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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기차타고 떠나는 초호화 여행

블루 트레인(Blue Train)은 세계 명품 열차의 대명사 격인 레일크루즈다. 로버스 레일, 로키마운티니어 레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등 지구촌을 누비는 호화 열차들이 여럿 있지만 여행가들은 블루 트레인을 단연 세계 최고로 꼽는다. 유럽인들조차 꿈같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벼르고 별러 찾는 최고급 기차.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부터 넬슨 만델라, 마이클 잭슨,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나오미 캠벨 등 수없이 많은 명사와 VVIP들이 이 열차를 탔다.   블루 트레인은 입구부터 우아함 그 자체다. 무려 레드카펫을 밟고 열차에 오른다. 이름 그대로 파란 사파이어색 몸체에 금빛 B 로고가 새겨진 블루 트레인은 쿠궁 쿠궁, 쿠궁 쿠궁, 설레는 심장 소리 같은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케이프타운에서 프리토리아까지 999마일을 27시간에 걸쳐 달린다.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아 아프리카의 컬러풀한 풍광을 두 눈과 마음에 담기 딱 좋은 속도로.   블루 트레인은 버틀러 서비스, 유명 셰프의 음식, 애프터눈 티,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와 와인, 최고급 시가 등으로 호화 열차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객실 전용 버틀러가 상주해 27시간 내내 극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화 열차답게 각 객실마다 화장실은 물론이고 샤워부스까지 갖추어 놓았다. 식사 또한 웬만한 5성급 호텔보다 더 격식을 갖춘 고급스러운 코스 요리를 황제처럼 대접 받게 되고, 완벽한 마리아주를 이루는 남아공산 최고급 피노타지 와인도 무한정 제공된다. 말 그대로 귀족 체험, 황제 체험이다. 그러나 블루 트레인이 유명한 이유가 단순히 호화로운 서비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이 열차 서비스의 기획이 가능했던 것은 27시간 동안 펼쳐지는 몹시도 아름다운 풍경 덕이었다. 차창 밖으로는 아프리카 자연의 장엄한 다큐멘터리가 펼쳐진다. 산 정상이 테이블 같다고 해 이름 붙은, 테이블 마운틴(3560피트)과 희망봉, 거대한 포도밭이 시선을 사로잡고, 분홍 플라멩코 무리와 물소 떼가 출몰하기도 한다. 임팔라와 누 떼, 코끼리, 얼룩말, 가젤, 기린 등은 유유자적 초원 위를 뛰논다. 양철 지붕을 얹은 거대한 빈민촌도 모습을 드러낸다.   열차는 대자연에 감동받은 고객들을 위해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가끔 정차하기도 한다. 귀한 틈새 시간을 이용해 여행가들은 기념사진을 찍거나 아프리카 대륙에 발자국을 남겨본다.   아프리카 대륙의 속내를 훑고 달려온 블루 트레인이 프리토리아의 빅토리아 역에 멈춰 서면 1박2일의 화려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여정이 마무리된다. 블루 트레인은 아프리카 여행 중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이자 최고의 귀족 체험이다. 또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평생에 한 번 정도 받을 수 있는 귀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뉴욕 타임스는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명소 중 하나로 아프리카를 선정한 적이 있는데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가보지 않고는 죽지 마라'고.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초호화 여행 블루 트레인 열차 서비스 호화 열차들

2023-10-19

[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바다 위 움직이는 호화 호텔

크루즈 투어는 유람선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승객 2500명에 승무원 1000여명정도를 승선 인원으로 하는 10만톤 급의 초호화 여객선에는 객실, 수영장, 극장, 공연장, 식당, 오락실, 카지노, 쇼핑센터, 병원 등이 있어 유람선 자체가 움직이는 호텔이며 교통수단이고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한 호텔 체크인과 체크아웃때 짐을 풀고 싸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으며, 편하게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여행이다.     중요한 것은 많은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크루즈 여행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에티켓을 따로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체 일정에서 어느 날은 편한 복장을 해도 되고, 어느 날은 세미 정장을 해야 하고 어느 날은 선내의 모든 사람들이 파티에 초청돼 정장을 해야 된다는 정보 등이다. 배달되는 알림지를 참조하면 다음날의 일정이나 특별 스케줄이 자세히 표기돼있다.   또한 선상에서 행해지는 많은 프로그램을 찾아 즐기는 방법과 기항지 선택관광 등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 가다. 영어가 불편한 승객들은 정보 수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크루즈 전문 한인 관광회사에 신청하면 안내인이 동행하여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것을 도와 준다. 그러나 승선과 예약과정에서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     크루즈 투어가 갖는 장점은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선박에 준비된 모든 것을 찾아 즐길 수 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 없는 일정이다. 특히 단체, 세미나 행사 등에 좋은 코스라 할 수 있다.   유람선 출발지는 LA 샌피드로 항과 롱비치 항, 마이애미 로더데일 항, 워싱턴주 시애틀 항 등 일정에 따라 다양하다. 크루즈 여행을 위한 준비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신분증: 시민권자는 여권이나 시민권, 아동은 출생증명서, 영주권자는 영주권, 미국 방문자는 여권.     ▶신용카드: 승선 수속시 신용카드를 제출하면 승선 카드를 받게 된다. 선내에서는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유람선 회사에서 발부한 승선카드가 모든 결재수단이 된다. 물론 이 카드가 룸키도 겸한다. 기항지에 내려 지역관광을 하고 재승선 할 때도  출입증이 된다.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으면 승선 수속 시 프론트 데스크에 적정액의 현금을 위탁하면 승선카드를 받을 수 있다.   ▶현금: 유람선이 육지에 정박하면 현지 관광 중 현금이 필요하다. 현지에선 미국 달러가 거의 통용된다.     ▶신발: 정장구두, 편하게 신을 운동화, 해변이나 수영장 근처에서 사용할 샌들 .     ▶복장: 10월에서 5월중에는 더운 지역으로 가는 곳이 많은 관계로 수영복 및 반바지, 면바지, 티셔츠, 셔츠 등이 필요하다.   ▶정장: 남성은 검정색 정장에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여성들은 이브닝 드레스나 정장 한 벌. (크루즈 일정에 따라 다른 색의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곳도 있다)     ▶기타: 선글라스와 태닝 로션, 책 한 두 권, 처방약 및 상비약 등.     삼호관광의 바하멕시코 5일 일정에 참여해 보고 그 다음엔 일정을 늘려 바하마 군도 7일 일정이나  여름에 떠나는 알래스카 7일 일정을 추천한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바다 호화 호텔 체크인 크루즈 여행 초호화 여객선

2023-01-05

[시조가 있는 아침] 호화(豪華)코 부귀(富貴)키야

  ━   호화(豪華)코 부귀(富貴)키야       기대승(1527-1573)   호화코 부귀키야 신릉군(信陵君)만 할까만은   백 년이 못하여 무덤 위에 밭을 가니   하물며 여나문 장부야 일러 무삼하리요   -병와가곡집     ━   “죽음을 기억하라”     신릉군은 중국 전국시대 위소왕(魏昭王)의 아들 위무기(魏無忌)이다. 저명한 정치가, 군사전략가로서 조나라의 평원군(平原君) 조승(趙勝), 제나라의 맹상군(孟嘗君) 전문(田文), 초나라의 춘신군(春申君) 황헐(黃歇)과 함께 전국시대의 4공자로 불린다.   왕자로서 그가 누린 부와 명예, 천재성은 일세를 풍미했다. 그랬던 그도 막상 죽고 나니 백 년이 못 되어 후세 사람들은 그의 무덤 위에 밭을 갈았다. 천하의 신릉군이 그럴진대 그만 못한 다른 사람들의 경우야 말해본들 무엇하겠는가. 시간과 함께 먼지가 되어 사라져갈 뿐….   고대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 소리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고 외치게 했다고 한다. 생애 절정의 순간에 인간은 결국 죽고 만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근신하라는 최고의 덕담이었다. 권력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들이 새겨야 할 말이라고 하겠다.   기대승(奇大升)의 호는 고봉(高峰). 명종 말 선조 초의 대학자였다. 율곡 이이(李珥)와 벌인 이기론(理氣論) 논쟁으로 유명하다. 대사성과 대사간을 지내고, 전북 고부(古阜)에서 병사했다. 유자효 / 시인시조가 있는 아침 호화 부귀 호화코 부귀하기 아들 위무기 전북 고부

2023-01-05

[시조가 있는 아침] 호화(豪華)코 부귀(富貴)키야

  ━   호화(豪華)코 부귀(富貴)키야       기대승(1527-1573)   호화코 부귀키야 신릉군(信陵君)만 할까만은   백 년이 못하여 무덤 위에 밭을 가니   하물며 여나문 장부야 일러 무삼하리요   -병와가곡집     ━   “죽음을 기억하라”     신릉군은 중국 전국시대 위소왕(魏昭王)의 아들 위무기(魏無忌)이다. 저명한 정치가, 군사전략가로서 조나라의 평원군(平原君) 조승(趙勝), 제나라의 맹상군(孟嘗君) 전문(田文), 초나라의 춘신군(春申君) 황헐(黃歇)과 함께 전국시대의 4공자로 불린다.   왕자로서 그가 누린 부와 명예, 천재성은 일세를 풍미했다. 그랬던 그도 막상 죽고 나니 백 년이 못 되어 후세 사람들은 그의 무덤 위에 밭을 갈았다. 천하의 신릉군이 그럴진대 그만 못한 다른 사람들의 경우야 말해본들 무엇하겠는가. 시간과 함께 먼지가 되어 사라져갈 뿐….   고대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 소리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고 외치게 했다고 한다. 생애 절정의 순간에 인간은 결국 죽고 만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근신하라는 최고의 덕담이었다. 권력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들이 새겨야 할 말이라고 하겠다.   기대승(奇大升)의 호는 고봉(高峰). 명종 말 선조 초의 대학자였다. 율곡 이이(李珥)와 벌인 이기론(理氣論) 논쟁으로 유명하다. 대사성과 대사간을 지내고, 전북 고부(古阜)에서 병사했다. 유자효 / 시인시조가 있는 아침 호화 부귀 호화코 부귀하기 아들 위무기 전북 고부

2022-11-10

클린턴 외동딸 첼시, 미국판 ‘로열 웨딩’

테러·파파라치 막기 위해 식장 부근 비행금지 조치 결혼식 세부내용 철통 보안 예식비용 최대 5백만불 추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30) 결혼식이 지난달 31일 철통 경호 속에 치러졌다. 뉴욕주 라인벡의 대저택 에스터 코트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서 첼시는 오랜 연인 마크 메즈빈스키(32)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연방항공청(FAA)은 안전을 위해 결혼식 장소인 에스터 코트 저택 상공 2100피트 이하의 비행을 금지했다. 혹시 모를 테러는 물론 TV방송이나 파파라치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다. 식장 주변 통행도 엄격하게 통제됐다. 대신 혼주인 클린턴 부부는 불편을 겪은 이웃 주민에게 와인을 한 병씩 돌렸다. 이날 결혼식은 클린턴 집안이 개신교 감리교인이고, 신랑인 메즈빈스키는 유대인이어서 제임스 포넷 랍비(유대교 성직자)와 리엄 실라디 목사가 공동 집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랑 마크는 10살 때 워싱턴DC에서 첼시와 친구로 만나 사귀어 왔으며 함께 스탠퍼드대를 나왔다. 그는 골드먼삭스 투자전문가로 일하다 지금은 맨해튼 헤지펀드 ‘G3 캐피털’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NBC 방송 기자 출신으로 1993~95년 필라델피아주 하원의원을 역임한 마저리 메즈빈스키다. 마저리는 기자로 일하던 1970년, 한국 고아들의 이야기를 취재하다 ‘너무 가슴이 아파’ 한국 소녀 한 명을 입양했다. 이날 하객 대부분은 스탠퍼드대 동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초청 받은 것으로 보도됐던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가수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등 명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친구인 배우 테드 댄슨과 그의 부인 메리 스틴버젠,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참석했다. 이번 결혼식 비용은 300만~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8-01

첼시 결혼은 '미국판 로열 웨딩'

▷결혼식=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90여마일 떨어진 허드슨 강변의 역사적인 사유지인 애스터 코트 저택에서 하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망이 너무 좋아 '허드슨 리버 스쿨' 출신 화가들이 영감을 얻는 장소로 애용했고 20헥타르의 완충지대까지 있어 파파라치 등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첼시 남편= 신랑 마크와 첼시는 10대 때 워싱턴에서 친구로 만났으며 스탠포드 대학을 나왔다. 마크는 골드만 삭스의 투자금융가로 있다 지금은 맨해튼의 한 헤지펀드인 'G3 캐피털'에서 일하고 있다. 그의 부모는 모두 민주당 연방하원 의원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이혼한 상태다. 첼시는 뉴욕의 헤지펀드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올해 초 컬럼비아 대학에서 보건정책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2001년 1월 아버지가 퇴임하자 로우 키(낮은 자세)로 움직였으나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어머니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객=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친구인 배우 데드 댄슨과 그의 부인 메리 스틴버젠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등이 목격됐다. 부동산 재벌 겸 영화제작자인 스티브 빙도 초대됐는데 빙은 지난해 8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2명을 석방시켜 나올 때 자신의 비행기를 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초청받지 못해 참석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ABC 방송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나는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 결혼식에 대통령이 한 사람만 있어도 충분히 골치 아픈데 두 사람이 참석하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빌과 힐러리는 결혼식을 첼시와 그 남편을 위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했기 때문에 나를 초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을 지낸 테리 매콜리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복동생 로저 클린턴은 참석했으나 당초 초청대상으로 알려졌던 오프라 윈프리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스티븐 스필버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호= 라인벡 상공은 오후 3시부터 12시간 동안 비행 금지구역(no-fly zone)으로 선포됐다. 취재진은 저택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하객들은 버스를 타고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외신들은 국빈 방문에 버금가는 경호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도로들은 곳곳 차단됐고 주민들은 무료로 제공된 와인으로 불편한 심기를 달랬다고 외신은 전했다. ▷결혼비용= 결혼식의 세부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상점 및 숙박업소 주인은 물론 노점상과 식당 종업원들까지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에어컨이 설치된 야외천막 60만달러를 비롯해 웨딩드레스 저택 대여 및 수리비 꽃값 파티 등 300만~5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했다.

20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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