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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또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1일 휴스턴에서 조나선 이씨

육군 공수부대 출신으로 훈장까지 받은 한인 전직 소방관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지난 4일 버지니아주에서 경찰과 대치극 중 자택 폭발로 숨진 한인 제임스 유(56)씨〈본지 12월6일자 A-1면〉와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리스카운티셰리프국(HCSO)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쯤 텍사스주 휴스턴 플리밍턴 애비뉴와 랭헴 드라이브 인근 한 주택 앞에서 조나선 이(한국명 이민준·45.사진)가 셰리프국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HSCO)은 도로 한복판에 문이 열린 채 차가 버려져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했다. 도착 직후 주택 안에서 총성이 울리자 요원들은 즉시 지원을 요청했다. 곧이어 주택 안에서 이씨가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이후 요원들이 주변을 차단한 채 얼마간 대치가 이어지던 중 이씨가 소총 2정을 든 채 주택 밖으로 나왔다.   에드 곤잘레스 HSCO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씨가 무장한 것을 확인하고 요원 5명이 응사했다”며 “총에 맞은 이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추가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곤잘레스 국장은 “추가 수색을 위해 주택 내부로 집인하던 중 여러 전선들이 발견됐다”며 “위장폭탄(부비 트랩)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씨 집 안에서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씨는 육군 퇴역군인 출신의 보몬트시 전직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군복무 당시 겪었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 2020년 국무부는 이씨가 괜찮은지 자택 방문(welfare check)을 경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지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씨 앞으로 보호관찰명령 위반과 마약소지 등의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이씨의 친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조나선은 군 제대 후 PTSD로 힘들어 했지만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군인들이 복무중 어떤 힘든 일을 겪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의 유족은 지난 6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씨의 사망소식을 알리며, 그가 군대에서 겪었던 전쟁 트라우마가 비극의 단초가 됐다고 전했다. PTSD를 앓고 있던 이씨는 마약에 중독됐다고 한다.   유족은 이씨의 부고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비극으로 잃는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이번 사고는 전쟁 참전 용사들의 아픔과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신의 옆에 있는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사람을 향해 손을 내밀어 달라”고 전했다.   이씨 가족들에 따르면 1978년 서울 출생인 이씨는 갓 돌을 넘겨 휴스턴으로 이민와 자랐다. 그는 지난 1992년 강도사건으로 부친을 잃었다. 2003년 입대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 이씨는 2006년 전투중 입은 부상으로 전역하기전까지 육군표창훈장, 육군공로훈장, 육군선행훈장, 국방훈장, 아프가니스탄 전역훈장, 세계테러전훈장 등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4년 주류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9·11테러를 보면서 군입대를 결심됐다”며 “국민과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예진 기자총격전 휴스턴 한인 전직 한인 제임스 셰리프국 요원들

2023-12-07

바퀴벌레 많은 도시 순위 발표, 1위는?

    생태계에는 필요한 존재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많은 사람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바퀴벌레.     그런데 전국에서 바퀴벌레가 가장 많은 대도시는 어디일까요?   해충박멸업체 정보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페스트 지놈(Pest Gnome)'은 최근 전국에서 가장 바퀴벌레가 들끓는 대도시 순위를 매겨 발표했는데요.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인구가 많이 모여 있는 대도시는 거의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자료는 연방 인구조사국, 노동통계국, 국립해양대기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는데요.   텍사스 휴스턴이 1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휴스턴은 지난 12개월 동안 37%의 주택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열 집에 거의 네 집 꼴입니다.   휴스턴은 더운 기온과 습도로 유명한데요. 바퀴벌레는 바로 이런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2위 역시 다른 텍사스 대도시가 차지했는데요. 샌안토니오입니다. 샌안토니오 광역권에 있는 알라모 시티에서는 주택의 약 28%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습니다.   그 뒤는 플로리다 탬파, 애리조나 피닉스,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등 역시 덥고 습한 지역이 3~5위를 순서대로 자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그럼 몇 위에 있을까요? 순위에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13위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LA는 전국에서 가장 쥐가 많은 두 번째 도시에 이름을 올려 전체적으로는 벌레나 쥐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친화적인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바퀴벌레 도시 대도시 순위 텍사스 대도시 텍사스 휴스턴

2023-11-21

총기난사 벌써 401건, 올해 최악의 해 되나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이 이미 400건을 넘어 올해가 최악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고 포브스와 ABC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인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 들어 401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5건과 비교해 9%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647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7월 들어서만 65건이 발생해 81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사이에만 총기 난사는 6건 발생했다.   22일 오전 1시쯤 휴스턴 남부의 마거릿 젱킨스 파크에서 생일 파티가 끝나가던 때에 발생한 총격으로 21세의 임신한 여성이 숨지고 다른 4명이 다쳤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 여성의 어머니 에보니밸리언 씨는 딸과 함께 파티 장소를 떠나려던 때 최소 2명이 말다툼을 벌이다 권총을 뽑아 들고선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23일 오전 4시쯤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 근처에서도 불법 자동차 경주 행사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남녀 각각 2명이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전날 오후 4시쯤에는 테네시주 멤피스 남동부 파크웨이 빌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4명 중 어린이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웨이드에서 22일 오후 1시 주유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총기난사 최악 올해 총기난사 총기 난사가 휴스턴 경찰

2023-07-24

시카고, 모기 걱정 덜 해도 되는 도시 2위

무더운 여름을 앞둔 시카고 시는 모기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보험 정보 웹사이트 '인슈랭크'(insuranks.com)는 최근 미국 내 인구가 많은 도시 30곳을 대상으로 모기에 대한 걱정 순위를 매겼다.     각 도시의 여름철 평균 기온, 강수량, 모기 종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 수, 구글 검색 순위 등을 평가,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는 모기에 대해 걱정을 덜 해도 되는 도시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전체 1위는 뉴욕이었고 이어 시카고, 휴스턴, 피닉스, 샌안토니오가 탑 5를 형성했다.     인슈랭크 측은 이들 도시들에 대해 애초 모기 발생률이 낮거나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 발생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모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야 하는 도시 1위는 볼티모어가 차지했고, 뒤로 워싱턴DC, 라스베거스, 덴버, 시애틀이 2위~5위를 기록했다.     50개 주를 대상으로 한 평가서는 모기에 대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주 탑 5는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사우스 다코타, 뉴욕, 텍사스 주가 꼽혔고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주 탑 5는 미시간, 네바다, 워싱턴, 오레곤, 유타 주가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모기 시카고 모기 시카고 휴스턴 걱정 순위

2023-06-05

임대보다 주택 구매 싼 곳, 휴스턴 등 전국에서 4곳뿐

주택 임대보다 사는 게 더 나은 대도시는 전국에서 4곳뿐이었다.  대부분 대도시에서 임대료가 치솟고 있지만, 주택 매입은 이보다 여전히 더 비싸다는 걸 보여준다. 팬데믹동안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두 자릿수나 상승했고, 현재 모기지 이자 급등으로 또 다른 타격을 받는 영향 탓이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임대보다 주택 소유가 저렴한 대도시 지역은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휴스턴 등이었다. 팬데믹 기간 다른 대도시처럼 주택가격이 대폭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드핀의 제이슨 앨림 수석 부사장은 “대부분 대도시에서 임대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소유하려면 모기지 금리가 3~4% 선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를 넘었다. 이는 모기지 이자율이 약 3% 혹은 그보다도 더 낮았던 2021년과 2022년 초와 비교하면 모기지 페이먼트가 2배 이상 비싼 것이다.     전국다세대주택협회(NMHC)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주택 소유와 아파트 임대 사이 비용 격차가 15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주택소유주는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아파트 단지의 일반적인 임대료와 비교해 월평균 1176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캘리포니아 샌호세나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등 일부 지역은 임대를 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낫다고 레드핀은 전했다.     실리콘 밸리의 중심인 샌호세는 임대 대비 주택구매 비용이 최고로 비싼 도시다. 샌호세의 일반 주택은 임대보다 165%나 더 비싸다. 이 지역 바이어들을 위한 중간 모기지 지불 금액은 1만1000달러 이상인데 월 중간 임대는 4200달러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주택은 임대보다 139% 비쌌고 오클랜드가 99%로 그 뒤를 이었다. 주거용 부동산이 저렴한 도시로 간주하던 피츠버그도 이제는 임대보다 비싼 도시가 됐다.     앨림 수석 부사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 등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찾아야 한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재융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기지 금리가 연말까지 6%까지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3%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휴스턴 구매 주택 임대 아파트 임대 주택 소유

2023-05-25

덴버나 오로라에서 10만달러의 실제 가치는?

 이전에는 연수입이 10만달러인 미국인들은 재정적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계층으로 분류됐지만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 상승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은 그저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취급받는다. 실제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다. PYMNTS와 렌딩 클럽(Lending Club)의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10만 달러 이상 버는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51%)이 한달 급여로 겨우겨우 생활하는(paycheck to paycheck) 삶을 살고 있다고 답했다. 연수입 10만달러를 벌더라도 지금은 결코 여유롭게 살 수가 없다는 얘기다.금융 자문업체인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미국내 76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연봉 10만달러의 샐러리맨이 세금을 공제하고 생활비용을 감안할 때 실제 소득 가치는 얼마가 되는지를 비교해 순위를 매겼다. 스마트에셋은 자체 급여 계산기를 사용하여 연봉 10만달러에서 연방, 주 및 로컬 정부 세금을 공제한 후 지역사회 및 경제 연구 위원회의 자료를 이용하여 76개 대도시의 지역 생활비를 적용했다. 생활비는 2022년 3분기를 기준으로 주택, 식료품, 유틸리티, 교통, 기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 거주 연봉 10만달러 소득자의 경우 평균 세후 급여는 6만8,050달러이지만 LA의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52.5% 높기 때문에 평균 세후 소득을 1.525로 나누어 실제 소득 가치을 계산했다. 즉, 구매력을 감안할 때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연봉 10만달러 샐러리맨의 실제 소득 가치는 4만4,623달러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 콜로라도 주내 3대 도시인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오로라에 거주하는 연봉 10만달러 샐러리맨의 실제 소득 가치는 전국 76개 대도시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덴버와 오로라의 경우 실제 소득은 6만3,190달러에 그쳐 76개 대도시 가운데 55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6만6,125달러로 이들 두 도시보다는 높았지만 전국 순위는 50위로 역시 중하위권에 속했다. 10만달러의 실제 소득 가치가 가장 낮은 도시는 뉴욕으로 3만5,791달러에 불과했고 이어 호놀룰루($36,026), 샌프란시스코($36,445), 워싱턴 D.C.($44,307), 로스앤젤레스($44,623), 롱비치($44,623), 샌디에고($46,167), 오클랜드($46,198), 보스턴($46,588), 시애틀($49,959)의 순으로 낮았다. 실제 소득 가치가 제일 낮은 10개 도시 중 캘리포니아 주내 도시가 5개나 포함됐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의 생활비용이 타주에 비해 무척 높음을 의미한다.반면, 10만달러의 실제 소득 가치가 가장 높은 도시는 테네시주 멤피스로 8만6,444달러에 달했으며 2위는 텍시스주 엘 파소($84,966), 3위 오클라호마 시티($84,498), 4위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83,443), 5위 텍사스주 루보크($83,350), 6위 텍사스주 휴스턴($81,171), 7위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포트 워스·알링턴($80,124), 10위는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79,921)가 각각 차지했다. 톱 10 도시 중 텍사스 주내 도시가 무려 7개나 포함돼 텍사스주의 생활비용이 타주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13위/$78,574), 네브라스카주 링컨(18위/$75,464), 라스베가스(20위/$74,889), 인디애나폴리스(21위/$74,615),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22위/$74,197), 댈러스(34위/$72,345), 애틀란타(39위/$70,317), 피츠버그(42위/$69,540), 디트로이트(51위/$65,574), 필라델피아(52위/$65,427), 마이애미(57위/$60,680), 시카고(58위/$59,505) 등이다.   이은혜 기자오로라 덴버 소득 가치 덴버 콜로라도 텍사스주 휴스턴

2023-04-14

SWNB 조앤 김 행장 LA로 영역 확장

지난해 8월 텍사스 휴스턴의 대만계 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조앤 김(사진)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SWNB) 행장이 영업 지역을 LA로 확장한다.   한인 금융권에 따르면, SWNB는 이달 안에 SBA대출사무소를 LA 한인타운에 오픈한다. 은행 측은 윌셔불러바드와아이롤로가 교차하는 메트로플렉스 윌셔(3530 Wilshire Blvd.)에 SBA 대출 오피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SBA대출사무소는 CBB의국수연 SBA 리저널III 전 본부장이 맡게 됐다.   한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SBA대출사무소를 먼저 열고 올 7~8월께 LA에 지점 개설할 목적으로 현재 지점 자리를 찾고 있다”며 “SWNB의 김 행장이 본격적으로 영업 지역을 LA로 확장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SWNB는 대만계 은행이지만 이란계, 인도계, 중국계, 한인 등 고객 군은 매우 다양하다”며 “LA한인을 포함한 다양한 은행 고객들에게 성심성의를 다해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WNB는 현재 텍사스에 6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남가주에도 애너하임 지점 등 총 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이 지난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 SWNB의 자산 규모는 9억7215만 달러, 예금은 8억4718만 달러, 대출은 7억7420만 달러다.     한편, 한인 금융권은 “김 행장과 국 본부장 모두 LA금융권에서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인 데다 SBA 대출사무소와 지점 등 전초기지까지 갖춰지면 향후 LA지역 한인은행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휴스턴 조앤 행장 휴스턴 행장 조앤 텍사스주 휴스턴

2023-03-06

[그영화 이 장면] 보디가드

최근 30주년을 맞이해 재개봉한 ‘보디가드’(1992)는 새삼 세월의 속도를 느끼게 한다. 케빈 코스트너는 이 영화부터 중후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기 시작했고, 당대 최고의 팝 스타였던 휘트니 휴스턴의 첫 영화이기도 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금 이 영화를 본다는 게 더욱 애틋해진다.   흥행작이긴 했지만 사실 ‘보디가드’가 호평을 받은 영화는 아니었다. 휴스턴의 연기력 논란이 있었고,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작가로 유명한 로런스 캐스던의 솜씨치곤 시나리오에 구멍이 많았다. 감독의 연출력도 평범했다. 무엇보다 ‘보디가드’는 진부했다. 항상 위험에 노출된 고독한 보디가드, 스토킹에 시달리는 톱스타, 의뢰인과 피의뢰인이라는 형식적 관계,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 스타를 노리는 위험한 상황과 보디가드의 희생, 예정된 헤어짐…. ‘보디가드’는 익숙한 즐거움을 위한 영화이며, 관객은 ‘길티 플레저’를 즐기듯 빠져든다.   그리고 예상했던 장면이 등장한다. 공항에서의 이별 키스 신이다. 원형 트래킹 숏으로 현란하게 담아낸 이 장면엔 1990년대 할리우드의 가장 유명한 주제가인 ‘I Will Always Love You’가 흐른다. 이 뻔한 엔딩이 좀처럼 잊히지 않은 건 단연 음악의 힘 때문이며, 여기엔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뮤지션의 세월을 타지 않는 위대한 목소리가 깃들어 있다. 김형석 / 영화 저널리스트그영화 이 장면 보디가드 보디가드 스토킹 휘트니 휴스턴 톱스타 의뢰인

2022-12-09

피나우, PGA 투어 휴스턴 오픈 우승

토니 피나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피나우는 13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피나우는 2위 타이슨 알렉산더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다.   8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 이후 3개월 만에 승수를 보탠 피나우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5승 중 3승이 올해 나왔다. 2021-2022시즌이던 7월 3M오픈, 8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이어 2022-2023시즌 첫 승을 이날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였던 피나우는 이날도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한때 8타 차의 여유 있는 선두를 달렸다.   8번 홀(파5)에서는 11야드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었고, 9번 홀(파3)에서도 7야드 정도 버디 퍼트를 넣고 기세를 올렸다.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만 3개 나왔지만 그래도 2위에 4타를 앞섰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7)가 1언더파 279타, 공동 3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PGA 투어는 17일 개막하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 2023년 1월 첫 주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일정을 재개한다.피나우 휴스턴 투어 휴스턴 토니 피나우 텍사스주 휴스턴

2022-11-13

“새 성장동력 찾아라” 한인은행 텍사스 결전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텍사스 추가 진출 및 영업망 강화로 텍사스가 한인은행들의 격전지로 재부상 중이다.   LA와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서부와 중동부 지역에 집중 포진한 한인은행들이 신규 인구 유입과 대기업들의 텍사스 이전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이곳에 지점, 대출사무소(LPO), 론센터, 커머셜대출 부서 등을 한층 보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한인은행들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오른 이유에 대해 한인 은행권은 ▶PCB뱅크가 댈러스와 캐롤톤에 각각 지점 1곳을 연내 오픈하고 ▶오픈뱅크가 최근 캐롤턴점에 5명으로 구성된 커머셜론부서를 새로 만든 데다 ▶조앤 김 전 CBB행장이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대만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 내셔널뱅크(SWNB)’ 행장으로 옮겨간 점 등을 꼽았다.   9월 23일 현재 텍사스 지역에는 남가주 한인은행 6곳에서 지점·LPO·론센터·SBA리저널본부·리저널론센터 등 20여 곳 이상을 운영 중이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점 4곳과 LPO 2곳을 두고 있다. 〈표 참조〉 2014년 댈러스에 본점 두었던 UCB(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를 인수한 한미은행은 7개의 지점과 리저널론센터 등 탄탄한 영업망 확보한 상태다.     PCB뱅크는 26일 댈러스점을 소프트 오픈하고 캐롤턴점을 연내 추가로 개점한다. 오픈뱅크의 경우, 캐롤턴점 내 5명으로 구성한 커머셜대출 부서를 최근 신설하고 대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A대출과 비즈니스대출 전문인 CBB 역시 SBA리저널II 본부와 지점 2곳을 운영하며 텍사스에서 확실한 거점을 확보했다. US메트로뱅크도 LPO를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유명한 조앤 김 전 CBB행장이 휴스턴 SWNB 행장으로 지난 8월에 부임하면서 텍사스 진출 한인 은행 관계자들이 그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지역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한인 인구 증가가 가장 가파른 지역이 바로 텍사스”라며 “이 덕에 지역 경제도 급성장 중이며 새로운 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비즈니스 창업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주를 포함해서 타주의 한인 인구 유입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한인은행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증대하며 영업망을 확충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그의 말처럼 텍사스주에는 삼성을 필두로 LG와 효성 등 굴지의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에 터를 잡고 있으며 사업도 확장세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새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 상반기에 발표한 한 바 있다.     즉, 한국 기업 및 관련 부품사들의 동반 진출로 텍사스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도 확장세에 있다. 더욱이 한인들이 한국은 물론 가주 등 전국에서 텍사스로 몰리고 있는 점도 한인은행들의 영업망 강화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센서스국에 따르면, 2012년 텍사스 한인 인구는 8만 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1만명 정도로 8년 새 3만 명이 늘었다. 특히 2020년 기준으로 한국 출생 인구가 한인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즉, 한국에서의 인구 유입이 많다는 걸 가리킨다. 지역 관계자가 체감하는 한인 인구 증가는 50% 이상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외부 인구유입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대출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렌트비 또한 상대적으로 LA나 뉴욕에 비해 저렴해 사무소나 지점을 운영하는데 부담이 적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찾아 텍사스로의 영업망 확장이 봇물이 터지듯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며 한인은행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텍사스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성장동력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들 텍사스주 휴스턴 텍사스 진출

2022-09-25

부친 아동 성학대 은폐 혐의 힐송처치 설립자 휴스턴 목사 사임

세계적인 교회 ‘힐송처치’를 설립한 브라이언 휴스턴(67) 목사가 사임을 발표했다.   휴스턴 목사는 부친(프랭크 휴스턴)의 아동 성학대 행위를 은폐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기소됐었다.   AP통신은 31일 “힐송처치를 설립한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1970년대 자신의 아버지가 한 남자 아이를 상대로 벌인 성적 학대 사건을 두고 이를 은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변론에 전념하기 위해서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휴스턴 목사는 제기된 혐의와 관련, “그동안 이 문제를 매우 투명하게 처리해왔다. 나는 결백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힐송처치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휴스턴 목사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라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모든 법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번 기소와 관련해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힐송처치는 현재 미국을 포함, 전세계에서 매주 평균 출석 인원이 15만 명 이상에 이르는 대형 교회다. 휴스턴 목사의 사임으로 인해 힐송처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힐송교회를 이끌고 있는 루신다 둘리 목사를 후임자로 결정했다.   한편, 휴스턴 목사의 부친은 지난 2004년에 숨졌다. 호주의 왕립아동성학대대책위원회는 부친인 프랭크 휴스턴의 생전에 심문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위원회 측은 프랭크 휴스턴이 아동 성적 학대를 인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성학대 설립자 휴스턴 목사 설립자 휴스턴 아동 성학대

2022-01-31

[커뮤니티 광장] 휴스턴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에서 배우자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의회 통과를 거쳐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라 10년마다 이뤄지는 선거구 재조정에서 특히 한인타운이 재조정의 중심지가 됐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11월 15일자에 따르면 이번 재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민주당 텃밭이자 한인타운인 아시아계 미셸 오 상원의원 선거구다.     오의원은 조지아 아시아계 최초 주상원의원으로 아시안 교과서 문제, 애틀랜타 총격사건 등에서 한인들의 의견을 대변해온 정치인이다. 당파에 관계없이 한인 문제에 잘 이해하고 있는 오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낙선한다면 한인사회의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선거구 재조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인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텍사스주 휴스턴 한인타운의 선거구 재조정 문제는 조지아주에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한인들 사이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 특히 해리스 카운티(Harris County in Houston)는 신흥 한인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롱 포인트 로드(Long Point Road) 인근에 한인과 라티노 다인종 타운이 발달하고 있으며, 한때 이곳을 중심으로 코리안 타운 지정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텍사스 주의회를 통과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롱 포인트 로드 지역은 카티, 슈가랜드, 노스킨우드(Katy, Sugar Land, or North Kinwood) 지역에 밀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선거구가 갈라지면서 이 지역 라티노 등 다인종들의 투표 파워가 줄어들었다.   롱 포인트 로드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자전거 길과 횡단보도가 정비되고 카페 등이 들어서는 신흥 상업지구가 되고 있지만, 백인들이 사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여전히 개발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한인 및 라티노 등을 위한 서비스는 모자란 형편이다. 이 지역 주민 후안 카스틸라(Juan Castilla) 씨는 “백인들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면서 이 지역의 공공 서비스가 모자라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민자들이 사는 인근 그린스포인트(Greater Greenspoint)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곳 쇼핑몰 인근은 최근 건포인트(Gunpoint)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상권이 망가지고 있다. 주민 로살라 헤르난데즈(Rosalva Hernández) 씨는 “범죄가 발생해서 911을 불러도 경찰이 오지 않는다. 경찰이 출동하지 않으니 업소가 문을 열지 않고 이 지역은 더욱 가난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이 지역구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치안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스턴 해리스카운티 다인종 거주지역의 문제는 번영하고 있는 애틀랜타 다인종 비즈니스에도 경종을 울릴 수 있다.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으로 당선된 정치인들이 한인 및 이민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으면 애틀랜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난 11일 만난 미쉘 오 상원의원은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간곡히 부탁했다. 새로운 선거구 재조정안에 따르면 그의 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노스풀턴 존스크릭 지역에서 백인들이 북쪽 포사이스 카운티로 옮겨졌고, 따라서 내년 선거에서 오 의원의 재선에 장애물이 생겼기 때문이다. 친한파 정치인의 활동 보장을 위해 한인들이 관심을 가질 때다.커뮤니티 광장 한인타운 휴스턴 선거구 재조정안 신흥 한인타운 조지아주 선거구

2021-12-16

휴스턴 힙합콘서트 참사 '백만 달러 물어달라' 소송 쇄도

휴스턴 힙합 콘서트에서 발생한 압사 사건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본격화했다.   8일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를 배상해달라고 사망자 유족이나 부상자가 제기하거나 추진하는 소송은 최소 34건이다. 이들은 공연 주최 측이 관중 통제에 실패해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연에 갔다가 다친 마누엘 수사(35)의 변호인은 수사가 관중에 밀려 넘어진 뒤 짓밟혀 육체적으로 심하게 다쳤다며 주최 측에 중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는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을 주최한 힙합스타 트래비스 스콧, 공연을 홍보한 스코어모어,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을 피고로 삼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부상자뿐만 아니라 콘서트에서 사망한 액설 애코스타(21) 등의 유족들도 소송을 제기했다. UPI 통신은 지역지 휴스턴 퍼블릭미디어를 인용해 이날 현재 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피해자는 10여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원고가 각각 100만 달러가 넘는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공연에는 5만명이 운집했다. 흥분한 관중이 한꺼번에 무대를 향해 몰려 쓰러지면서 8명이 죽고 수백명이 다쳤다.   휴스턴 경찰을 비롯한 수사당국은 안전조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 관중이 통제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수사에는 특히 관객이 다른 관객들에게 마약을 주사했다는 주장이 나와 살인·마약 수사관들도 투입됐다.   공연의 주인공인 스콧은 공연에 왔다가 사망한 팬 8명의 장례식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그의 대변인은 CNN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관련된 개인, 가족들과 정중하고 적합한 방식으로 접촉하기 위해 휴스턴시, 법집행기관, 지역 구조당국과 계속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운티 법원의 판사 리니 히달고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힙합콘서트 휴스턴 휴스턴 힙합콘서트 휴스턴 퍼블릭미디어 휴스턴시 법집행기관

2021-11-09

휴스턴 콘서트장서 8명 압사

 세계적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장에서 8명이 압사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NBC방송과 텍사스 휴스턴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15분쯤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콘서트 열기에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 앞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이로 인해 관객 일부가 공황에 빠졌고, 부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쓰러지고 의식을 잃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공황이 더욱 확산했다”고 말했다.   14살, 16살 휴스턴 고등학생을 비롯해 21살 대학생 등 사망자 8명 중 7명은 10∼20대였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00명 이상은 행사장에 급히 마련된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2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1명은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 사고 당시 행사장에는 관객 약 5만 명이 있었다. 이 콘서트는 사고 직후 중단됐다.   한편 수사당국은 압사 사고를 마약 범죄 개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폭스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수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주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마약 범죄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 약물 중독,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25명을 체포했다. 또 3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과 부상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스콧은 트위터에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콘서트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형재 기자콘서트장서 휴스턴 휴스턴 소방서장 휴스턴 고등학생 텍사스 휴스턴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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