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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송년은 클래식 음악회로…라크마 오케스트라 특별공연

라크마(LAKMA) 오케스트라 · 합창단(단장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이 오는 8일 일요일 오후 7시에 LA한길교회에서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잇’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클래식 음악 공연으로 마련되었다.   공연 전반부에서는 에스더 김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라크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럴’, ‘영광’, ‘오 거룩한 밤’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곡들을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올해 라크마 장학금 수상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온 수상자들은 피아노와 소프라노 독창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후에는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전달식도 진행된다.   최승호 단장은 “장학생 선발에 있어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어려운 삶의 경험 속에서 이룬 노력과 성취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총 7명의 지원자 중 3명이 선정되었으며, 1위는 장유라(피아니스트), 2위는 정에린(소프라노), 3위는 김시연(소프라노)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3000, 2000, 1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라크마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클래식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윤임상 음악감독은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입장권은 30달러다. 사전 구매 없이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213)924-7563 강한길 기자오케스트라 장학생 한인 오케스트라 장학생 연주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24-12-03

OC 필하모닉 창단 연주회…한인 전문 음악가 모임

한인 오케스트라 OC 필하모닉이 오는 3월 5일(일) 창단 연주회 '더 퍼스트 콘서트(The First Concert)'를 캘스테이트 롱비치의 카펜더 아츠 퍼포밍 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교향곡 중 대표곡인 제5번과 7번을 연주한다. OC 필하모닉 측은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인 베토벤의 질풍노도 특징이 잘 표현된 격정적인 작품인 제5번 운명교향곡과 함께 전쟁과 고난을 격려하기 위해 작곡된 제7번 교향곡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 필하모닉은 음악감독인 존 이 지휘자를 구심점으로 순수음악을 통한 감동과 스토리를 표현하고 다양한 이웃들과 감동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커나간다는 구상이다.   OC 필하모닉은 시니어들을 섬기는 올투게더인러브(Altogether in Love.이사장 양한나)가 펼치는 문화 사역의 일부다. 한인 전문 음악가들이 매주 모임을 갖고 한인사회를 섬김과 동시에 더 나아가 주류 음악 단체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음악 교육과 장학 프로그램 및 자원봉사를 비롯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계 주류 음악인들과의 연대 및 협연도 추진 중이다.   ▶후원 및 티켓 문의:(213)761-2785, 이메일([email protected]) 필하모닉 게시판 필하모닉 창단 창단 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2023-02-27

베를린필 첫 여성 지휘자의 성공과 몰락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리디아 타르(Lydia Tar )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첫 여성 수석 지휘자 자리에 오른다. 타르가 현대 음악사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다룬 심리극이다.     가상의 인물 타르의 성공과 몰락을 다룬 영화 ‘타르’는 제95회 아카데미상에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고 타르 역의 케이트 블란쳇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 더 베드룸’과 ‘리틀 칠드런’으로 주목받았던 토드 필드 감독의 16년 만의 복귀작으로, 2022년 비평가들에 의해 가장 빈번하게 올해의 최고 영화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미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란쳇은 아나 데 아르마스(블론드), 안드레아 라이스보로(투 레슬리), 미셀 윌리엄스(더 파벨만스), 미셀 여(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과 함께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합한다. 이변이 없는 한 그녀의 수상이 점쳐진다.     ‘타르’는 철저하게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의 존재감에 의존한다. 그 누구보다도 관객 장악력이 높은 배우로 평가받는 그녀가 턱시도를 입고 혼신의 힘을 다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은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족하다.     영화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라는 위치가 얼마나 심리적 압박을 요하는 자리인지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이어가는 한편,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혼란스러운 사생활을 쫓아간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권력자의 위치에 오르지만 종국에는 수석 지휘자 자리에서 해고당한다. 타르의 몰락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블란쳇의 대체 불가한 마력이 가히 압도적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찾아온 클래식 음악계의 불황과 창작의 고통, 자기 파괴적인 자아와의 끊임없는 대립, 쟁취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끊임없이 짓누르는 가학적 성향이 타르의 불타는 예술혼과 사랑, 욕망, 배반, 증오의 감정들로 표출되면서 더욱 그녀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정점과 바닥을 오르내리며 무너져 내리는 마에스트로 타르의 삶의 과정에서 들려오는 힐뒤르그뒤드나도르(조커)의 음악이 영화의 무게감을 더한다. 그가 음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다소 의외다.  김정 영화평론가 [email protected]베를린 지휘자 수석 지휘자 베를린 필하모닉 인물 타르

2023-02-10

두다멜 LA필 떠난다…2025년부터 뉴욕필서 활동

LA 필하모닉의 음악 예술 감독이자 지휘자인 베네수엘라 출신 구스타보 두다멜(42.사진)이 뉴욕 필하모니에 부임한다.     LA 필하모닉은 7일 두다멜이 오는 2026~27시즌부터 5년 동안 뉴욕시 필하모닉의 뮤지컬·예술 감독을 맡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180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 필이 라틴계 지휘자를 맞는 건 처음이다.     두다멜은 2025년에 현재 뉴욕필의 음악감독인 야프 판드베던의 후임으로 뉴욕 필을 지휘하게 되며 2026년부터 음악감독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LA 필하모닉에서 2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두다멜은 클래식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두다멜은 이날 성명에 “위대한 거장 구스타프 말러,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레너드 번스타인의 유산을 이어 뉴욕 필하모닉의 차기 뮤지컬·예술 감독으로 임명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다멜은 LA 필에 남아 있는 동안 프랑스 파리 오페라 음악 감독직은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99년부터 맡았던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활짝 웃는 얼굴과 화려한 곱슬머리로 유명한 그는 지휘봉을 잡기 전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28세의 나이로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그는 독창적인 음악 해석과 연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LA청소년오케스트라(YOLA) 등을 통해 음악을 통한 사회 환원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세계적인 음악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LA 필의 최고경영자인 채드 스미스는 “두다멜이 2009년 LA 필하모닉의 음악 예술 감독으로 할리우드 볼 무대에 처음 오른 이후 그의 열정과 음악성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들끓게 했다”며 “또 오케스트라가 예술성의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도록 영감을 주고,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의 한계를 넓히며, YOLA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등 LA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아쉬워했다.   장연화 기자뉴욕필 활동 현재 뉴욕필 뉴욕 필하모닉 음악 예술

2023-02-07

베를린 필하모닉, 13년만에 시카고 공연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002년 이후 공식 명칭 베를리너 필하모니커)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중단했던 해외 순회공연을 재개하고 지난주부터 미국 청중들을 만나고 있다.   17일 시카고 언론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미국 순회공연 3번째 일정으로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연주홀에서 공연했다며 베를린 필의 미국 순회공연은 2016년 이후 6년 만, 시카고 공연은 2009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시카고에서 베를린필은 키릴 페트렌코(50)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7번을 연주했다.   시카고 심포니 센터를 가득 메운 청중에게 베를린필이 연주하는 말러 교향곡은 '눈이 휘둥그래질만한 경이로움과 끊임없는 발견, 끝없는 기쁨의 오딧세이였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베를린필은 앞서 지난 10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말러 교향곡 제7번으로 미국 투어를 시작, 12일까지 사흘간 공연했다. 이어 13일 보스턴, 16일 시카고에 이어 18일~19일 미시간주의 대학도시 앤아버, 21일과 22일 플로리다주 휴양도시 네이플스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베를린필의 첫 유대계 지휘자이자 첫 러시아 출신 지휘자로 2019년 8월 취임한 페트렌코는 첫 시즌에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는 비운을 겪었다.   페트렌코는 이번 미국 순회공연을 앞두고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콘서트 홀이 폐쇄되고 극장이 문을 닫고 우리는 집에 앉아 있게 됐다. 이제 더 이상 그 누구도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우리를 처참히 무너지게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3월12일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모든 공연이 일제히 중단됐다가 금년 5월에야 객석을 채운 관객 앞에서 정상적인 공연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페트렌코는 "이 일을 계기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앞에서 또는 누군가를 위해 연주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전달할 뿐 아니라 관객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연주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그런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될 날을 고대해왔다"고 말했다.   CSO 자료에 따르면 1882년 창단된 베를린필은 1955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미국 무대에 첫 데뷔한 후 23차례 미국 순회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지휘 거장 사이먼 래틀(67) 재임 당시인 2016년 이후 한동안 미국 청중들과 만나지 못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필하모닉 베를린 시카고 공연 베를린 필하모닉 해외 순회공연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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