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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지연·취소시 현금 환불…연방교통부 새 규정 발효

항공편이 지연.취소되면 현금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교통부는 항공편이 상당 시간 지연되거나 취소됐을 때 승객에 대한 보상을 바우처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규정이 지난 28일부터 발효됐다고 밝혔다. 교통부 측은 이번 연말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 측은 크레딧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에게는 7영업일 이내로, 그 외의 지불수단을 통해 산 승객에게는 20일 안에 환불해야 한다. 이에 더해 항공사 측은 반드시 승객에게 환불 관련한 규정을 고지해야 한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서 현금 환불 규정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은 머리 아픈 일이나 귀찮은 일 없이 환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업계는 이미 많은 항공사가 자동 환불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규정에 대해서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미국을 위한 항공사'(A4A) 측은 성명서를 통해서 "우리는 자동 환불 규정을 지원하며 고객이 재예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연방교통부 항공편 현금 환불 항공편 지연 규정 발효

2024-10-29

제로 베일 재검토 요구…22개 도시 대법에 청원

LA 카운티 수퍼리어 법원이 지지 판결을 내린 ‘제로 베일(Zero Bail)’ 정책에 대해 22개 도시가 가주 대법원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제로 베일은 경범죄로 체포된 용의자를 24시간 내에 사법 심사를 거쳐 판사의 재량에 따라 현금 보석금 없이 석방하는 제도다. 심각한 범죄는 보석금이 필요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 후 석방하고 법정 출석 명령을 내린다. 이 제도는 피고인이 재정적 이유로 불필요하게 구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2일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법원에 제출된 청원서에서 도시들은 제로 베일이 보석 일정 수립 시 피해자와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법원의 헌법적·법적 책임에 위배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책이 충분하지 않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제로 베일은 2022년 여름 범죄 증가 우려로 일시 중단되었으나, LASC의 지지 판결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다시 시행되고 있다.   도시들은 청원서에서 “LASC가 헌법적·법적 의무보다는 정치적·법적 압력에 굴복해 거의 모든 경범죄와 상당수의 중범죄에 대해 금전적 보석금을 면제했다”고 비판했다. 또, 팬데믹 시기에 시행된 파일럿 프로그램의 불완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로 베일이 도입됐으며, 그 데이터는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청원에 참여한 도시는 아카디아, 아르테시아, 아주사, 베벌리힐스, 세리토스, 코비나, 다우니, 두아르테, 글렌도라, 인더스트리, 어윈데일 등이다. 정윤재 기자재검토 베일 제로 베일 일부 중범죄 현금 보석금

2024-10-02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현금 거래

많은 납세자가 현금 거래 시 국세청(IRS)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오늘은 이러한 현금 거래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자.   사업자가 단일 거래처로부터 1만 달러 이상 현금을 받거나, 두 번 이상의 관련된 거래(related transaction)로 동일 금액을 수령한 경우 해당 현금 수취인은 IRS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보고해야 한다. 두 번 이상의 관련된 거래의 예시는 두 번에 걸쳐 5000달러씩 또는 네 번에 걸쳐 2500달러씩 입금해 총 1만 달러 이상인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는 돈세탁(Money laundering)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IRS 양식 8300을 통해 보고해야 하며, 현금 지불인에게도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송할 의무가 있다.   ▶현금 거래 보고의 의무   한 번에 1만 달러 이상을 받지 않고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받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양식 8300으로 보고해야 한다. 많은 납세자가 1만 달러 이상의 보고를 피하기 위해 여러 은행을 통해 1만 달러 이하로 나누어 입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로 간주하여FinCEN에 보고될 수 있다.   ▶예외 사항   하지만, 현금 거래가 납세자의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 보고 의무는 없다. 예를 들어, 가구점을 운영하는 납세자가 개인 소유의 자동차를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받고 팔았거나, 비영리 단체가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자선기금으로 받았다면, 이는 사업상 거래가 아니므로 별도의 보고 의무가 없다.   ▶현금의 정의   여기서 말하는 ‘현금’은 미국 또는 다른 나라에서 유통되는 통화를 의미하며, 캐시어스체크(cashier's check), 뱅크드래프트체크(bank draft), 트레블러스체크(traveler’s check), 머니 오더(money order) 등도 포함된다. 다만, 납세자가 거래하는 은행을 통한 개인 수표(personal check)는 현금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다.   ▶보고 불이행 시 벌금 및 처벌   현금 거래를 보고하지 않는 납세자에게는 민사 및 처벌이 부과될 수 있다. 고의로 양식 8300을 보고하지 않으면 개인은 최대 2만5000달러, 법인은 최대 10만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보고 시기 및 양식 보관   양식 8300은 현금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국세청에 보고해야 하며, 매년 한 번 현금을 지급한 사람에게 이름, 전화번호, 주소, 연간 받은 현금 합계를 포함한 보고서를 발송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다음 해 1월 31일 이전까지 보내야 한다.   보고된 양식 8300은 보고일로부터 5년간 보관해야 하며, 지연 보고나 부정확한 보고 시 양식당 31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현금 지급인에게 보고서를 발송하지 않은 경우에도 동일한 금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문의: (213) 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현금 거래 현금 거래 현금 지급인 현금 지불인

2024-09-2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현금보석금제 폐지 1년 후

지난해 9월 일리노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현금 보석금제도를 폐지했다.    현금 보석금제도는 범죄를 저질러 재판에 회부된 피고인이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금으로 보석금을 낸 뒤 재판을 받는 제도다. 피고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석금을 내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사법시스템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에서는 돈만 있으면 큰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을 수 있고 유능한 변호사를 통해 무죄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면서 폐지를 요구한 바 있다. 결국 민주당이 주도한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현금 보석금제도 폐지를 규정한 법안을 가결했고 JB 프리츠커 주지사 역시 이에 승인하면서 일리노이가 미국에서 최초로 현금 보석금제를 없앤 주가 됐다.     물론 난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부 카운티 검사장들이 주도해 현금 보석금제를 없애는 법안 통과 과정이 위법이며 주헌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 발효가 늦어지게 됐다. 이로 인해 당초 발효 예정이었던 2023년 1월1일에서 9개월 가량 늦어진 2023년 9월에서야 법안이 발효될 수 있었다. 2024년 9월은 일리노이에서 현금 보석금제도가 전면 폐지된지 꼭 1년이 되는 시기다.     현금 보석금제 폐지를 앞두고 제기됐던 가장 큰 우려는 자칫 범죄 발생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기 때문에 거리에 범죄자들로 가득찰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일부에서는 현금 보석금 제도가 사라지면 일리노이가 범죄자가 득실거리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로는 현금 보석금제를 없애면서 구속할 수 있는 범죄의 유형에 공공의 안전에 위협을 끼칠 수 있고 도주의 위협이 큰 것 등으로 규정은 했지만 실제로 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아무리 중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사회와 격리되지 않을 수 있고 재판이 진행중인 도중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적어도 현금 보석금제가 폐지된 후 1년간은 이런 우려대로 상황이 흘러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로욜라대 형사법리서치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각종 수치가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범죄를 저지르고 본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3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전체의 31%에서 8%까지 떨어진 것이다. 그만큼 유치장에 수감되는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쿡카운티의 경우 재판을 받기 전 구속된 수감자의 숫자는 이전에 비해 14%나 감소했다. 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도중 재판 기일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도 17%에서 15%로 소폭이지만 떨어졌다. 현금 보석금제가 없어지면서 전자발찌 부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에서도 판례가 쌓이면서 구속과 불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마련되고 있다. 이전 같으면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도 보석금만 내면 즉각 풀려났지만 지금은 구속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레이크카운티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이 대표적이다. 한 의사가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로 구타하면서 칼로 찌르고 방화를 할 것이라고 위협한 사건이었다. 이전 같으면 보석금 수백달러만 내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경범죄인 가정폭력죄가 적용됐겠지민 담당 판사는 구속을 명령했다. 범인이 살인 의도가 있었으며 구속이 아니면 피해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는 병원에서 퇴근하는 간호사를 위협해  ATM 기기에 가서 현금을 빼앗으려 한 사건이다. 이 범인은 결국 판사로부터 구속 명령을 받았다.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를 골라 강력 범죄를 저질렀고 공공의 안전에 위협을 끼친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러한 판례들이 축적되면 구속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확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돈으로 인해서 사법 정의가 구현되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현금 보석금제가 폐지된지 고작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새로운 법이 충분한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고 믿긴 어려운 점이 존재한다. 로욜라대학 형사법리서치센터에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범인이 추후 유사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경우 등이 확인이 되어야 일리노이 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발효 1년이 지난 현재로서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연구 보고서의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법 시스템 정비는 소수 인종에게만 가혹하게 적용되는 측면을 고려하면 반드시 손봐야 할 과제다.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치안 상황으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는 주민들에게도 개선이 시급한 문제다. 아울러 일부 검사장들이 주장하는대로 급증한 검찰과 법원의 업무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보완책도 지체없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현금보석금제 폐지 현금 보석금제도 불구속 상태 경범죄인 가정폭력죄

2024-09-18

신규계좌 열면 최대 900불 보너스

대형은행들이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현금 보너스 제공이라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기회를 잘만 활용하면 최대 900달러의 현금을 챙길 수 있다.     현금 보너스를 내세운 대표적인 대형은행은 체이스뱅크,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TD뱅크 등이다. 2019년 브랜치 뱅킹 앤 트러스트와 선 트러스트가 합병해 생긴 은행 트루이스트뱅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높은 금액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곳은 체이스뱅크다. 체이스뱅크가 제공하는 보너스는 계좌에 따라 다르다. 체킹 계좌와 세이빙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각각 300달러와 200달러를 지급한다. 두 계좌를 동시에 개설하면 4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두 개의 계좌 개설만으로 최대 9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씨티뱅크와 트루이스트뱅크는 체킹 계좌 신규 개설 고객에게 각각 400달러를 준다.표참조 BofA는 체킹 계좌 개설 고객에게, TD뱅크는 세이빙 계좌 개설 고객에게 200달러를 제공한다.     다만 대부분의 보너스가 단순히 계좌를 개설하는 것 외로 별도의 조건을 준수해야 현금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씨티뱅크와 TD뱅크의 경우 보너스를 받으려면 1만 달러 이상을 입금한 뒤에 잔고를 90일 이상 유지해야 한다. BofA의 최소 입금액은 2000달러다. 체이스뱅크와 트루이스트뱅크의 경우 금액이 500달러로 부담이 덜하다. 다만 세 은행 모두 90일 이상 잔고를 유지해야만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트루이스트뱅크, BofA, TD뱅크는 모두 웹사이트를 통해 계좌를 개설해야지만 보너스를 지급한다.     은행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고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높은 CD(양도성예금증서)보다는 낮은 이자율을 지급할 수 있는 체킹이나 세이빙 계좌를 유치하는 게 더 낫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CD를 유치하면 일정 기간 고금리로 이자를 고객에게 주어야 하는데 고금리 상황에서는 은행 입장에서 지출 부담된다”며 “차라리 이자 지급이 매우 적은 체킹계좌를 다수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계좌를 오픈하면 고객들이 쉽게 계좌를 닫거나 다른 은행으로 옮겨가지 않는다. 한 조사 결과에서는 보통 17년 동안 계좌가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즉, 17년 동안 은행과 함께할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는 것이다.   은행 데이터 분석회사 큐리오스의 애덤 스탁턴 소비자 금융 부문장은 “제로금리 수준이었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달러 정도의 보너스가 흔했다”며 “고금리 상황에선 이보다 훨씬 더 좋은 혜택을 주지 않으면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규 개설하기 전에 계좌의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너스를 지급하는 계좌의 경우 수수료의 요율이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을 수 있어서다. 마르게리타 쳉 파이낸셜 플래너는 “계좌를 열기 전에 반드시 세부항목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신규계좌 보너스 현금 보너스 은행 트루이스트뱅크 신규고객 유치

2024-09-15

가주 140만명 만성 결석…현금으로 학교 복귀 유도

캘리포니아에서만 145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만성 결석자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스탠퍼드대학 토머스 디 경제학자가 지난 2022-23학년도 데이트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미전역에서는 1200만 명의 학생이 만성 결석자로 파악됐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가주의 경우 전체 학생의 25%인 145만 명이 만성 결석 상태로, 4명 중 1명꼴이다. 만성 결석자는 전체 수업일의 최소 10% 이상 결석했을 경우를 의미한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만성 결석자 상황은 더 심각했다.     보고서는 LAUSD 학생 3명 중 1명이 만성 결석자이며 특히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결석률이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LAUSD에 따르면 2022-23학년도 결석률은 36.5%이며, 2023-24학년도 결석률은 32.3%였다. LAUSD 재학생의 81%는 무료 또는 저가 점심 급식 대상자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일부 지역 학교들은 만성 결석 학생들을 다시 캠퍼스로 끌어오기 위해 현금을 지급하거나 놀이시간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한 예로 오클랜드의 한 차터스쿨은 학생이 1주일 동안 결석하지 않고 등교하면 인센티브로 5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결석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와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입장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결석 현금 24학년도 결석률 23학년도 결석률 만성 결석자

2024-08-15

[해외 여행 알뜰 절약법] 데빗카드 사용 자제·현지 통화 결제 유리

#.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이모씨는 카드명세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일본에서 결제한 금액과는 별도로 수수료가 부과된 것. 출국 전 지인으로부터 S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다는 글이 있어 안심하고 사용했는데 카드사에 확인하니 수수료가 있단다. 회당 수십 센트에서 수 달러에 불과했지만, 결제횟수가 많다 보니 수수료 폭탄을 맞은 느낌이 들었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수수료 지출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유명 유튜버이자 소비자 저축 전문가 매트 그래닛의 조언을 받아 보도한 해외여행시 경비 절약 요령을 소개한다.   ▶데빗카드 사용  해외에서 ATM 현금인출을 제외한 기타 결제에 데빗카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처음 보는 단말기에 PIN 번호를 넣고 자신의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ATM 인출 시에도 수수료가 있는지 확인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등과 연계된 데빗카드의 경우 반드시 데빗카드 옵션으로 인출해야 수수료 폭탄을 예방할 수 있다.   ▶크레딧카드 사용  예전과 달리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크레딧카드 회사에 통보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업체가 정교한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동선을 파악하게 된다. 크레딧카드로 ATM에서 현금 인출을 할 수는 있으나 수수료가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     ▶현금 vs 크레딧카드 비상 상황에 대비해 현금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일정이 3일 이상이면 최소 300달러, 가족일 경우 500달러 정도가 적당하다. 팁이나 소액 결제에는 현금을, 큰 금액에는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다면 크레딧카드 사용이 권장된다. 국내보다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지불 보류나 사기 조사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크레딧카드 사용이 유리하다.   ▶해외 결제 수수료  여행 전에 크레딧카드 회사 또는 온라인을 통해 해외 결제 수수료 부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 후 카드명세서를 보고 놀랄 수도 있어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환전  은행, 환전소, ATM 등을 통해 할 수 있는데 환율에 따라 환전에 유리한 장소, 시기 등이 달라진다. 예로 캐나다 달러는 떠나기 전 국내 은행서 환전이, 영국 파운드는 현지에 가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공항 등 보안이 좋은 곳에 있는 환전소가 ATM보다 안전할 수 있다. ATM의 경우 환전 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동일하다.   ▶달러화 vs 현지 통화 결제  크레딧카드 단말기로 결제할 경우 결제 옵션이 ‘달러화’ 또는 ‘현지 통화’로 나오는데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달러화로 결제할 경우 환전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   ▶남은 외국 화폐 처리 환전한 외국 화폐는 가급적 현지에서 모두 사용하거나 다음 여행을 위해 보관하면 된다. 예로 엔화의 경우 최근 역대 최저 수준에 환전했다면 앞으로 오를 수 있어 보관해 두면 다음 일본 여행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해외 여행 알뜰 절약법 데빗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데빗카드 사용 크레딧카드 사용 환전 결제 통화 여행 현금 atm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8-13

[부동산 가이드] 셀러의 판단

올 상반기의 뜨겁던 분위기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사람들이 고금리가 생각보다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경기의 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까지 예정되어 있어, 경기 뿐만 아니라 정치 쪽 움직임도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다.   모든 거래가 그렇듯, 팔려는 사람은 높게, 사려는 사람은 낮은 가격에 사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기준 가격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거래에서는 어느 정도가 적정 가격인지 정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다만 이런 데이터를 사용해도 가격을 정하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의 경우는 플랜과 사이즈가 비슷한 큰 단지의 콘도나 타운 홈의 경우가 아니라면 가격 판단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특히 단독 하우스라면 같은 사이즈라도 업그레이드, 땅의 크기, 뷰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클 수 있다. 은행은 정확한 가격 산정을 위해 감정을 하게 된다. 물론 이 또한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동산 거래에서는 가격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리스팅 에이전트는 셀러에게 리스팅을 받기 전에 셀러의 매물이 어느 정도 가격이 적당한지 최근에 거래된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하고 리스팅 가격을 정한다.  대다수의 셀러는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의외로 많은 셀러가 잘못된 판단과 부정확한 정보 등으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할 에이전트는 리스팅을 받고 보자는 생각으로, 셀러의 제시 가격을 무조건 받아들이고 마켓에 올린다. 10년 전이라면 운 좋게 눈먼 현금 바이어를 만나서 팔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여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바이어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설령 바이어를 만나서 운 좋게 에스크로에 들어갔다고 해도, 현금 바이어가 아니라면 감정 문제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마켓에 오래 머물다가 가격을 내려, 나중에는 마켓에서 거두어들이거나 셀러가 지쳐 마켓 시세보다 더 싸게 파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집을 마켓에 올리고 첫 2주가 제일 중요하다. 셀러는 이 시기를 놓치면 전략을 다시 수정해야 한다. 첫 2주간을 허비하면 오히려 나중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특히 바이어들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는 시기이니만큼, 처음에 집을 내놓을 때가 중요하다. 만약에 이 기간에 오퍼가 없다면, 셀러와 에이전트는 새로 집을 보기 시작하는 바이어들을 잡기 위해, 지속해서 가격을 내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주변에 새로 나온 집들과 경쟁까지 해야 해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셀러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지금처럼 마켓이 식어가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판단과 올바른 결정이 오히려 빠른 시간안에 성공적으로 집을 파는 지름길이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셀러 애매모호 현금 바이어 리스팅 에이전트 부동산 거래

2024-07-10

조지아 '보석금 지원 제한법' 효력정지 판결

시민단체들"비양심적 법" 비판   조지아에서 형사 사건이 계류 중인 동안 피고인이 석방될 수 있도록 비영리 단체가 보석금 지불을 돕는 것을 제한하는 법에 대해 연방 법원은 지난달 28일 법의 일부 효력을 잠정 중지시켰다.   유보된 부분은 보석 보증 회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구금자를 위해 개인 또는 조직이 1년에 3번 이상 현금 보석을 내줄 수 없다는 내용. 요구 사항은 신원 조회 통과, 수수료 지불, 사업 허가증 보유, 지역 셰리프 승인 확보, 현금 에스크로 계좌 또는 기타 형태의 담보 설정 등을 의미한다.   이 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선의의 조직이 보석 보증 회사와 동일한 규칙을 따르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법은 최근 애틀랜타 캅시티 건설 반대 시위자들에게 예치된 보석금을 제한하려는 보수진영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빅토리아 마리 캘버트 연방 판사는 24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심리 후 해당 법(SB 63)의 일부가 발효되는 것을 막았다. 캘버트 판사는 소송이 해결될 때까지 14일 동안 법률을 유보하고 변호사들의 변론을 받을 예정이다.   조지아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조지타운대학교 법률센터의 헌법 옹호 및 보호 연구소는 해당 법과 관련하여 지난달 21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현금 보석금 지급을 위한 캠페인 촉진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수감된 비즈니스 파운데이션(Barred Business Foundation)’과 애슨스 거주하는 두 명을 대표한다.   원고 측은 보석금에 대한 제한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판사에게 법 집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고소장은 “해당 법령이 발효될 경우 제한으로 인해 조지아주에서 자선 보석금이 효과적으로 제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천 명의 저소득층이 채권을 납부하도록 돕는 전국 비영리단체 ‘보석 프로젝트(Bail Project)’는 이번 법 때문에 애틀랜타 지점을 폐쇄한다고 6월 초 발표한 바 있다.   코리 아이작슨 ACLUS 조지아 이사는 성명을 통해 보석 제한법을 비판하며 “단순히 가난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고 다른 구제 수단이 없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 처벌을 받는 것은 비양심적”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보석금 현금 보석금 보석금 지불 조지아주 시민자유연맹

2024-07-01

생명보험의 캐쉬밸류를 활용한 연금플랜 [ASK미국 보험-주보윤 재정보험전문가]

▶문= 저희는 현재 생명보험을 가입 중이며, 이를 활용하여 은퇴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생명보험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캐시 밸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답= 생명보험은 일반적으로 가족의 재정 보호를 목적으로 가입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명보험의 필요성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은퇴 시점에는 생명보험의 사망 보험금보다는 자산 형성이나 생활비 지원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원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이상 일을 통해 생활비를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은퇴 계획을 세울 때 최소한의 기초 생활비를 안전하게 평생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세금 없이 연금 상품으로 전환하여 평생 보장된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연금 플랜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경제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연금 상품의 이자율이 높게 제공되고 있어 은퇴 계획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65세인 분의 생명보험 현금 가치가 현재 20만 달러로 쌓여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캐시 밸류를 평생 생활비가 보장되는 연금 상품으로 전환한다면, 평생 연금을 제공하는 지급률을 65세 기준으로 최대 7.85%까지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65세부터 매년 15,700달러를 평생 연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90세까지 받게 된다면 총 39만 2500달러의 은퇴 자금을 활용할 수 있고, 100세까지 받게 된다면, 35년간 총 54만 9500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65세부터 바로 생활비로 사용하지 않고, 연금으로 옮긴 펀드를 5년간 거치한 후 70세부터 사용한다면 더 많은 생활비를 평생 받을 수 있게 됩니다. 5년 거치 기간 동안 추가로 보장된 이자율을 통해 펀드를 자라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0세부터 평생 지급되는 금액은 매년 24,000달러가 됩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이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약속된 생활비를 평생 보장받는 것은 은퇴 생활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영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적절히 활용하여 은퇴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요한 결정입니다. 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맞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최상의 선택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213) 663-3152연금 미국 생명보험 현금 현재 생명보험 생활비 지원

2024-06-28

현금 할인은 옛말…되레 수수료 낸다

현금을 쓰려면 일정 수수료를 내야 하는 업소가 크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금을 받지 않는 업소가 늘어나면서 현금을 쓰는 소비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매체는 양키 스타디움에 야구를 보러 간 노아 카말라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수중에 현금밖에 없던 카말라 씨가 팝콘과 소다 구매 시 현금을 내밀자 야구장 직원은 현금 구매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결국 그는 경기장 안에 있는 ‘역현금지급기(Reverse ATM)’를 사용해야만 했다. 현금을 투입하면 데빗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는 기계다. 카말라 씨가 기계에 200달러를 넣자 수수료를 제외한 196달러 50센트가 든 카드를 받았고 이 카드로 결제했다. 결국 현금을 사용하기 위해서 3달러50센트의 수수료를 낸 것이다.     현금결제 어려움은 경기장이라는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식당들 또한 현금을 받지 않는 이른바 ‘캐시리스’ 매장이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현금이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단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현금 결제 거부가 늘어났다. 이런 곳에서 현금으로 주문하려면 역ATM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료, 수도료, 렌트비 등도 현금 결제가 안돼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건당 2~4달러 정도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금 결제를 도와주는 업체인 페이니어미는 지난해에만 40억 달러의 규모의 현금 결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현금을 사용하면 혜택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던 이전과는 달리 추가 수수료를 내야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금 결제 거부가 특정 계층에 대한 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소득층이나 노년층이 주로 현금을 사용하기 때문. 모바일 페이먼트 등에 익숙하지 않다면 수수료를 내고서라도 현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2023년 기준 55세 이상의 노년층 현금 사용 비율은 22%지만 25세에서 54세의 경우엔 12%에 불과했다.     소비 지출 관리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여전히 현금은 무시할 수 없는 결제수단이다. 실제로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금은 국내에서 크레딧 카드와 모바일 페이먼트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이 쓰이는 결제 수단이며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법제화에 나섰다. 콜로라도와 로드 아일랜드는 주법으로 소매점이 현금결제를 거부하지 못하게 못 박았다. 뉴욕 시 또한 비슷한 조례가 시행 중이다. 2023년에는 연방의회가 500달러 이하의 구매를 할 때는 무조건 현금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상정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현금결제에 대한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역ATM이 인기를 끌며 일부 업체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생산업체 레디레프 측은 2024년 들어 5개월 동안 팔린 역ATM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수수료 현금 현금결제 어려움 현금 할인 현금 결제

2024-06-19

대낮 현금 수송차 강도, 단 20초 걸렸다

현금 수송 트럭인 브링크스(Brinks) 운전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구를 마주했다. 매상을 운반하기 위해 한 타코벨 매장에 도착했을 때였다.   AR-15 소총을 든 괴한은 상하의가 붙은 흰색 도장공(painter)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는 운전사에게서 트럭 열쇠를 낚아챈 뒤 비슷한 옷을 입은 다른 공범에게 건넸다.   열쇠를 넘겨받은 공범은 장갑차 안으로 들어갔다. 얼어붙은 운전사는 총구만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곧 트럭 안에서 “어이, 가자!”라는 외침이 들렸다. 범인들이 도주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분에 불과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을 0.5 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현금과 용의자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지난해 6월 노스리지 인근 리시다 지역에서 발생한 이 강도 사건은 LA카운티 전역에서 현금 수송 트럭들만 노린 강도 조직의 소행이다. 이들은 범행 대상을 미리 정해 몇 주간 그들의 일정을 연구했다. 트럭 운전사들이 은행, 신용조합, 마켓,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대량의 현금을 수령하거나 배달할 때 매복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범인들은 웨스트 불러바드 크립스, 이스트 코스트 크립스, 블랙 P 스톤 등 갱단 출신의 전과자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주 교도소에서 복역중 만났다.   이들은 지난 3월31일 실마 지역 현금 보관 시설에서 무려 3000만 달러를 털어 도주했고, 브링크스 트럭을 위협해 총 한번 쏘지 않고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치는 등 강도 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들은 수사관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마치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처럼 대낮에 대담하고 번개같이 벌어진 수법 때문이다.   2022년 2월, 강도 일당은 첫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호손 지역 웨스콤 크레딧 유니온 앞에 서있던 현금트럭 운전사에게 3인조가 접근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스키 마스크와 노란색 경비원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운전사를 땅에 엎드리게 한 뒤 소총의 총구를 그의 머리에 겨누었다.   총구를 들이대는 동안, 다른 공범 2명은 현금과 수표가 든 가방을 챙겼다. 이어 용의자들은 흰색 혼다 어코드를 타고 도주했다. 체포된 일당 중 한 명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이들이 강탈한 금액은 16만6640달러였다.   이후 이 강도단은 1년여간 잉글우드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 크렌쇼 불러바드 선상의 99센트 스토어, 라브레아 애비뉴와 애덤스 교차로 인근의 체크 캐싱 업소 등에서 현금 수송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벌였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한 브링크스 운전사는 체크 캐싱 업소에서 현금을 운반하던 중 녹색의 레이저 조준기가 그를 겨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어 가면을 쓴 3인조가 접근했고, 그 중 한 명은 기관단총 중화기로 무장했다.   운전사에게 그들이 내린 명령은 변덕스러웠다. 누워있으라고 했다가 일어서라거나 무릎을 꿇으라고도 했다. 용의자들은 운전사들로부터 트럭 열쇠와 권총을 빼앗은 후 트럭에서 현금 가방을 강탈했다. 피해액은 총 37만4168달러였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로 제임스 러셀 데이비스(사진)와 데니브스 홉슨이라는 배다른 형제를 지목했다. 호손에서 발생한 첫 범죄가 일어나기 3주전 피해 사업장인 신용조합 직원이 목격한 흰색 쉐보레 타호 차량에서 단서를 얻었다. 이 직원이 해당 차량이 은행 주변을 한 시간여 돌며 현금 수송 차량의 사진을 찍는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첫 사건 발생 8개월만인 2022년 10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체사피크 애비뉴의 한 주택을 수색했을 때, 당시 범행에 사용된 도주 차량이 집 밖에 주차된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수사 결과 용의자 데이비스는 웨스트 불러바드 크립스의 일원이며, 홉슨은 블랙 P 스톤즈 출신으로 드러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불심 검문 중 홉슨을 심문했을 때, 그는 자신의 갱단 관련성을 부인했다.   “전 완전히 합법적으로 살아왔습니다. 믿어주세요.”   홉슨은 2023년 2월에 체포됐다. 데이비스는 FBI가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한 지 한 달 만인 3월에 붙잡혔다.   두 형제가 수감중에도 강도 행각은 계속 이어졌다.   2023년 6월10일 아침, 한 브링크스 현금 수송차가 플로렌스 애비뉴와 크렌쇼 교차로에 있는 세븐일레븐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운전사는 트럭 안에 머물렀고, 동승한 직원은 현금을 가져오기 위해 트럭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현금을 들고 나오자 트럭 옆에 흰색 렉서스 SUV 차량이 급정차하더니 소총을 든 점프슈트 차림의 괴한이 차에서 내려 그를 땅으로 넘어트렸다.   그동안 두 번째 용의자는 트럭 안에 있는 운전사를 향해 소총을 겨누었다.     “빨리 가자!” 렉서스 운전사가 외쳤다. “빨리 해!”   범행에 사용된 렉서스는 아칸소주에 등록된 법인 명의로 되어 있었으며, 사건 발생 후 인근 골목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이날 강도 행각은 단 20초 만에 끝났다. 도난당한 현금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17일 뒤 발생한 사건이 리시다 지역의 타코벨 현금 강탈 사건이다. 경찰은 주택가 거리에서 도주 차량을 발견했다. 은색 도요타 CHR은 그날 새벽 12시35분쯤 웨스트 애덤스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다.   이 강도단이 벌인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해 10월16일 오전 사우스LA에서 ATM 기계에 현금을 넣던 브링크스 운전사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다.   LA경찰국의 에밀리 델프 수사관은 “범행 방식, 사용된 무기의 유사성, 그리고 용의자들이 입은 복장을 바탕으로, 일련의 강도 행각들이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홉슨과 데이비스의 전화 기록을 조사하다 그들이 강도 행각중 제이디 리 영 주니어라는 명의로 된 셀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영은 30세의 웨스트 불러바드 크립스 일원으로, 폭행죄로 12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다.   영은 2023년 6월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트럭에서는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이 발견되었는데, 현금 다발은 브링크스가 묶는 방식과 유사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영은 최근에 트럭을 구입했고 윈저 힐스에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수사관에게 털어놨다.   수사관들은 영의 전화 기록을 조회해 그가 세븐일레븐 강도 당시 근처에 있었으며, 강도 발생 2주 전에는 타코벨 주변을 맴돌고 있었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LAPD가 영을 체포하기 전에, 다른 경찰 기관이 그를 먼저 발견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영은 잉글우드 지역의 한 유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셰리프국의 레이 루고 수사관은 “영은 LA시내 어딘가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됐다. 그 뒤 누군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영의 통화 기록에서 또 다른 연루 용의자를 찾아냈다. 영은 세븐일레븐과 타코벨 강도 사건 당시 자동차 절도 전과가 있는 이스트 코스트 크립스 소속 제프 로코와 통화했다.   로코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는 강도 현장에서 사용된 총들과 유사한 총기의 사진들이 발견되었고, 현금 묶음의 사진도 공유됐다.   지난 3월21일 새벽 5시에 LAPD 특수기동대(SWAT)가 리시다 지역의 아파트 건물 계단에 집결했다.     “제프 로코, LAPD입니다!”   한 경관이 확성기를 통해 외쳤다. “손을 들고 즉시 항복하세요!”   감시카메라는 그가 아파트3층의 발코니를 넘어 도주하는 것을 포착했다. 그는 반바지와 운동화만 입은 채였으며, 도주하다 잔디에 떨어졌다.   “그가 총을 갖고 있다!”     경관이 고함쳤다. “총 잡지 마! 잡지 마! 버려!”   곧이어 경찰의 총격이 이어졌다. 경찰 총격에 숨진 남성의 아파트에서는 대용량 탄창과 방탄복이 발견됐다.   그날 아침, 수사관들은 세븐일레븐 강도에 사용된 도주 차량에서 발견된 장갑의 DNA와 일치하는 디삭 존스(33)도 체포했다.   존스는 2건의 강도 혐의로 기소됐지만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원문은 LA타임스 4월29일자  ‘L.A. gangsters used painter suits, assault rifles and zip ties for brazen armored car heists’ 제목의 기사입니다.    매튜 옴세스 기자수송차 강도 현금트럭 운전사 트럭 운전사들 지역 현금

2024-05-01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복식 부기’ 한번에 이해하기

단식부기는 한번의 거래를 한번만 기록하는 것이다. 돈이 들어왔으면 더하고, 돈이 나갔으면 빼준다. 단식부기의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다. 작은 사업체의 금전출납부도 똑같다. 가계부에는 돈이 들어오면 수입이라고 쓰고, 들어 온 금액을 적는다. 그리고 마지막 잔액에 새로 들어 온 금액을 더해준다. 만일 돈을 썼다면, 어떤 용도로 썼는지 내용을 적고 금액을 적는다. 그리고 이 금액은 빼 준다. 이렇게 계속 적어 내려 가다 보면 언제든지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잔액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은행 통장도 단식 부기로 기록한다. 돈이 들어오면 입금된 날자와 금액을 적고 더해준다. 출금이 되면 날자와 금액을 적고 빼 준다. 그래서 어떤 특별한 날, 내가 가진 잔고를 정확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식부기”는 여러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취약점은 스스로 검증 기능이 없고, 수작업을 많이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계속 나열만 하다 보니 혹시나 나중에 수중에 가지고 있는 현금 잔액이 맞지 않을 때, 그 원인을 찾으려면 모든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점검을 해야만 한다. 가계부만 해도 거래가 많지 않으니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커다란 기업의 경우에는 하루에도 수 백 가지 거래가 발생한다. 또한 단식부기는 현금거래만을 기록한다. 하지만 기업은 현금은 변화가 없지만, 내용상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록을 해야만 하는 거래가 있다. 그래서 조금 더 과학적인 기록의 필요성이 생겨난 것이다.   복식부기는 단식부기와 달리 한가지 사건을 두 번 표시한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복식부기”는 14세기경 이탈리아의 상인들이 처음 사용하던 방법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이 방법은 쉽지도 않고 완벽한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그래도 전세계 기업들은 대부분 이 방법으로 기업의 거래를 기록한다. 우리는 “회계”를  “비즈니스 언어”라고 부른다. 기업을 이해하려면 먼저 비즈니스 언어를 배워야만 한다. 비즈니스 언어가 바로 회계이고 그 문법이 바로 복식부기이다.     “복식부기”는 어떤 사건의 원인을 한 줄에 표시하고, 결과를 다른 한 줄에 기록을 한다. 원인과 결과를 다른 말로는 조달과 운용이라고 말을 한다. 자원을 어떻게 구하는 지를 조달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자금을 어떻게 썼는지를 운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조달을 먼저 기록하고 운용을 다시 기록한다. 모두 두 번을 기록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100불을 투자하여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자. 단식부기에서는 투자금 100불이라고 한 줄로 적는다. 하지만 복식부기에서는 투자금 100불이라고 원인을 한번 적고, 현금 100불이라고 그 결과를 또 한번 적는다. 창업자가 100불을 투자하여 회사에 현금이라는 형태로 100불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이 회사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중에 100불을 받기로 한다. 단식부기에서는 아직 이 돈을 받지 않았으니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돈을 아직 못 받았으니, 현금에 100불을 더해주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복식부기에서는 먼저 “매출”이라는 원인으로 100불을 기록한다. 돈이 생긴 원인 또는 자금 조달의 이유를 적은 것이다. 그리고 나서 “외상매출금”이라는 명목으로 100불을 한번 더 기록한다. 물품을 판매한 원인이, 결과적으로 회사에 현금 대신에 외상매출금이라는 형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남아 있는 형태가 바로 운용이 되는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복식 현금 잔액 비즈니스 언어 변호사 공인회계사

2024-04-18

LA 주택거래 23% 전액 현금…집값 더 올렸다

부유한 현금 구매자들(all-cash buyers)이 남가주 주택가격을 기록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치솟은 모기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주택가격이 지난 3월 기록을 경신한 것은 매물이 너무 적은 데다가 고금리 영향을 무시할 정도로 많은 현금을 보유한 일부 구매자들의 부의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 및 모기지 서비스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월 판매된 LA카운티 주택 중 23%가 현금으로 거래가 된 것으로 밝혀져 16%였던 2021년보다 7%p가 증가했다.   LA 북동부 지역을 담당하는 레드핀 에이전트 앨린 글로고비시안은 “현금이 있는 구매자들은 이자율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주택 거래의 3분의 1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고 있으며 또 다른 3분의 1은 최소 50%를 다운페이하고 나머지를 모기지 대출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 30% 이상 다운페이한 구매자의 3분의 2 이상이 투자자가 아니라 실제 거주자였는데 저축, 주식 등으로 자산을 쌓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은 건축가나 할리우드 유형의 전문가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계 구매자들의 상당수가 현금 거래를 선호한다는 어바인 지역 한 한인 에이전트는 “모기지 이자율 부담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집을 사려는 한인들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 은퇴한 한인 부부도 거주하던 단독 주택을 판매하고 규모가 작은 타운홈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부동산정보플랫폼 질로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현금 구매자 비율이 최소 20% 증가했으며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는 비율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가격은 86만9082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9%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1% 높은 수치다.   모기지 이자율이 6%대 초반을 오르내리면서 20%를 다운페이할 경우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 5500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오렌지,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벤투라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기록을 경신했으며 LA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도 사상 최고치의 1% 미만까지 근접했다.   한편,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A와 오렌지 카운티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구는 11%에 불과해 지난 2000년대 중반 하우징 버블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택거래 현금 구매자들 전액 현금 현금 거래 주택 집값 모기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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