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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야 코브 일대 해안가 연중내내 접근금지 추진

바다사자와 바다표범의 주요 서식지인 라호야 코브 일대의 절벽과 비치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금지가 영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는 최근 칠드런즈 풀에서 라호야 코브에 이르는 약 0.5마일의 해안가 비치와 절벽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금지를 1년 내내 시행하자는 안에 대해 적극 논의 중이다. 현재 이곳은 바다사자의 번식기에 해당하는 기간에 한해 사람들의 접근이 금지돼 있다. 올해는 지난 5월25일부터 사람들의 접근이 금지됐으며 9월15일 해제될 예정이다.   해안위원회가 이 해안구역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된 것은 새끼를 낳고 포육하기 위해 이 지역 해안가에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바다사자와 바다표범에게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접근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바위와 절벽 그리고 작은 비치 등으로 이뤄져 있는 이 지역 해안에는 먹이가 되는 어종이 풍부해 매년 여름철이면 바다사자와 바다표범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 바다 포유동물들이 바위 위나 비치에서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한편 시정부는 항만위원회가 라호야 코브 일대 절벽과 비치의 사람들에 대한 접근금지를 강화할 경우, 실제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접근금지 해안가 접근금지 추진 해안가 비치 지역 해안가

2023-09-12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매년 100만명 찾는 해안가 언덕 대저택

중부 캘리포니아의 해안가 샌시메온(San Simeon) 언덕에 허스트 캐슬이라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있다.   지금은 이곳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자유롭게 관광을 할 수 있지만 1900년대 초에는 오직 초대받은 사람들만 출입이 가능했었다.   허스트 캐슬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사람이 무려 28년이란 세월에 걸쳐 중세 유럽풍 건축물에 희귀한 예술품들을 접목시켜 완공했다. 총 58개의 침실과 60개의 욕실, 18개의 응접실 그리고 수영장, 테니스코트, 극장 등이 있는 호화 저택이다.   허스트 캐슬의 탄생은 이곳 땅을 처음 구입한 아버지 조지 허스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조리 주의 농부였던 조지 허스트는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후 은광을 개발하여 큰 부자가 된다. 그는 정치에도 관여하여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외동 아들인 윌리엄 허스트에게 언론 사업을 맡겨 아들 또한 큰 성공을 하게 된다.   조지 허스트는 현재 허스트 캐슬이 있는 샌시메온에 땅을 구입한 후 패밀리 랜치와 캠핑장소로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아들 윌리엄에게 이곳 샌시메온은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놀이터와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모친과 함께 유럽의 여러 문화유적을 탐방하면서 유럽의 건축과 예술품을 일찍 접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윌리엄 허스트로 하여금 샌시메온의 언덕에 자신이 꿈꾸던 멋진 집과 랜치를 건축하게 만든다.   1919년 착공해서 1947년 완성된 허스트 캐슬은 유럽의 건축물들을 모방하여 지었으며 모든 건축 자재들을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수도원이나 성에서 사용된 자재 및 예술품들을 그대로 옮겨와 지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예술품을 구입하여 독특하게 자신의 빌라를 만든 재벌로서 게티를 들 수 있는데 동시대의 인물로 허스트와 게티는 유럽의 명품들을 구입하는 경쟁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허스트는 건축을 위해 줄리아 모건이라는 여성 건축가를 고용했는데 여성의 지명도가 상당히 낮았던 1900년대 초에 이러한 건축을 여성에게 맡기게 된 것이 상당한 아이러니였다. 윌리엄 허스트는 먼저 3명의 남성 건축가들에게 건축 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하였다고 한다.   줄리아 모건이 선정된 이유는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당시 도시의 건물 80%가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설계한 빌딩은 무너지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즉 허스트 캐슬은 아버지 조지 허스트가 구입한 땅에 아들 윌리엄 허스트의 열정과 자금을 들여 줄리아 모건이 지었다고 할 수 있겠다.   수많은 건물외에도 넓은 목장에 과수원을 조성하고 사설 동물원을 만들어 마치 아프리카 사파리를 온 것처럼 얼룩말, 사슴, 기린 등을 방목했다.   전 세계에 많은 집을 소유한 허스트였지만 이곳 샌 시메온의 허스트 캐슬에서 거주하면서 본인이 소유한 사업체들을 운영하는 사무실로도 이용하였고 정치인과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사교장으로도 사용했다. 당시 세간에서는 누가 허스트의 초대를 받았는지가 큰 관심거리였다고 한다. 허스트의 초대를 받은 유명인들로 찰리 채플린, 게리 그랜트, 클라크 케이블, 제임스 스튜어트 같은 배우들과 캘빈 쿨리지, 프랭클린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있다.   윌리엄 허스트가 할리우드 배우들과 가까이 지내게 된 이유는 그의 여자친구였던 배우 매리온 데이비스와의 관계도 있다.   윌리엄 허스트는 부인과 5자녀가 있었지만 내연의 관계였던 매리온 데이비스와 허스트 캐슬에서 거주하였고 부인은 자녀들과 동부에서 살았다고 한다.   당시 할리우드 최고 명성의 여배우였던 매리온이 허스트 캐슬의 손님 초대와 영접을 맡았다고 한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도 캐슬을 계속 건축하고 최고의 명소로 만들었던 허스트도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하고 대통령 경선에도 참여하는 등 씀씀이가 커지면서 말년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허스트는 1904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다. 많은 면에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데 먼저 캠페인 자금을 본인의 자산으로 충당하였고 타인종 특히 멕시코인에 대한 인종적인 편견이 있었다.   또한 본인의 언론사업 확대를 위해 엘로우 저널리즘 혹은 태블로이드 저널리즘으로 알려진 과도하게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소재, 유명인의 스캔들 같은 가십성 보도행태를 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51년 허스트가 타계한 후 가족들은 이곳을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기부하는데 1958년에 허스트 샌시메온 사적지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면서 매년 10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모든 방문객들은 투어를 통해 고즈넉한 유럽의 예술품들과 허스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허무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예약제로 시행되는 허스트 캐슬 관광은 자리가 있으면 방문자 센터에서 티켓을 구할 수 있지만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허스트 캐슬을 처음 방문하는 경우 본관 1층 투어와 여러 개의 침실과 도서실을 둘러보는 본관 2~3층 투어가 추천되며 바깥 정원과 부엌을 둘러보는 투어 그리고 예술품을 둘러보는 투어 등 다양한 투어 옵션이 있다.   캘리포니아 해안선을 따라 모로 베이에서 북쪽으로 약 30분을 운전하면 캠프리아가 나오고 다시 10분을 북상하면 샌시메온이 나온다.   현재 이곳 샌시메온은 숙박시설들이 모여있는 조그마한 마을인데 허스트 캐슬을 지을 당시 노동자들을 위해 형성된 마을이다. 샌시메온 앞바다에 보면 피어가 설치되어있는데 이곳을 통해 허스트 캐슬에 사용할 자재들을 실어 날랐다.   캐슬의 위치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허스트에게만큼 샌시메온 언덕은 세상 어느 곳보다 추억과 감성이 서려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최고의 관광명소로 변한 허스트 캐슬은 한 개인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수많은 사람에게 경이로움과 영감을 주는 귀한 장소가 됐다.   김인호씨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대저택 해안가 허스트 캐슬 윌리엄 허스트 조지 허스트

2023-05-25

관광지 주변 '생활숙박시설' 인기 꾸준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국내여행이 활성화면서 관광지에 공급되는 생활숙박시설(일명 레지던스)이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침체됐던 관광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자 수요가 풍부한 해안가 관광지 생활숙박시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생활숙박시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서다. 주거상품에서 벗어난 생활숙박시설은 건축법이 적용돼 취득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이 없고, 전매도 가능하다. 내부 구조나 평면은 아파트와 유사하지만 법적으론 주택이 아닌 숙박시설이다.   이렇듯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정부가 규제를 가하고 있으나 관광지에 들어서는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정부의 규제에 별다른 타격이 없다. 정부 규제 대상은 숙박용이 아닌 '주거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다.   실제 생활숙박시설은 다주택자 중과세는 물론 강화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주택 규제에서도 벗어나 있다.   이렇다 보니 관광지 생활숙박시설 상품은 휴양형 세컨드 하우스의 장점과 동시에 수요자들에게 규제를 한번 더 피할 수 있는 틈새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례로 지난 21년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에 조성되는 '롯데캐슬 드메르'의 경우 평균 3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마감됐다. 최고 높이가 213m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갖춰 청약자가 몰렸다.   전남 여수 등 국내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의 생활숙박시설도 인기는 상당하다. 전남 여수시에서 분양했던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21년 6월 분양)는 평균 2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완전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아 수요가 넉넉한 관광지에 위치한 생숙의 경우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관광지 내 생활숙박시설의 인기는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영덕을 비롯해 강원 속초와 같은 국내 대표 관광지에서는 생활숙박시설의 공급이 이어져 관심이 몰리고 있다.   먼저 경북 영덕에서는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가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경상북도 영덕군 삼사해상공원에 들어서는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신한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소노인터내셔널(구 대명호텔앤리조트)가 위탁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9층의 호텔동 6개 타입 217실과 지하 1층~지상 2층의 풀빌라동 1개 타입 45실로 구성된다. 특히 호텔동과 풀빌라동 전 객실 오션뷰가 가능하다. 50m에 달하는 인피니티풀을 갖추고 있으며 각 객실에서 파노라마처럼 끊김 없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루프탑 바와 가든,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포함 호텔 앞 해안가 나무데크 둘레길을 통해 휴식과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원 속초시에서는 교보자산신탁(시행)이 생활숙박시설 ‘속초 하워드존슨’을 선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청초호와 동해바다, 설악산의 중심에 들어서는 만큼 일부 객실에서 자연 조망이 가능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그룹 ‘윈덤그룹’의 하워드존슨이 적용돼 브랜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22㎡~54㎡, 총 476실 규모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생활숙박시설 관광지 관광지 생활숙박시설 해안가 관광지 전남 여수시

2023-01-08

박 스틸 지역구도 선거구 재조정 논쟁

서핑의 도시들이 정치적 지형 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22일 “캘리포니아의 선거구 조정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해안가 주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논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안가 지역은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 의원이 승리한 가주 48지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 매체는 “지역 주민들은 해안가 도시들을 그대로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내륙의 일부 도시와 병합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는 오렌지카운티의 정치적 미래를 좌우할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선거구 유지를 원하는 주민들은 관광 산업의 중요성과 해안가 지역의 생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 시스템이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볼사치카환경단체 패트릭 브랜든(전 헌팅턴비치 시의원) 대표는 “해안가 도시들은 내륙 지방보다 관광 산업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해안 지역을 하나로 묶어두는 것이 오히려 내륙 도시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히려 내륙 지방 이슈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패들보드 선수인 캔디스 애플비는 “해안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방식이나 특성은 대체로 공유되는 점이 많다”며 “바다와 관련한 관광, 해양 보존과 같은 이슈는 내륙 지방과 달리 해안 지역 주민들이 주로 체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해양 관련 사업은 오렌지카운티 경제에 매년 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7억 달러 가량의 수입을 가져다주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 반대 이면에는 정치적 요소도 작용한다. 선거구 재조정 등이 이루어질 경우 정치적으로 해안가 지역의 보수 유권층이 분리되면서 힘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오렌지카운티 해안가 중심의 48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한 지역이었지만 한때 민주당에 전세가 역전되기도 했었다. 이를 공화당의 미셸 스틸 박 의원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되찾아온 것이다.   실제 오렌지카운티 민주당 노조 조직 위원회 아다 브리체뇨 위원장은 “해안가 지역을 좀 더 나눠야 한다.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공동체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내륙 지역에는 노동자 계급, 다양한 이민자 공동체 등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의 인구 증가율을 보면 아시안 비율이 25%로 증가했다. 반면, 백인 인구는 43%로 감소했다. 각 지역 유권자의 투표 성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웨스트민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베트남계 커뮤니티도 선거구 재조정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주건강네일사롱협회 캐롤라인 응엔씨는 “네일 업계 종사자의 70% 이상이 베트남계로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정치적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 지역의 베트남계 주민들도 선거구 재조정 이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지역구 선거구 선거구 재조정 해안가 지역 선거구 조정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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