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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주식시장은 결국 오른다

주식시장(S&P500)은 올해 들어 약 22%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올랐다. 이렇게 올라간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지 투자자 마음은 갈팡질팡해진다. 주위에서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는 소식도 자주 접한다. 본인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투자하고 싶지만, 한순간 폭락하는 것이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 예측에 귀를 기울인다.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 주식시장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금융회사는 주식시장 예측을 끊임없이 발표한다.   금융회사 더블라인(Doubleline Capital)의 건들라크 대표는 2024년 S&P500 지수가 3200으로 폭락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기술주 가격이 기대에 어긋나면 450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비관적인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주식시장의 하락이나 폭락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래 예측, 특히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더 어렵다는 뜻이다.     주식 전문가라도 주식시장을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에서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입는다”고 언급한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 주식 시장도 반토막이 났었다. 주식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은 이 무렵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20세기에 미국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기타 충격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군사적 분쟁, 수십 건의 경기 침체와 금융 공황, 오일 쇼크, 대통령의 불명예스러운 사임을 경험했지만 다우지수는 66에서 1만1497로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어떤가? ‘21세기에 우리는 9·11 사태, 3번의 경기 침체, 2번의 증시 50% 이상 폭락, 전 세계를 폐쇄한 코로나19 팬데믹,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경험했지만, 다우지수는 1만1497에서 4만3988로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아 보일 때도 한 번의 이벤트로 인해 투자 심리가 뒤집히고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매년 중간에 증시 10% 이상 하락을 16번이나 경험했지만, 연말에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2003년도 중간에 14% 하락했지만 연말에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0년 팬데믹 시작과 함께 시장이 34%나 하락했지만 16% 상승으로 마감되었고, 2023에도 10% 하락을 경험했지만 결국에는 24% 상승으로 마감했다.   주식에 투자한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투자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투자한다.     반면, 가난한 사람은 투자할 자금도 없지만, 조그마한 돈이 있다고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비관적인 생각과 결론은 노후 자금, 아이들 학자금, 여러 가지 이유로 필요한 목돈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회를 손실한다.     보통사람이 노동으로만 부를 쌓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주식시장은 오랜 기간 연평균 약 10%의 수익을 창출했다. 제대로 투자를 하면 누구나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잠들어 있는 고 동안에도 여러 기업에 투자한 나의 자금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를 통해 은퇴 자금을 만들 수 있어 은퇴 후에도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향방

2024-11-12

[재정칼럼] 연일 최고치 찍는 주식시장

미국 주식시장은 기업 수익 상승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최고가를 31번이나 경신하는 등 올해 15% 상승했다.  필자는 지난 3월 ‘주식시장 최고점과 예측’이라는 칼럼에서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 등의 전망을 인용 상승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본다’는 피델리티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충고도 인용하며 주식시장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검토해 보자. 2024년 주식시장 상승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상황이 충분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연준 역시 금리 인하를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 보일 때도 단 한 번의 이벤트로 투자 심리가 뒤집히고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중간에 10% 이상의 하락을 경험한 적이 16번이나 있었지만 연말에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예를 들면 2003년에는 중간에 14%가 하락했지만 연말엔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0년에도 중간에는 34%의 폭락을 경험했지만 연말에는 16% 상승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2023년에도 중간에 10% 하락을 경험했지만 24% 상승으로 끝났다.   월가에서는 올해 목표 주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5200에서 5600으로,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4750에서 6000으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시티그룹도 5100에서 5600으로 전망치를 높였다. 연초 글로벌 투자은행(IB)이 관측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인공지능 기술주를 필두로 한 대형 기술주의 가치가 더 상승하리라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전환 전망 등이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비싼 가격에 투자하는 것 같아 투자를 망설인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폭락하면 무서워서 투자하지 못한다. 그리고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이 뜻은 물건값이 비싸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과 같다. 이래저래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약세는 물론 폭락하기도 한다. 그러나 1945년 이후 경제 침체기(20% 이상 하락)를 12번 경험하지만 그중 9번은 12개월 후, 1년 이상 침체기도 18개월 후에는 모두 회복했다.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큰 흐름은 보여준다.     1929년부터 약세장과 강세장이 27번 있었다. 주식시장의 평균 약세장은 약 9.5개월(286일)이지만, 강세장은 그의 약 3.5배인 1011일 동안이나 지속했다. 여기에 주목할 것은 13개의 강세장은 주식시장 94년 동안 가장 긴 약세장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은 한 걸음 후퇴하고 두 걸음 전진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어떤 한 해에 10%, 15%, 그리고 20% 상승했다면, 그다음 10년간 주식시장은 각각 173%, 234%, 그리고 188%로 더욱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성공은 장기투자이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이런 놀라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치 주식시장 상승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최고점

2024-07-02

[재정칼럼] 헛된 주식시장 예측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인 S&P 500은 지난 1년간 약 30% 상승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부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한다. 주식 투자로 돈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본인만 손해 보는 것 같고 투자를 하자니 폭락의 두려움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도 없다.     투자자들은 쏟아지는 증시 전망에 귀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기 전 주식 시장의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에 대한 보답(?)으로 금융회사들은 끊임없이 증시 전망을 발표한다.   대형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는 현재 약 5100 수준(12일 현재)인 S&P500 지수가 연말엔 6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바클레이스 주식 전략팀은 6050, 오펜하이머는 5500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에 집중하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대로 2021년의 기술주 폭락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상승장을 전망하는 이유다.      제이피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2022년 중순 “미국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헤지펀드사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대표가 경제적 고통의 ‘퍼펙트 스톰’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경제학자도 경제침체(Recession)를 예상했다.     그런데 이런 암울한 예측에도 지난해 S&P 500 지수는 24% 상승했고, 올해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올해 기술주 주식이 기대에 어긋나면 S&P 500이 450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즉, 증시가 오를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금융회사 더블라인 캐피털의 건들라크 대표는 올해 S&P 500 지수가 3200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지(WSJ)는 그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 전망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에서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유명 펀드 매니저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1950부터 2023년까지 최고점을 1200회나 기록했다. 매년 평균 17회씩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이것은 평균 20일마다 한 번씩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주식 시장이 하락 혹은 폭락한 적도 있지만 결국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시장 수익률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4.68%, 10년은 12.02%, 20년은 9.69%, 그리고 30년은 10.04%, 그리고 5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1.13%를 기록했다. 전문가도 맞추기 어려운 주식시장 예측을 멀리하고 꾸준히 장기 투자를 하면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평균 수익률 10%란 복리도 10만 달러 투자가 7.2년 후엔 20만 달러, 그 후 또 7.2년 후엔 40만 달러, 그리고 약 23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과거의 경험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미래의 예측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노후 대책과 은퇴 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작업은 몇 년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주식 시장의 역사는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장기 투자를 하면 투자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수익률 주식시장 폭락

2024-04-14

[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점과 예측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 랠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음도 확산하고 있다. 최근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중대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3월에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며 S&P 500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곧 다시 하락할 것 같아 투자하지 못한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폭락하면 무서워서 투자하지 못한다. 그리고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물건값이 비싸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과 같다. 이래저래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친지들은 물론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에 귀를 기울인다. 앞으로 주식시장의 향방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자들의 수요로 인해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증시 예측을 내놓는다.     주식시장 미래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상승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죽은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정확하게 맞는다.     이런 주식시장 예측을 잠시 접어두고 과거 주식시장의 역사를 살펴보자. 지난해 주식시장은 경제 침체기로 인해 어려울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측을 완전히 무시하고 26%나 상승했다. 이런 놀라운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설지 투자자는 궁금한 것이다.     금융위기 당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금융위기 직후인 2009, 2010년 주식시장은 각각 25.94%, 14.82%가 상승했다. 이어 2012, 2013, 2014년에도 각각 15.89%, 32.15%, 13.52%가 올랐다. 그리고 2016, 2017년에도 11.77%, 21.61% 상승,  2019, 2020, 2021은 각각 31.21%, 18.02%, 28.47%가 급등했다. 과거의 주식시장은 이처럼 어떤 한 해에 상승하면 그다음 해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한 해 주식시장이 10% 이상 상승했으면 그다음 해에 상승(Positive)할 확률은 70%, 그리고 20% 이상 상승했다면 그다음 해는 주식시장 상승할 확률이 65%가 된다.     1995부터 1999년까지 주식시장은 연평균 20%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인터넷주 폭락으로 이어진 것도 기억한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주식시장이 31%나 급등했지만, 투자자는 과거의 폭락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질까 염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1987, 1999, 2012, 그리고 2021년을 기준으로 각각 3년 동안 100%나 상승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피델리티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잃게 된다”고 충고한다.     앞으로 경제가 나빠질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개인의 저축은 점점 줄어들고 부채는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정책도 불투명하다. 일반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연준에서도 물가 상승이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언급하며 머뭇거리는 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예측, 특히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더 어려운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과거 주식시장 역사는 분명히 큰 흐름을 보여준다. 어떤 한 해에 10%, 15%, 그리고 20% 상승했다면 그다음 10년간 주식시장은 각각 173%, 234%, 그리고 188%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에서의 성공 방법은 장기투자이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으면 이런 놀라운 주식시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점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최고점 주식시장 폭락

2024-03-04

[주간 증시 브리핑] 거침없는 상승 모멘텀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다. 상승 모멘텀은 8주째 지속됐다. 3대 지수가 나란히 8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여전히 관성의 법칙은 건재했다. 그러나 지난주 3대 지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폭등했던 것과 달리 이번 주 정도의 차이는 컸다. 수요일까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다우지수는 이번 주 간신히 약세를 모면하며 0.2%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나스닥과 S&P 500은 다우지수보다 각각 6배와 3배 상승했다.     수요일 장은 폭락했다. 열흘 만에 하락세로 꺾였다. 11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최악의 날로 무너진 것이다. 그동안 미뤄왔던 이익 실현이 마침내 몰려오기 시작했다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수요일 폭락이 하루 동안의 반짝 하락임을 증명하듯 바로 다음 날 투자자들은 저가매수를 겨냥한 딥바잉을 몰고 왔다. 랠리 모드는 전날 떨어졌던 것의 70%를 복구하는 V자 모양의 회복세로 이어졌다. 수요일 고비가 반짝 이벤트로 끝난 것이다. “Buy the dips” 즉 “떨어지면 사라”는 전략이 변함없이 최고의 전략임이 확인됐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연착륙 시나리오를 재확인시켜줬다. 그중 근원 개인소비 지출은 전달보다 감소한 3.2%를 기록했다. 반면 내구재 주문은 기대치(1.7% 증가)를 크게 상회하며 5.4% 증가했다. 잡히고 있는 물가는 둔화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들은 위축되지 않고 지갑을 열고 있음을 나타냈다.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3월 혹은 6월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0.75% 혹은 1.75% 인하되는지를 둘러싼 의견들이 분분하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동결 이후 너무 들떠있는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듯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을 필요할 때마다 끄집어냈다. 당분간 장이 하락세로 꺾이는 게 불가능하다는 분위기다. 무려 8주간 이어진 장의 폭등세를 탐탁지 않고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조차도 뒤늦게 뛰어들며 장의 랠리에 동참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올해 12% 이상 오른 상태다. 2022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지점에 머물고 있다. 올해 23% 넘게 폭등한 S&P 500은 2022년 1월 사상 최고치에서 0.8% 모자란 지점까지 반등했다. 반면 8주째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올해 42%나 폭등하고도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 폭락한 상태다. 이제 다우지수의 뒤를 이어 S&P 500과 나스닥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차례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신속하게 달성할지 아니면 몇 차례 고비를 거친 후 예상보다 힘들고 더디게 달성할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email protected]주간 증시 브리핑 모멘텀 상승 상승 모멘텀 사상 최고치 수요일 폭락

2023-12-22

[재정칼럼] 경제 불황기(Recession) 예측

연방준비제도(Fed)는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연속적인 금리 상승은 개인이나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준다. 하지만 경제가 불황으로 이어진다 해도 물가를 잡겠다는 것이 연준의 확고한 의지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경제학자가 2023년에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학자들이 경제 불황을 예측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 것, 둘째는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업이나 스몰 비즈니스에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다. 경제 불황의 시작은 3가지 이유 중 특정한 순서는 없다. 어느 한 곳에서의 시작이 불황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자율이 높아지면 기업은 금리 부담이 커지고 개인도 신용카드, 주택담보 대출, 융자 등의 상환액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소비가 감소하고 이는 기업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매출 감소로 수익이 줄면 기업은 직원 숫자를 줄이게 된다. 이런 식의 악순환이 발생하면 경제는 불황기로 접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이자율 상승에도 미국 경제는 큰 어려움 없이 팬데믹 이전과 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의 예측과는 어긋난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저축이나 경기부양 자금 수혜 등으로 개인들이 아직 지출 가능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실업률이 여전히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일하는 사람의 숫자가 줄었다는 것이다. 낮은 실업률은 임금 상승을 초래해 임금 상승 폭이 물가를 앞질렀다. 이로 인해 기업이나 스몰 비즈니스의 수익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의 상승을 동반하기에 주택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한 데다 주택 소유자의 60%가 4% 미만의 모기지 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집을 팔고 이사하는 것을 꺼리면서 물량 감소는 더 심해졌다. 다시 말해 주택시장에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경제전문가들의 불황 전망이 많아지면서 주식 투자를 망설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이들은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투자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피델리티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본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경제 불황이 없을 것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개인의 저축도 점점 줄어들고 빚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물가가 조만간 하락한다는 보장도 없다. 연준은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 특히 주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연준도 물가 상승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며 머뭇거렸던 큰 실수를 기억해야 한다.     일반 투자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어떤 빚을 먼저 갚아야 하는지, 주택융자금을 빨리 갚아야 하는지, 보험이 필요한지, 원금 보장한다는 투자상품의 진실이 무엇인지, 투자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얼마인지, 아이들 학자금 마련을 어떻게 하는지, 신용 등급을 어떻게 증가시키는지, 직장인이나 자영업 하는 사람이 은퇴 자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재정적인 독립을 이루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림에 동요 없이 적은 자금이라도 꾸준히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recession 불황기 경제 불황 주식시장 폭락 개인 투자자들

2023-09-08

[재정칼럼] 주식시장 폭락의 분석

프랑스 철학자 폴 자네의 말에 의하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첫 만남, 첫 여행, 첫사랑 등 매일매일 잊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경험은 적어지고 ‘출근-일-퇴근’ 같은 일상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이민 온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나 생활에 큰 변화가 없다. 아이들 키우며 생활하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낸다. 새해 시작이 얼마 전 같았는데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나갔다.   머리도 희끗희끗해지고 여기저기 결리고 아프기도 하다. 몸과 마음이 하루가 다름을 느낀다. 노후대책을 생각해 보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누구는 어떤 특정 기업에 투자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그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내가 투자하면 폭락할 것 같기 때문이다.   작년 10월부터 주식시장이 20% 이상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오르기 전 투자해야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고 지금 투자하면 주식시장이 다시 하락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일반 투자자에게는 인덱스 (S&P 500 Index) 펀드를 기본으로 한 투자를 추천했다. 그렇다면 이 종목에만 투자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지는가? 우리는 이 종목이 지난 2020년 3월 34%까지 폭락한 적도 있고, 2022년에도 거의 20% 폭락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폭락하는 주식시장은 투자자에게 불안하고 두려움 마음을 가지게 한다.     투자자가 두려워하는 주식시장 폭락에 대해서 알아보자. 폭락의 실체를 이해하면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20% 이상 폭락할 때를 약세장(Bear Market)이라고 말한다. 주식시장은 약세장과 상승장(Bull Market)을 함께 공유한다. 폭락과 상승을 함께 비교해 본다.   *1928년부터 약세장은 27번 경험했고, 상승장 역시 27번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모든 미디어가 여기에 집중하지만, 주식 폭락이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약세장일 때 떨어진 낙폭은 35%이고, 상승장일 때는 114% 올랐다. 하락보다 상승의 폭이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이다.   *약세장으로 머문 기간은 292일 즉 9.7 달이고, 상승장은 992일 2.7년이다. 하락하는 기간은 짧고 상승하는 기간은 훨씬 더 오랜 기간이라는 뜻이다.   *1928년부터 1945년까지는 약세장이 12번 있었고 평균 1.4년마다 반복했다. 그러나 1945년부터는 약세장을 15번 경험했지만, 평균 5.1년마다 일어난 것이다.     *1929년부터 약세장을 27번 경험했지만, 경제 침체기로 이어진 것은 15번이었다. 경제와 주식시장이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주식시장에 어느 2년간 나의 돈이 투자되어 있으면 원금보다 높아질 확률이 80%가 되고, 6년간 투자되어 있으면 90%가 되고, 16년간 투자되어 있으면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0%가 된다. 요약하면 주식시장에 장기간 투자할수록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같은 기간 주식시장이 창출하는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오랜 주식시장(미국 500대 기업이 모인 종목)의 연평균은 10%이다.     일반 투자자 대다수는 성공하는 주식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 종목과 투자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하면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과 인내, 그리고 꾸준함(Time, Patience, Persistence)이다.     투자자는 일시적인 시장 하락을 감수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기업이 발전하고 주식시장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주식시장 변동에 동요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면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활로 이어질 것이다. 이명덕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폭락 기간 주식시장 주식시장 변동

2023-08-07

[재정칼럼] 주식시장 폭락과 회복

경제가 침체기(Recession)로 이어진다는 소식이 자주 나온다. 침체기란 국민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2차대전 후 침체기가 13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2가지 요소가 항상 동반했다. 두 가지 요소는 국민총생산량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다.     생산량이 줄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이익 감소는 직원 감원으로 이어진다. 수입 감소로 불안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게 되고 이는 물건이 팔리지 않는 악순환에 빠져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최근 파산한 은행은 안전 자산이라고 생각한 국가 채권에 투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이자율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이자율 상승은 기업이 돈을 융통하기 어렵게 만든다. 현금이 필요한 기업은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해야 한다. 인출이 늘자 보유 현금이 부족한 은행은 투자 손실을 감수하며 채권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것이 예금 대량 인출(Bank Run)로 이어지며 은행이 파산한 것이다.     비관적 경제 전망과 은행의 파산은 주식시장 하락으로 이어졌다. 투자자 대부분은 주식시장이 완전 바닥인지 아니면 더 하락할지를 알고 싶어 한다. 일반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식시장은 미래를 보며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과거 50년 동안 경제가 침체기로 이어질 때(국민총생산량이 바닥) 단 한 번의 예외는 있었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상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S&P 500)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날의 절반은 주식시장이 20% 폭락(Bear Market)했을 때다. 다시 말해서 경제가 암울하고 두려운 소식이 난무할 때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는 뜻이다.   2007년에 주식시장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2022년 말 그 가치는 3만5461달러로 불어났다. 평균 수익률이 8.8%이다. 그런데 이 기간에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10일 동안 투자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수익률은 3.3%로 떨어지며 1만 달러가 1만6243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며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특히 폭락 상황이라면 투자자는 유쾌할 리가 없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연준은 급격하게 이자율을 올렸다. 이것이 은행 파산의 한 가지 이유이지만 오히려 주식시장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준이 이자율 인상 결정에 더욱 신중해지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일상생활에 큰 변화는 없다. 기업은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생산한다. 기업의 주식은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제의 기본이며, 경제는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투자자에게 희망적인 것은 미국 주식시장은 폭락해도 항상 회복되었으며 오히려 더 높이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한 후 1987년에는 582% 상승, 2000년에는 101% 상승, 2008년 401% 상승, 2020년에도 113%나 상승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은 은행권과 예금 안전성에 대해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파산으로 예금 손실을 보는 미국인은 없을 것이란 데 100만 달러를 걸 수 있다며 반대의 경우에 돈을 거는 사람이 있다면 패자가 2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자는 제안까지 했다.   세계 10대 부자는 2023년 1분기 주식시장 상승으로 불어난 돈이 무려 2130억 달러다. 일시적인 시장 하락을 감수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에게는 높은 이익이 돌아온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은 성장하는 것이며, 꾸준한 투자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하락 이자율 상승 국민총생산량 하락

2023-05-19

계란값 이젠 폭락, 20개에 2.99도

인플레이션의 지표였던 계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소매 업계에 따르면, 한때 한판에 18달러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6불대로 내려앉았다. 67%나 떨어진 수치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4월 계란값 역시 전달보다 1.5% 내리는 등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이런 하락세는 LA한인타운 마켓에도 반영됐다.     LA한남체인은 계란 한 판(20개)을 지난 11일부터 오늘(17일)까지 2.99달러에 특가 세일한다. 갤러리아 마켓도 6달러대로 계란을 판매 중이다.     계란 가격의 하락 폭은 소매가격보다 도매가격에서 더 컸다.     가격관리 회사인 어너배리에 따르면 지난주 도매시장에서 계란 한판 거래 가격은 0.94달러였다. 이는 불과 6개월 전 5.46달러 대비 83%나 폭락한 것이다. 도매가격의 하락 폭은 커지고 있지만, 소매 가격은 이보다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도매가격이 내려간다고 해서 소매업체가 즉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매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계란 수급 부족 현상의 역전 현상과 수요 감소를 계란값이 폭락한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공급이 턱없이 줄었다. 게다가 사료와 연료 비용까지 치솟으며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전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캘에인푸드(CALM)는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월 25일 마감 분기에 700% 이상 수익 성장을 보고했다.     최근 계란 공급량은 정상궤도에 올랐다. 어너배리에 따르면 계란 도매가격 하락은 3월 말부터 시작돼 이달 초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이 개선되면서 계란 공급이 증가했지만 소비자 수요는 고물가에 되레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몇 개월 동안 계란 가격급등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계란 구매를 줄였다”며 “계란을 식품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 판매를 추적하는 NIQ에 따르면 4월 22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소매업계 달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식품산업협회(FIA)의 앤디해리그 부사장은 “4월 CPI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가격이 느리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라며 “육류, 가금류, 계란, 생선 등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한인마켓에서 가격이 내린 식품 품목이 눈에 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파로 6~7단 0.99달러, 대파 1.99달러에 세일 중이다.     갤러리아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고기류같이 한 품목에 지출이 많은 식품 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라면, 두부, 김 등 유통기한에 민감한 식품들의 세일 폭이 크고 식단 주재료인 야채, 김치, 쌀, 밑반찬 식재료 등의 세일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 체인도 최상급 무지 후지 흑돼지 삼겹살 파운드 4.99달러, CJ 햇고등어 3.99달러, 냉동 양념 장어 한 팩 9.99달러 등 매주 특가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계란값 폭락 도매가격 하락 식품 인플레이션 동안 소매업계

2023-05-16

[재정칼럼] 새해에 해야 할 노후대책 결심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나긴 은퇴 생활이 생활비 부족으로 재앙이 될 수도 있고 제2의 황금기가 될 수도 있다.     은퇴용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자영업자 등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매년 50세 미만은 6500달러, 50세 이상은 75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연 수익률 7%만 계산해도 6500달러씩 25년간 투자하면 약 40만 달러, 30년은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은 90만 달러 이상이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노후 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2년 전엔 투자하면 테슬라와 같은 주식투자가 인기였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 주식은 2021년 연말의 최고점에서  65%나 폭락했다. 이처럼 어느 시점에서 뜨거웠던 주식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약 2만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의 기업이 사라졌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고, 이는 몇 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몇 개의 기업 대신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예로 ‘뱅가드 토탈 스탁 마켓 인덱스 펀드(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는 4026개 기업에 투자한 종목이다.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19.53%이었지만, 3년 연평균은 6.97%, 5년은 8.71%, 그리고 10년은 12.08%나 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사람만이 높은 수익률을 받은 것이다. (다만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도 보장하지는 않는다)   주식시장 폭락을 우려해 주식투자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투자를 했거나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29년 이후 미국 500대 기업(S&P 500) 투자를 참고해 보면 500대 기업에 단 하루 투자해서 이익이 날 확률은 54%가 된다. 하지만 1년 후는 74%, 3년 후는 84%, 5년 후는 89%, 그리고 10년 후는 94%가 된다. 요약하면 주식시장에 투자해서 약 5년이 지난 후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하면 지난 10년 주식시장 연 수익률인 12%씩 받은 것이다.     임금이나 자영업 수입만으로 부를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열심히 움직인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야 만이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일 것이다.   2023년에는 대박을 기대하지 말고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달 500달러씩 투자하는 것을 결심하면 어떨까. 인생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새해 결심이 될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노후대책 새해 노후대책 결심 은퇴용 투자제도 주식시장 폭락

2023-01-08

집값 폭락 새 뇌관, 경기침체 초읽기

주택 가격 붕괴 가능성이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집값 하락이 인플레이션 조절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 때문에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경제지 마켓인사이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집값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다소 진정될 필요는 있지만, 부동산 가격의 극적인 폭락은 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동산 시장 활동은 9개월 연속 감소했고, 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4% 줄어들었다.   데이비드 도일 매쿼리 경제부장은 “주택 구매 감소는 통화 긴축 정책의 결과 중 하나”라며 "부동산 시장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이기 때문에 현재의 실질적인 둔화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향후 집값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집값이 20%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집값 폭락에 따른 경기침체 위험은 연준에도 새로운 골칫거리를 줄 수 있다.   연준 내에서도 주택 시장의 둔화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엔리케 마르티네스-가르시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통화 정책은 경기침체 수준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집값 하락의 소용돌이를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어려운 일을 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경기침체 초읽기 집값 폭락 경기침체 수준 경기침체 위험

2022-11-28

[재정칼럼] 주가 폭락과 마음가짐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특히 폭락 상황에서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투자한 돈이 거의 30% 줄어들면 더는 손실을 막기 위해 현금으로 바꿔야 하나 마음이 갈팡질팡해진다.   40년 만에 겪는 물가상승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계속 이자율을 올리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투자자는 앞으로 주식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신문과 방송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하지만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두려운 마음을 잠시 정리하고 과거 주식시장을 살펴보자.     1987년 한순간에 주식시장이 34% 폭락했으며, 2000년에는 기술주 버블로 50%나 폭락했다. 2008년에는 금융위기 침체기(Recession)로 이어지며 무려 57%까지 폭락하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2020년에는 팬데믹의 시작으로 34% 폭락했다.   투자자에게 희망적인 것은 미국의 주식시장은  폭락 후에는 항상 회복되었으며 오히려 낙폭보다 더 높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폭락 후 1987년에는 582%, 2000년에는 101%, 2008년엔 401%, 2020년에도 113%나 상승했다.     1980년 이후 주식시장이 20% 이상 폭락한 적은 8번 있었으며 평균 하락폭은 30.3%나 됐다. 그러나 폭락 후 1년 만에 평균 30.2% 상승했으며 2년 후에는 37.0%나 상승했기에 폭락한 주식시장에서 팔고 나오지 않았으면 결국에는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1929년부터 20% 이상 폭락을 26번 경험했지만, 하락한 기간은 289일, 즉 평균 9.5달이 지나면 시장이 회복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요동치면 두려운 마음에 주식을 팔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최저점이 어디인가를 예측하며 투자하려는 투자자도 있다. 소위 마켓타이밍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최저점과 최고점을 고려하는 투자는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뱅가드 금융회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1928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시장이 가장 높이 상승했던 단 30일 동안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수익률이 50%나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90년 중 상승했던 30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가장 높이 상승했던 시점은 대부분이 폭락했던 시점이라는 점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시기에 주식시장 상승을 누가 예측할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는 없다. 기업은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생산한다. 기업의 주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실업률은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위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높은 고용률과 임금으로 소비는 꾸준하다. 기업의 소비 역시 꾸준하다. 이러한 요소가 경제 침체기로 이어져도 가벼운 침체가 될 수 있다.   일시적인 하락을 감수하며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에겐  높은 이익이 돌아온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마음가짐 주가 주식시장 상승 주가 폭락 이후 주식시장

2022-10-24

[부동산 이야기] 불안심리 극복

 지난주부터 LA 카운티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다. 그러나 두려웠던 바이러스 전쟁이 ‘끝’이라는 말을 하기에 현재 우리는 모두 현재 여전히 불안심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모든 헤드라인 톱뉴스는 꾸준하게 변종하는 바이러스, 세계적인 이상기후, 올 한해 몇 차례를 걸쳐서 올린 기준금리, 소비자 물가지수, 비싼 집값, 높은 이자율, 인플레이션, 그리고 올 연말에 또 한 번 올린다는 기준금리 이야기 뿐이다. 지인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는,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18달러+택스를 냈다. 어느 집은 커피 한 잔 값이 8달러나 한다. 실제로 마켓에 가면 옛날처럼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서 있었던 풍경이 사라졌다.     우리 모두가 현 생활에서 충분히 느끼고 있는 사실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뉴스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안심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몇 달 전만 해도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집값이 내려 갈 것 같나요?”였다. 지금은 ‘높은 이자율’이라는 장벽에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했다는 말을 듣는다. ‘집값 폭락’이 되는 날을 위해서 ‘총알(자금)’을 장착하고 기다린다는 말도 한다.   바이어에게 ‘실거주 목적’ 이면 집을 구매하라고 추천한다. 물론 이자율이 5월 전보다 올랐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마켓은 올 5월 전처럼 웃돈을 올려서 오퍼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매물이 마켓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졌다. 실제로 리스팅 가격보다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에 딜을 성사 시킬 수 있다.     만약 몇 년에 걸쳐 다운페이 자금을 마련한 바이어는 ‘집값 폭락’ 이라는 뉴스를 접했다면, 정말로 꿈에 그리던 집을 싼 가격에 구매하기는 힘들다. 우리 주위에는 ‘투자’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발 빠른 바이어들이 생각 외로 많다. 그런 기회가 모든 사람에게 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 주거 목적이 아니고 ‘투자 목적’으로 매물을 찾는 바이어는 이번 연말까지 돌아가는 상점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학군이 좋거나 더 이상 집을 지을 수 없는 동네에 위치한 집은 집값이 폭락할 가능성이 낮다. 이런 동네는 대기 바이어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많이 받는 상담 중 하나는 “지금 집을 팔아도 될까요?”이다. 물론 가장 뜨거웠었던 5월 전에 집을 내놓았으면, 웃돈에 복수 오퍼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매물이 마켓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은 길어졌다. 다만 집도 안 보고 웃돈 얻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투자자들, 오퍼 경쟁에서 밀려나 있었던  ‘준비된 바이어’ 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딜은 꼭 성사된다!     만약 집을 팔 생각이 있다면 10월~12월 사이를 ‘재정비의 기간’으로 잡는 것이 좋다. 큰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최대한 깔끔한 느낌이 드는 리모델링+업그레이드를 해두길 바란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리고 정리한 후 내년 초 마켓에 내놓는 방법도 추천한다.     하지만 사정상 꼭 지금 팔아야 하는 경우라면, 시기적으로 연말이 시작되기 전에 마켓에 내놓는 방법을 추천한다. 태어난 고국을 등지고 이민 역사를 써내려 가는 우리 모두에게,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쉴 수 있는 ‘안락함’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집’이 주는 가치는 얼마를 더 흥정해서 싼 가격에 딜을 하려는 ‘돈’ 하고 비교할 수 없다.     ▶문의: (213)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부동산 이야기 불안심리 극복 대기 바이어들 집값 폭락 투자자들 오퍼

2022-09-28

가격 폭락 한국 쌀, 미국 시장 노린다

가주에서 생산하는 쌀가격 급등으로 한국산 쌀과 가격 차가 좁혀지면서 한국산 쌀의 미주지역 수출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나흘 동안 열린 LA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 한국 지자체가 대거 참여해 전남, 경북, 전북, 강원도 등이 미주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쌀수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국 지자체 관계자는 “한국은 과잉 쌀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재고가 늘어 미주지역 농수산식품 수출과 함께 쌀 수출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가주의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쌀 가격이 급등한 반면 한국에서는 쌀의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쌀의 수출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가뭄으로 가주산 쌀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한인타운에서 판매하는 백미는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올라 20파운드 기준 17.99~2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가주산 쌀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시온마켓이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만세보령 프리미엄 황진쌀은 20파운드에 29.99달러이지만 23.99달러에 할인 판매하며 가주산 쌀과 가격 격차가 거의 없다.     제이 방 시온마켓 버몬점 점장은 “황진쌀은 파운드당 1달러 정도로 판매량은 3개월 전과 비교하면 20~40% 정도 올랐다”며 “가주산 쌀과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숏그레인인 한국산 쌀을 구입하는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남체인도 경남 가바쌀 5분도 4kg을 할인해 1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가주산 쌀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차가 좁혀진 데다 건강과 숏그레인 쌀밥 맛을 찾는 마니아층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산 최고 프리미엄 쌀인 골든퀸, 삼광, 참드림 등을 주문 즉시 정미해 온라인 배송을 하는 김씨마켓(대표 라이언 김)은 한국산 쌀은 강원도 오대쌀 같은 조생종 경우 벌써 수확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품종은 10월 초순 중순경으로 쌀 가격은 그때 더 정확히 알 수 있지만 하락 추세로 10~1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라이언 김 대표는 “미국산 쌀 가격과 한국산 쌀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졌으나 한국과 미국간 물류비 또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산 쌀 가격을 마냥 낮출 수 없는 건 사실”이라며 “지금 수확할 햅쌀이 11월 초·중순에 도착하면 쌀가격을 하락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지사장 김민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쌀 수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2021~2022년 상반기 대미 쌀 수출 규모는 2021년 270톤에서 2022년 329톤으로 21.9% 증가했다. 〈표 참조〉 2022년 국가별 쌀 수출실적을 보면 1위는 미국(167만 달러), 호주(116만 달러), 싱가포르(26만 달러), 베트남(23만 달러) 순이다.     현재 한국은 벼수확을 앞두고 45년 만에 쌀값 폭락으로 농가에 시름이 쌓여가고 있다.     한국 정부가 2월, 5월, 7월 세 차례 걸쳐 37만톤을 비축미로 사들였지만, 과잉 수확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마켓 관계자는 “한국에서 쌓여가는 품질 좋은 한국 쌀을 미주지역으로 공급하면 한인들이 건강은 물론 그리운 한국의 밥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산 프리미엄 쌀을 찾는 고객들 대부분은 가격보다 품질을 신뢰하기 때문에 향후 한국산 쌀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사진=이은영 기자미국 폭락 한국산 최고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 지자체

2022-09-26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부동산 관련 기사들을 보면 누구는 폭락할 것이라고 하고, 누구는 둔화라고 말한다. 모든 지표마다 다르다. 정말 헷갈린다. 지금은 연준의 시간이다. 미국 주식도 부동산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는게 지배적이다. 당연히 모기지 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다.   미국 부동산이 작년에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2020/2021년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 ▶코로나 19로 인한 원자재, 건설 인력의 부족과 그로 인한 제한된 공급 ▶세대의 첫 주택 구입자의 증가 (25세~34세 연령 층)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2022년의 주택 시장은 10년 전 보다 훨씬 기반이 훨씬 튼튼하고 ▶역대 최고의 주택 임대료 ▶역사적으로 모기지 연체로 인한 압류가 낮으며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는 첫 주택 구입자들의 연령대 ▶모기지 대출 건수가 줄어들어 매수자가 줄어들겠지만, 그렇다고 셀러가 집값을 내려서 팔 이유도 없으므로 꼭 팔아야 할 셀러의 매물을 공격하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의 셀러는 이미 모기지 이자율이 저렴할 때 고정 금리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딱히 집을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잠시 둔화 되었다가 기준 금리 인상이 연준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여 종료되면 모기지 이자율의 인하와 함께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 말은 관망하고 있던 바이어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딱히 경기 침체 이슈와 부동산 폭락을 연결 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하며, 오히려 준비된 바이어들에게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사실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미국 부동산 가격은 서브프라임 시기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도 누군가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선다.     하락세라고 해도 지난 10년 간 오른 집값을 상쇄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저렴한 급매물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바이어 또는 다운 페이를 많이 할 수 있는 바이어에게는 좋은 가격에 딜을 해서 부동산을 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바이어로서는 변동 금리로 모기지 이자를 받아서 정말로 현금 여력이 없는 소수의 셀러가 파는 매물 또는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야 하는 셀러의 매물들만 구입 여력이 있기 때문에 바이어는 상황이 유리해지면 확실히 제대로 구입할 수 있도록 먼저 집을 알아보기 이전부터 대출 가능 여부 및 대출 가능 대략적인 금액의 정보가 포함된 사전 승인 레터(Pre-Approval Letter)를 받아두어야 한다.     인생도 투자도 큰 그림을 그리며 가야 하는 건 맞다. 잠시 쉬어가는 것. 그 기다림의 끝에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지금 부동산은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시기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 겨울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기다림은 왜 필요할까? 그 기다림으로 인해 가치 있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시간을 기다렸던 준비가 된 바이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주택 구입자들 부동산 폭락 부동산 시장

2022-09-14

[재정칼럼] 경제 침체와 주식시장

경제가 침체기(Recession)로 이어진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기란 국민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2차 대전 후 침체기가 13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2가지 요소가 항상 동반했다. 국민 총생산량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는 국민 총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하락한 상황이다.   생산량 감소는 기업이 이익 감소로 직원 수를 줄이며,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물건이 팔리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생산량 감소와 실업률 하락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     주식시장의 향방을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 기업의 이익은 과거 침체기와는 다르게 두 자릿수 증가율(약 16%)을 보이고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4조 달러에 달한다.  또 팬데믹 시작 당시의 대량 해고,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 등으로 인한 일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다. 경제가 침체기 근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다.   경제 침체기라는 불안함이 생길 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다시 생각해 보자. 버핏의 첫 번째 조언은 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흥분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장기투자의 개념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비상금을 항상 보유해 하락 장세에서도 재정적인 영향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그 이유와 전망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인터넷도 열심히 찾아보고 뉴스에도 눈과 귀를 집중하지만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이런 불안과 두려움을  잠시 정리하고 과거 주식시장을 살펴보자.  주식시장에 2년간 투자하면 돈이 원금보다 많아질 확률이 80%가 되고, 6년간 투자되어 있으면 90%, 16년간 투자되어 있으면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0%가 된다. 다시 요약하면 주식시장에 장기간 투자할수록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주식시장이 창출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일상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 기업은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생산한다. 기업의 주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제의 기본이며,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작년에 500대 기업의 주식배당금은 5112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1, 2분기에도 총 2740억 달러가 지급됐다. 이런 놀라운 주식배당금 혜택을 받는 사람은 500대 기업에 꾸준히 투자한 투자자만이 받는 것이다.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투자자는 투자를 망설이며 주식시장 향방을 예측하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고 전 피델리티의 뮤추얼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 조언을 기억해야 한다.   이명덕 / 박사· RIA재정칼럼 주식시장 경제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향방 경제 침체기

2022-08-17

뉴욕증시 폭락…S&P 베어마켓 진입

41년만에 최악으로 치닫은 물가 충격에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강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경기 침체 우려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이다.   1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6포인트(2.79%) 빠진 3만516.7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S&P 500 지수는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으로 마감, 베어마켓(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지난 1월 3일 전고점에서 20% 이상 떨어졌기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는 530.80포인트(4.68%) 폭락한 1만809.23에 마감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8.6%로, 예상을 깨고 더 오르면서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급격한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면 결국 연준이 금리를 대폭 올리는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예상됐던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이 아닌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이 아닌 다음달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실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물가와 금리인상이 겹치며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았다. 미 증시를 받쳐주는 보잉(-9%), 세일즈포스(-7%), 아메리칸익스프레스(-5%) 등이 일제히 하락했고 넷플릭스·테슬라·엔비디아 등 기술주도 6% 이상 떨어졌다.     위험한 투자를 피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암호화폐도 일제히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4000달러선이 붕괴되며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CME그룹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2.5%포인트 이상 올릴 확률이 81% 이상이다.     >> 관계기사 중앙경제 김은별 기자베어마켓 뉴욕증시 뉴욕증시 폭락 베어마켓 진입 마감 베어마켓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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