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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진정한 혁신은 문제 해결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행사인 코리아 콘퍼런스를 취재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의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이나 화려한 요트 위에서 열린 네트워킹이 확실히 기억에 남았다. 해가 지는 산타모니카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투자자들이나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실 정말 기억 속에 남은 것이 있었다.     뽀로로를 제작한 오콘 스튜디오의 김일호 의장은 스타트업들의 발표를 다 본 소감을 물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들이 인상 깊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다들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혁신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취재를 끝내고도 내내 맴돌던 말 한마디였다.     혁신과 문제 해결의 차이는 무엇일까? 혁신은 오랜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서 여러 분야의 변혁을 일으키는 것을 혁신이라고 부른다. 가장 대표적인 혁신은 우리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버린 스마트폰일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한 이후 일상생활에 생긴 변화는 확실히 ‘혁신적’이었다. 당장 미디어 업계만 보더라도 스마트폰은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패턴 자체를 바꿔버렸고, 대부분의 언론사 모두 이런 트렌드에 적응하려 무진 애를 써왔다.     반면에 특정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기업들도 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는 지점을 ‘페인 포인트’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고통을 느끼는 지점이란 의미다. 이런 페인 포인트를 집어내고 나만의 방식을 통해 개선해서 이를 사업화 해내는 것은 항상 높은 평가를 받는다.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만난 스타트업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곳이 많았다. 엠비트로의 이영우 대표는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보면서 혈당검사를 보다 더 쉽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고령자나 어린이들은 바늘로 피를 내는 과정이 무섭거나 귀찮아서 혈당검사를 자주 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렇게 그는 바늘 없이 레이저를 통해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기 위해 7년간 꼬박 연구한 끝에 상품화에 성공했다. 혈당검사를 하면서 겪는 ‘고통’이란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다섯 개 업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마이크만으로 수면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인공지능을 통한 기술개발을 시작할 때 착안점 또한 ‘문제 해결’이었다. 누구나 숙면을 위해서 수면검사를 받아보고 싶지만 병원에서 하는 것이 불편해 망설이게 된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성공하자 SK와 같은 대기업들과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최근의 국내 기술업계는 인공지능(AI)을 통한 혁신에 온통 정신이 팔렸다. 앞으로 우리 모두의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AI가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다들 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엄청난 돈이 투자되고 있으며 혁신을 앞당기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물론 이런 혁신은 많은 사람이 바라는 것이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우리의 삶 전반에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혁신을 위해서는 일상 속의 문제 해결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동하지 않아도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줄 AI는 너무 멀리 있는 이야기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도 수면의 질을 높이고 아픔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세상은 아주 가까이 있다. 혁신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사람들 덕분에.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혁신 문제 혁신 스타트업 사실 혁신 다들 혁신

2024-09-03

[글로벌 아이] 공장에서 가정으로 향하는 중국 휴머노이드

“왠지 커피 맛이 더 좋은 것 같은데요. 하하하”   22일 중국 베이징시 이좡개발구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박람회에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중국 로봇업체 칭바오의 휴머노이드가 건넨 커피잔을 받은 남성의 한 마디에 주변 사람들도 신기한 듯 바라봤다.   박람회엔 중국의 로봇산업을 주도하는 업체 169곳이 참가했다. 600여 종의 로봇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27종의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에 관심이 집중됐다. 칭바오 역시 인공피부를 이식해 인간과 흡사한 모습으로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휴머노이드를 출품했다.   베이징 쥐선즈넝 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天工)’은 전시관을 돌아다니면서 관람객을 만났다. 톈궁 주변을 둘러싼 아이들이 신기한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키 163㎝에 무게 43㎝인 톈궁은 최대 시속 6㎞ 속도로 달리고 장애물을 피하거나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 전시관도 인기였다. 이번에 공개된 휴머노이드 G1은 수십 개의 관절 모터로 점프와 회전 등 비교적 고난도 동작도 구현이 가능하다. 공장용을 넘어 일반 가정에도 판매된다. 휴머노이드는 위험하고 번거로운 일을 대신하는 ‘동료’에서 인간의 삶에 스며드는 ‘반려’의 지위까지 거머쥔 것이다.   최첨단 로봇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아이들이다. 갓 걷기 시작한 어린아이부터 중고등학생들까지 다양했다. 10살 아들을 데리고 온 둥춘청은 “로봇 연구자를 꿈꾸는 아들과 함께 매년 방문한다”면서 “최신 로봇 발전 상황을 직접 느끼면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과학자로 크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로봇 산업은 정부가 다진 땅에서 기업들이 씨를 뿌리며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과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을 통해 내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마련해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은 2030년 1848억 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가 보장된 로봇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미국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고 삼성전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설립한 레인보우 로보틱스에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움직임도 없다. 그 사이 중국의 과학 꿈나무들은 최신 로봇을 눈과 손으로 직접 체험하며 로봇 기술자를 꿈꾼다. 이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도성 / 한국 중앙일보 베이징 특파원글로벌 아이 중국 휴머노이드 인간형 휴머노이드 휴머노이드 혁신 휴머노이드 g1

2024-08-26

한국벤처 미국 진출 지원…코리아콘퍼런스 개막

한국 스타트업을 미국 내 투자자들과 연결하는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본행사가 오늘(23일) 개막한다.     본지 후원으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콘퍼런스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2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이 열린데 이어 오늘 LA마리나델레이 항구의 요트 위 선상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여한 업체가 올해 참가한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제니 주 대표는 "단타성이 아니고 지속적이면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이벤트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목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MDR 클럽이다"라며 출범식의 의미에 대해서 밝혔다.     여러 스타트업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이를 통해 '릴레이 성장'을 이뤄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주 대표의 설명이다.     본 행사에는 한국의 스타트업은 물론 자문단과 후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의 자문위원단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코리아 콘퍼런스에는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 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 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음악 분야에서 첨단 기술로 혁신을 이끄는 콘텐츠 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의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한다.     본 행사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업 소개와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조원희 기자미국 코리아콘퍼런스 혁신 스타트업 한국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2024-08-22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멘토, 성공 생태계 출범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3회째 개최된다. 오는 23일 마리나델레이에 있는 요트에서 열릴 올해 행사에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본지는 올해도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콘퍼런스를 창립한 제니 주 회장은 30년에 가까운 시간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에서 일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 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총괄이기도 하다. 투자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그가 본인의 사비를 털어 코리아 콘퍼런스를 창립하고 지속해 나가는 이유를 들어봤다.   -3회째 행사를 맞이하는 소감은.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고 투자업계도 예전만큼 활발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행사를 열게 됐다. 단기적 성과를 위해서 처음 창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주위 분들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신생 콘퍼런스답지 않게 자문위원들의 면면이 화려해 단기간 내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장 동력이 됐다는 자문위원회를 소개한다면.   “한자리에 모시기 힘든 분들이다.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의 호세 펠리시아노 구단주, 우주항공업계 전문 글로벌 투자사 '오디세이'의 제이슨 코웨트 공동창업자, 글로벌 최상위 부유층을 위한 최고급 멤버십인 '이든 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이탈리아 피렌체를 대표하는 메디치 가문의 로렌조 메디치 왕자, 인도네시아 국민 기업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다.”   -초대받은 사람들만 참석하는 행사여서 일반인들의 참석 문의가 많다.   “올해도 초청 업체와 초청장을 받은 투자자들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다.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 전략이다. 신생 콘퍼런스로서는 규모보다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   -지난 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코리아콘퍼런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목할 점을 꼽는다면 단연 'MDR 클럽'의 출범이다. 매년 행사를 열어온 곳인 '마리나델레이'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MDR 클럽은 전년도 행사에 참가한 업체가 올해 참가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를 공유하고 멘토링을 하는 모임이다.”     -MDR 출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한 소개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처음 행사 기획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스타트업끼리 서로 돕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리아 콘퍼런스가 벤치마킹한 이스라엘 콘퍼런스 역시 미국 유대계 커뮤니티와 이스라엘의 기술기업들이 이런 생태계를 만들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코리아콘퍼런스의 MDR 클럽 출범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 행사 전날인 22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MDR 클럽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참여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면.   “5개 업체다. 물류 혁신을 위한 스타트업인 아워박스(OurBox), 스마트폰 마이크만을 이용해 수면상태를 측정 분석해주는 에이슬립(Asleep), 초몰입형 가상현실을 만들어가고 있는 더투에이치(The2H), 콘텐츠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인 비욘드뮤직(Beyond Music), 혈당검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엠비트로(Mvitro)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초청 업체 선정 기준은.   “스타트업 선정에만 지난 1년을 다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 개 회사의 대표와 만나고 비전을 듣는 등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거쳐서 엄선했다. 선정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창업자의 인성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이를 사업으로 만들고 기업을 키워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검증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참가 스타트업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 자식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사를 진행하겠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확한 비전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과 건강한 조직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 같은 목표를 향해 조직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인다면 성과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스타트업 코리아 콘퍼런스 신생 콘퍼런스

2024-08-06

[중앙칼럼] 주방까지 점령하는 AI

김영하 작가가 9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공존하는 세계를 감성적으로 그렸다.  한 소년의 여정을 통해 유한 시간 속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SF소설로 우리 앞에 다가온 AI(인공지능)가 바로 인간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실제로 IT업계에서는 AI같은 기술의 발전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AI와 로봇은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시리·알렉사 등 스마트 디지털 도우미, 유튜브·넷플릭스 등의 플랫폼 알고리즘, 챗봇, 페이스 ID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로봇과 AI가 매일 머무르는 주방에까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전국레스토랑협회(NRA)가 2024년 주방 혁신(KI)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속가능성, 자동화, 안전 등이 특화된 25개 주방 제품이 선정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로봇과 AI의 만남이다. AI로 강화된 콤비 오븐부터 피자 제조 로봇, 고급 에스프레소 로봇 머신, 터치스크린 믹서, 대용량 압력 프라이어, 하이테크 살균제 및 맥주 디스펜서까지 일상 생활 공간인 주방을 최첨단 미래 공간으로 바꿨다.     이중 주방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테크놀러지 제품이 30%를 차지한다. 버거, 에스프레소, 피자, 볶음밥 등 요리는 물론 진공 포장, 주문 픽업, 식기 세척, 대형 오븐 등 주방에서 노동을 줄이는 제품도 포함된다.     피자봇은 반죽부터 소스, 토핑, 베이킹까지 피자 제조 과정을 자동화해 전문 셰프 손맛을 그대로 구현한다. 클라우드 패티 퀄리티 어시스던트는 클라우드 기반 AI를 갖춘 알파 그릴이라는 버거 요리 로봇이다. 마이티코 듀는 세련된 디자인과 특허 기술을 결합해 정통 바리스타 품질의 에스프레소를 바로 내놓는다. 볶음밥도 만든다. 아이로보는 조미료부터 팬 선정까지 모든 단계를 간소화해 컴팩트한 공간에서 다양한 볶음 요리법를 조리할 수 있다.     음식 관련 단순 노동력 부문에 AI와 로봇이 더욱 빠르게 진입 중이다. 네덜란드 명품 진공포장 회사 헨켈만의 아우라는 다양한 식품 종류에 맞게 자동으로 맞춤 포장을 하는 차세대 진공 포장 시스템이다. 포장 속도도 빠르지만 음식도 신선하게 유지한다.     오더HQ는 사람과 컨택없이 주문 픽업을 제공해 음식 배달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Y밸브는 세척 효율성을 높이고 식기 세척에 필요한 물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스프레이 밸브로 주방 식기세척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이렇게 주방 혁신 테크놀러지가 빠르게 진화 중인 가운데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직원의 최저 임금 20달러 시행이 내달로 다가왔다. 가주의 현재 시간당 최저 임금 16달러보다 25%나 높다. 빵을 직접 구워서 판매하는 업체를 제외하고 전국에 6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이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된다.     9명으로 구성된 패스트푸드 임금위원회는 2029년까지 매년 최저 임금을 최대 3.5%까지 인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최저시급이 매년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최저 임금 20달러 시행을 2주 앞두고 프랜차이즈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임금 인상 여파가 다른 업종까지 미쳐 임금 동반 상승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비용 상승으로 음식값을 다시 올려야 하는 도미노 가격 인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최종 피해는 결국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노동 현장의 인건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고 주방에는 AI와 로봇이 빠르게 투입되고 있다. 인건비가 오르자 요식업계는 피자 만드는 로봇, 커피 로봇 등의 도입을 확대하며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또 서빙로봇 시장도 커지고 있고 고객이 직접 셀프 주문에 결제까지 하는 키오스크 시스템도 확산 중이다.     AI와 로봇이 구인난과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자리 감소라는 또 다른 문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주방 점령 주방 제품 주방 혁신 이중 주방

2024-03-12

[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피 안보며 혈당 측정하는 CGM 메디케어서 보장

미국 의학계는 매년 획기적인 혁신을 도모한다. 의학과 관련된 매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자본도 몰리고 인재도 몰리고 연구도 활발해져 결과적으로 매년 돌파구가 열린다. 또한 매년 새로운 연구가 미국 시니어들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100세 시대를 너머 120세 시대가 어느 순간 눈앞에 펼쳐질지 모른다. 전국은퇴자협회는 지난해 의학계에서 꼽는 혁신 5개를 선정했다.       1.시니어 남성을 위한 새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의 일부를 치료하는 초음파 및 기타 국소암 치료법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툴사프로(TULSA-Pro)는 초음파 열을 이용해 전립선 내부의 암 조직을 파괴하는 외래 시술로 2019년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의사는 MRI(자기공명영상)을 사용하여 로봇 시술로 직장에 냉각 카테터를 삽입하여 주변 조직의 온열치료 피해를 줄인다. 회복은 일반적으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비해 빠르다. 주로 전이되지 않은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방법으로 치료한 저위험 및 중간 위험 전립선암에 걸린 중년 및 시니어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 참가자의 96%가 1년 이내에 PSA 수치가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ED)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있었고 11%는 약간의 소변 누출이나 요실금을 겪었다.     시술 후 3년이 지나면 13%는 추가적인 전립선암 치료가 필요했지만 심각한 발기 문제는 없었으며 99%는 요실금 관리를 위한 패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립선암 재단(Prostate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표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남성의 25~33%는 암이 재발한다.         2.치밀 유방에 대한 암 검진 개선   치밀 유방(dense breasts)은 암 위험이 최대 4배 더 높다.  치밀 조직에 비정상이 될 수 있는 세포가 더 많고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방 조영술(매모그램)은 치밀 유방의 암을 최대 40~60%까지 놓칠 수 있었다.   X선은 인체 유방 조직과 지방의 비율에 따라 투과도가 달라지는데 거의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면 투과도가 좋기 때문에 검게 보이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차있으면 투과도가 낮아서 하얗게 보인다. (사진 참조) 지방이 별로 없고 유방 조직으로 가득 채워진 유방을 치밀유방이라고 한다. 인종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지방의 비율이 많아져서 검게 보이고 백인과 달리 아시아게 여성은 치밀유방으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이라면 종양이 있어도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소프트뷰(SoftVue)라는 3차원 유방 초음파 검사는 최근 FDA로부터 치밀 유방에 대한 추가 암 검사로 시판 전 승인을 받았다. 3D 유방 전체 초음파 단층 촬영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은 음파를 보내 유방의 360도 이미지를 생성하여 압축이나 방사선 없이 조직을 보다 포괄적으로 볼 수 있으며 조직 변화를 자세히 보여 준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유방 조영술과 소프트뷰를 함께 사용한 스캔은 유방 조영술만 사용한 경우보다 20% 더 많은 암을 발견했으며 가짜 양성을 판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3.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 혈당 모니터의 발전   지난해 메디케어는 연속 혈당 모니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하여 수백만 명의 성인이 혈당 수치를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한때 인슐린 의존성 제1형 당뇨병에 주로 사용되었던 CGM은 일반적으로 경구 약물을 복용하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주사제(때때로 인슐린과 함께)를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가락 채혈 혈당 검사에 비해 CGM 장치는 중년 및 시니어의 혈당을 더 낮추고 건강한 범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만성통증 환자 위한 '통증학교'   만성적인 통증은 3780만 명의 중년 및 시니어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거의 1/3은 일상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한다. 2019년 연방 보훈부는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 '만성 통증'이라고 지정한 증세를 해결하기 위한 헬스케어 모델을 연구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로 문을 연 세일럼 보훈 헨스시스템(VAHCS)의 혁신적인 만성 통증 예방 센터는 제대 군인들에게 온라인 또는 대면의 '통증 학교'를 통해 기본적인 대응 전략을 제공한 후 조직된 간병 팀과 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심리학자, 약사, 영양사, 물리 치료사, 통증 전문 의사가 건강한 식습관, 운동, 영성,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6개월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 예방센터에 참가한 첫 200명의 참가자들은 통증이 더 이상 그들의 삶을 괴롭히지 못한다고 말했다.       5.혈전을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   폐색전증(PE)은 미국에서 심장마비 와 뇌졸중에 이어 심혈관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연간 35만 명이 입원하고 10만 명 이상 사망한다. 혈전은 일반적으로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형성되어 위쪽으로 폐까지 이동한다. PE는 심장 및 폐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쉬 혈관 카테터(BEC)는 혈관을 통해 폐까지 연결된 다음 혈전을 확장 가능한 주입 바구니로 열어서 혈류를 허용하는 여러 채널을 만들고 카테터의 팔은 혈전 용해 약물을 혈전에 직접 분사한다.     폐색전증에 대해 2023년 FDA에서 승인된 배쉬 및 Bashir SB 혈관 카테터는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최대 65%까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중위험 폐색전증에 특화된 치료법이다. 장병희 기자2023년 상위 5개 의료 혁신 로봇 메디케어 전립선암 치료 치밀 유방 유방 조영술

2024-01-14

"날아서 출퇴근" 조지아, '에어택시' 허브로 부상

교통 혼잡을 해결할 차세대 도심 운송 수단으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이른바 에어택시 기업의 대표 주자가 조지아에 들어선다. 상용화 여부가 아직 미지수임에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항공교통 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지역 경제가 들뜨고 있다.   11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조지아주 뉴턴 카운티 코빙턴 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생산 시설을 만든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위치한 연구·생산 거점을 확대 이전하여 연간 최대 650대의 항공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생산 시설은 코빙턴 공항 옆 부지에 35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지어지며, 2024년 완공된다.   코빙턴 시가 애리조나주 투산, 텍사스주 포트워스 등을 제치고 최종 부지로 낙점된 데에는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생활비와 법인세가 크게 작용했다. 글렌 벅스 아처사 제조 부문 부사장은 "공장이 원활히 가동되려면 수백 명의 시간제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주택 가격 및 생활비가 그들이 감당 가능할 정도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주 정부와 시 당국이 제시한 세금 감면 혜택도 적지 않다. 조지아주는 3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해당 공장과 코빙턴 공항을 연결하는 공사에 소요될 50만 달러의 자금도 대납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법인세를 분할 납부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조지아주는 성명을 통해 "이미 일본 제약사 다케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 등 미래 신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 모빌리티 기업들이 조지아를 선택했다"며 "아처사 또한 조지아의 활발한 혁신 기술 커뮤니티의 새로운 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처사는 에어 택시 상용화 승인 허가가 2025년으로 초읽기에 들어섰다고 판단, 인력 운용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 650명 채용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최대 1,500명을 고용한다. 아처사는 초기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지아 피드몬트 기술공대(GPTC)와 eVTOL 산업 인력 양성 교육 및 훈련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주 경제개발부 역시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 '퀵 스타트'를 활용해 기업의 원활한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비행택시 출퇴근 조지아주 뉴턴 혁신 기술 에어택시 제조업체

2023-12-13

찻잔 속에서 살갑게 말 거는 태극기

휘청거릴 것 같던 미국이 여전히 잘 나간다. 비교적 공평한 기회, 엉뚱한 창의적 시도마저 존중해 주는 풍토가 바탕이다. 현재 미국의 10대 부자들 대부분은 당대에 부를 일군 이들이라고 한다. 시대를 읽는 눈과 실력으로 억만장자가 된 과정의 공통점이 눈에 띈다.   성공한 부자들에게 환호한다면 미국인, 왠지 거부감을 보인다면 한국인일 개연성이 높다. 부를 이룬 과정과 번 돈을 쓰는 모습에서 감정의 차이는 벌어지게 마련이다. 부자에게 품는 기대가 그들의 행동과 균형을 이룬다면 존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반대의 경우라면 당연한 비난과 불신의 눈총을 보내야 옳다. 성공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정당하고 공평하게 펼쳐져야 좋은 나라다. 미국이 최강국으로 행세하는 바탕을 도덕성에서 찾는 이가 많다.   ‘아이리버’ 디자인한 김영세가 보여주는 한국적 디자인   미국식 가치의 실천으로 성공한 이가 이노(INNO) 디자인의 김영세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라는 수사가 공허하지 않다. 한때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를 디자인한 주인공이다. 세계의 굵직한 디자인 상을 거머쥔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디자인이 주변 역할을 넘어 중심으로 다가서게 한 공로도 그의 몫이다.   멋진 성과를 남긴 이유에는 귀 기울여야 한다. 디지털 시대를 겪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똑같은 출발선에 있다는 말이다. 문화적 전통의 고리도 약해졌다. 과거에 없던 새로움에 반응하게 된 이유다. 김영세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혁신의 노력을 더해 ‘이노베이터’가 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에 세상이 반응했고 성공은 절로 찾아왔다.   성공의 현재는 속물적 기준의 잣대로 파악해야 실감난다. 바로 옆자리에서 확인할 기회가 생겼다. 격조의 승용차 벤츠 마이바흐에 동석한 영광이다. 널찍한 차는 마음껏 다리를 뻗어도 앞자리와 닿지 않았다. 차 속에서 들은 성공 비결은 결국 기회를 놓치지 않은 실천역량이었다. 정당한 성공의 과실에는 배 아파하지 말아야 한다. 속 모르고 사람 끌어내리는 하향 평준의 위안은 얄팍하고 씁쓸하다.   김영세는 세계에 통용되는 한국의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우선 스티브 잡스마저 당혹스럽게 했다는 MP3 플레이어와 가로 회전형 삼성 휴대폰이 떠오른다. LG 냉장고, 이동용 개스 버너, 전동 드릴에 이르는 생활용품들도 디자인했다. 디자인 혁신의 대상은 생활의 전 영역에 걸쳐 있다. 작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와 분당 두 곳에 있는 이노 디자인에서 진행된다.   최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된 통로인 나들길을 걸어 보았는지, 광명시의 명물이 된 붉은색 쓰레기 소각장은? 밖으로 나다닐 시간이 없었다면 조선호텔에 묵거나 집기를 본 적은 있는지. 이들 공공장소와 공간 인테리어는 디자이너 김영세의 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이노 디자인은 공공시설 프로젝트와 공간디자인 영역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려는 온갖 노력이 곧 디자인이다”는 말은 이노 디자인의 영역이 우리 삶의 전반으로 확장될 것임을 일러준다.   나의 관심은 이노가 디자인한 ‘물건’에 더 쏠려있다. 이노 디자인이란 이름값만으로 주목도는 높아진다. 제품엔 모두 ‘디자인 바이 김영세’가 찍혀있다. 디자이너 이름을 브랜드화하려는 의도가 읽혀진다. 대단한 자신감이거나 현시욕의 단면임을 알겠다. 지금까지 디자이너가 누구인지는 관심 있는 이들만의 이야깃거리로 충분했다. 써놓지 않아도 다 아는 김영세의 존재감은 이름의 남발로 외려 옅어지지 않을까.   순환·영원 상징하는 태극 문양 세련된 감각으로 녹여   최근 이노 디자인은 자체 브랜드 상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디자인과 생산, 유통의 전 영역으로 확장된 변화다.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스마트용품부터 가방·지갑·수첩·필기구·그릇·액세서리 같은 소품과 여행용품, 안경에 이른다. 대중적 취향의 상품 구성이다. 성격이 다른 물건들을 서로 꿰는 디자인 콘셉트가 필요해졌다. 이노의 제품에 태극기 문양이 들어가게 된 이유다.   십여 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상적인 모습과 마주쳤다. 성조기를 모티브로 한 옷과 생활용품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쓰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발싸개도 있었다. 우리식 기준이라면 국기 모독이라며 펄쩍 뛸 불경스러움이다. 그들은 “왜 안되냐?”고 반문했다. 나라가 개인의 발마저 감싸주는 자상하고 친근한 상징적 모습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의 태극기도 이렇게 다가오길 진심으로 기대했었다. 근엄한 거리감 대신 부드럽고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에 더 살가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우리의 태극기는 그동안 표정없는 노인처럼 무거웠다. 친숙하고 만만하게 여겨졌던 사건이 드물게 있긴 했다. 2002년 월드컵 응원 현장의 태극 머리띠나 패션 디자이너 옷에 새겨진 태극 문양과 색채의 기억이다.   이것만으론 모자란다. 태극기에서 뽑아낼 정신과 형태가 많다면 일상의 물건에 쓰지못할 이유가 없다.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야 사랑도 우러난다.   이노 디자인 또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듯하다. 우연의 일치다. T 라인은 태극기의 머리글자에서 따와 이름지었다. 태극기가 생활 속에 파고들어 친숙하게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을 것이다.   태극기에서 차용된 형태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순환의 영원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은 세련된 형태와 감각으로 녹여졌다. 해와 달, 땅과 사람을 뜻하는 직선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궤는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된다. 누구나 떠올렸을 법한 생각을 실천해 완성한 디자인은 아름다웠다.   T 라인은 미국 애크미 스튜디오의 상품에도 채택됐다. 전세계 유명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작품들만으로 이루어진 애크미다. 세련된 기품으로 마무리된 태극 문양 그릇과 찻잔이 마음에 쏙 든다. 평소 흘려버렸던 태극기의 조형성에 디자이너의 감성이 더해져 근사하게 태어났다. 감탄은 이어진다. 제대로 알지 못했던 국기의 상징과 형태는 다채로운 표정으로 살아난다. 이토록 많은 이야기와 조형요소는 얼마든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법 하다.   보기만 해도 좋은 찻잔과 그릇은 일상의 시간을 풍요롭게 만든다. 퍼즐을 맞추듯 건곤감리 4궤의 의미를 떠올려본다. 인간과 우주의 합일을 꾀했던 상생의 원리는 지금도 유용하다. 그릇의 바깥에 둘러진 태극은 꼬리가 머리이고 머리가 꼬리가 되는 순환의 질서를 일깨워준다. 멀리 있는 태극기는 펄럭이기만 할 뿐 의미까지 전달해 주진 못했다. 체온이 묻어 따뜻해진 찻잔 속 태극기는 살갑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디자인의 위력이다.   태극기를 보며 아쉬워했던 내 생각을 구체화 시켜준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야 예의다. 디자인된 물건의 가치를 알리고 사랑해 주는 일만 남았다. 한국의 아름다움이 세계에서 통용된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뛰어난 디자이너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진다. 디자인은 저절로 판독되는 감각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아름다움이 권력을 지니는 시대가 온다. 아름다움엔 경계가 없다. 큰 것과 작은 것, 고정된 것과 움직이는 것, 남자와 여자, 낡음과 새로움 …. 대립된 내용의 사이쯤에 새로운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을지 모른다. 모두 이노베이터가 되어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써먹는 권력을 누려야 잘 사는 모습이다.   윤광준 글 쓰는 사진가. 일상의 소소함에서 재미와 가치를 찾고, 좋은 것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즐거운 삶의 바탕이란 지론을 펼치고 있다.  윤광준 / 사진가태극기 찻잔 한국적 디자인 디자인 혁신 디자이너 김영세

2023-10-16

뉴욕 혁신 과학기술 캠프 성공적 개최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KWiSE) 뉴욕·뉴저지 챕터(회장 이혜연)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뉴욕 메트로폴리탄 챕터(전 회장 권오봉)가 공동 주최한 ‘청소년(7~11학년) 뉴욕 혁신 과학기술 여름 캠프 2023’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뉴욕 아카데미 학원에서 ‘나노바이오-헬스 사이언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과학캠프는 뉴욕총영사관, 나노종합기술원, (주)마라나노텍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기간중 첨단 장비를 활용한 나노바이오 기술 실험을 직접 수행했고, 이 결과들을 토대로 만든 자료를 캠프 마지막 날 부모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발표회에 이어 캠프 참여 성과에 따른 다양한 상이 수여되는 시상식도 열렸다.     캠프에서는 실험 수업 외에도 매일 약학·식품학·리더십·시간 관리·태권도 실습 등 다른 주제로 현직 대학교수 등의 특강이 열렸고, 24일에는 참가 학생 전원이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를 방문해 의대 교수들의 나노바이오-헬스 사이언스 강연을 듣고 실험실을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올해 캠프에서 진행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camp.kseany.org/day-6th/)를 참조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욕 혁신 과학기술 캠프 재미한인여성과학자협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이헤연 회장 권오봉 회장 나노바이오 헬스 사이언스

2023-08-29

코리아 콘퍼런스 참가 업체 절반, 투자유치 논의 중

지난 17일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한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및 관계자 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첫 출항을 알린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가 행사 직후부터 결실을 보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가진 첨단 기술을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에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진출을 돕는 행사로 중앙일보가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선 SP&E, RNR, 키페어, 비타본바이오, 마인드AI, 아트인모션, 시프트바이오, 대영채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8곳이 각자의 혁신 기술과 향후 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 이후 진행된 본격적인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참가 기업들은 다수의 투자 및 파트너십 관련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기업은 화재 진압 및 유해 가스를 제거하는 스프링클러를 선보였던 SP&E였다.     SP&E의 김정규 대표는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8~9팀 정도에 기술적 측면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상용화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이중 규모가 큰 벤처캐피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연 보조제 개발사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대표도 “중국 및 미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예상한 것보다 성과가 빠르게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네트워킹 약속한 투자자들도 보였다. 극장 설비 업체 RNR의 석민철 대표는 “RNR이 지향하는 성장 방향과 맞는 투자자분들과 만나려고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하게 됐다”며 “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투자자 5~6곳과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대해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 콘퍼런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한 선배 기업인 시프트바이오도 이날의 성과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 벤처캐피털은 미팅에서 회사의 성과를 추적하며 적절한 시기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기술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주면 미국의 ‘빅 파마(거대 제약회사)’들과 연결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올해 첫 정식 출범한 코리아 콘퍼런스의 제니 주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행사를 매끄럽게 조직화해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매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 콘퍼런스의 자문위원인 글로벌 부동산 중개업체 eXp커머셜의 제임스 황 회장은 “이번 행사는 업계의 독보적 입지를 확보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투자자들과 만나 성장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게 된 계기”라며 “LA가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차세대 신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코리아 콘퍼런스의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도 지적됐다.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투자 유치 또는 파트너십 등 스타트업들이 모색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줬다면 네트워킹이나 기업 연결에서 더 원활하게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코리아콘퍼런스 코리아 콘퍼런스 혁신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

2023-08-20

[중국읽기] 위험 구간

“중국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권위주의 나라 중국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무엇이라도 해볼 기회를 잡으려는 충동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음)는 이렇게 말한다. 위기에 몰린 중국이 현상 타파를 위해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국 경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책 제목이 더 눈길을 끈다.   피크(peak) 증세‘는 뚜렷하다.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은 민영기업이었다. 민영경제를 떠받치는 두 기둥이 GDP의 약 30%를 구성하는 부동산과 경제 혁신을 이끌어온 IT 분야다. 중국은 두 업종을 타격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철학 기반인 공동부유를 해친 ‘혐의’다. 내수 회복이 늦고, 청년 실업이 급증하는 이유다.   또 다른 성장 엔진은 수출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서방 글로벌 공급망에 편승해 경제 규모를 키워왔다. 그러나 미·중 경제전쟁으로 공급망은 단절되고 있다. ‘시진핑의 중국’은 자력갱생을 강조한다. 심지어 반(反)간첩법으로 고립을 자초하기도 한다. 수출이 온전할 리 없다.   그러기에 중국 경제의 난맥상은 경기주기가 아닌 체제의 한계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것 봐, 피크가 맞잖아…” 책 저자들은 인구감소, 자원결핍 등의 요인을 더해 “중국의 30년 호시절은 끝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어쨌든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분별한 성장보다 ‘고품질 발전’을 중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말도 새겨들어야 한다. 정말 ‘피크’인지는 더 따져볼 일이다.   그런데도 이 책을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저자의 대중국 정책 솔루션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불안전한 동맹이라도 규합하라” “핵심기술의 중국 독점을 깨라” “중국의 약점을 선별적으로 공격하라” 등등. 모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중국은 결코 물러설 뜻이 없다. 미국의 약한 부분을 찾아 거침없이 받아진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집권이 최소 5년, 낮춰 잡아도 10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중 경쟁과 충돌 양상이 앞으로 10년 지속할 거라는 얘기다. 저자는 이 시기를 ‘위험 구간(Danger zone)’이라고 했다. 비행기가 위험구간을 지날 때 승객은 안전벨트를 바짝 조여 매야 한다. 우리의 처지가 그렇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구간 상반기 경제 경제 혁신 경제 규모

2023-07-24

가주, 사업하기 좋은 주 25위…CNBC 노동력·비용 등 평가

전국에서 가장 비즈니스 하기 좋은 주로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선정됐다.     CNBC가 11일 발표한 ‘비즈니스 하기 좋은 주’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 호황과 노동력 및 생산 및 제조시설 투자가 집중되면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노동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주 근로자 교육 프로그램의 참가자 89% 이상이 6개월 이내 고용됐다. 이외 지역경제, 기술과 혁신, 자본조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 한 해 보쉬의 1억3000만 달러 투자부터 세포치료제 회사가 그린스보로에 건설할 4억5800만 달러의 바이오 제조시설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애플은 동부해안 지역 애플의 첫 번째 허브로 노스캐롤라이나를 점찍고 2021년 발표된 10억 달러 규모 시설인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건설에 착수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2위는 버지니아주로 교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높은 임금 등 노동력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위에 오른 테네시는 뛰어난 인프라를 제공한다. 애틀랜타 공항을 비롯해 최고 인프라를 갖춘 조지아주와 생명과 건강 분야 선두주자인 미네소타주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주는 전체 19위를 기록한 뉴저지주다. 주택 및 고용시장 완화로 지난해 42위에서 23위로 19위나 상승했다.     반면 2018년 가장 비즈니스 친화적인 주로 선정됐던 텍사스주는 6위에 랭크되며 처음으로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폭력 범죄율과 열악한 의료 서비스, 교육부문에서 부진한 영향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본 조달은 1위로 캘리포니아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50주 중 25위를 차지했다. 기술과 혁신(235점), 자본조달(49점)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생활비(4점)와 비즈니스 친화도(53점)가 각각 49위와 47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조지아주가 4위로 상위 5위권으로 진입했고, 네바다주 30위, 유타주 9위, 콜로라도주 11위, 뉴저지주 19위, 뉴욕주 20위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생활비와 사업 비용이 가장 비싼 하와이는 47위, 비즈니스를 하기 가장 힘든 주는 알래스카주로 나타났다.       CNBC가 올해로 17년째 발표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경제전문가와 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86개 이상의 비즈니스 관련 질문을 하고 이를 점수화한 것이다. 질문을 10개 주요 항목으로 분류 항목당 400~50점을 배점해 그 결과를 다시 1~50위까지의 순위로 환산했다. 총 2500점 만점에서 노스캐롤라이나는 162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점수가 가장 많이 배정된 항목은 노동력과 사회 인프라 비용이다. 10개 주요 항목에 대한 점수는 노동력(400점), 사회 인프라(390점), 지역경제(360점), 삶의 질(350점), 사업비용(290점), 기술과 혁신(270점), 비즈니스 친화도(215점), 교육(125점), 자본 조달(50점), 생활비(50점) 등의 순서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노동력 사업 노동력 부문 혁신 자본조달 비즈니스 친화

2023-07-11

"10살 더 어리게"…홈케어 혁신 글램온

뷰티계의 영원한 화두는 단연 '동안'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더 예뻐지고 젊어지고 싶은 여성들의 니즈 역시 나날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시간과 비용이다.     바쁜 일상 속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면 철저한 홈케어가 필수다. 그러나 기미 잡티나 주름의 경우 화장품 사용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다. 화장품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피부 탄력이 점점 떨어지고 화장품의 영양성분 또한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홈케어의 혁신이라 평가받는 '글램온(Glam:on) 핫앤쿨 LED 갈바닉'이다. 화장품 유효성분을 흡수시키는 온열 기능과 모공 및 붓기 케어를 위한 쿨링 기능, 이중 마사지 케어의 음파 진동, 맞춤형 피부 케어를 위한 LED 테라피가 한데 집약된 제품이다.     먼저 핫 모드 적용 시 따뜻한 온열감이 모공을 열어 에센스 등의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준다. 가이드 안에 화장솜을 끼워 사용하면 딥클렌징에도 이만한 게 없다. 또한 음파 진동과 LED 테라피 기능을 병행하면 피부 콜라겐 합성 및 진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쿨 모드는 4℃ 쿨링 기능으로 늘어진 모공을 닫아주고 피부 붓기를 감소시켜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글램온 핫앤쿨 LED 갈바닉의 세 번째 핵심 기능은 음파 진동이다. 분당 약 8200 rpm 고주파 진동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클렌징하고 피부 탄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LED 테라피는 과도한 피지 조절과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 지성 피부에 좋은 블루-레이(파장 450nm),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피부 탄력을 강화해 주는 건성용 레드-레이(파장 660nm)가 있다.     이처럼 피부 상태에 따라 원하는 기능을 더하고 빼고 원하는 조합으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것이 글램온 핫앤쿨 LED 갈바닉의 장점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트라이앵글 모양 헤드는 굴곡진 얼굴 어떤 부위든 지압하듯 집중 마사지 케어를 선사한다. 세안 후 부드러운 제형의 에센스나 크림을 바른 후 사용하면 되고 앰풀이나 마스크팩 등 기능성 화장품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피부 관리샵 대신 하루 10분을 데일리 홈케어에 투자하면 매일매일 동안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글램온 핫앤쿨 LED 갈바닉은 버튼으로 손쉬운 모드 전환이 가능하며, 미니 사이즈여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과 미국, 유럽 안전 인증을 획득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글램온 핫앤쿨 LED 갈바닉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10% 할인된 98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1인당 최대 무제한 구매가 가능하며 배송비는 주문당 7.99달러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홈케어 혁신 홈케어 혁신

2023-05-14

K컬처는 신르네상스, 투자의 통로

한국 혁신 기술의 미국 진출을 기치로 한 '코리아 콘퍼런스(회장 제니 주)'가 올해 8월 16일로 확정되면서 행사의 주된 내용과 참석 투자자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최근 코리아 콘퍼런스 측은 1000년 동안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피렌체(플로렌스)에서 정치와 문화 예술에 지대한 공헌으로 '르네상스의 후원자'로 불리는 메디치 가문의 후손 로렌조 데 메디치를 자문으로 위촉했다. 그는 메디치 가문 자산관리사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주 샌디에이고에서 그를 만나 주 회장을 도와 콘퍼런스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탈리아 명가 출신이다. 가문 소개를 한다면.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 역사와 함께한다. 무역, 은행, 실크로드로 대표되는 우리 가족은 예술은 물론 정치에도 '시뇨레(Sinore)' 즉 '도시의 수호신'으로 불리며 시민들의 삶과 함께했다. 프랑스와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를 추구했으며, 르네상스 문명 구축을 지원했다. 현재는 가족들이 전세계에서 부동산, 와이너리, 재정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10년 동안 한국, 세계 속의 한국을 흥미롭게 지켜봐온 터였다. 포럼을 계기로 주 회장을 통해 알게된 많은 투자자들과 한국의 바이오 공학 기술, 패션과 푸드, 트렌드를 주도하는 K-컬처의 현재를 볼 수 있었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탈리아와 유사한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를 후원했다. 지금 K-컬처가 유달리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우리 선조는 미켈란젤로와 다빈치를 후원했다. 나 자신도 예술품 수집가이며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전에 '르네상스 팝(pop)'이라는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K-팝은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작품과 힘을 줬고 거대한 경제적 소득을 불러왔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르네상스며 지구촌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하는데 손색이 없다.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들을 지켜보며 이런 분석과 전망이 정확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훌륭하다."   -K-컬처 힘의 근원은.   "미국과의 지속적인 관계에서 한국 문화는 발전해왔다. 미국 문화에서 얻은 영감들은 결국 삼성과 현대라는 큰 브랜드로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물론 탁월한 한국인들의 노력이 먼저겠지만 선진국과의 교류가 없었다면 지금의 발전은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삼성의 수집 예술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엄청났다. 마치 우리 가족처럼 삼성이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코리아콘퍼런스 자문으로서 주요 역할은.   "문화, 언어, 사고의 장벽(cross barrier)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싶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나 한국 기업이 중동에서 투자를 하고, 유럽인이 한국에서 투자를 한다면 넘어야 하는 여러 장애물이 있을 수 있다. 조그만 오해까지 섬세하게 안내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신뢰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신뢰는 한국의 여러 브랜드로까지 옮겨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람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은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어떻게 발전돼야 한다고 보나.    "한국에는 미래가 촉망되는 핀테크 기업 등 많은 '유니콘 컴퍼니'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세계 주요 투자가들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면서 저변 확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이런 회사들이 알려진다면 많은 재력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투자 기회로 연결될 것이다. 동시에 한국 투자가들이 미국 쪽 기업들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메디 자문 문화 예술과 한국 혁신 참석 투자자들

2023-04-16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 진행… 고양시 롱제비티 혁신 허브 비전 공유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가 오는 12일 고양 킨텍스 제1 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주최사인 (사)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회장 장영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2023 IPMCC가 한국에서 개최되며 세계적인 명사들이 연사로 참석해 롱제비티 산업의 미래를 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PMCC는 2017년에 처음 개최된 첨단 맞춤의료 및 바이오테크 관련 주제를 다루는 전문 컨퍼런스다. 올해 진행되는 IPMCC의 주제는 ‘롱제비티를 넘어서: 50세의 건강으로 120세까지’로 롱제비티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의학적, 경제적, 정책적 논의가 제기될 전망이다. 롱제비티는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를 맞아 중년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노년까지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컨퍼런스에 앞서 주최사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는 지난 3월 27일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롱제비티 혁신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롱제비티 혁신 허브’는 롱제비티 산업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 제품 생산, 의료 및 제반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바이오 클러스터 복합 플랫폼 즉 생명공학 협력 단지를 말한다. 고양시는 롱제비티 혁신 허브 유치를 통해 직면한 고령화 시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장수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 장영우 회장은 “롱제비티 혁신 허브인 고양 IPMC가 구축되면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결합 모빌리티, 정밀뉴트리션, 컨벤션, 빅데이터ㆍ인공지능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바이오ㆍ헬스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롱제비티 혁신 허브인 고양 IPMC 구축의 비전과 가치를 전파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포유전체 치료제 개발과 최첨단 맞춤형 정밀의료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기업가인 로버트 하리리(Robert Hariri) 박사와 조슈아 헤어(Joshua Hare) 교수, 트럼프 정부 초대 FDA 국장이자 미 의료 헬스산업계의 유력 인사인 스콧 고틀리브(Scott Gottlieb) 박사가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2023 IPMCC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바이오헬스 산업분야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진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면서 2022년 8월 산업통상부자원부의 인가를 얻어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23 IPMCC 개최와 같이 글로벌 차원의 전문가, 연구기관,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 혁신 허브 주최사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

2023-04-03

워크OS 스윗, 한진정보통신과 업무문화·직원생산성 위한 MOU 체결

글로벌 워크 OS ‘스윗’을 서비스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대표 이주환)가 항공·공항·물류 분야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IT기술을 제공하는 한진정보통신(대표 박은호)과 기업문화 및 직원생산성 혁신을 위한 양사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정보통신은 스윗과의 전략적 MOU를 통해 사내에 스윗을 도입하고 공식 리셀러로서 고객사에 Swit의 판매 및 공동 마케팅과 대외 사업 체계를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진정보통신 내 도입 및 스윗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업 성공사례(Best Practice)를 확보하고 스윗은 한진정보통신에 전문적 컨설팅과 고객사들을 위한 개발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기업환경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협업 소프트웨어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스윗은 GWS의 이메일·일정 및 문서 관리·화상회의 등과 한 제품처럼 완벽한 연동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메신저 및 업무관리도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하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국내 유일의 ‘워크OS’다.   한진정보통신 전략사업부 김문겸 상무는 “이제 우리 고객들에게 구글워크스페이스와 쌍방향의 완벽한 연동이 가능한 워크OS 스윗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고객들이 보다 향상된 직원생상성을 기대할 수 있도록, 스윗과 대내외적 협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고 커스텀 된 직원 경험 기반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윗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이주원 부사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워크OS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문화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고, 한진정보통신의 기술적 역량과 노하우, 스윗의 혁신성으로 양사가 함께 더 많은 국내 고객에게 직원생산성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윗은 2021년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지 1여 년 만에 LG CNS·SK브로드밴드·대한항공·S&I 등 빠르게 국내 고객을 확보, 지난 9월에는 SK브로드밴드로부터 4백만달러 전략적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국내외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한진정보통신 직원생산성 한진정보통신 전략사업부 직원생산성 혁신 스윗 확산

2022-12-28

와이어바알리, 추석맞이 신규고객 쿠폰 증정

지난 설 연휴 미국 내 한국 송금 1위를 기록했던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WireBarley · 공식 웹사이트 www.wirebarley.com)'가 추석을 맞이해 한국으로 송금하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월 19일까지 와이어바알리에 신규가입한 고객들은 5달러 웰컴 송금 쿠폰에다 추가로 5달러 추석 쿠폰까지 합쳐 총 1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쿠폰은 회원 가입 단계에서 이벤트 코드 ‘CHUSEOK’을 입력해 받을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및 모바일앱에서 이용할 수 있어 추석 명절 기간에도 한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며 "회원가입부터 송금까지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해외송금 기업 중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회사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개인과 비즈니스 송금 서비스 모두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입 및 송금 관련 문의는 와이어바알리 콜센터(855-582-1024)에 한국어 또는 영어로,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할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해외 송금 서비스에 특화된 아시아 선두 페이먼트 플랫폼 기업이다. 한국에 본사가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한국 해외 송금 기업 최초로 미국, 캐나다 진출에 성공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G20 Digital Innovation Network, G20 DIN)’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G20 혁신 행사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와이어바알리는 전문가들이 직접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vity) 부문의 심사위원상도 수상했다.     ‘G20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는 지난 1일 열린 G20 디지털경제 장관회의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제 행사로 지난해 이탈리아의 ‘G20 혁신 리그’로 시작해 올해 두 번째 행사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 와이어바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참가해 자사의 지속적인 혁신과 크로스보더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와이어바알리 추석맞이 신규고객 쿠폰 WireBarley 한국 해외송금 기업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G20 혁신 행사

2022-09-08

와이어바알리 'G20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 영예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WireBarley)가 지난  9월 2일부터 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G20 Digital Innovation Network, G20 DIN)’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G20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는 지난 1일 열린 G20디지털경제 장관회의의 일환으로 진행된 국제 행사로  지난 해 이탈리아의  ‘G20 혁신 리그’로 시작해 올해 두 번째 행사로 열렸다.     팬데믹 이후의 디지털 기술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총 14개국 52개 스타트업과 42개 벤처캐피탈(VC)이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교육기술, 금융 포용, 환경 및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공급망 등 총 다섯 분야에서 혁신성을 겨뤘다.     와이어바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해 자사의 지속적인 혁신과 크로스보더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와이어바알리는 전문가들이 직접 혁신 기업을 선정하는 금융 포용 (Financial Inclusivity) 부문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G20 혁신 행사에서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어바알리는 금융 포용 부문에서,  수상했다.     와이어바알리 유중원 대표는 “와이어바알리는 금융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금융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라며, “핀테크 기술과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기반으로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했다. 한국 해외 송금 기업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총 6개 국가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12개 송금국, 45개 수취국, 전 세계 약 520개 송금 구간을 통해 차별화된 개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해외 송금 및 월렛 서비스, Visa 와 협력한 외화 선불카드 ‘글로벌 카드’ 등도 제공한다. 와이어바알리는 전 세계 65만 고객 및 2천여 기업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누적 송금 거래액 3조 7천억 원, 120만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와이어 디지털 혁신 한국 스타트업 스타트업 기업

2022-09-07

뱅크카드서비스 로봇 바리스타 '탐' 혁신 제품 2위에 올라

    뱅크카드서비스 자회사인 윙맨 코봇에서 출시한 로봇 에스프레소 바리스타 ‘탐’이 2022 LA커피 페스트에서 새로운 혁신 제품 (The most exciting new innovations) Top2에 선정되며 기술 혁신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커피 페스트에 선보인  윙맨 코봇의 에스프레소 바리스타 탐은 카페 산업 비즈니스 현장에서 인간과 협업하여 작업할 수 있는 무인 협동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탐은 노동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균일한 결과물을 만들어 현장의 업무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모션과 기능을 탑재해 새로운 경험과 소통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 어필됐다.    윙맨 코봇이 참가한 커피 페스트는 199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 행사로, 미국 전역의 커피와 티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 ,전반적인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회와 네트워킹이 제공된다.    현재 윙맨 코봇은 드립 커피 바리스타 ‘조이(Joy)’와 에스프레소 바리스타 ‘탐(Tom)’ 두 모델을 출시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개발을 통해 우유 스팀, 라떼 아트 등의 추가 기능을 장착한 로봇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윙맨 코봇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info@wingmancobot.com 또는 윙맨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로봇 뱅크카드서비스 뱅크카드서비스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바리스타 혁신 제품

2022-08-31

글로벌 혁신들, LA ‘코콘’에 함께 탔다

대기업·투자사 거물 비롯 카카오 전 공동대표도 참석   “벤처 ‘큰 형’들이 이끌어줘야 더 많은 성공 생태계 만든다”   지난 24일 오후 5시 LA에서 서남쪽 20마일 떨어진 ‘요트의 도시’ 마리나델레이의 E 정박지.     평일임에도 항구는 북적거렸다. 출항 대기중인 4층 럭셔리 요트 ‘판타시 원(FantaSea One)’ 앞이다. 승선하는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다국적 대형로펌 ‘그린버그 트라우리그’의 미서부지사 마크 켈슨 회장, 우주항공업계 전문투자사 ‘오디세이’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코웨트,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제프리 갓시크·웬디 백스터 수석부사장, 인도네시아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리포 그룹’의 마이클 리야디, 영국 상장 테크기업 3위 세이지(Sage) 그룹의 아라시 파린 상무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거물들이다.     한국에서 온 혁신 주역들도 배에 올랐다. 카카오 창업멤버이자 전 공동대표인 이제범 어메이즈VR 최고제품책임자(COP), 한라그룹 주력계열사인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 2위 기업인 만도의 이윤행 상무, CJ 그룹 ENM의 송창빈 상무 등이다. 담배 대신 피우는 금연보조제 ‘비타민 베이퍼(Vaper)’를 개발한 비타본바이오의 임보민 CEO도 동행했다. 이밖에 할리우드 한인 배우 출신 필립 리 이티비스팟(eTVspots) 회장, YG엔터테인먼트 USA 조주종 대표,  스탠퍼드대학 최초의 첫 한인 여성교수인 이진형 교수 등 다양한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100여명의 혁신들이 참석한 행사는 ‘2022 코리아 콘퍼런스’(대표 제니 주) 출범식이다.     “한국발 이노베이션(혁신)이 마침내 오늘 LA에서 항해를 시작합니다.”   코리아 콘퍼런스 창립자인 제니 주 대표의 개회사로 출범식은 막을 올렸다. 지난 27년간 UBS·모건스탠리·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인 그는 이 행사를 지난 3년간 준비했다.   이날 4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 인사들을 하나로 이어준 건 혁신이다.   행사 후원자를 자처한 한국 기관인 한국 과학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워싱턴 DC(KIC DC)’의 문정환 센터장은 축사에서 “동부에 본부를 둔 KIC DC가 서부에서 열리는 코리아 콘퍼런스를 후원하게 된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김영완 신임 LA총영사도 축사했다. 그는 “외교관 경험으로 보건대 혁신은 소통이 전부”라면서 “이번 행사로 만들어지는 네트워킹이 한국발 혁신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 콘퍼런스 첫회인 출범식에 소개된 3개의 한국 스타트업 업체들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혁신을 꺼냈다.   ‘엑소좀’ 기반의 희소·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 ‘시프트바이오(ShiftBio)의 이원용 CEO는 “시프트바이오의 혁신은 재발견”이라며 “세포의 찌꺼기로 여겨졌던 엑소좀을 난치 질환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의 정민교 CEO는 “직원 셋에 첫해 매출 1억원이었던 우리 회사는 창업 6년만에 직원 300명, 연매출 6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대영채비의 혁신은 업의 본질인 최종 소비자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빠른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코리아 콘퍼런스의 향후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는 빠진 퍼즐을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큰 형(big brother)들이 코리아 콘퍼런스를 이끌어야 한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라면서 “코리아 콘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성공한 큰 형들이 나오고 그들을 계속 참여시켜야 ’성공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비마이카(BeMyCar)‘의 미주본사 이숙현 대표는 “행사에서 투자자 2명을 만났는데, ’우린 차량 분야에는 투자 안 한다‘고 하더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하는 것도 좋지만 매년 특정 분야를 주제로 정해 그 분야의 기술과 투자를 연결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글로벌 혁신 코리아 콘퍼런스 공동대표도 참석 혁신 주역들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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