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소사이어티 15주년 후원의 밤 성황
갈라행사 200여 명 참석
한인 20명 구술 자서전
'바람꽃' 출판회도 열려
소망은 지난 3일 세리토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연례 후원의 밤 행사인 ‘소망 갈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인 20명의 일생을 담은 구술 자서전 ‘바람꽃’ 출판 기념회를 겸해 열렸다.
유 이사장은 “앞으로 최대한 전문성을 살리며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소망소사이어티는 한인사회와 함께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취임할 신혜원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보낸 영상 인사를 통해 “앞으로 겸손하게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2년 동안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최경철 목사는 “앞으로 소망소사이어티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갈라에선 ‘바람꽃’ 출판을 축하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총 400쪽에 달하는 바람꽃엔 강혜옥, 김동현, 김병희, 김선흥, 김선희, 김신옥남, 김용호, 노태완, 박애랑, 줄리 박, 오송자, 이목자, 이선화, 이성규, 이심자, 임강옥, 정영길, 주혜미, 지사용, 최영희씨 등 소망 후원자 20명의 인생이 1인 당 20쪽 분량으로 담겼다.
김준자, 성민희 작가는 출간 작업을 총괄했다. 집필은 성영라, 안경라, 오연희, 윤진아, 전희진, 정국희, 최혜령, 한영씨 등 작가 8명이 맡았다.
유분자 이사장은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것은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이 모이면 그것이 바로 한인 이민 역사”라며 바람꽃 출간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김영완 LA총영사를 대신해 최하영 영사가 축사를 했다.
자서전 구술자 20명의 대표 이목자씨는 “자서전 구술이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내 삶을 나눌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창민 LA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는 “20명의 삶을 읽은 것이 스무 봉우리를 넘어 가는 것 같았고, 다 넘고 보니 봉우리들이 보통 산이 아니고 이민사회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평했다.
이날 갈라에서 소망 중창단은 ‘과수원 길’과 ‘하숙생’ 등을 불렀다. 남성 중창단 아르모니아 싱어즈는 축하 공연에서 ‘오 홀리 나잇’과 ‘사랑으로’ 등으로 흥을 돋웠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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