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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발이 되어주마"…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20년

24년 전부터 갈 곳 없는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다 코로나로 봉사를 못하게 되자 전세계 빈국에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보내는 휠체어는 북한, 미얀마, 키르기즈스탄 등 이념과 국경을 넘어 훈훈한 인류애를 보여줘 감동을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작은 봉사단체  '작은 나눔'의 박희달 대표가 바로 그다. 그와 동료 몇몇이 지금까지 보낸 휠체어는 무려 3912대로 컨테이너 한 개를 꽉 채우면 250대가 들어가므로 컨테이너 숫자로 20개에 가깝다. 그가 보낸 휠체어로 새로 '발'을 얻게 된 전세계 장애인이 4000명에 육박한다는 말이다.   이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은 2003년 성탄절에 베데스다 복지재단을 통해 20명의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전달함으로써 처음 시작됐다. 2006년에는 교회 간의 벽을 넘어 서울 가톨릭복지회에 120대를 전달했으며, 2007년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지역 6개 병원에 120대를 보냄으로써 남북 교류도 시작됐다. 이들이 휠체어를 보내기 시작하자 북한도 감사의 편지와 함께 그 휠체어를 어떻게 나눴는지 회신까지 보내왔다. 2020년에 보내온 조선장애자보호연맹 명의의 회신에는 평안남도 직동탄광, 천성 탄광, 청남탄광 등에 25대씩 보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작은 나눔이 얼어붙어 있던 남북 갈등까지 녹인 것이다.     2016~2018년엔 미얀마에 600대, 2019년엔 키르키즈스탄에 260대, 2020년엔 산악인 엄홍길 재단을 통해 네팔에 250대를 보내는 등 국경과 장벽을 넘어 장애인 돕기는 매년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런 봉사가 가능한데는 노숙자 아침식사 봉사 때부터 후원한 수천 명의 익명의 기부가 있었다.     박대표의 휠체어 보내기에 후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기부의 투명성에  있다. 그는 후원자들이 보낸 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휠체어는 어디에 몇 대가 기부됐는지 그 과정을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후원자 개개인에게도 낱낱이 공개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런 투명한 공개로 매년 1만 달러씩 기부하는 사업가(서성원)도 생겨났고, 처음 1000달러를 보내다 올해부터 3000달러를 기부한다는 할머니(베티 손)도 생겨났다. 북한도 처음엔 공개를 거부하다 박대표의 '투명성' 채근에 휠체어 배급처 회신을 보내온 것이다.   내년에는 베트남에 휠체어를 보낼 예정이라는 박 대표는 "투명한 공개 덕분에 갈수록 후원자가 늘고 있다"며 "그동안 남몰래 후원해준 천사같은 기부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사의를 표했다. 문의 510-708-2533, 홈페이지 www.tsofa.org, pay to: Tiny Share Of Field Activity, T.S.O.F.A, 작은나눔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휠체어 휠체어 배급처 휠체어 보내기 후원자 개개인

2024-11-24

하루 만에 후원금 10만 불 모았다…푸른초장의집 뱅큇 성황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돕는 비영리단체 푸른 초장의 집이 하루 만에 후원금 10만 달러를 모았다.   푸른 초장의 집은 지난 20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창립 31주년 뱅큇이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이 행사를 통해 약정 포함, 10만여 달러가 답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푸른 초장의 집을 이끌어온 빅토리아 홍 원장은 이날 퇴임식을 가졌다.   홍 원장은 “푸른 초장의 집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봉사하는 이들을 돕는 모습을 지켜본 지난 9년은 내 인생에도 놀라운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인 이민 1세들의 희생과 수고로 이룩한 푸른 초장의 집 사역 성과를 다음 세대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많은 이의 도움 덕분에 잘 감당해낼 수 있었다며 후원자, 봉사자, 스태프, 가정 폭력을 딛고 일어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취임한 조이스 김 5대 원장은 “30년 넘게 한인 사회를 도운 푸른 초장의 집에서 일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안전하고 건강한 한인 이민 가정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보호와 홀로서기를 돕도록 노력하고 커뮤니티에 푸른 초장의 집을 알리고 가정 폭력 예방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고등학교 때 LA에 이민 온 김 원장은 UCLA에서 국제 개발을 전공했고 USC 대학원에서 소셜 워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인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심리 상담, 가정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커뮤니티 리더와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프로젝트 진행도 했다.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디렉터는 비영리단체의 필요성과 비영리단체 후원을 통한 사회 기여에 관해 기조연설을 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을 위해 셸터를 제공하고 이들의 자립을 돕는 2차 거처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ogp.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32-2787)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후원금 초장 폭력 예방 비영리단체 후원 후원자 봉사자

2024-10-24

뉴스타부동산 장학 사업 확대 추진…커뮤니티서 동참 한인 찾아

뉴스타부동산 산하 비영리단체 뉴스타장학재단(회장 제니남)이 사내 장학사업을 한인커뮤니티로 확대한다.   고 남문기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철학을 근간으로 2001년 설립된 뉴스타장학재단은 올해 24회 뉴스타장학금 수여식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장학 재단이 지원한 누적 장학금 수여액은 212만 달러로 총 215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해마다 선발하는 학생은 100~130여명으로 올해는 1000달러씩 지급할 예정이다.   뉴스타장학재단은 뉴스타부동산이 마련한 장학기금에 에이전트들의 기부가 더해져 운영되어 왔다.     재단은 해마다 장학금 신청 학생이 증가하고 장학금 후원을 문의하는 고객도 많아지자 올해부터 장학금 후원자를 모집하고 장학사업을 한인사회 전체로 확장할 계획이다.     제니 남 뉴스타장학재단 회장은 “자식과 손자손녀를 넘어 한인사회 차세대에게 더 좋은 세상을 남겨주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다”며 “부동산 매매 고객들이 장학재단 활동을 알고 장학금을 후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후원자는 장학금 수여식 때 후원자 이름으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거나 후원자가 추천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 비영리단체여서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앤디 황 뉴스타장학재단 이사장은 “50여명 이상의 이사진이 지난 24년 동안 쌓아온 장학생 선발 노하우가 있다”며 “차세대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 후원을 하고 싶다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백 심사위원장은 “뉴스타장학재단은 일회성 장학금 지급에서 끝나지 않고 장학금 수여자가 성장해 커뮤니티에 기부자가 되어 한인사회가 나눔공동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 남문기 회장이 강조했던 한인 차세대를 주류 경제·사회·문화 리더로 만들자는 취지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제24회 뉴스타장학재단 장학금 신청 대상은 고등학생,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지원 서류는 ▶영문 에세이 ▶추천서 ▶성적 증명서 ▶입학허가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31일이며 수상자는 7월 15일까지 개별 통보를 받게 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7월 24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진행되며 최종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들은 반드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뉴스타 장학재단 공식 웹사이트(newstarfoundati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13)632-2520    [email protected] 이은영 기자뉴스타부동산 커뮤니티 장학금 후원자 뉴스타장학금 수여식 뉴스타장학재단 회장

2024-05-23

앤디 김, 소액 후원자가 92%…작년 9월 이후 277만불 모아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의 후원자 대부분이 1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는 김 의원이 작년 9월 23일 상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뒤 총 277만2455달러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모금에 참여한 인원은 총 2만3433명으로 이들 중 92%가 100달러 이하의 소액 기부자였다.   김 의원은 뉴저지글로브에 “100달러는 어떤 이들에겐 큰 금액이 아닐 수 있지만, 저는 노동자 가족에게 100달러가 어떤 의미인지를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 선거 캠프를 응원하는 훌륭한 풀뿌리 지원에 감사하다”며 “부유층뿐만 아니라 뉴저지 전역의 노동자 목소리를 연방상원에서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직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이 부패 혐의로 기소된 뒤 해당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첫 번째 인물이다. 현재 3선 하원의원으로 뉴저지와 민주당 내 입지를 탄탄히 쌓고 있다. 상원 출마 선언 후 일주일 만에 100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 주변의 호응도 크다.   이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머피는 출마를 밝힌 뒤 6주 만에 320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이다. 메넨데즈 의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오는 10일 만머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어 18일 오후 8시 첫 토론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후원자 소액 소액 후원자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

2024-02-01

가정 폭력 피해자 돕기 외길 ‘30년’

학대 받는 여성과 그 자녀를 보호하는 비영리단체 푸른초장의 집(원장 빅토리아 홍)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30년 동안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는 외길만 걸어온 푸른초장의 집 측은 지난 1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30주년 기념 행사를 갖고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봉사자와 후원자, 협력 기관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기념 행사를 통해 푸른초장의 집은 13만여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빅토리아 홍 원장은 “예년에 걷힌 5~6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몇몇 개인 후원자가 큰 금액을 후원했다. 푸른초장의 집이 30년 동안 조용히, 꾸준하게 사역해온 것에 대한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유혜영 이사장의 뒤를 이은 김미연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엄영아 전 원장은 “1993년 셸터를 연 이후 가정 폭력은 범죄란 점을 한인사회에 널리 알린 후 피해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베개를 아기로 착각해 품에 안고 거리로 뛰쳐나온 이, 죽어야 가정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자살을 시도한 이 등을 24시간 핫라인으로 돕고 셸터로 데려왔다”라며 푸른초장의 집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설명했다.   OC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박경모)은 이날 푸른초장의 집에 기부금 3000달러를 전달했다.   테너 오정록과 소프라노 이영주는 축하 공연을 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지난해 4월 기존 임시 셸터에서 퇴소한 이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1~2년 동안 지낼 수 있는 2단계 보호소를 오렌지카운티 모처에 마련했다. 푸른 초장의 집은 20년 동안 모금한 85만 달러에 모기지 대출금 45만 달러를 합쳐 구입한 4유닛 주택을 개조해 보호소를 꾸몄다.   푸른 초장의 집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hogp.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532-2787)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폭력 외길 가정 폭력 후원자 협력 원장 빅토리아

2023-10-04

북부 NJ 경찰서 후원 사기 주의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북부 뉴저지 타운 경찰서를 돕는 단체를 사칭해 모금 사기를 저지르는 사기범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린허스트 타운 경찰서는 “최근 ‘경찰 배지 뒤의 시민들(Citizens Behind the Badge)’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 기부금을 요구하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사기범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린허스트 경찰서는 “우리 타운 경찰서는 편지로 기부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기범들은 ‘경찰 배지 뒤의 시민들’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서 “당신이 경찰을 지원하는 시민들 명단에 올랐다”며 ‘경찰 후원자’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한 사인판을 제공하려 하는데 “이 사인판은 차량 창문 또는 주택 창문 등에 설치할 수 있다”며 기부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허스트 경찰서 리처드 하비스 서장은 “‘경찰 배지 뒤의 시민들’ 단체는 구호단체도 아니고 연방 국세청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도 아니다”며 안전을 원하고, 경찰을 지원하는 선량한 시민들을 속여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범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저지주 지역 경찰은 대부분 1년에 한 차례 지역 경찰서 또는 경찰노조를 위해 공개적인 기부 행사를 개최한다.     관계자들은 공개적인 경찰 기부 행사가 아닌 편지 또는 e메일, 텍스트, 전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경찰에 대한 기부 요청은 대부분 사기행각이라며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경찰서 주의보 경찰서 후원 타운 경찰서 경찰 후원자

2023-05-22

미주기아대책, 튀르키예 긴급구호 후원자 봉사자 모집

희망친구 미주기아대책(KAFHI)과 파트너들이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역에 긴급구호 사업을 실시하며, 이를 위한 후원자 및 봉사자를 모집한다.     기아대책 측은 지난 7일 재난 현장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하여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호팀은 이재민들에게 식량, 텐트,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향후 일상 복귀를 위한 재건을 도울 예정이다.     1차 구호팀은 한국의 기아대책(KFHI), 국제 기아대책 등에서 모인 현장 사역팀으로 구성되었으며, 오는 7월까지 재난 현장에 머물며 식료품 제공, 의료 지원 등의 구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총 1년에 걸쳐 예정된 구호 개발 사업은 기아대책 구호 개발팀, 현지 파트너 NGO, 정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미주기아대책은 단기 지원팀으로 활동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의료 보건 지원, 긴급구호품 지원 등의 일을 맡게 되며, 물류 지원 배후 도시 또는 안전 캠프 확보 후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할 수 있다. 개인 또는 교회별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식량 등 생필품을 후원할 수 있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50달러로 5인 가족의 5일치 식량이 담긴 키트를, 100달러로 5인 가족의 피복 및 세면도구 등이 담긴 비식량형 키트를, 200달러로 5인용 안전·방한 텐트를 지급할 수 있다.     후원 체크를 KAFHI, 411 Kingston Ct. Mt Prospect, IL  60056 주소로 (Pay to the order: KAFHI, Memo: 튀르키예 난민구호)로 보내거나,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계좌는 Fifth Third Bank (5/3 Bank)에  Korean American Food for the Hungry Intl. 앞으로 보내면 된다(Account Number: 7935287420).     문의=703-473-4696(정승호 사무총장), 이메일 [email protected] 윤지아 기자미주기아대책 긴급구호 긴급구호 후원자 희망친구 미주기아대책 지원 긴급구호품

2023-02-14

소망소사이어티 15주년 후원의 밤 성황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를 모토로 활동하는 소망소사이어티(이하 소망, 이사장 유분자)의 창립 15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200여 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소망은 지난 3일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연례 후원의 밤 행사인 ‘소망 갈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인 20명의 일생을 담은 구술 자서전 ‘바람꽃’ 출판 기념회를 겸해 열렸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 최대한 전문성을 살리며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소망소사이어티는 한인사회와 함께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취임할 신혜원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보낸 영상 인사를 통해 “앞으로 겸손하게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2년 동안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최경철 목사는 “앞으로 소망소사이어티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갈라에선 ‘바람꽃’ 출판을 축하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총 400쪽에 달하는 바람꽃엔 강혜옥, 김동현, 김병희, 김선흥, 김선희, 김신옥남, 김용호, 노태완, 박애랑, 줄리 박, 오송자, 이목자, 이선화, 이성규, 이심자, 임강옥, 정영길, 주혜미, 지사용, 최영희씨 등 소망 후원자 20명의 인생이 1인 당 20쪽 분량으로 담겼다.   김준자, 성민희 작가는 출간 작업을 총괄했다. 집필은 성영라, 안경라, 오연희, 윤진아, 전희진, 정국희, 최혜령, 한영씨 등 작가 8명이 맡았다.   유분자 이사장은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이 모이면 그것이 바로 한인 이민 역사”라며 바람꽃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김영완 LA총영사를 대신해 최하영 영사가 축사를 했다.   자서전 구술자 20명의 대표 이목자씨는 “자서전 구술이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내 삶을 나눌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창민 LA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는 “20명의 삶을 읽은 것이 스무 봉우리를 넘어 가는 것 같았고, 다 넘고 보니 봉우리들이 보통 산이 아니고 이민사회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평했다.   이날 갈라에서 소망 중창단은 ‘과수원 길’과 ‘하숙생’ 등을 불렀다. 남성 중창단 아르모니아 싱어즈는 축하 공연에서 ‘오 홀리 나잇’과 ‘사랑으로’ 등으로 흥을 돋웠다.  임상환 기자소망소사이어티 후원 소망 후원자 연례 후원 구술 자서전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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