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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진…새학기 첫날 학교마다 대피소동

LA도심과 알함브라 사이 하일랜드 파크 주택가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해 남가주 전역이 흔들렸다. 〈관계기사 3면〉   지난 6일 LA에서 북서쪽으로 110마일 떨어진 베이커스필드 도심 남단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본지 8월8일자 A-2면〉         관련기사 LA 한복판 뒤흔든 지진…빅원 공포 커진다 베이커스필드 5.2 지진...5번 프리웨이에 바위 떨어져 통행 차단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12시 20분쯤 LA다운타운과 알함브라 가운데 지점인 하일랜드 파크 헌팅턴 드라이브와 이스턴 애비뉴 인근 주택가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표면인 진앙에서 11km 지하로 기록됐다.     USGS는 이날 지진이 캘리포니아주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아닌 위티어 단층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원이 인구와 건물이 밀집한 LA 카운티 도심 지역인 관계로 규모 4.4 지진치곤 흔들림이 강하게 감지됐다. 진앙지인 하일랜드 파크는 LA한인타운에서 북동쪽으로 10마일쯤 떨어진 곳이다. 진앙 인근인 패서디나 지역에서는 흔들림이 5~10초 동안 계속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남가주 일대에서 수도관 파열 등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패서디나 시청의 경우 수도관시설이 일부 파열됐다. 지진 직후 시청 직원들은 건물 밖으로 전원 대피한 뒤 안전점검이 끝난 1시간 뒤쯤 사무실로 복귀했다. 글렌도라 시청 내 경찰국 등 일부 부서에서는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LA소방국(LAFD)은 지진 직후 즉각 긴급안전진단팀이 교량 등 사회기반시설 점검에 나섰다. LAFD 측은 눈에 띄는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LA 메트로 측도 지진 발생 직후 지하철 서행 등에 나선 뒤 시설점검을 벌였고 곧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새 학년을 개학한 LA통합교육구(LAUSD) 산하 학교는 지진 발생 대피에 나서는 등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일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LA한인타운 소재 애프터스쿨 베벌리 크리스챤 아카데미 줄리 조 원장은 “지진 당시 학생들이 점심 식사 중이었다”며 “즉시 식사를 중단하고 모든 학생이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 여진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교사들의 인솔 하에 학생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행콕팍 지역 존보로 중학교도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긴급 발송했다.   이 학교의 스티브 마티네즈 교장은 “지진대비 수칙에 따라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 학생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카르발로LAUSD 교육감은 지진 발생 약 1시간 30분 뒤 공식 인스타그램 통해 “교육구 내 많은 학교에서 규모 4.4  지진을 느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시설파손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USGS와 비영리기관 어스스코프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셰이크 얼럿(Shake Alert)’과 UC버클리 지진연구소가 개발한 ‘마이 셰이크(My Shake)’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지진 발생 약 10초 전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LA카운티 일부 주민은 지진 발생 알람을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했다. 김형재·김경준 기자지진 la도심 패서디나 시청 남가주 전역 하일랜드 파크

2024-08-12

[FOCUS] 허리케인 힐러리 덕분?…화재 피해 면적 평년의 5분의 1

지난달 말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발생한 하일랜드 산불이 6일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총 2487에이커가 전소했다. 건물 13채가 파괴됐고 3채가 소실됐다. 이번 산불이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4000여명에 이르는 지역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최초 14에이커 규모로 시작된 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다. 하일랜드 산불 전에 남가주 포터랜치 지역에서 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손실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하일랜드 산불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올해 가주 산불은 예년에 비해 피해가 적다. 이전의 통계를 보면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캘리포니아 산불 4건 중 3건은 10월에서 11월에 이르는 시기에 발생했는데 올해에는 하일랜드 산불을 제외하고는 대형화재가 드물다. 비슷한 시기의 샌디에이고 캐년 산불, 샌타바버러 플랜트 산불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     산불 건수와 피해 면적 통계도 올해는 평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5년간 통계를 보면 평균적으로 매년 6884건의 산불이 발생해 157만571에이커 면적이 불에 탔다.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6164건이 발생해 소실 면적은 31만2730에이커를 기록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 피해 규모는 예년의 5분의 1 수준이다.     닐 드리스콜 기후과학자는 “올해는 비교적 산불이 적었던 2022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에는 화재로 36만3939에이커가 불에 탔다.     올해 산불 피해가 작았던 것은 일차적으로 지난겨울에 내린 비 덕분이다. 삼림의 수분 함유량이 많아지면서 산불 발생 빈도가 줄었고 화재가 발생해도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 또한 올해 봄 여름 서늘한 날씨로 대지의 수분 증발량이 줄면서 산불 방지에 기여했다. 특히 84년 만에 찾아온 허리케인 힐러리는 산불 방지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름철에 비가 내리지 않는 캘리포니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악지대 습기가 유지돼 화재도 줄었다.     11월 들면서 산불 시즌이 끝나가고 있지만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주 화재 마셜의 대니얼 버란트는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 시즌에도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사례는 이제까지 많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가져온 화재 중 하나인 캠프 산불은 2018년 11월에 일어났다. 화재는 산골 파라다이스 타운을 초토화하고 85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2017년 샌타바버러 지역의 토머스 산불도 우기인 12월에 발생했다. 이 산불로 28만에이커가 소실됐고 1300여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국립기상청도 올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될 것이라면 산불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겨울과 여름철 비는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더 큰 화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풍부한 수량으로 수목이 울창한 상태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삼림 전체가 거대한 땔감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의 위험성도 경고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2000년대 이후에 집중돼 있다. 1932년 산불 통계가 시작된 이후 톱 20위 대형 산불 중 17건이 2000년 이후에 발생했다. 사망자 수로 분류한 화재 순위 20위권 중 12건, 건물 피해 규모로 분류한 20위권 중 16건이 최근 20년 사이에 몰려 있다. 예전보다 화재 예방과 진압 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산불의 대형화로 피해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화재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최근 들어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화재면적의 확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반세기 가주 산불 면적 증가는 대부분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1971년부터 1995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화재 면적이 172% 증가했으며, 1996년부터 2021년 사이는 3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컬럼비아대학 라몬트 도허티 지구연구소의 파크 윌리엄스 생명기후학 교수는 “고온의 날씨가 나무를 마르게 한 상태에서 불꽃이 튈 때 불이 붙는 것은 당연하다”며 “가주의 경우 기후변화로 앞으로도 대형 산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산불의 규모가 커지고 파괴적으로 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   대형화재 부르는 ‘악마의 바람’               샌타애나 바람은…   가을철 남가주 계곡 강타 진화에 최대 장애는 강풍   샌타애나 바람은 서남부 내륙에서 시작돼 남가주와 북부 바하 캘리포니아에 부는 바람이다. 시작은 그레이트 베이슨(Great Basin)이다. 그레이트 베이슨 지역은 위새치 산맥과 시에라네바다 산맥 사에 위치한다. 네바다, 유타, 아이다오, 와이오밍 등을 포함하는 곳으로 고온 건조한 기후를 보인다.     이 지역에서 생성된 바람은 주로 가을철에 남가주 지역으로 불어온다. 연중 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10월에서 이듬해 2월에 이르는 시기에 주로 많다. 1년에 적게는 10회에서 많게는 24번 불어오며 평균적으로 3일간 계속된다. 역사적으로 가장 길었던 시기는 지난 1957년 11월에 불어와 14일간 계속됐다.     샌타애나 바람은 매우 건조한 특성이 있어 고온의 날씨와 맞불려 남가주 지역에 대형 산불을 가져온다. 지난 9일에도 샌타애나 강풍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말리부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다.     샌타애나 강풍, 높은 기온, 건조한 날씨는 남가주 대형산불을 가져오는 3가지 요소다. 샌타애나 강품은 엄청난 피해를 주는 산불을 일으켜 ‘악마의 바람(devil winds)’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바람이 남가   주 지역 협곡을 지나게 되면 돌풍으로 변해 화재 발생 시 진화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남가주에서 샌타애나 바람이 자주 부는 대표적인 지역은 샌타애나 계곡, 샌타클라라 계곡, 뉴홀패스, 샌버낸도밸리, 카혼패스, 샌버나디노, 폰태나, 치노 등이다. 이들 지역의 대부분은 산불 다발지역이기도 하다.   김완신 에디터FOCUS 허리케인 힐러리 하일랜드 산불 캘리포니아 산불 산불 시즌

2023-11-12

리버사이드 산불 진화율 15%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일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지난 30일 발생한 ‘하일랜드 산불’이 3일 만에 2500에이커 규모로 커졌다. 이날 오전 기준 진화율은 15%로 건물 15채가 파괴됐다.     〈본지 11월 1일자 A-1면〉   캘파이어에 따르면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지형과 계속되는 샌타애나 강풍, 그리고 낮은 습도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커서 완전하게 진화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세이지로드 남쪽/골든 이글 드라이브, 베커레인의 동쪽, 보더 비스타의 서쪽, 371번 프리웨이의 서쪽, 소렌슨 로드의 서쪽, 샌디에이고카운티 로드의 북쪽 지역 등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남부해안 대기질관리지구(SCAQMD)는 무리에타, 테미큘라, 샌클레멘티 등 남가주 일부 지역에 오늘(2일) 오전 10시까지 산불로 인한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위해 소방관 1243명, 소방차 130대, 헬기 10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하일랜드 화제 하일랜드 화제 서쪽 샌디에이고카운티로드 남부해안 대기질관리지구

2023-11-01

산불 강풍타고 급속 확산…리버사이드 4000명 대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31일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RCFD)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쯤 79번과 371번 프리웨이 분기점 인근에서 14에이커 규모로 시작된 ‘하일랜드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순식간에 2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이날 오전 기준 2200에이커가 전소되고 인근 지역 1139가구, 약 40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며 “건물 3개가 파괴되고 6개는 일부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테미큘라의 그레이트 오크 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당국은 전날 볼더비스타 스트리트의 서쪽, 베커레인의 동쪽, 코튼우드 크릭의 북쪽, 골든이글 드라이브의 남쪽과 371번 프리웨이의 남쪽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후 이날 오전에는 79번 프리웨이의 남쪽, 샌디에이고 카운티 라인의 북쪽, 8S07 포레스트 루트의 동쪽, 크로슬리 트럭 트레일의 서쪽 지역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화재 진화율은 0%로 계속되는 강풍과 낮은 습도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산불 진화를 위해 헬리콥터 3대와 소방관 310명이 투입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리버사이드카운티 루비두 산 인근에서도 산불이 나서 약 30에이커를 태웠다. 당시 산불로 등산객들이 급히 대피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리버사이드 산불 리버사이드카운티 소방국 추가 대피령 하일랜드 산불

2023-10-31

남가주 산불 4곳 동시 발생, 폭염 속 활활

폭염이 이어지는 남가주에 산불 4건이 동시에 일어나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캘리포니아 소방국(Cal Fire)과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14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지역의 래빗, 리치, 하일랜드 등 3곳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어 15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북쪽으로 15마일 떨어진 가빌란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산불이 처음 발발한 지 사흘이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산불 4건은 모두 아직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은 모레노밸리 남쪽 레이크뷰 지역의 래빗 산불로, 7950에이커를 태웠고, 진화율은 35% 수준이다.   소방국은 지난 주말 발령된 대피 명령 및 대피 경고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고 이날 오전에 전했다.     산불로 폐쇄됐던 길만 스프링스와 뷰몬트 애비뉴 사이 79번 하이웨이 북쪽 방면 등 일부 도로는 재개통됐지만, 남쪽 방면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인근의 카운티 랜드필 로드와 브리지 스트리트도 아직 폐쇄돼 있다.   모레노밸리에서 발생한 리치 산불은 437에이커를 전소시켰으며 진화율 85%를 나타내고 있다. 리치 산불로 인해 가옥 1채가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하일랜드 산불은 105에이커를 태우고 98% 진화됐고, 가빌란 산불은 338에이커를 전소시키고 50% 진화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방국은 “하일랜드와 리치 화재는 진압이 거의 이뤄졌다”며 “인근 도로 봉쇄와 대피령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로 인해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주말에 발령된 연기 주의보가 17일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남가주 대기정화국(SCAQMD)은 서풍이 산불 연기를 동쪽으로 밀면서 헤멧과 아이딜와일드, 코첼라 밸리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리버사이드 산불 리버사이드 산불 리버사이드 카운티 하일랜드 산불

2023-07-17

콜로라도 캐슬 락, 하일랜드 랜치 전국 1, 2위

 불황(recession/경기침체)시기에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사에서 콜로라도의 캐슬 락과 하일랜드 랜치 2개 도시가 나란히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또한 볼더를 비롯한 다른 8개 도시들은 톱 100에 포함돼 콜로라도 주내 상당수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닥치더라도 폭풍을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일련의 보고서들을 통해 미국이 지속적으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 있는 경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함과 아울러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다소 늦은 올해 말쯤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 중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한 경제학자들은 전미 기업 경제 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의 조사에 응답한 48명 가운데 58%에 달했다. 금융 자문 사이트인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미전역 429개의 도시들(인구 30만명 미만)을 대상으로 고용, 주거, 사회적 지원, 경제적 안정성을 분석해 경기 침체 시에도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순위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캐슬 락과 하일랜드 랜치 2개 도시가 나란히 전국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캐슬 락은 사회적 지원 전국 3위, 주거 7위, 고용 10위를, 하일랜드 랜치는 사회적 지원 4위, 주거 6위, 고용 2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경제적 안정성 부문은 캐슬 락이 전국 141위, 하일랜드 랜치는 133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보였다. 콜로라도의 주도인 덴버에서 차로 30~45분 거리에 위치한 서버브 지역에 위치한 이 두 도시는 사회적 지원에 의존하는 가구 비율이 1~1.7%로 매우 낮고 전체 주민의 96%가 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두 도시외에도 아바다는 전국 21위, 포트 콜린스 29위, 브룸필드 32위, 센테니얼 49위 등 4개 도시가 톱 50에 들었고 레이크우드 전국 55위, 러브랜드 85위, 웨스트민스터 86위, 볼더 88위 등 4개 도시가 톱 100에 포함됐다. 이밖에 손튼은 전국 141위, 롱몬트 213위, 그릴리 229위, 그랜드 정션 266위, 푸에블로는 381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3위는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 4위는 워싱턴주 커크랜드, 5위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 6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7위 유타주 샌디, 8위 캔자스주 올라시, 9위 워싱턴주 밸뷰, 10위는 유타주 레이튼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경기 침체시에 살기에 가장 안좋은 도시는 뉴저지주 캠든(429위)이 꼽혔고 이어 조지아주 오거스타(428위), 텍사스주 파세디나(427위), 펜실베니아주 리딩(426위), 일리노이주 락 포드(425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424위), 인디애나주 해몬드(423위), 텍사스주 미션(422위), 미시시피주 걸포트(421위), 일리노이주 시세로(420위)가 최하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하일랜드 레이크우드 전국 전국 3위 전국 1위

2023-06-12

북 서버브도 총격 ‘더 이상 안전지역 없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하일랜드 파크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하자 한인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하일랜드 파크는 시카고 서버브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평소 범죄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불꽃놀이나 축제, 바베큐를 즐기며 여유로운 연휴를 계획했던 한인들은 이번 총격사건으로 커뮤니티가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일랜드 파크와 가까운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한인 브라이언 최 씨는 "사건 당일은 집 근처서 열릴 불꽃놀이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총격사건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거리에서 대형 총격사건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놀랐다. 혹시라도 우리가 참석할 불꽃놀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라는 법이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이 사건을 설명해야 할 지도 난감했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충격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미시간호변을 끼고 있는 하일랜드 파크는 대표적인 시카고 서버브로 유태인계가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진보 성향의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일랜드 파크 인근 위넷카에 살고 있는 한인 이진호씨도 "뉴스를 통해 대형 총격사건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것을 접할 때도 설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카고 서버브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했다. 하지만 하일랜드 파크서 이런 범죄가 일어나고 보니 총격사건에 안전 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레이크 카운티 재무관인 한인 홀리 김은 총격 사건 발생 소식을 들었을 때 퍼레이드에 참석하기 위해 하일랜드 파크로 향하던 중으로 확인됐다.     홀리 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사하다. 누군가 퍼레이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을 때 퍼레이드로 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다"며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거기엔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있었다. 6명이 죽고 31명이 다쳤다. 하일랜드 파크 주민들을 위해 내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홀리 김은 사건 이후 먼덜라인 등지의 독립기념일 기념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고 올렸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필드와 에반스톤, 노스브룩, 스코키, 글렌뷰, 위넷카, 알링턴하이츠 등은 4일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에반스톤은 시내 호변 비치도 일시 폐장했다.     한편 하일랜드 파크서는 지난 2013년 공격용 소총에 대한 금지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과 일리노이총기협회가 위헌 소송을 제기해 이를 무효화 시킨 바 있다. 관련 소송은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갔지만 당시 대법원은 이를 다루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하급 법원인 연방 항소법원의 위헌 결정이 유지됐다.  Nathan Park 기자안전지역 총격 이번 총격사건 대형 총격사건 하일랜드 파크

2022-07-05

오스카 앞두고 1주일 내내 통행 제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할리우드 일대 교통통제가 시작됐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오스카 시상식은 27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2년 만에 돌비극장에서 대면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NBC4 뉴스에 따르면 할리우드 번화가에서 오스카 시상식이 다시 열리면서 주요 도로와 거리 통제도 시작됐다. 지난 21일부터 오렌지 드라이브와 하일랜드 애비뉴 구간인 할리우드 불러바드 양방향이 차단됐다. 해당 구간은 30일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또한 엘캐피탄 극장 동쪽 호손 골목길도 통행이 막힌다.     메트로 측은 해당 노선 버스가 차단구간을 우회한다고 전했다.   25일 0시부터는 하일랜드 애비뉴와 오렌지 드라이브 구간인 호손 애비뉴도 28일 오전 6시까지 통행이 차단된다. 26일 오스카 시상식 전야제부터는 돌비극장을 둘러싼 주변 도로 통행이 전면 차단된다.     LA교통국과 주최 측은 26일 오전 6시부터 시상식장 인근 오치드 애비뉴, 오렌지 드라이브, 호손 애비뉴, 할리우드 불러바드 구간과 인도까지 통행이 제한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조니 그랜트 웨이에서 할리우드 불러바드를 연결하는 하일랜드 애비뉴 서쪽 인도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통행이 차단된다.     하일랜드 애비뉴와 오치드 애비뉴 구간인 조니 그랜트 웨이도 이날 10시부터 차단된다. 할리우드역을 지나는 전철은 26일 자정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정차하지 않는다.   주최 측과 LA교통국은 돌비극장 앞 할리우드 불러바드 일부 구간을 제외한 다른 도로와 인도 통행은 28일 오전 6시부터 재개한다고 전했다. 오스카 시상식 교통통제 구간 안내는 웹사이트(akamai-d.oscars.org/sites/oscars/files/94_streetclosures_map.pdf)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오스카 통행 오스카 시상식 통행 제한 하일랜드 애비뉴

2022-03-22

하일랜드 랜치 1,940달러

 미국내 연중 최대 샤핑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 주내 주요 도시 가운데, 하일랜드 랜치 주민들이 선물 등의 비용으로 가장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는 최근 소득, 연령, 월별 저축비율 등 5가지 핵심 특성을 활용해 미전역 570개 주요 도시별 최대 연말 샤핑 예산 지출(추정)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 주민들이 연말 샤핑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 도시는 하일랜드 랜치로 평균 1,904달러에 달했으며 전국 570개 도시 가운데 39위를 차지했다. 이어 센테니얼이 1,667달러로 전국 61위에 이름을 올렸고, 브룸필드는 1,490달러로 전국 83위를 기록했다. 톱 100 도시에 속한 콜로라도주내 도시들은 이들 3개 도시 뿐이었다. 이밖에 콜로라도주내 도시들의 평균 지출 예상액과 순위를 살펴보면, 아바다(1,315달러/110위), 손튼(1,039달러/194위), 웨스트민스터(939달러/241위), 롱몬트(924달러/256위), 볼더(885달러/286위), 덴버(864달러/298위), 러브랜드(855달러/306위), 포트 콜린스(840달러/316위), 레이크우드(835달러/320위), 오로라(823달러/330위), 콜로라도 스프링스(818달러/332위), 그릴리(738달러/410위) 등이었다.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는 무려 3,427달러의 지출이 예상된 텍사스주 플라워 마운드였으며 캘리포니아주 서니데일이 3,085달러로 2위, 텍사스주 우드랜즈가 3,073달러로 3위, 텍사스주 슈가 랜드가 3,029달러로 4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가 2,959달러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지출예상액과 순위는 샌프란시스코(1,981달러/36위), 시애틀(1,906달러/38위), 미니애폴리스(1,301달러/111위), 피츠버그(1,167달러/142위), 오클라호마 시티(1,165달러/143위), 콜럼버스(1,145달러/149위), 워싱턴DC(1,070달러/179위), 호놀룰루(972달러/229위), 포틀랜드(917달러/262위), 애틀란타(902달러/267위), 뉴욕(898달러/275위), 라스베가스(859달러/302위), 댈러스(787달러/365위), 로스앤젤레스(775달러/382위), 시카고(759달러/392위) 등이었다. 한편, 월렛허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21년 평균 가계 카드 빚은 7,854달러에 달하며,올해말까지 약 1,000억달러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혜 기자미국 하일랜드 주요 도시들 텍사스주 우드랜즈 텍사스주 플라워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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