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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고 굽는’ 조리법으로 특허받은 [CM 치킨]

    한국의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충만치킨이 콜로라도에 상륙했다. 충만치킨은 한글발음 그대로 영어로 ‘ChoongMan’ 치킨으로, 약자를 사용해 미국내에서는 ‘CM’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워싱턴 디씨를 비롯해 미국내 45개 지점을 두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의 어엿한 중견기업이다. 충만, ‘충분한 맛’을 강조하고 있는 CM 치킨의 강점은 역시 맛이다. 대부분의 치킨 전문점은 초벌 튀김을 하고 난 뒤 한번 더 튀겨서, 즉 두번을 튀겨서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CM 치킨은 한번만 튀기고, 두번째는 굽는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CM 치킨만의 ‘튀기고 굽는’ 방식은 한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받은 조리법이기도 하다. 튀긴 뒤 숯가마에 넣어 숯향을 입혀, 기름을 빼고 더욱 바삭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충만치킨은 한국에서는 2009년 1호점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2017년에 워싱턴 디씨에 처음 문을 열었다. 북미에 진출한 지 7년이 채 되지도 않았지만 45개의 브랜치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엿보이는 성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메뉴로는 가장 기본적인 프라이드 치킨, CM만의 달콤한 간장 소스를 사용한 갈릭 소이, 달콤하면서도 적당히 매운 갈릭 스파이시, 한국의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레드 핫 페퍼 치킨, 마늘향이 가득한 갈릭 마일드 치킨, 매콤한 마라 소스가 들어간 말라 치킨 등이 있다. 또, 오븐 그릴 요리를 기본으로 한 티꾸(Tikku) 메뉴도 특이하다. 달콤한 카레소스와 향긋한 숯불맛이 어우러진 커리 티를 비롯해 고추장 티꾸, 갈릭 티꾸 등도 기존의 치킨 전문점에서 만나보기 힘든 메뉴이다. 이 외에도 CM 만의 특제 소스로 만든 떡볶이와 감자튀김 등의 사이드 메뉴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치킨까스 세트메뉴, 줄쥐포, 노가리, 새우튀김, 몬스터 치즈볼, 소떡, 오징어튀김, 똥집 요리 등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인기 메뉴들을  미주 업소에서도 곧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튀기고 굽는 특허받은 조리법과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고 있는 CM 치킨이 지난 11일 오후 1시 아라파호길과 리마 스트리트에 위치한 잉글우드점에서 그랜드오픈식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잔 양 미주총괄대표는 “충만치킨은 맛에 자신있다. 가장 기본인 일반 프라이드 치킨만 드셔보셔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며 맛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 대표는 “우리만의 파우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닭고기의 잡내를 확실하게 잡을 뿐 아니라 조리시 튀김옷에 꽃모양의 플라워를 형성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의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CM 치킨은 여러 메뉴들을 선보인 시식코너를 마련하고, CM 치킨 창업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030년까지 북미 100개의 지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콜로라도는 4개의 CM 치킨이 영업 중이다. 이날 오픈한 잉글우드점을 비롯해 지난해 덴버메트로 지역에서 문을 연 구이치킨 업소 4군데가 CM 치킨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한편, CM 치킨의 창업문의는 540-429-0315 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조리법 튀기 치킨까스 세트메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프라이드 치킨

2024-02-19

라이스 치킨(Rice Chicken)…'겉바속촉' 끝판왕, 쌀닭 맛 좀 볼까?

'치맥'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단어가 됐다.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는 물론 어느 우울한 저녁이면 우리는 치킨 한 조각에 맥주 한 잔 간절해진다. 그러나 치킨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치킨집'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은데 최근 이 '겉바속촉'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치킨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쌀가루를 이용해 기본에 충실하게 치킨을 튀겨내고 여기에 다양한 양념 변주로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라이스 치킨'(대표 폴 김)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8가와 베렌도 길에 오픈한 '라이스 치킨'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치킨 좋아하는 한인들은 물론 K-푸드에 관심 많은 타인종 고객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이집의 시그니처인 오리지널(Moon Rabbit) 치킨의 경우 한 마리(12조각) 또는 반 마리(6조각)를 주문할 수 있으며 여기에 '순한맛' 또는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다. 양념치킨 역시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주문 가능하며 두 종류 모두 먹고 싶다면 '반반' 주문도 가능하다. 전형적인 양념 통닭 외에 간장 마늘 소스로 튀김옷을 입힌 고추간장 치킨(Ruby Jade) 매운 허니 갈릭 소스가 들어간 도깨비 치킨(Sweet Goblin) 치즈 가루를 뿌린 노랑호랑이 치킨(Cheesy Tiger) 갈비 양념이 입혀진 조선갈비 치킨(Korean Bbq Chicken) 등이 있다. 가격은 반 마리에 18~19달러 한 마리는 30~32달러. 반반 주문시엔 34달러다. 모든 치킨 메뉴는 오븐구이를 제외하고는 뼈없는 순살 치킨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프라이드 치킨 외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오븐 통닭인 '아궁이 굽닭'과 '군 쌀닭'. 주인장만의 비법 양념을 더해 오븐에서 바짝 구워낸 이 통닭은 프라이드 치킨과는 또다른 맛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또 쌀가루를 입혀 오븐에서 구워 낸 '군 쌀닭' 역시 '한 번도 못 먹어본 이들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이들은 없는' 마성의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이 모든 치킨 맛의 비밀은 한국에서 공수한 양념과 쌀가루가 한 몫했다.     이외에도 프라이드 치킨과 동일한 양념들을 제공하는 닭날개 튀김과 치킨 메뉴 중 원하는 것을 넣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인기. 샌드위치는 개당 7.99달러로 요즘 살인적인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점심식사로 먹기 부담없는 가격이다. 또 타인종 고객들에게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치킨테리야끼 컵밥도 인기다. 가격은 11.99달러. 그런가하면 한국 길거리 음식도 MZ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 치킨 먹으러 왔다 이집 떡볶이에 매료된 고객도 수두룩하다고. 그래서 최근 이곳은 젊은 고객들이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 올린 컨텐츠 덕에 SNS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스 치킨'은 치킨에 빼놓을 수 없는 주류인 맥주와 소주도 판매하고 있는데 9월 한 달간 모든 주류가 한 병 주문시 두 번째 병은 1달러에 제공된다. 그리고 도어대시(Doordash) 우버이츠(Uber Eats) 메뉴11(Menu11)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웹사이트를 통해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소:3065 W. 8th St, LA CA 90005   ▶문의:(213) 908-6996   ricechicken.com     사진=라이스 치킨 제공       ━   폴 김 대표 인터뷰     20대부터 요식업을 시작해 이 바닥에서 잔뼈 굵은 폴 김(사진) 대표는 롱비치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등에서 일식 샌드위치 BBQ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을 운영해 왔다. 한국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모친의 손맛을 물려받은 그는 LA한인타운에 치킨집 오픈을 구상하면서 지난해 한국으로 날아가 맛있다는 치킨집들을 수소문해 그 맛의 비법을 찾았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바로 이 쌀가루를 입힌 라이스 치킨.   김 대표는 "쌀은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이다 보니 소화가 편하고 맛도 좋아 쌀가루로 닭을 튀기는 메뉴를 개발했다"며 "제대로 된 튀김법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 전 수 백 마리의 닭을 튀기며 맛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덕분에 지금은 단골이 생길만큼 그 맛을 인정받았다. 한 60대 한인 고객은 일주일에 두 차례씩 매장을 방문해 '아궁이 굽닭'을 포장해 갈 정도라고.     김 대표는 "고단한 하루 일과가 끝난 뒤 치킨 한 마리에 곁들이는 맥주 한 잔은 일상의 큰 위로"며 "그래서 좌석도 50석 가까이 갖추고 인테리어까지 정성스레 신경 쓴 만큼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타운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고 전했다. chicken 라이스 라이스 치킨 치킨 메뉴 프라이드 치킨

2023-09-20

주말 LA 곳곳서 '무지갯빛' 축제…'2023 LA 프라이드' 행사 열려

6월 ‘성소수자(LGBTQ+)의 달’을 축하하는 LA프라이드 행사가 이번 주말 동안 열린다. 주최 측은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가수를 초청한 무대를 선보이고, 할리우드 거리에서 문화축제 겸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LA일대가 성소수자들의 상징인 무지갯빛으로 덮일 전망이다.     9일 개막한 ‘2023 LA 프라이드’ 행사는 내일(11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올해 행사장은 LA주립역사공원(Los Angeles State Historic Park)에 마련됐다. 이곳에는 성소수자 안내소, 음식 및 주류 판매 부스, 각종 물품 판매점 등이 설치되고 음악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오늘(10일) 행사장 무대에는 머라이어 캐리, 킹 프린세스, 바이올렛 차츠키, 갓믹, 사샤 콜비, 빈신트, 매드 차이 등의 가수가 등장해 성소수자의 달을 축하할 예정이다.     LA프라이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소수자 투쟁의 역사, 민권운동, 다양성 확장 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LA프라이드 제럴드 가트 이사장은 “올해는 음악공연 행사가 이틀로 늘어났다”며 “가수들은 공연을 통해 성소수자의 달을 축하하고, LA프라이드에 참여한 성소수자 커뮤니티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성명을 통해 “LA프라이드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남가주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함께 축하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LA프라이드 행사장 입장권은 69~549달러로 웹사이트(lapride.   org)에서 살 수 있다.   LA프라이드 행사가 막을 내리는 11일 오전 11시부터는 할리우드에서 성소수자들이 모인 행진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선셋 불러바드, 하일랜드 애비뉴, 할리우드 불러바드를 걸으며 성소수자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행진 그랜드 마셜은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다.     행진을 주최하는 크리스토퍼 스트리트웨스트 협회(CSWA) 측은 마가렛 조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했고, 인종차별 등에 맞서 싸웠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커뮤니티 그랜드 마셜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선정됐다. 주최 측은 ACLU가 지난 100년 동안 성소수자 차별에 맞서 싸우고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할리우드 성소수자 행진이 열리는 할리우드 불러바드 선상 바인부터 고워 스트리트까지 구간은 오후 8시까지 ‘LA프라이드빌리지’가 들어선다. 주최 측은 음악공연을 선보이고 음식 및 주류를 판매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무지갯빛 프라이드 la프라이드 행사장 la프라이드 제럴드 행사장 무대

2023-06-09

[FOCUS] 성소수자 인구 비율 10년 새 2배 증가

지난 2일 노스할리우드 지역 새티코이 초등학교에서는 두 그룹의 학부모들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 그룹은 학교에서 계획한 성소수자 관련 행사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다른 그룹은 성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외쳤다. 시위 이전에 교정에 걸렸던 성소수자 상징 무지개 깃발이 불태워지기도 했다.     6월은 ‘성소수자 프라이드 달(LGBTQ Pride Month)’이다. 관련 행사가 이어지면서 성소수자 권리를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금의 ‘성소수자 프라이드 달’은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소수자의 달 지정에 맞춰 차별금지와 권리증진을 강조하면서 이들의 미국사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소수자 권리의 달이 시작된 것은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다. 클린턴 대통령은 6월을 ‘게이 & 레즈비언 프라이드 달’로 지정했다. 이후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LGBT 프라이드의 달’로 수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은 소홀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 여성동성애자(Lesbian), 남성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에, 성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없는 사람(Q, queer 또는 questing)을 추가해 공표했다.     성소수자 정체성 구분은 LGBTQ 외에 남녀 성을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間性·Intersex), 성에 관심 없는 사람(Asexual) 등을 포함해 LGBTQIA로 표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LGBTQIA+도 등장했다. 여기서 ‘+’는 LGBTQIA에 속하지 않는 다른 성정체성을 모두 포함한다는 뜻이다.     성소수자의 달을 6월로 정한 것은 1969년 6월 28일 뉴욕에서 발생한 ‘스톤웰 항쟁(Stonewall Riots)’을 기념한다는 취지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술집 ‘스톤웰 인’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동성애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를 계기로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시작됐다. 이듬해인 1970년 스톤웰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렸다.         ▶성소수자 인구 비율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미국의 LGBTQ 인구도 크게 늘었다. 성소수자 구분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설문 대상자 스스로가 밝힌 성정체성에 근거해 통계를 작성한다. 따라서 조사단체나 설문방식에 따라 수치상의 편차가 크다. 유사한 조사가 2배 넘는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스로를 LGPTQ라고 밝힌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7.1%에 이른다. 2012년 갤럽이 최초로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10년 사이 2배 늘어난 수치다.     2012년 전 인구의 3.5%였던 성소수자는 2013년 3.6%, 2015년 3.9%, 2017년 4.5%, 2020년 5.6% 등 매년 꾸준이 늘었다.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86.3%는 스스로를 이성애자라고 밝혔으며 6.6%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통계 전문가들은 성소수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젊은층에서의 LGBTQ 증가를 꼽는다. 이성애자가 비율이 높은 노년 세대가 사망 등으로 줄어들고 동성애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층이 인구의 주류가 되면서 성소수자는 증가했다.     1997년에서 2003년에 태어난 Z세대의 경우 21%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이는 1946년 전 출생한 세대의 0.8%, 베이비부머세대(1946~1964년)의 2.8%,  X세대(1965~1980년)의 4.2%, 밀레니얼세대(1981~1996년)의 10.9%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2017년에서 2021년 사이 전 인구에서 Z세대의 비율은 7%에서 12%로 늘어난 반면 1946년 이전에 태어난 세대는 11%에서 8%로 줄었다.     통계전문가들은 세대별 성소수자 비율과 인구 구성 변화를 고려하면 앞으로 전체 인구에서 성소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향별 성소수자   성소수자의 성향별 구성도 차이가 크다. 전체 LGBTQ 중에서 양성애자(Bisexual)의 비율이 56.8%로 압도적으로 높다. 그 뒤를 이어 게이(G) 20.7%, 레즈비언(L) 13.9%, 트랜스젠더(T) 10%, 기타(Q) 4.3%의 비율이다.(갤럽 조사.중복선택)   Z세대의 경우 양성애자로 답한 사람의 비율은 15%에 이른다. 이는 밀레니얼세대의 6%, X세대의 2%보다 크게 높다.     성별로는 양성애자로 답한 여성(6%)이 남성(2%)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양성애자(2%)보다 게이(2.5%)라고 답한 사람이 많지만 여성은 레즈비언(1.9%)보다 양성애자(6%)라고 답한 비율이 높다.         ▶주별 성소수자 분포   주별로 LGBTQ 비율을 보면 서부주와 북동부주들은 높고 중부와 남부지역은 낮다. 또한 주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대체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에서 비율이 높은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는 낮다.   조사기관별로 차이는 있지만 동부의 버몬트(5.3%)가 인구당 LGBTQ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뒤로 매사추세츠·오리건(4.9%), 캘리포니아·네바다(4.8%)의 순이다. 반면 낮은 지역은 사우스다코타(2%), 노스다코타(2.7%), 아이다호(2.8%), 몬태나·앨라배마·아칸소(이상 3%) 순이다. 인구당 비율이 아닌 LGBTQ 인구만을 계산하면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등 인구가 많은 주들이 수위를 차지한다.     주별 통계는 갤럽이 2015~2016년 사이에 조사한 비율이어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다시 조사할 경우 수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김완신 에디터FOCUS 성소수자 증가 성소수자 인구 성소수자 프라이드 성소수자 권리

2023-06-04

문화이벤트, 관광업계 회복 이끈다

이달 중 예정돼 있는 두 개의 대형 이벤트가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될 대로 위축돼 있는 로컬 관광업계의 분위기를 확실히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두 이벤트는 매년 초여름을 맞아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프라이드 페스티벌(San Diego Pride Festival)’과 ‘코믹콘(Comic-Con)’으로 지역의 경제계에서는 관광업계는 물론 상당히 침체돼 있는 로컬 경기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이드 페스티벌은 16일과 17일 이틀간 발보아 파크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는데 특히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벌이는 퍼레이드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들만의 이벤트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여름철 문화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올 프라이드 페스티벌의 퍼레이드는 토요일인 16일 오전 10시부터 다운타운의 힐크레스트와 노멀 하이츠 지역을 돌며 진행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문화행사라고 하면 ‘코믹콘’을 곧바로 떠올릴 정도로 상징성이 있는 코믹콘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1970년대 로컬 만화 동호인들의 순수한 모임으로 시작된 코믹콘은 198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할리우드의 영화산업과 컴퓨터 게임업계의 판도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세계적 행사로 군림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의 코믹콘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된 규모로 찾아올 예정으로 있어 전 세계 만화 및 미디어 업계 종사자들과 수많은 일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관계자들로부터 샌디에이고 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률의 상승세가 이들 행사의 성공적 진행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수주 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는 매주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더구나 이 수치는 자가검진 건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신규 감염자는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라이드 페스티벌’ 웹사이트: https://sdpride.org/ ▶‘코믹콘’ 웹사이트: https://www.comic-con.org/frontpage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프라이드 페스티벌 코믹콘

2022-07-12

팰팍 타운 ‘김치의 날’ 선포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타운이 ‘김치의 날’을 선포했다.   팰팍 타운은 22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크리스 정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는 선포식을 열었다.   뉴저지한인회는 현재 뉴저지주 각 타운들부터 시작해 각 카운티와 주정부·주의회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팰팍 타운이 가장 먼저 한국에서 제정된 11월 22일을 타운 차원에서 김치의 날로 선포한 것이다. 팰팍은 버겐카운티 70개 타운 중 하나로 2만여 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아시안 기준 58%)이 한인이다.   정 시장은 선포문을 통해 “독일과 인도 등 세계 각국이 고유한 음식을 갖고 있듯이 김치는 3000년 전부터 한국인들이 지켜온 음식이자 문화유산”이라며 “이미 유네스코에서 김치를 세계적인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과 같이 김치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김치의 날을 선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한익 한인회장은 ‘김치의 경제적인 가치와 한인사회 미래 사업’과 관련해 “김치는 앞으로 뉴저지주 한인들이 1년에 1억 달러에 가까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문화적 경제적 자산”이라며 “한인들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미래 사업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기에 팰팍 타운 김치의 날 선포를 시작으로 카운티와 주 차원으로 김치의 날 제정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를 후원한 ‘빙그레 김치’의 제임스 리 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김치 사업을 하면서 일부 미국인들 사이에 김치가 냄새가 난다든지 해서 싫어하고 무시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이제 김치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미국인들도 인이 박힐 정도로 많이 먹게 됐다”며 “사업명 ‘김치 프라이드(Kimchi Pride)’처럼 김치가 미국인들과 가까워지고 김치의 날까지 제정되는 데 대해 김치를 만드는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감사하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 초두에 이호제 박사가 ‘김치의 파워’ 축시를 낭독했고, 뉴저지한인상록회 차영자 회장과 뉴저지네일협회 손종만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박종원 기자타운 김치 타운 김치 김치 프라이드 동안 김치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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