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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철 총격범 프랭크 제임스, 종신형 선고

작년 4월 뉴욕 전철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의 범인이 10회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5일 연방법원 뉴욕 동부지법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철 테러 공격과 총기사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피고 프랭크 제임스(64·사진)에게 이같은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작년 4월 12일 오전 8시경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N노선 전철의 한 열차가 브루클린 선셋파크 36스트리트역에 들어설 때 방독면을 착용하고 연막탄을 터뜨린 후 탑승객들을 향해 무차별로 총기를 발사했다.   10명의 승객이 제임스가 쏜 총에 맞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각이 출근과 등교가 한창인 아침이었던 만큼, 총격 환자 뿐 아니라 현장에서 도망치는 이들까지 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앞서 검찰은 '총상 피해자 1명당 종신형 1회'라는 계산 방식으로 모두 10회의 종신형을 구형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와 함께 총기 사용 혐의에 대해선 종신형과 별개로 10년형을 추가로 선고했다.   피고인 제임스는 이날 자신이 저질렀던 총격 사건에 대해 "비겁한 폭력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정신건강적인 문제와 함께 흑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편견이 총격 사건의 원인이 됐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제임스의 무차별 총격 사건이 면밀하게 계획됐다고 반론을 폈고, 법원도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윌리엄 쿤츠 판사는 "미국 사회가 총기와 정신건강,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철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람은 피고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종신형 제임스 프랭크 제임스 종신형 1회 뉴욕 전철

2023-10-06

[오늘의 생활영어] first and foremost; 무엇보다 먼저

Paul is talking to his brother Frank. (폴과 프랭크 형제가 이야기한다.)   Paul: Welcome to Los Angeles!   폴: LA에 잘 왔어!   Frank: Thanks. I'm excited to be here.   프랭크: 고마워. LA 오니까 가슴이 뛰는데.   Paul: So you finally moved from New York.   폴: 그래 마침내 뉴욕에서 LA로 이사온 거네.   Frank: Yes. I've always wanted to live in California.   프랭크: 그렇지. 항상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Paul: Well, make yourself at home. You can stay with me as long as you like.   폴: 내 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있어. 네가 있고 싶을 때까지 나하고 지내면 돼.     Frank: Thanks. But first and foremost I want to find my own apartment.   프랭크: 고마워. 그렇지만 먼저 아파트부터 구해야겠어.   Paul: There's no rush. Take your time.   폴: 서두르지 마. 천천히 해.   Frank: And thanks for picking me up at the airport.   프랭크: 그리고 공항에 데리러 나온 것도 고마워.   Paul: That's what brothers do.   폴: 형제끼리 뭘 그런 거 갖고 그래.   Frank: I'm taking you out to dinner tonight.   프랭크: 오늘 저녁은 내가 살게.    기억할만한 표현   *make yourself at home: 편하게 하세요.   "Make yourself at home.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편하게 하세요. 마실 것 좀 드릴까요?)   *There's no rush: 급할 것 없어요.     "You don't have to drive so fast. There's no rush. The movie starts in forty-five minutes."     (그렇게 빨리 운전할 필요 없어요. 서두르지 않아요 돼요. 영화 시작하려면 45분이나 남았어요.)   *Take your time: 천천히 하세요.     "I don't need the computer until later tonight. You can take your time.     (오늘밤 늦게까지는 컴퓨터 안 써도 되니까 천천히 하세요.)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프랭크 형제 california international dinner tonight

2023-04-10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사는 것이 시들해지면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은 아무 것도 안 하면 된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는 날은 그냥 안 만나면 된다. 삶의 울타리가 무너지고 영혼의 우물가에 핀 꽃들이 시들어가는, 어제까지 푸르고 드높았던 하늘에서 빗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비 오는 날 수제비도 칼국수도 안 먹고 싶어지는 날. 구멍 뚫린 가슴으로 바람이 드나들고 땅바닥에 주저앉으면 영영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는, 탈진한 육신과 소진된 영혼으로 한 발자욱도 나아갈 수 없이 무기력한 날은 애써 삶의 의미를 찿으려 용 쓸 필요 없다. 이 나이에 새삼 허무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거울 속 내 모습이 너무 늙었다.     ‘로고테라피’는 삶의 가치를 깨닫고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둔 실존적 심리치료 기법이다. 로고테라피(Logotherapy)의 로고스(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존재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인간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인간은 스스로 이상과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는 존재고 그것을 위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존재의 의미를 갈구하는 인간의 의지는 때론 좌절 당하기도 하지만 그 의미를 추구하는 노력과 긴장은 정신적으로 필요하다. 성취한 것과 성취해야 할 것, 현재의 나와 앞으로 되어야 할 내 모습 사이의 간극이 긴장이다. 정신은 다듬을수록 예리해지고 긴장을 극복하지 못하면 무기력해지고 나약해 진다.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터 플랭클 박사는 3년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감금돼 아내와 부모형제를 잃고 지위-재산-연구자료를 박탈 당하며 죽을 고비를 넘긴다. 수용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음식-날씨-잠자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라고 고백한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으면 정신력도 잃게 되고 자포자기하게 된다. 프랭크 박사는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의미’는 말이나 글의 행위나 현상의 뜻,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를 말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려면 비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미국 와서 얼마간 우울증과 무기력에 시달렸다. 몸이 땅 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두려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절망감이 두 달에 한 번, 열흘 정도 계속됐다.   내가 만든 감옥에 나를 가두고 덫에 걸린 짐승처럼 허우적거렸다. 남은 속여도 내 자신을 속이기는 힘들다. 장교부인회 국제부인회 활동을 하며 짧은 영어 실력으로 동서문화에 관한 연사로 다녔다. 화려한 일상이였지만 내가 꿈꾸던 삶은 아니였다. 다시 공부를 시작해 그림 그리고 글을 쓰면서 오랜 시간 나를 숨막히게 했던 무기력에서 벗어났다. 나를 목졸리게 했던 어둠의 시간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찿는 몸부림이였다.   지금 사는 나의 모습과 진실로 추구하고 싶은 내 모습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간극(間隙)은 시간 사이의 틈이다. 이룬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의 틈을 좁히면 생의 의미가 뚜렷하게 보인다.   사는 것이 허공에 밧줄을 매다는 것이라도,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공포로 어둠의 시간들이 덮친다 해도, 붉게 물든 단풍이 지고 나면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소중한 내 몫의 크리스마스트리에 작은 방울 달 작정을 한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장교부인회 국제부인회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프랭크 박사

2022-09-27

[J네트워크] ‘검이불루’의 정신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이 백제본기에서 온조왕 15년(BC 4년) 지어진 궁궐의 자태에 대해 남긴 말이라고 한다.   유홍준 교수에 따르면 ‘검이불루’의 정신은 조선의 궁궐까지 이어진다. 경복궁 건립을 주도한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에서 이렇게 말한다. “궁궐의 제도는 사치하면 반드시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재정을 손상시키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고, 누추하면 조정에 대한 존엄을 보여줄 수가 없게 될 것이다.” 성리학이 조선의 국가통치 이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검소함을 숭상하는 풍조가 궁궐 건축의 미학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종묘와 창덕궁 낙선재를 예로 들어보자. 종묘의 정전은 19칸이 옆으로 이어진 한국에서 가장 긴 목조 건물이다. 단정한 형태의 맞배지붕을 올려 차분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2012년 한국을 방문해 종묘를 둘러본 뒤 “심플하고 스트롱하지만 미니멀리즘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얀 눈이 쌓인 종묘는 검이불루의 정신을 체감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낙선재는 궁궐 전각이지만 단청을 칠하지 않았다. 대신 격자무늬, 만자무늬, 능화무늬, 사방연속무늬 등의 창살을 두루 사용했다. 소박하지만 격조 있는 치장이 돋보인다. 낙선재의 건축 미학을 표현하기에 화이불치보다 더 좋은 표현은 없다.   집을 지을 때뿐이겠는가. 옷을 짓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는 서민들이 주로 입던 무명옷을 입고 생활했다. 자신이 무명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정조는 일득록에서 “옛사람이 이르기를, ‘검소함에서 사치로 가기는 쉬워도 사치에서 검소함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했으니, 이것이 경계해야 할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정결하되 궁색하지 않은 의복의 예를 갖춘 것이다.   사실 격조 있게 검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무릇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집을 새로 짓든, 고쳐 살든. 옷을 비단으로 짓든 무명으로 해 입든. 지도자의 행실이 국가의 모범이 되기 때문이다. 중용의 미를 명심했으면 한다. 위문희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검이불 정신 궁궐 건축 창덕궁 낙선재 건축가 프랭크

2022-04-15

전철 총기난사 용의자 체포

  뉴욕시 전철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붙잡혔다.   뉴욕시경(NYPD)는 13일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가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체포됐고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스트빌리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고 해당 일대를 순찰하던 중 세인트마크스 플레이스 인근에서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은 대중교통 시스템 이용자들에 대한 테러 행위를 금지하는 연방법 조항을 적용해 용의자가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는 유튜브 채널에 미국내 만연하고 있는 폭력과 인종차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현재 해당 채널을 삭제한 상태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14일 브루클린의 연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임스는 12일 오전 8시24분 브루클린 선셋파크 36스트리트역을 향하던 열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승객들을 향해 총탄 33발 이상을 발사했다.   제임스의 총격에 놀란 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 최소 29명이 다쳤다. 직접 총을 맞은 10명 중 5명은 중태다.   제임스는 지난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뉴욕주에서 강도와 성범죄, 절도 등으로 9번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근 뉴저지주에서도 3번 체포된 전과가 드러났다.     심종민 기자총기난사 용의자 전철 총기난사 용의자 프랭크 뉴욕시 전철

2022-04-13

[기고] 정의가 실종된 사회

 오래전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실존 인물이었던 타고난 사기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는 수려한 외모와 달변을 무기 삼아 항공기 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을 사칭해 가며 종횡무진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꼬리가 길어 그만 들통 나고 만다. 그의 출중한 수표 위조기술에 감복한 연방수사국(FBI)은 종내 그를 임시직원으로 고용하기에 이른다. 홀로 외롭게 지내는 아버지를 찾아가 함께하던 뭉클한 장면도 생각난다.                 몇 해 전 월스트리트를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금융 사기 사건을 떠올린다. 증권 브로커로 크게 성공한 버나드 메이도프는 한때 나스닥의 이사장까지 지낸 경력을 가진 매우 신망 있는 금융 중개인이었다. 소위 ‘폰지 사기(Ponzi Scheme)’로 알려진 그의 상품에 위탁된 돈이 무려 6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개 카리스마적 능력을 갖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점차 개인 숭배적인 컬트를 형성해 나가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또한 타인을 최면하거나 세뇌하는 요령을 터득하고 있다.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하고 끝을 보기 마련이지만 불행히도 개중에는 사후의 세습 체계까지 마련하는 강력한 통치력(Governance)을 보이는 성공적(?)인 사례도 있다.     요즘 대선을 앞둔 한국 정국은 페어플레이에 입각한 건설적인 정책 대결보다는 난무하는 치졸한 네거티브 공방으로 온통 시끄럽다. 국가의 장래를 위하고 국민 삶의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둔 비전 있고 유능하며 정의로운 후보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현실에서 정의의 개념 자체가 애매할 때가 있다. 정의는 실추되고 위선이 판을 치는 세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어떤 모습이 정의롭게 사는 것이며 그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정의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고 상대적인 것인가?     예를 들자면 허다하겠지만 아래에 몇 가지를 곁들여 본다.     4명이 탄 배가 난파되어 망망대해에 표류한 지 19일이 지났다. 배고픔으로 죽기 직전에 이른 그들은 생존을 위해서 그중의 병든 한 사람을 잡아먹기로 했다. 일종의 공리주의적 사고의 결과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 실제로 있었던 실화로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지 묻게 한다.       이마누엘 칸트는 선의의 거짓말도 부도덕하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가. 살인자의 추적을 피해 내 집에 숨어 있는 친구의 뒤를 쫓아온 살인자가 친구의 소재를 나에게 묻는다. 이때 살인자에게 사실대로 고할 것인가 아니면 거짓말로 둘러댈 것인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과 일본이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양질의 유전자를 보존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자를 상대로 한 단종 수술이 공공연히 자행되기도 했다. 각종 비인간적인 인권 침해 행위는 총체적 사각지대(死角地帶)에 놓이고 정의는 완전히 실종된 상태였다.       정의란 무엇인가. 힘 있는 자가 편리하게 부르짖는 상대적인 개념인가, 아니면 절대적 진리의 길인가. 이 같은 도덕적 철학적 문제들에 관련해 인류는 영원히 일치된 견해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 내다본다. 정의라는 개념은 주관적인 것이며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정의는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라만섭 / 전 회계사기고 실종 사회 사기꾼 프랭크 카리스마적 능력 총체적 사각지대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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