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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치킨(Rice Chicken)…'겉바속촉' 끝판왕, 쌀닭 맛 좀 볼까?

한국산 쌀가루 공수 바삭하게 튀겨내
오븐 구이 '아궁이 굽닭'도 인기 만점

(1)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 (2)파닭 (3)양념 치킨

(1)오리지널 프라이드 치킨 (2)파닭 (3)양념 치킨

'치맥'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단어가 됐다.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는 물론 어느 우울한 저녁이면 우리는 치킨 한 조각에 맥주 한 잔 간절해진다. 그러나 치킨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을 제대로 구현해내는 '치킨집'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은데 최근 이 '겉바속촉'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치킨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쌀가루를 이용해 기본에 충실하게 치킨을 튀겨내고 여기에 다양한 양념 변주로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라이스 치킨'(대표 폴 김)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8가와 베렌도 길에 오픈한 '라이스 치킨'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치킨 좋아하는 한인들은 물론 K-푸드에 관심 많은 타인종 고객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이집의 시그니처인 오리지널(Moon Rabbit) 치킨의 경우 한 마리(12조각) 또는 반 마리(6조각)를 주문할 수 있으며 여기에 '순한맛' 또는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다. 양념치킨 역시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주문 가능하며 두 종류 모두 먹고 싶다면 '반반' 주문도 가능하다. 전형적인 양념 통닭 외에 간장 마늘 소스로 튀김옷을 입힌 고추간장 치킨(Ruby Jade) 매운 허니 갈릭 소스가 들어간 도깨비 치킨(Sweet Goblin) 치즈 가루를 뿌린 노랑호랑이 치킨(Cheesy Tiger) 갈비 양념이 입혀진 조선갈비 치킨(Korean Bbq Chicken) 등이 있다. 가격은 반 마리에 18~19달러 한 마리는 30~32달러. 반반 주문시엔 34달러다. 모든 치킨 메뉴는 오븐구이를 제외하고는 뼈없는 순살 치킨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프라이드 치킨 외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오븐 통닭인 '아궁이 굽닭'과 '군 쌀닭'. 주인장만의 비법 양념을 더해 오븐에서 바짝 구워낸 이 통닭은 프라이드 치킨과는 또다른 맛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또 쌀가루를 입혀 오븐에서 구워 낸 '군 쌀닭' 역시 '한 번도 못 먹어본 이들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이들은 없는' 마성의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이 모든 치킨 맛의 비밀은 한국에서 공수한 양념과 쌀가루가 한 몫했다.  
 
이외에도 프라이드 치킨과 동일한 양념들을 제공하는 닭날개 튀김과 치킨 메뉴 중 원하는 것을 넣어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도 인기. 샌드위치는 개당 7.99달러로 요즘 살인적인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점심식사로 먹기 부담없는 가격이다. 또 타인종 고객들에게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치킨테리야끼 컵밥도 인기다. 가격은 11.99달러. 그런가하면 한국 길거리 음식도 MZ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메뉴. 치킨 먹으러 왔다 이집 떡볶이에 매료된 고객도 수두룩하다고. 그래서 최근 이곳은 젊은 고객들이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 올린 컨텐츠 덕에 SNS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스 치킨'은 치킨에 빼놓을 수 없는 주류인 맥주와 소주도 판매하고 있는데 9월 한 달간 모든 주류가 한 병 주문시 두 번째 병은 1달러에 제공된다. 그리고 도어대시(Doordash) 우버이츠(Uber Eats) 메뉴11(Menu11)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웹사이트를 통해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소:3065 W. 8th St, LA CA 90005
 
▶문의:(213) 908-6996
 
ricechicken.com  
 
사진=라이스 치킨 제공  
 

폴 김 대표 인터뷰

 
20대부터 요식업을 시작해 이 바닥에서 잔뼈 굵은 폴 김(사진) 대표는 롱비치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등에서 일식 샌드위치 BBQ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을 운영해 왔다. 한국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모친의 손맛을 물려받은 그는 LA한인타운에 치킨집 오픈을 구상하면서 지난해 한국으로 날아가 맛있다는 치킨집들을 수소문해 그 맛의 비법을 찾았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바로 이 쌀가루를 입힌 라이스 치킨.
 
김 대표는 "쌀은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이다 보니 소화가 편하고 맛도 좋아 쌀가루로 닭을 튀기는 메뉴를 개발했다"며 "제대로 된 튀김법을 개발하기 위해 오픈 전 수 백 마리의 닭을 튀기며 맛을 개발했다"고 말한다. 덕분에 지금은 단골이 생길만큼 그 맛을 인정받았다. 한 60대 한인 고객은 일주일에 두 차례씩 매장을 방문해 '아궁이 굽닭'을 포장해 갈 정도라고.  
 
김 대표는 "고단한 하루 일과가 끝난 뒤 치킨 한 마리에 곁들이는 맥주 한 잔은 일상의 큰 위로"며 "그래서 좌석도 50석 가까이 갖추고 인테리어까지 정성스레 신경 쓴 만큼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타운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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