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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혁신 주도" 3가초교 개교 100년

LA 지역 한인들에게 친숙한 3가초등학교(교장 헬렌 이)가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다수의 한인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로 지금도 전교생의 35%가 한인 학생이다.   3일 열린 3가초등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 축제에는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해 동문, 동문 학부모, 전 교직원 등 300여명이 모였다.   헬렌 이 교장은 “학부모와 동문들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학교 모든 구성원이 서로 교류하는 축제를 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한인 및 타인종 학생들의 한국 전통 북, 장구, 부채춤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교장에 따르면 3가초등학교 재학생 730명 중 한인 학생은 35%다. 또 3가초등학교는 LA에서 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학교이기도 하다.   이 교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역사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3가초등학교는 이중 언어 프로그램 외에도 전교생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 교장은 “2학년 모든 학생이 한국 전통 악기 소고 연주를 배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학교 합창단이 여러 한국 노래를 연습 중”이라며 “타인종 학생들이 노래를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학교 기부금 모금을 위한 여러 펀드레이징 부스가 운영됐다. 그중에 한인학부모회 부스도 있었다. 학부모회는 자체 제작한 ‘3가초등학교 100주년’ 한글 표기 의류를 판매했다.   학부모회의 영 박씨는 “3가초등학교는 한인 학생이 많고, 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 학교”라며 “이곳의 한인 학부모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부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패어팩스 고등학교의 레너드 박 교장도 이날 학부모로 참석했다. 페어팩스고 역시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박씨는 “교육과 학교의 가치를 알아주는 좋은 학생들이 있었기에 3가초등학교와 페어팩스고 모두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임 교장들도 학교를 찾았다.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교장을 역임한 수지 오 박사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학교를 위해 왔기에 전통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지난 2000년 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1998년 시범 운영을 거처 2000년 정식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며 “지금까지도 잘 운영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오 박사는 3가초등학교 특수교육반 교사인 콘스탄스 허친슨과 반가운 재회를 했다. 3가초등학교 졸업생인 허친슨은 오씨의 제자다. 허친슨은 “교사를 꿈꿔왔는데 교장 선생님(오 박사)이 3가초등학교에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주셔서 교사로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박사 후임자이자 교장 이씨의 전임자이기도 한 다니엘 김 씨도 축제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가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김씨는 “10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대단하고 큰 축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학교의 가족 문화가 정말 특별하고 또 학교 한인 커뮤니티가 서로 지지하는 것 역시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학생들도 이날 학교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축제를 즐겼다.   1학년인 대쉬 루이스 군은 “3가초등학교는 좋은 학교고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며 “계속해서 다니고 싶은 학교”라고 말했다.   3가초등학교는 100년을 넘어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 중이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서로 협력할 줄 아는 리더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3가초등학교 설립 100주년과 관련해 지역 매체 라치몬트 크로니클은 수지 오, 다니엘 김, 헬렌 이 등 한인 교장들이 학교의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했다. 해당 매체는 한인 교장들이 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 도입뿐만 아니라 도서관 확장 운영, 영재 프로그램 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매체에 따르면 3가초등학교 유명 동문으로 가수 내털리 콜, 작곡가 크리스 바워스, 배우 킴 카라스 등이 있다. 글=김경준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가초교 재학생 3가초등학교 재학생 재학생 학부모 한인학부모회 부스

2024-11-03

포트리 학생들 ‘컴포스투게더’ 출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 포트리 학생들이 음식물 쓰레기 등을 활용한 퇴비 만들기 활동(컴포스팅)을 위해 결성한 환경보호 봉사단체 ‘컴포스투게더(ComposTogether)’가 출범했다.   포트리 한인학부모회(KPAC·회장 김현정)는 지난 19일 포트리 컨스티튜션 공원에서 ‘컴포스투게더’ 발대식(Kickoff Ceremony)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트리 한인학부모회는 환경보호 활동 중 하나인 ‘컴포스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컴포스투게더’는 프로젝트의 기획과 실행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컴포스투게더’ 학생 대표 황유진(포트리고교 11학년) 군은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많은 회의 과정을 거쳤고, 이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의미를 다졌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학생들이 거버너스 아일랜드를 방문해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화 과정을 직접 배웠고, 현재 30여 명의 자원봉사 학생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컴포스투게더’ 발대식에는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학생들을 비롯해 포트리 시의회 하비 소머 시의장, 피터 시의원, 포트리상공회의소 제프리 웨어 디렉터, 포트리 시청 관련 부서 책임자, 포트리고교 교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컴포스투게더 포르리 한인학부모회 김현정 회장 황유진 포트리 유스카운슬

2024-04-21

법무장관이 전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인생 조언'

      제이슨 미야레즈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한인 학생들에게 '인생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2일 저녁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산하 한인학부모회(회장 소피아 강) 주최 멘토링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쿠바 출신 이민  2세로 현재까지의 '성공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시민권 선서식'에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여러분처럼 부모님들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2세며, 미국의 교육과 혜택을 통해 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는 등의 성공을 일궜다"고 했다. 또한 "나도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여러분들도 현명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핸드폰을 끄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등 다소 '꼰대'스러운 조언들도 전해 이날 함께 모인 한인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에서 미야레즈 장관은 '부모님 세대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보다 먼저 살았던 이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여러분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특히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지혜들을 곱씹고 거울 삼으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회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현민(맥클린 고교) 군과 곽예은(센터빌 고교) 양은 미야레즈 장관의 강연을 "뜻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곽예은 양은 "법무장관으로 엄숙하고 틀에 박힌 강연을 할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유머러스 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현민 군은  "영화 '미나리'를 감명깊게 봤는데, 자신은 희생하고 두번째 수확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일하시며 자식들의 뒷바라지 해 주는 부모님들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군은 "법무장관님의 강연을 들으며 이 생각을 다시금 곱씹었고, 우리 세대가 이제 성장과 번영,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법무장관 한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산하 한인학부모회 인생 조언

2024-04-12

법무장관이 전한 한인 학생들을 위한 '인생 조언'

      제이슨 미야레즈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이 한인 학생들에게 '인생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2일 저녁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로사 박) 산하 한인학부모회(회장 소피아 강) 주최 멘토링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쿠바 출신 이민  2세로 현재까지의 '성공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했다.     미야레즈 장관은 "6살 때 엄마를 따라 '시민권 선서식'에 갔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여러분처럼 부모님들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이민 2세며, 미국의 교육과 혜택을 통해 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는 등의 성공을 일궜다"고 했다. 또한 "나도 교육을 강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는데, 여러분들도 현명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잘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바란다", "소셜미디어, 핸드폰을 끄고 진짜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등 다소 '꼰대'스러운 조언들도 전해 이날 함께 모인 한인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에서 미야레즈 장관은 '부모님 세대의 지혜'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보다 먼저 살았던 이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여러분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 특히 여러분들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고민했고, 어려움을 극복했던 지혜들을 곱씹고 거울 삼으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한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강연회의 사회를 맡기도 한 이현민(맥클린 고교) 군과 곽예은(센터빌 고교) 양은 미야레즈 장관의 강연을 "뜻깊게 경청했다"고 말했다. 곽예은 양은 "법무장관으로 엄숙하고 틀에 박힌 강연을 할 줄 알았는데, 따뜻하고 유머러스 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현민 군은  "영화 '미나리'를 감명깊게 봤는데, 자신은 희생하고 두번째 수확을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일하시며 자식들의 뒷바라지 해 주는 부모님들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군은 "법무장관님의 강연을 들으며 이 생각을 다시금 곱씹었고, 우리 세대가 이제 성장과 번영,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법무장관 한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산하 한인학부모회 인생 조언

2024-04-03

“아이들 만남 자체가 교육, 비대면 단점 보완할 것”

“팬데믹은 모든 활동을 비대면으로 만들어 놨지만 대면 활동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해 온 온라인 학습의 장단점을 보완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서로 만나고 모임을 갖는 자체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제7대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SDKPA)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수진(사진) 회장은 “기존 방식에서 폭을 더 넓힌 운영 시스템과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학습 및 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임기 2년 간 자녀들의 진학과 진로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가질 수 있는 세미나 등을 정례화 시키고 현재 북클럽의 리더들에게만 한정돼 있는 봉사 기회를 넓혀 더 많은 자녀들이 봉사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힐 생각이다. 또 현재 북클럽과 매스 클럽 외에도 사이언스 클럽을 별도로 운영해 자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하며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팬데믹이라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온라인 ‘운영과 학습 시스템’을 개발해 학부모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준 조태양 회장님과 전임 임원진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임원진들의 열정과 헌신을 지켜보면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빚을 진 기분이었다고 전한다. 이수진 회장은 초등학교와 하이스쿨에 다니는 1남 2녀의 어머니이며 현직 약사로 일하고 있다.   케빈 정 기자샌디에이고 SD 한인학부모회 이수진 신임회장

2022-05-27

한인학부모회(SDKPA) 임원진 이취임식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의 7대 회장에 이수진씨가 취임했다.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SDKPA)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 별관에서 ‘제6, 7대 회장단 및 임원진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임 조태양 회장, 신임 이수진 회장 등 한인학부모회의 임원과 회원 그리고 백황기 한인회장과 임천빈 한인학부모회 명예고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임자들의 노고에 갈채를 보내고 신임 임원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수진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조태양 회장과, 이희수 부회장에게 특별히 감사함을 전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북클럽 등의 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고 자녀들의 진학과 진로에 도움을 줄 세미나 등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 모든 임원들이 즐겁고 보람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양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임천빈 명예고문과 지역 단체와 언론사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신임 회장단의 열정과 헌신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한인학부모회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평 회원으로 돌아가지만 한인학부모회의 발전을 위해 신임 회장단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임기 2년의 이수진 회장과 호흡을 맞출 한인학부모회의 신임 부회장은 안지성씨와, 오혜원씨가 선임됐다.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는 2012년 창립됐으며 각급 학교에 성금 기부, 북클럽 운영, 베네핏 콘서트, 매스 클럽 운영 등 자녀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글·사진=케빈 정 기자샌디에이고 SD 한인학부모회 SDKPA 이취임식 이수진 신임회장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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