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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타운 표지석' 설치 논의 본격화

오렌지카운티 한인 상권의 핵심 도시 부에나파크에 ‘강남타운 표지석’을 설치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OC북부한인회(회장 케빈 이)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부에나파크 시청을 방문, 코너 트라웃과 수전 소니 시의원, 애런 프랜스 시 매니저를 잇따라 만나 강남타운 표지석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북부한인회 측은 이날 트라웃 시의원의 요청에 따라 두 시의원을 한꺼번에 만나지 않고 따로 면담했다.   케빈 이 회장은 두 시의원에게 “한인 상권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부에나파크 시의 비치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연쇄 회동엔 북부한인회 고문을 맡고 있는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 보좌관도 참석했다. 박 보좌관은 “부에나파크엔 3개의 한인 마켓이 있고 한인 상권이 발달해 인접 지역 주민도 한인 상권에 친숙하다. 강남타운 표지석을 통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부한인회에 따르면 소니 시의원은 “부에나파크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커뮤니티고 특히 한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트라웃 시의원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시의원 다수가 동의해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으니 다른 시의원들도 만나 설명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에나파크 시의원은 트라웃, 소니 시의원 외에 써니 박 시장, 아트 브라운, 베스 스위프트 시의원 등 총 5명이다.   북부한인회는 ‘제2의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는 부에나파크 한인 상권을 알리기 위해 비치 불러바드의 중앙분리대에 강남타운 표지석 2개를 설치하려고 한다. 표지석을 세울 위치는 91번 프리웨이 앞 더 소스 몰, 로즈크랜스길 앞이다.   지난 3월 표지석 프로젝트에 착수한 북부한인회는 시의회의 표지석 설치 동의를 얻은 이후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북부한인회 측은 시의원 면담에서 약 10만 달러가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박 보좌관은 “시 매니저가 비치 불러바드의 로즈크랜스길 교차로 중앙분리대는 부에나파크 시가 아닌 가주교통국(캘트랜) 관할이라고 했다. 캘트랜의 승인 절차도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에 따르면 쿼크-실바 의원은 올 연말 가주 의회에 강남타운 표지석 설치를 지지하는 내용의 가주 상, 하원 합동결의안을 발의하고 필요한 경우, 캘트랜에 표지석 설치 지지 서한도 보낼 예정이다.   OC도시 중 한인 상권 표지석을 보유한 곳은 현재 가든그로브 뿐이다. OC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는 지난 1999년 가든그로브 불러바드에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표지석 2개를 설치했다. 상의 전직 회장들의 모임인 상우회는 2019년 시의회 승인을 거쳐 표지석 명칭을 ‘오렌지카운티 코리아타운’으로 변경했다.  임상환 기자강남타운 표지석 강남타운 표지석 표지석 설치 표지석 프로젝트

2022-07-18

[OC] 쓰러진 '한인타운 표지석' 눈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표지석(Monument)이 차량에 부딪혀 쓰러진 지 6개월이 넘도록 흉물스럽게 방치돼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처음 설치 당시 공청회에서 한인들이 표지석의 유지보수 및 관리를 책임지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표지석을 방치한 OC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이하 상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인타운의 서쪽 경계를 알리는 이 표지석은 지난 2009년 8월 가든그로브 불러바드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온 차량과 충돌 파손됐다. 이 표지석은 상의가 90년대 후반 5년여간 시정부와 협의하고 주민공청회까지 거쳐 가든그로브시에 기증한 2개의 표지석 중 하나이다. 특히 표지석은 당시 개인 단체 기업 LA총영사관 등 한인사회 각계의 기부금을 모아 제작돼 한인들의 정성이 녹아 있는 뜻 깊은 상징물이다. 표지석에는 '어서오십시오'란 한글 문구와 'Korean Business District Garden Grove'(가든그로브 한인 비즈니스 디스트릭트)란 영문이 병기돼 있다. 시측은 표지석들을 가든그로브 불러바드 선상의 브룩허스트와 비치 불러바드 인근 중앙분리대에 한 개씩 설치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경계를 알려 왔다. 표지석이 쓰러진 직후 아이크 홍 당시 상의 회장은 "표지석은 시 소유물이므로 경찰국과 시 정부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복원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아예 이번 기회에 표지석의 디자인이나 문구를 변경하거나 크기를 키우는 것도 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한 복원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경찰국 조사 결과 운전자가 무보험자로 밝혀져 복원비용 마련이 어렵게 되고 시마저도 1만달러에 이르는 표지석 제작 및 설치 예산 확보에 난색을 표하자 복원 추진 움직임이 흐지부지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표지석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전임 회장단에게 제대로 인수인계를 받지 못한 상의측은 가든그로브시 당국과 표지석 문제를 다시 처음부터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의는 지난 달 정기 이사회에서 권석대 고문과 브라이언 김 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표지석 복원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지만 볼품없이 쓰러진 표지석을 치우는 문제부터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김진정 회장은 "지난 달 말 빌 달턴 시장을 만나 표지석 처리 및 복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지난 주에는 방치된 표지석을 치워달라고 시측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 설치 당시 공청회에서 한인들이 표지석의 유지보수 및 관리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으로 결정됐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표지석 복원 책임의 주체와 그 한계에 대해 시는 물론이고 상의 내부에서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한편 권 위원장은 "현재 표지석 복원을 위한 기금모금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쓰러진 표지석을 치우고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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