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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시장 예비선거 헬렌 김 후보 패배

득표율 21.3%로 3위에 그쳐

체렐리 파커, 민주 후보 확정

공화 데이비드 오와 본선 대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여성 헬렌 김 후보가 패배했다.
 
김 후보는 16일 열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5명의 후보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개표 결과 3위에 그쳤다.
 
전체 투표의 87%(유효표 기준)가 확인된 17일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의원 출신의 흑인 여성 정치인 체렐리 파커 후보가 33%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후보로 확정됐다.
 
파커 후보는 지역 노조와 시의회, 연방의원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이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후보는 선거 전에 진행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21%를 획득해 각각 18%씩을 기록한 파커 후보와 레베카 린하트 후보에 앞섰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치적 기반 없이 출마했음에도 득표율 22.6%로 2위를 차지한 린하트 후보에 이어 21.3%를 얻었다.
 
한편 치열한 예비선거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로 뽑힌 파커 후보는 오는 11월 7일 본선거에서 한인 시의원으로 현재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데이비드 오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 비율이 7대 1 정도로 압도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해 이변이 없는 한 파커 후보가 시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이자 100번째 시장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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