따뜻한 곳이죠.”
 
경북 영덕군 강구 출신으로 포철공고-대전 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대전 중문침례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윤현우(50•사진) 목사는 개척교회를 준비하던 지난 2012년1월14일 ‘더 늦기 전에’ 신학 공부를 하기 위해 시카고로 왔다. “대학생 시절 선교팀의 일원으로 왔다가 알게 된 샴버그 침례교회 김광섭 목사님께도 말씀 드리지 않고 내린 전격적인 결정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이 이민 초기 생활은 쉽지 않았다. 야간 청소부터 거터-사이딩 관련 일까지 가리지 않고 했다. 샴버그에 있는 우리마켓에서도 수 년 간 일했다. “마켓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엔 고객들이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이 낯설었지만 목사라고 밝히지 않아도 목사로 알아주셔야 진정한 목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윤 목사는 “김광섭 목사님이 ‘예나 지금이나 시카고에서의 삶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이라면 우리마켓 이한준 사장은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고 겸손해야 하는 이민 목회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엘진에서 4년 간 개척교회를 하던 그는 지난해 9월 목회자를 청빙 중이던 예동침례교회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고 결국 9월26일 담임목사 취임 예배를 드렸다.
 
윤 목사는 "10년 간의 이민생활 동안 요한복음 3장16절에 의지했다"며 “’세상’에 포함되는 게 저이고, 또 저를 창조하신 분이니 모든 것을 믿고 맡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를 뜻하는 라틴어 ‘코람 데오’(Coram Deo)를 신앙 모토로 삼고 있다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사람답게, 나답게 살자는 의미다. 누구나 힘들지만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즐겨 듣는다는 그는 “하나님의 인자함을 느끼게 하는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윤 목사는 태어나서 한동안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던 맏아들 이름을 태명 ‘다움’에서 충만으로, 딸은 하나님 은혜에서 따온 하은으로 지었다. 자녀들에게 "목회자의 자녀로서 책임감을 가지면서도 각자의 삶을 자유롭게 살 것"을 강조한다는 그는 "모든 한인 2세들이 하나님이 지으신 저마다의 모습대로 자신감을 갖고 살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서와 여행에 힘쓸 것을 강조하며 신과 악마, 선과 악의 문제에 천착하는 ‘카라마조프의 형제’ 일독을 권했다. 물론 주일예배는 꼭 참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목사는 인터뷰 말미에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대학 시절 첫눈에 반해 3년 구애 끝에 결혼한 동갑내기 아내(강희정)에게도 “살면서 고되고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변함없이 나를 지켜준 희정아, 사랑해”라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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