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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김·존 이 석패…대대적 자금에 맞써 잘 싸워

한인타운을 포함한 연방 하원과 가주 하원에 출마했던 한인 후보들이 석패했다.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해 현역 의원에 세 번째로 맞섰던 데이비드 김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통해 잘 싸웠으며 여전히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치지원 단체인 ‘수퍼팩(SuperPAC)에서 마지막 주에만 총 220만 달러를 퍼부으며 상대 후보를 지원하고 나섰으며 수많은 거짓 선전과 선동으로 유권자들의 눈을 가렸다”며 “여전히 사람 중심의 정책과 다양한 삶을 존중하는 정책들을 제시하며 민초들과 함께 캠페인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13일 현재 총 8만682표를 얻어 득표율 44.2%를 기록하고 있다.     가주 하원 54지구에 출마했던 존 이 후보도 아쉬운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10불, 20불 모아 전개한 우리 캠페인과 달리 상대편은 무려 20배가 넘는 자금을 썼다”며 “우리는 발로 뛴 캠페인을 통해 무려 43%가 넘는 표를 받은 것에 감사와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현재 총 4만4362표를 얻어 43.7%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LA시의회 10지구에 출마한 헤더 허트 의원은 12일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13일 현재 LA 선거관리국 집계에 따르면 허트는 63%, 그레이스 유 후보는 36%의 득표를 보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비드 패배 패배 인정 연방하원 34지구 하원 54지구

2024-11-13

앤디 김, 한인밀집 버겐카운티 전당대회 패배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버겐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서 패배했다.     4일 오후 파라무스에서 개최된 버겐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총 1157명의 당원이 투표한 가운데 태미 머피 후보가 738표를 얻어 승리했다. 김 의원은 419표를 받았다.   앞서 이 지역 정치인 대부분이 태미 머피 후보 지지를 밝힌 만큼 김 의원의 승리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지난 1월 30일 한인 엘렌 박(37선거구) 뉴저지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당내 실력자 100명 이상이 머피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버겐카운티는 민주당 유권자의 10%를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지역이다. 3월 1일 기준 민주당 유권자 249만명 중 25만 명이 버겐카운티 거주자다.   당내 영향력과 더불어 한인밀집지역이라 관심이 쏠렸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내 아시안 인구는 15만 명으로 단일 인종으론 백인(51만 명) 다음으로 많다. 이중 한인은 약 5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전당대회 결과가 실제 표심과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면 해당 카운티 투표용지 맨 앞에 이름이 기재될 뿐, 실제 선거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이같은 ‘카운티라인’ 제도를 꾸준히 비판했고, 최근 각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역시 전당대회 후 “결코 공정한 싸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리지우드에서 진행한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의 당원과 한인사회의 에너지로 불타올랐다”며 “분명한 사실은 저와 함께 싸울 준비가 된 당원이 400명이 넘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김 의원과 머피 후보는 5대 3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현재 만머스·벌링턴·헌터던·서섹스·워런카운티에서 승리했으며 머피 후보는 퍼세익·유니언·버겐카운티의 지지를 확보했다.   한편 김 의원이 제기한 뉴저지주 투표용지 디자인 소송은 오는 18일 첫 심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후보가 동등하게 배치되는 ‘블록형’ 투표용지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하은 기자한인밀집 전당대회 전당대회 패배 민주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결과

2024-03-05

64년만의 우승…한국, 2승 남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원맨쇼를 앞세워 난적 호주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서는 꿈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2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동점골과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 입어 연장 혈투 끝에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호주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9승11무9패로 균형을 맞췄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도 3승3무2패로 앞섰다. 한국은 또 9년 호주전 패배도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이번엔 뜨거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함께 선발 출전했다. 대회 직전 부상 당한 황희찬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은 결장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최전방은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맡았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2선 공격에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다.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 쥐고 전반 내내 호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자 호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볼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슈팅에선 0-6, 유효 슈팅은 0-2로 밀리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국 선수들의 발까지 무거워졌다. 충분히 쉬지 못한 탓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16강전을 치른 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반면 호주는 일찍 16강을 치러 나흘이나 휴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다급해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연이어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절체절명의 순간 손흥민이 움직였다.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셋을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네 번째 선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황희찬이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와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추가 시간에 나온 한국의 동점골이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연장 전반부터 몰아쳤다. 이번엔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그림 같은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피주영 기자손흥민 우승 한국 축구대표팀 호주전 패배 극적인 동점골

2024-02-02

필라 시장 예비선거 헬렌 김 후보 패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여성 헬렌 김 후보가 패배했다.   김 후보는 16일 열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5명의 후보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개표 결과 3위에 그쳤다.   전체 투표의 87%(유효표 기준)가 확인된 17일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의원 출신의 흑인 여성 정치인 체렐리 파커 후보가 33%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후보로 확정됐다.   파커 후보는 지역 노조와 시의회, 연방의원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이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후보는 선거 전에 진행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21%를 획득해 각각 18%씩을 기록한 파커 후보와 레베카 린하트 후보에 앞섰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치적 기반 없이 출마했음에도 득표율 22.6%로 2위를 차지한 린하트 후보에 이어 21.3%를 얻었다.   한편 치열한 예비선거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로 뽑힌 파커 후보는 오는 11월 7일 본선거에서 한인 시의원으로 현재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데이비드 오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 비율이 7대 1 정도로 압도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해 이변이 없는 한 파커 후보가 시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자 100번째 시장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예비선거 후보 시장 예비선거 후보 패배 민주당 후보

2023-05-18

[워싱턴 읽기] 공화당, 패배했기에 살길이 보인다

지난 30여 년 동안 초임 대통령의 중간선거는 늘 대통령에게 참혹했다.  200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우엔 ‘9·11 테러’로 예외였지만, 연방하원에서 1994년 클린턴 대통령은 54석을, 2010년 오바마 대통령은 63석을, 그리고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40석을 잃었다. 그야말로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겐 무덤이란 말이 맞다. 아직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원은 오히려 민주당이 1석을 늘렸고 하원도 박빙이다. 이런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라고 할 만하다. 그야말로 예상을 뒤엎은 민주당의 큰 승리고, 공화당은 당연히 대승을 거두었어야 할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매번 중간선거가 끝나면 양당은 선거 결과에 기초해 차기 대선후보 경쟁에 돌입한다. 그래서 선거가 막 끝난 지금 시민사회는 물론이고 워싱턴 정치권의 관심은 차기 대통령 후보에 쏠리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1998년 클린턴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중간선거와 매우 유사하다. 당시 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대패했다. 선거를 주도했던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문제를 제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란 말을 남기고 미련 없이 즉시 사임했다. 깅그리치의 사임으로 공화당의 좌절은 갱신과 혁신으로 이어졌다. 재선에 성공하며 공화당 내 최대 승리자가 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중심으로 당의 재정비에 나섰다. 이런 전략은 2년 후 법원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선거에 패배한 공화당이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쇄신의 길로 가는 일은 당의 지지기반인 사회·문화적 보수주의자들을 붙들기 위해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다. 공화당은 극단적인 반지성적 극우세력에게 당의 주도권을 넘겼던 지난 수년간의 교훈이 너무나 귀하고 비싸다.  2016년 공화당을 장악한 트럼프는 거친 스타일과 분열적인 리더십으로 GOP 정당인 공화당을 잘못 이끌었다. 이번 선거 패배를 기회로 공화당은 트럼프를 넘어서야 한다. 트럼프는 오히려 발언권을 강화할 기세지만 트럼프를 극복하는 값비싼 싸움 없이 공화당은 살길이 없다. 유권자들은 트럼프와 그의 측근 정치인들이 우리가 가야 할 길로부터 너무나 다른 길로 달려가고 있음을 안다.  트럼프는 당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고 개인을 위한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기대할 수는 없지만 1998년 깅그리치가 즉시 사퇴했듯이 트럼프도 그렇게 해야 한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차지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트럼프 덕이 아니고 트럼프임에도 불구하고였다.     1998년 선거에서 공화당은 참패했지만 조지 W 부시는 40%p의 압도적인 득표율 차이로 텍사스 주지사에 재선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의 론 드샌티스 주지사 역시 득표율 20%p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부시와 드샌티스는 몇 가지 공통적인 강점이 있다. 중도적인 무소속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교외의 중산층이 절대적으로 선호한다는 점이다. 또 히스패닉계의 지지기반이 탄탄하다는 것도 같다. 이밖에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모금했고 극단적인 극우 세력을 경계하면서 조세, 교육, 이민, 종교에서 미국의 보수 가치를 앞세운다. 조지 W 부시가 극우 성향의 뉴트 깅그리치 리더십에 비판을 가했듯 드샌티스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선거에 장애물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선거에서 각 주 차원에서는 공화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드샌티스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보수적인 거버넌스의 모범을 제시한 사람은 그만이 아니다. 득표율 25%p 차이로 승리를 거둔 오하이오주의 마이크 드와인이나 뉴햄프셔주의 크리스 수누누, 텍사스주의 그렉 애벗,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캠프가 승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별히 한국사위로 알려진 메릴랜드주의 래리 호건이 주지사직은 떠나지만 공화당 재건을 위한 리더십으로 당 안팎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한 선두 주자다.  드샌티스가 여론조사에서 서서히 우위로 올라가고 있지만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공격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선거일 하루 직전 오하이오 유세에서 트럼프는 2024년도 자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드샌티스를 향해서 “나는 그에 관해서 그의 아내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공격을 가했다.  당내 일인자인 미치 맥코넬 상원 대표는 이미 트럼프를 비판하고 나섰다.  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캐빈 맥카시가 한시라도 빨리 단호하게 그리고 명백하게 트럼프와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  김동석 / 한인유권자연대 대표워싱턴 읽기 공화당 패배 트럼프 대통령 정당인 공화당 이번 중간선거

2022-11-15

"이러다 다 죽는다"…野, 지선 패배 우려 고조 속 쇄신논쟁 계속(종합)

고침내용 : [우원식, 이탄희 의원의 페이스북 내용 등을 추가.]"이러다 다 죽는다"…野, 지선 패배 우려 고조 속 쇄신논쟁 계속(종합) "후보들 속 새카매져" 갈등 중단 촉구…정성호 "더 단합하고 분발해야" "지지율 끌어올릴 것" 물러서지 않는 朴에 "형식·절차 부적절" 반론 나와 윤호중·박지현, 서울 집중유세 일정도 불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반성·쇄신 회견의 여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회견 내용과 형식을 두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의 갈등 양상이 노출된 데 대한 우려를 넘어 이제는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거를 불과 엿새 남겨둔 상황에서 지도부부터 엇박자를 내는 행태가 선거 현장을 뛰는 후보들의 전투 의지를 뺏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이러다 (선거 후보들이) 다 죽게 생겼다"라며 "당내에서 논쟁만 벌이는 통에 현장에서는 지도부에 전략이 있느냐는 아우성이 나온다"고 전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중앙당 소리가 커질수록 후보들 속은 새카매집니다. 제발…"이라는 글을 올려 지도부 내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을 자중해줄 것을 호소했다. 당이 사분오열할 것이 아니라 눈앞에 닥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등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인도 당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김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호남 시도지사 후보 3인 공동성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발언으로 분란이 있는데, 당의 심장인 호남에서부터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선의 후보들은 지도부 내의 파열음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은 애초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 동시 집중유세'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선거 승리의 의지를 대대적으로 결집하는 자리에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지도부가 나서는 것은 '마이너스'라고 판단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캠프 등이 불참을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기류는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마저 패하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점하고도 정국 주도권을 고스란히 여권에 넘겨주게 된다는 위기의식과 일맥상통한다.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이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기대감을 갖게 하려면 더 겸손하게 머리 숙이고, 더 단합하고,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위원장의 목소리를 개인 의견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논의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라면서도 "지방선거 종료 즉시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적었다. 박 위원장의 쇄신 의지를 존중하면서도 당장은 지방선거에 집중한 뒤 선거 이후 이를 본격화하자는 나름의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의 결과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발' 내홍이 미칠 영향력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도"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나서서 후폭풍을 정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의 혼란상은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당장 회견 당사자인 박 위원장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과와 쇄신 논란'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당의 지지율도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회견에 문제를 제기한 당내 인사들을 향해 다시 한번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역설한 것이다. 앞서 박 위원장의 회견을 옹호하고 나섰던 박용진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위원장의 사과에는 틀린 말보다 새겨들을 말이 더 많다"면서 "직언직설의 솔직한 태도와 다양한 의견이 보장되는 정치가 민주당답다"고 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박 위원장의 회견이 시기나 절차를 고려했을 때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비록 설익었지만 (회견 내용이) 대의에 맞았기 때문에 (나에게 의견을 물었다면) 결국은 박 위원장 편을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대화·장소·형식·절차가 맞았나 싶다"라며 "백척간두에서 싸우는 전시상황에 한 몸이 돼야 하는 데 공감대를 이루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쇄신논쟁 지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지선 패배

2022-05-26

로라 커렌 나소카운티장, 패배 인정

 로라 커렌(민주·사진) 나소카운티장이 지난 2일 치러진 나소카운티장 선거 결과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16일 나소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재자투표 집계를 완료하고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만 후보가 14만2626표로 커렌 카운티장의 14만476표보다 2150표 앞선다고 발표했다.   부재자투표를 합산한 비공식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커렌 카운티장은 성명을 통해 “블레이크만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지난 4년 동안 주민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패배에 승복했다.   지역매체 뉴스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커렌 후보는 2만2523표에 달하는 부재자투표와 983표의 잠정투표 개표에서 70%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지난 2일 본선거 당일 개표 당시 1만1834표의 격차를 좁혀 재검표를 실시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나소카운티 선거에서는 커렌 카운티장이 단행한 대대적인 재산세 조정에 대한 반발이 공화당 후보에 대한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블레이크만 당선자는 재산세 인상과 관련 세금 인하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다. 오는 2022년 1월 1일 취임하며 나소카운티장의 임기는 4년이다. 심종민 기자나소카운티장 로라 나소카운티장 패배 나소카운티장 선거 나소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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