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62시간/$1,082, 달라스 38시간/$658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허비한 시간/손실액
교통정보 분석 전문업체인 ‘인릭스’(INRIX)가 전세계 37개국 946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올 1분기에 업데이트해 공개한 연례 ‘2023 글로벌 교통 평가표’(2023 Global Traffic Scorecard)에 따르면, 지난해 휴스턴 지역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평균 62시간을 도로에 갇혔다. 이는 2022년의 55시간보다 7시간이나 늘어난 것으로 미국내 대도시 중에 8번째로 많았다. 이로 인한 개인당 손실금액은 1,082달러였고 휴스턴 시전체가 입은 총 손실액수는 32억달러에 달했다. 휴스턴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7마일로, 뉴욕과 시카고의 11마일보다는 빨랐다.
달라스의 경우, 교통체증으로 허비한 시간은 38시간으로 전년대비 6시간이 늘어난 것이며 미국내 대도시 중에서는 17번째로 많았다. 이로 인한 개인당 손실금액은 658달러였고 달라스 시전체가 입은 총 손실액수는 22억달러에 달했다. 달라스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6마일이었다.
오스틴의 교통체증 허비 시간은 38시간으로 2022년에 비해 8시간이 늘어났고 전국 순위는 21위였다. 개인당 손실금액은 663달러였고 오스틴 시전체가 입은 총 손실액수는 6억3,200만달러였으며 오스틴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6마일이었다.
샌 안토니오는 허비시간 35시간(2022년은 30시간)으로 전국 25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손실금액은 607달러, 시전체가 입은 손실액은 6억2,500만달러였으며 다운타운 이동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9마일이었다.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허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미국내 대도시는 101시간에 달한 뉴욕이었고 이어 시카고(96시간), 로스앤젤레스(89시간), 보스턴(88시간), 마이애미(70시간), 필라델피아(69시간), 워싱턴 DC(63시간), 휴스턴(62시간), 애틀란타(61시간), 시애틀(58시간)의 순으로 많았다.
인릭스에 따르면, 교통체증으로 도로에 갇힌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생산적인 시간 손실, 삶의 질 저하, 석유 및 개스로 인한 과도한 탄소 배출, 대기 질 저하, 좌절 증가를 의미한다. 이밖에 배달 트럭과 트레일러가 교통 체증에 더 오래 갇혀 있어 상품 판매 비용도 증가하며 스트레스도 더 쌓여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교통체증으로 운전자의 좌절이 커지면 무모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인릭스의 수석 분석가인 밥 피슈는 “2020년 이후 미국내 메트로폴리탄 지역 운전자들은 전통적인 아침과 저녁 러시아워 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의 낮시간대에도 현저히 더 많은 교통 체증에 직면해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증가한 데 기인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허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전세계 주요 도시 톱 10은 뉴욕, 멕시코 시티, 런던, 파리, 시카고, 이스탄불,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케이프 타운, 자카르타의 순이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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