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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서 출퇴근" 조지아, '에어택시' 허브로 부상

교통 혼잡을 해결할 차세대 도심 운송 수단으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이른바 에어택시 기업의 대표 주자가 조지아에 들어선다. 상용화 여부가 아직 미지수임에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항공교통 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지역 경제가 들뜨고 있다.
 
11일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조지아주 뉴턴 카운티 코빙턴 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생산 시설을 만든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위치한 연구·생산 거점을 확대 이전하여 연간 최대 650대의 항공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생산 시설은 코빙턴 공항 옆 부지에 35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지어지며, 2024년 완공된다.
 
코빙턴 시가 애리조나주 투산, 텍사스주 포트워스 등을 제치고 최종 부지로 낙점된 데에는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생활비와 법인세가 크게 작용했다. 글렌 벅스 아처사 제조 부문 부사장은 "공장이 원활히 가동되려면 수백 명의 시간제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주택 가격 및 생활비가 그들이 감당 가능할 정도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주 정부와 시 당국이 제시한 세금 감면 혜택도 적지 않다. 조지아주는 3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해당 공장과 코빙턴 공항을 연결하는 공사에 소요될 50만 달러의 자금도 대납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법인세를 분할 납부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조지아주는 성명을 통해 "이미 일본 제약사 다케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 등 미래 신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 모빌리티 기업들이 조지아를 선택했다"며 "아처사 또한 조지아의 활발한 혁신 기술 커뮤니티의 새로운 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처사는 에어 택시 상용화 승인 허가가 2025년으로 초읽기에 들어섰다고 판단, 인력 운용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2027년 650명 채용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최대 1,500명을 고용한다. 아처사는 초기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지아 피드몬트 기술공대(GPTC)와 eVTOL 산업 인력 양성 교육 및 훈련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주 경제개발부 역시 기업 맞춤형 인력 교육 프로그램 '퀵 스타트'를 활용해 기업의 원활한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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