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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과 달라스, 교통체증 더 심해졌다

2024년 운전자들이 허비한 시간 각각 66시간, 41시간

교통 혼잡

교통 혼잡

 지난해 텍사스의 주요 대도시인 휴스턴과 달라스의 교통체증이 1년전 보다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정보 분석 전문업체인 ‘인릭스’(INRIX)가 전세계 37개국 945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례 ‘2024 글로벌 교통 평가표’(2024 Global Traffic Scorecard)에 따르면, 지난해 휴스턴 지역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평균 66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 이는 2023년의 62시간보다 4시간(6%)이 더 늘어난 것으로 미국내 대도시 중에서는 7번째, 전세계 945개 도시중에서도 최상위권인 17번째로 많은 것이다. 휴스턴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6마일로 역시 1년전에 비해 1마일이 더 느려졌다.
달라스의 경우도 교통체증으로 허비한 시간이 41시간으로 전년대비 3시간(8%)이 더 늘어났으며 미국내 대도시 중에서는 15번째로 많았고 전세계 순위는 82위였다. 달라스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도 시속 16마일로 전년대비 1마일이 더 느려졌다.
샌 안토니오도 39시간으로 전년대비 4시간(11%)이 더 늘어나 미전국에서 20위(전세계 124위)를 기록했으며 다운타운 이동 차량의 평균 속도도 시속 17마일로 지난해에 비해 2마일이 더 느려졌다. 오스틴의 교통체증 허비 시간도 39시간으로 2023년에 비해 1시간(3%)이 더 늘어났고 전국 순위는 21위(전세계 126위)였다. 오스틴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도 시속 15마일로 1마일이 더 느려졌다.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허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미국내 대도시 1위(전세계 순위 2위)는 102시간(평균 시속 11마일)에 달한 뉴욕이었고 2위(전세계 3위)는 시카고(102시간/10마일), 3위(전세계 8위)는 로스앤젤레스(88시간/18마일), 4위(전세계 12위)는 보스턴(79시간/10마일), 5위(전세계 13위)는 필라델피아(77시간/10마일)였다.  
이어 6위(전세계 14위)는 마이애미(74시간/14마일), 7위(전세계 17위)는 휴스턴(62시간/16마일), 8위(전세계 19위)는 애틀란타(65시간/15마일), 9위(전세계 22위)는 워싱턴 DC(62시간/11마일), 10위(전세계 23위)는 시애틀(63시간/15마일)이었다.
인릭스에 따르면, 교통체증으로 도로에 갇힌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생산적인 시간 손실, 삶의 질 저하, 석유 및 개스로 인한 과도한 탄소 배출, 대기 질 저하, 좌절 증가를 의미한다. 이밖에 배달 트럭과 트레일러가 교통 체증에 더 오래 갇혀 있어 상품 판매 비용도 증가하며 스트레스도 더 쌓여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교통체증으로 운전자의 좌절이 커지면 무모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한편,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허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전세계 도시 톱 10 중 1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105시간/13마일)이었으며 2위는 뉴욕, 3위 시카고, 4위 멕시코 시티(97시간/12마일), 5위 런던(101시간/11마일), 6위 파리(97시간/11마일), 7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89시간/11마일), 8위 로스앤젤레스, 9위 남아공 케이프 타운(94시간/11마일), 10위는 호주 브리스번(84시간/17마일)이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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