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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자 전 LA시의원, 호화 도박에 발목

개발업자가 라스베이거스 초청
FBI 정황 파악 본격 수사 착수

호세 후이자

호세 후이자

부패 및 조직범죄 처벌법(RICO) 위반 혐의로 체포되며 LA 14지구 시의원직에서 쫓겨난 호세 후이자(사진)가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화로운 도박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다 연방수사국(FBI)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후이자는 지난 2015년에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웨이 황과 라스베이거스 팔라조 호텔에서 카지노 게임을 즐겼는데, FBI가 본격적으로 후이자를 수사하게 된 발단이 됐다고 LA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웨이 황은 후이자에게 카지노 칩을 포함해 총 80만 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은 대신 후이자에게 LA다운타운 77층 타워 건설 승인을 요구했다. 결국 타워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FBI에 따르면 황은 후이자와 함께 팔라조 호텔 측이 제공한 비행기 서비스를 받으며 도박을 즐겼다. 후이자는 자신의 돈으로 칩을 사지 않았음에도 2015년에 한 해 동안 팔라조를 비롯해 윈, 코스모폴리탄, 시저스 팔레스 호텔에서 약 20만 달러 규모의 칩을 현금으로 교환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편, 연방검찰 진술서에 따르면 후이자 의원이 받은 뇌물은 모두 중국계와 한인 개발업자들이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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