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390정-2위, 휴스턴 272정-3위 … 2024년 TSA 기내 반입 수하물 검색 중 발견 총기
연방 교통 안전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TSA)이 최근 공개한 2024년 미전국 공항 총기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달라스-포트 워스 공항 검색대에서 발견된 총기류는 모두 390정이었고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은 272정에 달했다. 이 수치는 미국내 공항 가운데 2번째와 3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한 달라스 러브 필드 공항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에서도 각각 143정(전국 8위), 126정(10위)이 적발돼 총기류 최다 적발 공항 순위 톱 10 중 무려 4곳이 텍사스 주내 공항이었다.
지난해 미전국의 공항에서 TSA 요원들에 의해 승객의 기내 반입 수하물에서 발견한 총기류는 총6,678정으로 2023년의 6,737정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019년의 4,432정에 비해서는 무려 50%나 많은 것이며 2022년 6,542정, 2021년 5,972정 보다도 여전히 많은 수치다. 특히 적발된 총기류의 거의 대부분인 92%가 장전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TSA의 로리 댄커스 대변인은 “항공여행시 총기 소지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위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휴대 수하물에 총기를 넣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총기를 공항 검색대까지 가져오는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법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년에 가장 많은 총기류가 발견된 미국내 공항은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총 440정에 달했고 4위는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247정), 5위는 내쉬빌 국제공항(188정)이었다. 6위는 덴버 국제공항(166정)이었고 7위는 올랜도 국제공항(150정), 9위는 탬파 국제공항(135정)이었다.
TSA에 따르면, 2024년 한해동안 미국내 공항에서는 약 9억400만명의 여행객과 항공사 승무원들이 검색을 받았으며 덴버 공항에서는 2,460만명의 여행객과 승무원이 검색을 받았다.
TSA 요원이 검색대에서 총기를 발견하면 곧바로 지역 공항 경찰에 통보하며 경관들은 X선 검사기에서 총을 압수한 후 소유자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에 착수한다. 해당 총기 소지자의 형사 입건여부는 공항 경찰의 재량에 달려 있다고 TSA는 설명했다.
또한, TSA는 지역 경찰의 형사 입건과는 별도로 총기 소지 적발자는 민사상 최대 1만4,950달러(재범 또는 총탄 장전 여부 등을 감안)까지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최소 5년 동안 TSA 프리체크(PreCheck) 자격이 취소되고 추후 항공여행시 다른 승객들 보다 훨씬 철저한 검색을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여행객은 은닉 무기 허가증(concealed weapons permit)을 소지했더라도 총기는 휴대 수하물에 허용되지 않으며, 무기류를 소지한 여행객은 장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금장치가 있는 하드 케이스에 넣어 위탁 수하물로만 운반할 수 있다고 TSA는 전했다.
한편, 휴대 수하물 보안 검사에 대해 알고 싶은 여행객들은 TSA 웹사이트(https://www.tsa.gov/travel/security-screening/whatcanibring/all)에 접속하거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myTSA’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skTSA에 트윗하거나 문자 메시지(275-872)로도 문의할 수 있다.
손혜성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