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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대선 표심, 해리스로 쏠리나

      버지니아 대선 여론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자릿 수 이상의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토퍼 뉴폿대학 왓슨 공공정책센터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해리스 부통령이 52%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1%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4%로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버지니아 주민은 인플레이션과 경제(29%),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18%), 이민(11%) 등을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왈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호감도는 47%, 비호감도는 35%,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는 호감도 35%, 비호감도 50%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팀 케인 의원(민주)이 55%로 헝 카우 후보(공화)를 20%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표 열망도 조사가 진행됐는데, 대체로 민주당 성향 유권자(75%)의 투표 열망 비율이 공화당 성향 유권자(68%)와 무당파 유권자(46%)에 비해 더 높았다.     조사는 800명의 버지니아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28일-10월4일 사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4.4% 포인트였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해리스 대선 해리스 부통령 대선 표심 카말라 해리스

2024-10-09

'극과 극 이민정책' ... 한인들 누구 더 선호할까

      오는 11월 대선 후보들이 이민 정책에 대해 가장 극명하게 다른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한인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인들은 다른 여느 이민자 커뮤니티와 같이 이민문호를 더욱 확대하는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역풍도 만만찮다.   이민업무를 주로 하는 한인 변호사 A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한인 대부분이 가족 중 누군가는 영주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민 문제가 곧 내 가족의 문제였기에 이민문호를 확대하자는 후보를 지지해 왔으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2010년 이후 한국에서 더이상 대규모 이민유입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의 경제력이 급속히 높아지면서 가족초청 이민 뿐만 아니라 취업이민 흐름도 단절된 것이다.  A씨는 “그나마 결혼이민이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으나 이들은 가족 초청이민과 취업이민에 비해 영주권 받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대선후보의 이민공약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지역에도 전체 한인의 5-10%로 추정되는 불법체류자들이 있지만, 사면을 거론했던 역대정권도 모두 실패한 만큼 이민공약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떨어진 상태다.  한인 B씨는 “가족 중에 영주권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은 없다”면서 “히스패닉 불체자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여, 차라리 이들을 추방하겠다는 후보에게 한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인 C씨는 “요즘 한국에서 이민오는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반갑지 않다”면서 “누구를 찍을지 고민할때 이민 정책은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및 합법 이민 모두를 줄이고자 하고 있다. 그는 가족 기반 이민 (I-601, I-601A 면제 신청) 승인건수를 크게 줄이고, 취업 기반 이민 (EB1, EB2, NIW, EB3, EB4, EB-5)는 전문기술을 가진 이민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메리트 기반 이민시스템으로 변경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취업 비이민 비자 (H-1B, H-2B, O-1, P-1, L-1, E-2)를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불체신분으로 취업이 가능한 DACA 제도는 즉각 폐지하는 한편, 난민 영주권을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확하게 180도 다르다.     A 변호사는 “한인사회가 이제 더이상 이민이 이슈가 안되는 사회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면서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혼자 및 배우자 비자 (K-1/K-2, K-3/K-4) 승인을 까다롭게 하고 귀화 시민권 시험과 인터뷰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 적지않은 이민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B씨는 “주변에 체감하는 한인정서를 놓고 보면 이민문제는 우리의 고민을 떠나있고 단지 길거리에 너무도 많은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결해줄 대통령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이민정책 한인 한인 변호사 한인 표심 한인 대부분

2024-10-09

대통령 선거 시작됐다…사전투표 용지 발송 개시

대통령 선거가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부재자 우편투표 용지 발송으로 그 출발점을 알렸다.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곧 기표에 나선다는 뜻이다.   현장 투표는 오는 11월 5일 마감되지만 팬데믹 이후 부재자 투표가 늘면서 집에서 기표하고 우편으로 보내는 유권자들이 급격히 많아졌다. 또한 주별로 10월 중순부터 사전 현장 투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9월 하순이 되면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3%, 2016년 40% 수준을 기록하다 2020년 대선 때 69%(우편투표 43%+현장투표 26%)로 급증했다. 게다가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초박빙 대결로 흐르고 있어 사전투표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 양당의 공통된 전망이다.   실제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3∼29일 실시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4.7∼4.9%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6곳 가운데 3곳에서 해리스 부통령(민주)과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이 여전히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각각 50%, 48%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위스콘신 44%, 미시간 43%)에게 5~6%포인트의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 49%로 해리스(44%)를 5%포인트 앞섰다. 조지아와 네바다에선 해리스가 48%를 얻어 트럼프(47%)와 비슷했고,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 모두 47%로 지지율이 같았다.   조지아 등 3곳의 경합주에서는 사실상 10월 중순 쯤이 대선 당락을 가르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사전투표율과 표심 향배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본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쪽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통념이 있다. 하지만 우편 투표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진영도 최근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어 더욱 표심 가늠이 힘들어졌다.   한편 한인 유권자가 다수 거주하는 LA카운티는 오늘(6일)부터 정규 우편투표 기간에 투표가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우편투표 신청서 처리를 시작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사전투표 대통령 사전투표율과 표심 사전투표가 승패 사전투표 참여율

2024-09-05

[FOCUS] MZ 표심 잡아라…인플루언서 몸값 높아진 대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유권자 집단이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운 젊은 층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올해 전당대회에 처음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SNS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거 초청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23일 NBC 방송에 따르면 전날까지 나흘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할리우드 스타들 외에도 유명 ‘틱톡커’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른바 인플루언서 200여명이 초대됐다.   SNS 인플루언서들이 정당의 전당대회에 공식 초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전당대회 현장을 즐기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고 NBC는 전했다. 현장에는 이들에게는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제공되기도 했다.   정치 분야에서 SNS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 센터 연구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틱톡 이용자 중 약 절반이 정치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번 전대 현장에서는 기존 언론 매체들보다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도계 틱톡커비디아고팔란 등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 등판한 뒤로 아직 어떤 주류 언론 매체와도 심층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고 NBC는 짚었다.   틱톡에서 구독자 310만명을 보유한 바이터스스페하는 NBC에 전당대회에서 CNN의 유명 앵커인 월프블리처와 함께 있을 때 현장 직원이 블리처 대신 자신을 먼저 알아봤다면서 “그것은 꽤 훌륭했다”고 말했다.   NBC는 이것이 “미디어 환경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세대 변화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자신의 캠페인을 인플루언서의 세계로 옮겼다.   트럼프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와 플로리다 자택인 마라라고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킥에서 90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그 이전에는 역시 논쟁적인 유튜버이자 프로레슬러인 로건 폴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이런 종류의 정치적 전략은 새롭지 않다. 2022년 중간 선거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주 민주당) 의원은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인기 비디오게임 ‘어몽어스(Among Us)’를 했다.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것은 대선 후보들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캐서린 헨센 정치학·커뮤니케이션 조교수는 ‘유권자들이 있는 곳에서 만난다’가 이번 대선의 새로운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말한다. “유권자들은 이제 여러 다른 곳에 퍼져 있기 때문에 유권자 계층을 파악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유권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젊은 층은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권자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다. 문자 메시지는 넘치기 때문에 보낼 수는 있지만 효과는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SNS 인플루언서는 젊은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면서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젊은 층이 이미 SNS 플랫폼에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은 시점에서 인플루언서와 인터뷰한 것은 이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인플루언서는 기존 언론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로 부상했다. 헨센은 “예전에는 미디어가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다가 디지털 미디어로 바뀌었다. 이제 대중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플루언서와 교류함으로써 대선 후보는 경청할 의향이 있는 완전히 새롭고 거대한 집단에 다가갈 수 있다. 후보자를 메신저로 강조하지 않고 인플루언서와 관계를 통해 그들의 팬에게 접근한다. 친구를 통해 친구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헨슨 교수는 이렇게 진단한다. 해리스나 트럼프는 정치인을 따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이미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필요한 것은 연결되지 않은 이들과 만나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도 있다. 트럼프가 인플루언서 로스와 대화하면 주류언론처럼 비판적인 질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이 유권자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특히 트럼프에게 그렇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인플루언서를 경유하려는 트럼프의 캠페인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선 경쟁이 결말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것을 고려할 때, 인플루언서 캠페인은 작지만 결정적인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이전 선거를 보면 적지 않은 주에서 소수의 표가 당락을 결정했다. 2016년에도 여러 주에서 소수의 표가 운명을 갈랐다.     헨센 교수는 이렇게 반문한다. “사람들은 ‘트럼프가 왜 젊은이들과 대화하려고 애쓰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 성향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투표율을 높이기만 해도 트럼프에게 도움이 된다. 젊은 층이 해리스에게 70%나 75%를 지지하는 대신 65%를 지지한다면 그것도 대단한 일이다.”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대규모로 인플루언서를 초청했지만 이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우파가 이를 몇 년 전부터 활용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인플루언서 70명에게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   최근 CBS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설득력 있는 유권자는 젊은 편이며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뉴스를 얻을 가능성이 더 높다. 2020년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의 70%가 그해 선거 정보를 SNS에서 얻었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지지율을 얻었다. 18~29세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기울고 있는 것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에서 10년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한 저널리스트 사만다 토마스는 인플루언서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거 참석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다른 목소리를 가져오고 있다. 이건 새로운 것이고 변화다.”       ━   대선 주요 일정     -9월 10일= 대통령 후보 첫 TV 토론 (카말라 해리스 vs 도널드 트럼프, ABC방송 주최)   -10월 1일= 부통령 후보 첫 TV 토론 (팀 월즈 vs J.D. 밴스, CBS방송 주최)     -11월 5일=대통령 선거  FOCUS 표심 몸값 민주당 대선 대선 후보 민주당 전당대회

2024-08-26

아시안 표심, 트럼프로 옮겨가나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 바이든을 지지했던 아시안 10명 중 1명 이상이 이번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아시안 유권자 파워가 커지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이민 이슈를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는 가운데 아시안 유권자들의 변심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대선의 ‘리턴 매치’에서는 대부분의 유권자가 2020년과 같은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 전과 의견이 크게 바뀐 이들도 있는데, 아시안 유권자의 경우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 중 12%가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질 것으로 파악됐다.     인종 그룹별로 보면, 백인 바이든 지지자들은 94%가 이번 대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88%로 높았다. 그러나 히스패닉과 아시안 유권자는 각각 14%, 12%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울며 10명 중 1명 이상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변했다.   남부국경 관리 문제, 중동 불안 등 문제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것이 변심의 이유로 꼽힌다. 반면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들은 94%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견고한 모습이었다.   현재로썬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응답자의 49%는 ‘가능하다면 양당 후보 모두 바꿨으면 한다’고 답했다. 특히 바이든 지지자 중에서는 18~49세의 젊은 유권자 그룹의 73%가 ‘민주당 후보가 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으로는 신체 건강, 확신 없는 발언 등이 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윤리적인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다만 아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양측 지지율은 46%로 동률이었고, 뉴욕타임스(NYT) 조사(트럼프 46%, 바이든 45%)에서도 양측이 사실상 동률에 가까웠다. CNN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9%)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아시안 트럼프 아시안 표심 아시안 유권자 트럼프 재대결

2024-04-28

바이든·트럼프, 미시간 경선 나란히 압승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미시간주에서 열린 민주당 및 공화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각각 크게 승리했다.   대규모 대의원이 걸린 슈퍼화요일(3월 5일)을 앞두고 진행된 양당의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 행진을 이어간 만큼, 이변이 없는 한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될 것을 확인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 지지층인 아랍계 미국인의 민심 이반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내 적지 않은 ‘반 트럼프 표심’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각각 확인하는 등 취약점도 노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5% 개표 상황에서 81.1%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 득표율은 각각 2.7%, 3.0%에 그쳤다.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지 후보 없음’은 13.3%를 기록했다.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으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경선을 치른 미시간주는 아랍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들은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지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지지후보 없음’ 투표 운동을 벌여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95% 개표 현재 68.2%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일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26.6%였다. ‘지지후보 없음’은 3.0%로 집계됐다.     AP통신 등은 이날 오후 9시 미시간주 모든 지역에서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외신들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가 더 공고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공화당의 경우 이날 프라이머리에 더해 다음 달 2일 미시간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도 개최한다.     전체 55명의 대의원 가운데 프라이머리 결과에서 16명, 코커스 결과에서 39명을 각각 배분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미시간주에 이어 다음 달 5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0여개 주에서 프라이머리 및 코커스를 각각 진행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중하순께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 사실상 각 당의 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트럼프 미시간 트럼프 미시간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표심

2024-02-28

[FOCUS] 경제·낙태·이민·전쟁이 대선 표심 좌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민주당도 바이든을 대신할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지지율에서 아직은 오차범위 안이다. 정치 매체 더힐의 지금까지 여론조사 평균은 트럼프가 1%포인트 앞서 있다. 변수 하나에도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더힐아 보도한 트럼프,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에서 승부를 가름할 주요 요소 5가지를 소개한다.     ▶경제   바이든 캠프는 경제 문제가  궁극적으로 재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임 동안 총 1400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취임 초 6.4%에서 현재는 3%대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도 지난 12월 기준으로 3.4%를 기록해 2022년 최고치인 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이 개선을 주도하고 있지만 바이든 지지자들은 행정부의 공을 강조한다.     문제는 국민이 경제적 성과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2%만이 경제 상황이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33%는 ‘보통’ 45%는 ‘나쁨’이라고 답했다.     작년 말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의 36%만이 경제정책에 대해 바이든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했고 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수치가 11월 대선 전까지 바뀌지 않으면 바이든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의 품행·바이든의 나이   트럼프는 정치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경력’들을 쌓아왔다. 두 번 탄핵을 당했다. 4건의 기소도 있다. 그는 지금도 지난 선거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보복 의도도 시사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다르다. 지난 18일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미국민  52%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캠페인은 향후 10개월 동안 트럼프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로 몰아가는 데 주력할 것이다. 최근 바이든 캠페인 매니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보복의 캠페인’에 맞서 ‘우리의 신성한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1세 바이든에게는 나이 문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작년 11월 실시된 CNN/SSRS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25%만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명석함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민주당원 중 48%도 나이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낙태   공화당이 민주당에 확실한 우위를 점유하는 이슈들이 여러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민, 범죄, 경제 등의 사안이다.   그런 공화당이 가장 취약한 부문이 낙태문제다. 지난 2022년 6월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로 vs 웨이드’ 판결을 폐기해 낙태 권리를 제안했다. 당시 보수주의자들은 사법적 승리라고 환호했는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약점이 됐다.     판결 1주년을 맞아 발표된 USA 투데이/서퍽 대학교의 여론조사에서 미국민들은 판결이 뒤집힌 것에 대해 58%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로 vs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후 실시된 여러 주들의 선거는 민심의 동향을 알려주는 지표가 됐다.  2022년 11윌 중간선거에서 5개 주는 ‘주법에 낙태권 보호를 성문화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버몬트, 미시간, 캘리포니아, 몬태나 켄터키 등 5개 주에서 낙태권  지지가 과반의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성향의 켄터주와 몬태나주에서도 낙태권을 지지했다. 낙태 이슈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낙태문제는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투표 참여를 높이기에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는 공화당 예비선거 기간 동안 낙태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웠다. 다만 그도 엄격한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이다. 작년 9월, 트럼프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가  서명한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에 대해 “끔찍한 실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군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 전쟁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예외다. 이 전쟁이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연령층이 높고 중도성향이 강한 민주당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 반면 젊은 진보주의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연민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전과정을 통해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폭넓게 지지해 왔다.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공연한 지지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젊은 진보층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     바이든의 대선 가도에 더 큰 정치적 문제는 민주당 지지층의 큰축이었던 젊은 유권자, 흑인 유권자, 아랍계 유권자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격전지인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지지율이 저조한 것도 특이한 점이다. 2016년 트럼프가 승리했던 미시간주를 2020년에는 바이든이 차지했다. 미시간에는 20만 명 이상의 아랍계가 거주하고 있다.     ▶제3의 후보   제3의 후보들도 2024년 대선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이들 후보가 얼마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선거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들은 역할은 주요 후보 누구에게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다.     한 예로 일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보다 트럼프 지지표를 더 많이 빼앗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녹색당의 질 스타인은 좌파 유권자들이 불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에게 더 위협이 될 수 있다.     더힐의 5가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민 문제가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경 난민 등으로 바이든의 이민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것이다.   김완신 에디터FOCUS 경제 표심 경제 문제 도널드 트럼프 여론조사 평균

2024-02-04

[사설] 아시아계 정치력 한인이 이끌자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아시아계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공화 양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면서 아시안 표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안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유권자는 총 1340만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5.6%를 차지한다. 인종별로는 백인, 히스패닉, 흑인에 이어 네 번째다. 하지만 유권자 숫자 증가와 투표율 상승폭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표의 응집력이다.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유권자의 몰표 위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2020년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안 표의 72%를 얻어 트럼프의 28%를 압도했다. 바이든은 이런 아시아계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접전 지역,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들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지난해 네바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네바다 주 유권자의 10%를 차지하는 아시아계 유권자의 3분의 2가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줬다. 이 덕에 민주당 캐서린 매스토 후보는 득표율 0.8%p 차라는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이런 결과에 긴장한 공화당은 아시안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내년 11월 선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홍보 강화 등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더는 아시안 표를 민주당 텃밭으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내년 선거는 아시아계 정치력 확대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 공화 양당에서 구애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아시아계 유권자의 연대가 필요하다. 한인사회가 아시아계 유권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안을 고민할 때다.사설 아시아계 정치력 아시아계 정치력 아시아계 유권자 아시아계 표심

2023-08-23

아시안 투표율 급증… 내년 대선판 흔든다

2400만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들의 표심이 사실상 내년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BC는 지난 2020년의 조지아주를 예로 들어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84%를 기록했으며 이런 투표력 성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통령은 바이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안들의 선거 참여 열기 덕분에 지난해 조지아 연방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라파엘 워녹(민주) 후보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홍보물을 대량 투입해 결선에서 승리했으며 아시안 표 중 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들의 투표력은 최근 2~3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표심 향배도 달라져 정치권을 긴장케 한다.   실제 2020년 전국 아시안의 투표율은 49%에서 59%로 올라 다른 어떤 인종 또는 개별 그룹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유권자수도 늘고 있지만, 투표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은 아시안표의 72%를 차지하며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최종까지 치열한 격전을 펼친 곳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네바다주 유권자의 10%(21만5000여 명)에 불과한 아시안 중 66% 가량이 민주당에 집중됐고, 공화당은 26%를 가져가는데 그쳤다. 결과는 캐서린 마스토(민주) 후보가 0.8% 차이로 신승했다.   아시안 표심이 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민주, 공화 모두 아시안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전체 아시안 유권자 중 62%는 확고한 민주당 지지자(퓨리서치 통계)라는 사실에 고무된 분위기다. 반면 공화당은 34% 정도를 차지한다.   공화당 측은 아시안들의 전통적인 보수적인 성향이 바뀌고 있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팬데믹에 이은 증오 범죄의 창궐로 표심이 중립으로 바뀌거나 진보쪽으로 정착된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세대의 중심이 2세로 넘어가고 있는 것도 변화의 요인이다.   특히 민주당 표심은 젊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강해졌으며, 고령이나 미국 교육을 받지 않은 1세들에게는 공화당 표심이 강했다.   보수 표심의 대표 주자로는 가주 OC에 영 김과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의 경우가 있지만, 민주당의 공세가 강해지면 지역 표심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NBC가 내놓은 전망이다.   바이든의 ‘가주 복심’으로 불리는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네바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강조하며 이민과 복지 등을 두고 표심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도 이런 민주당의 전략을 잘 알고 있다. 공화당은 내년 주요 격전지에서 수백만 달러를 들여 아시안 유권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엠마 보근 공화당 전국위 대변인은 “기존의 보수 가치를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는 약속으로 다시 아시안들을 유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백악관과 상원을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고 최근 강조했다.   공화당은 이미 OC 웨스트민스터에 ‘아태계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관련 공약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이미 전국에 40여 개가 계획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시안 유권자 표심을 석권하기 위한 양당의 쟁탈전이 내년 초부터 보다 치열해지면서 아태계 주요 후보들이 더욱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스윙보트 급성장 민주당 표심 아시안 유권자들 공화당 표심

2023-08-21

"한인들 표심이 이번 선거 좌우할 것"

    버지니아 주상원의회 조지 바커 의원(민주당, 36선거구)을 후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한인사회와의 만남' 행사가 지난 6일 센터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서 바커 의원은 "조기투표로 5선을 위한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됐다"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바커 의원은 "한인사회와 오랫동안 맺어온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 필요한 정책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찬조연설을 한 딕 새슬로우 상원의원 원내총무는 "바커 의원의 5선이 좌절된다면, 현재 주상원 재정위원장으로 북버지니아 지역에 예산을 집중한 성과가 무너져 내려, 최대 1억달러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련한 정치인이자 모두의 친구인 바커 의원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번 후원 행사는 이현정 교수(워싱턴과학기술대학 부학장)가 마련했다. 또한 행사에서는 페어팩스시의회 임소정 의원과 미주한인민주당 총연합회 워싱턴 지부 실비아 패튼 회장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밖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 은영재 회장, 김덕만 수석부회장, 맥클린한국학교 이은애 교장, US워싱턴 한인회 신동영 회장 등 54명 참석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한인 표심 한인들 표심 미주한인민주당 총연합회 한인회 은영재

2023-05-08

시장선거, 라티노 유권자 표심 주목

내달 4일 실시되는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의 당락은 라티노 주민들에게 달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스웨스턴대학 다양성민주주의연구소가 1500명의 시카고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5%의 흑인 주민들은 브랜든 존슨 후보를, 백인 주민 51%는 폴 발라스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라티노 주민들은 본인들에게 두 후보가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여기고 있어 후보 선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티노 유권자의 46%는 발라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존슨 후보 지지 라티노 시민은 35%에 그쳤다.     하지만 19%의 라티노 유권자는 아직 지지 후보를 고르지 못했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각 인종별로 파악했을 때 가장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즉 라티노 시민들은 아직 지지 후보를 고르지 못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라티노 유권자들에 대한 두 후보 캠페인의 공략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라티노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이번 선거의 이슈는 다른 유권자 그룹과는 달랐다.   가장 큰 이슈는 인종과 상관없이 치안이었지만 다음 이슈로 라티노들은 물가인상을 꼽았다. 흑인 유권자들의 경우는 경찰 신뢰성을 중요 이슈로 생각하고 있었다.   라티노 주민들은 커뮤니티를 잘 이해하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믿었는데 라티노 유권자의 1/3이 이에 해당됐다. 시카고의 라티노 시민들은 본인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장이 당선되어야 본인들이 이익이 제대로 대변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라티노 정책 포럼측은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발라스, 존슨 두 후보의 선거 캠페인 모두 라티노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아울러 누가 시장으로 선출되더라도 라티노 커뮤니티에 다가와 연합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하고 라티노들이 각종 정책 수립 과정에 합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 발라스 후보와 존슨 후보는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라스 후보 캠페인쪽에서는 선거 당일 당락이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우편투표 결과가 최종적으로 집계될 때까지 당선 여부를 알 수 없을 경우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장선거 유권자 후보 캠페인쪽 유권자 표심 유권자 그룹

2023-03-30

4월4일 결선투표 흑인 표심 주목

차기 시카고 시장은 5주 후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확정된다.     지난 28일 진행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9명의 후보 중에서 최다 득표를 한 폴 발라스 후보와 2위 브랜든 존슨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시카고 시장 선거가 결선투표로 확정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는 결선투표의 역사가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최근 3차례 연속 결선투표이기도 하다.     시카고 지방선거에 결선투표 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99년이 처음이었다. 이전까지는 보통 대통령 선거와 연방 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예비선거와 본선거로 나눠 진행됐다.     하지만 1995년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선거법을 수정하면서 현재와 같은 결선투표제가 도입됐고 동시에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는 비정당(nonpartisan) 선거 제도가 마련됐다. 이는 당시 주의회를 장악했던 공화당이 흑인 시장 선출을 막아보자는 의도에서 추진했고 리차드 M 데일리 시장이 이를 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데일리 시장은 이후 결선투표를 단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     시카고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결선투표가 성사된 것은 지난 2015년 선거였다. 람 이매뉴엘 당시 시장과 이번 선거에도 출마했던 추이 가르시아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결선투표 결과 이매뉴엘 시장이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 선거이자 직전 선거였던 2019년에도 결선투표를 통해 시카고 시장이 확정됐다.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이 토니 프렉윙클 쿡 카운티 의장과 맞붙은 것인데 결과는 라이트풋 시장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4년 뒤 재선 도전에 나선 라이트풋 시장은 결선투표에 진출하지도 못하고 초선으로 시장 임기를 마무리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결선투표는 5주 후 화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4월4일로 정해졌다.     발라스와 존슨 후보는 이 5주간 다른 후보가 가져간 표심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존슨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흩어진 흑인 주민들의 표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또 존슨 후보는 비교적 진보 성향의 공약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에 중도 성향의 발라스 후보와의 대결을 얼마나 더 선명하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시카고 주민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선거를 앞두고 라이트풋 시장이 다른 후보보다는 존슨 후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가장 높였다는 것은 흩어진 흑인 표를 가져오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는 존슨 후보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백인인 발라스 후보와 라틴계인 가르시아 후보를 제외한 일곱명의 흑인 후보에게 분산됐던 흑인 주민들의 지지를 자신에게 최대한 많이 끌어와야 승산이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발라스 후보는 경찰노조, 백인, 공화당 지지층으로부터의 후원이 튼튼하고 존슨 후보는 시카고교사노조를 비롯한 대형 노조로부터 300만달러의 후원금을 받는 등 지원층이 두텁다는 점도 결선투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결선투표 표심 결선투표 제도 이후 결선투표 결선투표 결과

2023-03-01

LA시장 후보들 한인 표심잡기 나섰다

LA 시장 선거가 7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가 아시안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후보는 21일 다시 한번 한인타운을 찾았다. 그는 이날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상의) 회장 주최로 열린 후원행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개인 자격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카루소는 지난 6월 예비선거 당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한인타운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한 바 있다. 강 회장 외에 유일 한인 LA 시의원 존 이, 이창엽 커뮤니티 아트&레크리에이션센터(K-ARC) 이사장,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이사,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왼회(OBA) 회장, 임태랑 전 LA평통회장 등이 카루소 지지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아마 역대 시장 후보 중 이렇게 한인사회와 절친하게 지내고 각별하게 관계강화에 신경 쓴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가 다 함께 힘을 모아 11월 본선에서 그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창엽 이사장도 “LA시에 범죄가 난무하고 있는데 처벌은 없다. 사람들도 떠나고 있다”며 “공권력이 무너지고 경제가 흔들리는 등 여러모로 몰락하고 있는 LA를 일으킬 유일 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지난 주말 필리핀계 커뮤니티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약 1000여 명의 청중을 향해 “선거 운동을 하며 느낀 점은 우리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가족의 안전과 근면, 올바른 일을 하는 것, 거리 캠핑을 없애는 것, 지저분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다 원한다. 필리핀계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캐런 배스 후보도 아시안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빌리 로빈슨 전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 부의장과 마크 이 전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이 앞장서 배스 캠프를 돕고 있다.     최근 배스 의원을 위해 후원행사를 열었다는 로빈슨 전 WCKNC 부의장은 “LA시 내 아시안 커뮤니티 중 가장 영향력 있고 목소리가 큰 게 바로 우리 한인들이다. 한인 표를 잡으면 아시안 커뮤니티를 잡는 것”이라며 “배스 후보는 진보적 이미지와 달리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상당히 신경 쓴다. 정치적 노하우가 많은 배스의 선출이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이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전 의장은 “배스 후보를 오해하는 한인이 많다. 과거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발언 논란이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한인사회와 관계도 좋다. 현재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그의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분은 배스”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배스 연방하원의원(37지구)은 1992년 LA 폭동 때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 다. 또 “리커스토어가 분노를 유발했다” “사람들이 업소들을 방화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LA 폭동 유발 업소의 재오픈은 비극이 될 것” 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원용석 기자카루소 아시안 아시안 표심 한인 커뮤니티 이날 강일한la한인상공회의소

2022-08-22

한인타운 표심은 사표…셰리프국장 예비선거 결과

지난 6월 진행된 가주 예비선거에서 LA카운티셰리프국 국장 후보들에 대한 한인타운의 표심은 본선 진출 후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에게 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5일 공개한 지역별 득표 현황에서 LA한인타운만 따로 분석한 결과 대체로 에릭 스트롱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니디아 라만(LA시 4지구) 마이크 보닌(LA시 11지구) 시의원 등 민주당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에릭 스트롱 후보는 현 LA카운티셰리프국 요원이다. UCLA를 졸업하고 해병대에서 복무한 뒤 캄튼경찰국에서 경관(1993년)으로 첫 근무를 시작했던 인물이다. 이후 30년 가까이 법집행기관에서 일하며 인종차별반대위원회(PAR)를 창립하기도 했다.   단 에릭 스트롱 후보는 전체 득표율에서 15.7%(23만2054표)로 3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본선에 1위로 진출한 알렉스 비야누에바 현 국장은 한인타운 내에서는 3개 구획에서만 우위를 차지했다. 전체 득표에서 2위로 본선에 진출한 로버트 루나 롱비치 경찰국장 역시 한인타운에서만큼은 에릭 스트롱 후보에게 밀렸다.   한편 알렉스 비야누에바 현 국장은 지난 예비선거에서 45만4556표(득표율 30.6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오는 11월 8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 비야누에바 국장은 득표율 25.85%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로버트 루나 롱비치 경찰국장과 경쟁을 벌인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계 세실 램보LA공항경찰국장은 득표율 7.6%로 전체 후보 중 4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장열 기자셰리프국장 한인타운 셰리프국장 예비선거 한인타운 표심 비야누에바 국장

2022-07-24

재외선거 ‘캐스팅보트’ 역할 커져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결과 24만7000표로 차이로 당선인이 결정되자 재외선거가 ‘캐스팅보트’ 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재외선거 개표수는 16만1878표(투표율 71.6%)였다.   10일(한국시간)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개표결과 선거인 4419만7692명 중 개표수는 3406만7853표로 집계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1639만4815표로 48.56%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614만7738표로 47.83%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율 90%가 넘도록 당선을 확정할 수 없는 초박빙 대결을 펼쳐졌다.   두 후보 표차는 24만7077표로 윤석열 당선인은 0.73%포인트 차이로 차기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전체 투표율은 77.1%.   초박빙 개표결과로 곧 발표될 재외선거 표심도 주목받게 됐다. 재외선거 득표율 결과에 상관없이 향후 한국 정치권이 동포사회 여론과 정책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재외동포위원회(위원장 김석기 의원)는 지난 2월 28일 재외선거가 끝난 뒤 성명을 내고 동포사회 성원과 지지를 잊지 않고 재외동포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23~28일 치러진 대선 재외선거 결과 미국에서는 등록 유권자 5만5058명 중 67%인 3만6658명이 투표했다. 주요공관별 재외 투표자수와 투표율은 LA 7252명(70.7%), 뉴욕 6732명(67.5%), 시카고 3999명(66.2%), 워싱턴DC 2994명(70%), 시애틀 2151명(68.9%) 순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재외국민 총 유권자는 22만6162명으로 이중 16만187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71.6%이다.     이번 추정 재외선거 유권자가 201만 명인 만큼 참정권 보장 및 선거참여 편의확대 필요성도 재조명됐다. LA민주연합 이내운 대표는 “그동안 재외선거 득표율을 보면 진보 측이 60%, 보수 측이 40%를 보이곤 했다”며 “초박빙 대선 결과 유권자 참여가 중요하게 됐다. 여야 모두 재외선거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우편투표, 더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사회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재외국민이 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한다는 지적이다.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은 “LA 등 미국 재외선거 유권자는 85만 명으로 가장 많지만 등록률은 다른 나라의 절반 수준인 6%였다”며 “한인사회가 존재감이나 권익을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선거참여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재외선거 캐스팅보트 재외선거 득표율 대선 재외선거 재외선거 표심

2022-03-09

재외 유권자 표심 '캐스팅보트' 될 수도

제20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는 대선 열기가 뜨겁지만 한인사회는 조용하다 못해 무관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도 있지만 대선 캠프들의 재외선거표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재외유권자들을 위한 정책 홍보 등은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선거 캠프의 무관심   제20대 한국 대선은 3월 9일 치러진다. 재외선거는 이 보다 보름 먼저 진행된다. 재외선거 표심이 이번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각 캠프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재외국민 표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외선거인 23만 여명의 표심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조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무관심의 일차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LA지역 보수연합 한 인사는 “(해외에서) 표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다 보니 후보들이 국내 표심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외유권자 23만 표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LA지역 유권자는 총 1만792명(영구명부 2121명 포함, 19대 당시 1만3631명)이다. 전체 추정 유권자의 약 5.4%가 등록을 마쳤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대선 재외유권자는 23만 명(미주 6만4000여명)으로 19대 대선과 비교해 6만 명이 줄었다.     19대 당시 재외선거 투표 참여율은 재외선거 등록 유권자의 약 75%(약 22만여 명)였다. 이를 토대로 20대 재외선거 참여 유권자를 약 17만 표로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17만 표는 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가 가능하다. 한인 유권자들은 여야 정당과 대선 후보가 재외선거에 더 신경을 쓰고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동포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라는 주문이다.   한인사회도 유권자 등록 저조로 최대한 많은 사람을 투표소로 나오게 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한국 정치권이 대놓고 ‘재외선거 투표율이 높아야 동포사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아서다.   막바지 투표참여 운동   대선 후보들의 재외동포 관련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다. 후보들은 ‘재외동포청 설치, 재외국민 지원 확대,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LA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빠르면 15일쯤 한인사회와 대선 후보가 함께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민주통일연대 정성업 공동대표는 “해외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 15일쯤 시국강연회 또는 대선 후보 온라인 참여를 통한 정견발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재외선거 참여율이 높아야 선거 판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A보수 대통합 연합 지역 대표 10명은 1일 LA한인타운에서 간담회를 열고 재외선거 참여 독려방법을 논의했다. 모임을 이끈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은 “재외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여야 후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한 사람이라도 투표를 해야 한다. 중장년층 선거참여, 65세 이상 복수국적자 선거참여 한국 가족과 지인 등 선거참여 독려전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8일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2월 23~28일(오전 8시~오후 5시) LA총영사관 등 주소지 공관별 투표소(최대 4곳)에서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캐스팅보트 유권자 재외선거 유권자 대선 재외유권자 재외선거 표심

2022-02-01

재외선거 표심은 누구에게로?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유권자 등록 신청이 마감됐다. LA총영사관 등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은 2월 23~28일 공관별 투표소를 운영한다. 한국 국회는 빠르면 11일 본회의를 열고 재외투표소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외유권자 총 23만1246명   10일(한국시간)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자정 마감한 유권자 등록 결과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신규 등록 8671명, 영구명부 2121명으로 총 1만792명(5.4%)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대선(1만3631명)에 비해 등록이 저조하고 21대 총선(8055명) 때보다는 많다.     전 세계 재외선거 신고·신청인 수는 총 23만1247명으로 집계됐다.     2월 23~28일 “꼭 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등록한 재외선거인 29만4000명 중 실제 투표는 22만여 명(투표율 75%)이 참여했다. 20대 대선은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을 받지만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여당과 야당 측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재외선거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재외선거는 3월 9일 한국 대선 선거일보다 빠른 2월 23~28일 치러진다.〈표 참조〉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관별 선관위는 2월 17일 재외투표소 명칭, 소재지, 운영기간 등을 공고한다.   2월 21일 재외투표용지 원고를 공관별 투표소로 송부한 뒤, 2월 23~28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한다. 재외유권자는 지역별 투표소 ‘한국 여권, 영주권 또는 비자, 신분증’을 지참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면 된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소는 LA총영사관(3243 Wilshire Blvd, LA), OC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이고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3곳이다.   추가투표소 확대 주목   10일 한국 국회 법제사법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재외투표소 설치 확대 ▶투표시간 조정(천재지변, 전쟁, 폭동 등 부득이한 경우) ▶영구명부 유지 조건(2회 연속 선거참여) 삭제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한 만큼 빠르면 11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당장 20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수가 3만명 이상(현행 4만명 이상)인 지역은 추가로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추가투표소도 현행 2개소에서 최대 3개소로 확대했다.   재외국민수 약 25만 명인 LA총영사관은 공관투표소 1개소 외에 추가투표소를 3개소까지 설치할 수 있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개정안이 통과되는 직후 회의를 열고 추가투표소 1개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재외선거 표심 재외투표소 확대 재외선거 참여 세계 재외선거

2022-01-10

코로나 재확산에 흔들리는 민심…여야, 사활 건 표심 경쟁

코로나 재확산에 흔들리는 민심…여야, 사활 건 표심 경쟁 대선 영향 주시…與 "손실보상 확대" 野 "방역실패 책임" 與 12월 임시회 소집요구…추경 등 불붙는 '쩐의 전쟁'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정수연 기자 =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여야가 앞다퉈 추가 방역 대책을 쏟아내며 민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 추이 및 방역 역량에 대한 평가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고삐를 바짝 쥐는 모습이다.     ◇ 與코로나상황실에 野코로나대응위…李, '김종인 100조원'에 "모자라다" 맞불 여야 선대위는 각각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별도 기구를 꾸리며 앞다퉈 총력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한 손실보상'을 앞세우며 민생 현안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선대위에 신설한 코로나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대응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의 온전한 보상과 함께 방역 민생 국가 책임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손실 가운데 일부만 지원해주는 게 아니라 전부를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 보상 대상에 영업시간 제한뿐 아니라 인원 제한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날 발의했다. 결혼식장과 같이 영업 시간제한이 아니라 인원 제한을 받은 업종은 손실보상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데, 법을 고쳐 이들 업종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손실보상법이 매우 폭 좁게 대상을 정하고 있어서 많은 어려움 당하고 계신 소상공인들이 피해 지원을 못 받고 있다"며 "대상을 대폭 넓히는 법 개정에도 즉각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대위 산하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참여하는 '코로나 대응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속가능한 방역책 마련을 다짐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차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빈곤과의 전쟁'을 제시했고, 김 위원장도 "코로나로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키느냐가 1호 공약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윤 후보의 50조원의 손실보상 지원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향후 재확산 사태 추이에 따라 100조원까지도 늘릴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공약 성안을 총괄하는 원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극복 긴급구조 플랜'을 발표하며 "기존에 약속드린 손실보상 50조 원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손실보상을 위한 100조 원 규모 기금 조성을 거듭 주장하자 과감한 보상으로 방향을 재설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 6일 정식 출범 이후 '1일 1건'의 코로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인과관계 증명책임을 정부가 부담하겠다거나, 최근 중증환자 급증 사태와 맞물려 병상확보 대책을 제시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 체계 마련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 정부 방역 시스템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대안세력으로 역량을 부각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김종인표 100조원'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은 이날도 되풀이됐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국가책임제' 기조를 강조하며 "(김 위원장의) 100조원을 더 한다고 해도 다른 나라가 지원한 규모에도 턱없이 모자란다"고 말해 본격 '쩐의 전쟁'을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판은 뭔가를 받고 하나 더 하는 거래의 장이 아니다"라며 "대선후보로서 예산상의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라"고 쏘아붙였다.   ◇ 12월 임시회 열리나…與 "손실보상 추경" 野 "특검법도 같이" 여야가 코로나 표심 경쟁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연말 임시국회는 필연적이라는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만큼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12월 임시국회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날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예비비를 활용하거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영업시간 제한 및 인원 제한 업종 소상공인에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방역과 민생 이슈를 선점해 중도층을 공략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대응이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완승으로 이어졌던 경험도 배경이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12월 임시회 소집 요구는 '이재명 하명법'을 처리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할 때 안 하고 베짱이처럼 놀다가 이 후보가 하명하니까 갑자기 임시국회를 한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다만 당장 내주 열릴 임시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거나 불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추가 의사 일정 협의를 대장동 특검법안 처리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도 엿보인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후보가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도 통 크게 특검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코로나 재확산 코로나 재확산 코로나 상황실 표심 경쟁대선

2021-12-10

[중앙일보 연중기획 '참정권의 힘'] 재외선거〈8·끝>,

선거인 등록 재외국민선거와 관련된 선거인 등록이 13일(일)부터 시작된다. 처음 실시되는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치권은 재외국민 선거의 파괴력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동시에 내년 4월 총선에서는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극대화시키기 보다는 공정성에 치중하며 최소화하면서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분위기는 작년 말과 올해 초 각종 단체가 결성되면서 한 때 달아올랐다가 이후 정중동으로 움직이고 있다. 약 한달 전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13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인 등록 공고가 나가면서 다시 각 단체의 활동이 표면화되고 있다. 11일과 12일에는 한나라당 계열로 분류되는 인사와 단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유권자 등록 촉구 대회가 열렸고 계획돼 있다. 정당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 외에도 유학생들도 재외선거에 적극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유학생 관련 단체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외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유권자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으로 인해 한국 정치권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이 재외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참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사원과 주재원의 투표율도 관심사다. 이들은 한국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재외국민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의 일반체류자는 12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권자는 약 9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유학생수는 1만6000명선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약 90일동안 치러지는 선거인 등록에서 유권자 자격이 있는 한인을 최대한 많이 참여시키는 것이다. 재외국민(영주권자)의 경우 등록신청이 까다롭지만 한인사회와 자라나는 2세를 위해서 선거에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각종 참정권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등록부터 많이 해서 한인사회의 결집된 모습을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체 관계자들이 벌써부터 선거인 등록 촉구 대회와 같은 행사에까지 사람을 동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거운동 위반과 관련된 논란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단체의 활동이나 모임에서의 발언 하나하나가 선거법 저촉 여부 대상이 될 수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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