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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건재 과시

오는 11월 1지구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부시장은 로컬 선거 후보 등록 기간(7월 15일~8월 9일) 첫날이었던 이날 시 서기국에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정가 일각에선 정 부시장이 최근 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공개한 〈본지 6월 18일자 A-12면〉 이후 그의 재선 도전 여부에 촉각을 세워왔다. 정 부시장이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것은 건재를 과시하는 한편, 다른 잠재 후보들의 등록 의지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관련기사 “암 3기 판정 받고 투병 중”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정 부시장은 등록을 마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풀러턴 시와 1지구의 많은 한인을 대표하는 것은 큰 영예”라며 “북부 OC, 특히 풀러턴에서 한인과 한인들의 가치를 대변하는 일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재선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인들과 함께 풀러턴에 튼튼한 한인사회, 글로벌 경제의 관문인 풀러턴에 인상적인 한인 상권을 만들어왔다며, 더 성장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 부시장은 “풀러턴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며 품위와 정신력으로 한인들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프레드 부시장 부시장 건재 투병 프레드 한인사회 글로벌

2024-07-16

“암 3기 판정 받고 투병 중”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프레드 정(사진) 풀러턴 부시장이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정 부시장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수 개월 동안 암과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암은 현재 3기까지 진행된,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부시장은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풀러턴 시와 오렌지카운티 한인 사회를 위해 큰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주위 한인들의 격려와 쾌유를 바라는 기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몸 상태가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아픈 날에도 한인 사회를 위한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한인 사회를 돕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오는 11월 재선을 위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프 측은 정 부시장이 암과 싸우며 선거 운동에 계속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0년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1지구에 출마, 한인으로는 시 사상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한 정 부시장은 이듬해 12월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1년 임기 시장에 당선됐고, 한 차례 연임했다. 풀러턴 시의 약 150년 역사에서 2년 연속 시장을 지낸 사례는 정 부시장 외에 단 2명밖에 없을 정도로 드물다.판정 투병 한인 사회 투병 사실 오렌지카운티 한인

2024-06-17

13억불 파워볼 잭팟 당첨자는 암 투병 라오스 출신 이민자

지난달 초 13억 달러에 달하는 잭팟에 당첨된 파워볼 1등의 주인공은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 이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리건주 복권협회는 파워볼 1등 당첨자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쳉 새판(46)이라고 밝혔다. 오리건주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복권 1등 당첨자의 신분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암 투병 탓에 삭발을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그는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87년 태국으로 이주한 뒤 1994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며 자신을 이민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남부에 뿌리를 둔 동남아시아 민족으로, 베트남 전쟁 후 보복을 피하기 위해 태국을 거쳐 미국으로 왔다고 전했다. 새판은 199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포틀랜드에서 30년째 살고 있으며, 항공우주회사의 기계공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어 8년 전인 2016년 암 진단을 받아 일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새판은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샀다"며 "살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구매 당시를 떠올렸다.     당첨금은 13억 달러이지만, 새판은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4억2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는 "아내, 친구와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은 물론이고 건강을 위해 돈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좋은 의사를 찾겠다"라고도 전했다.     어린 두 자녀를 둔 새판은 "과연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지, 내가 얼마나 살 수 있을까"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13억 달러 규모의 상금은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며,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파워볼 파워볼 잭팟 투병 라오스 라오스 출신

2024-04-30

김종훈 전 요식업협회장 딸 희귀병 투병... 한인사회에 도움 요청

김종훈 전 애틀랜타 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의 딸이 현재 희소병 투병 중으로 의료비용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알려왔다.     김 씨의 둘째 딸인 줄리 김(35) 씨는 희귀 폐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폐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김종훈 씨에 따르면 그녀는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애틀랜타에서 보냈으며, 애틀랜타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김 양의 지인은 '고펀드미' 페이지를 만들어 폐 이식 대기 명단에 오르기 위해 일정 재정 기준에 충족해야 하며, 이외에도 다른 기준에 맞추기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고펀드미 페이지에 따르면 김 양은 지난해 봄 폐 기능이 한번 멈췄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일곱 번 입원하며 수술을 받았지만, 상황은 악화되어만 갔다. 의사들은 이식을 받지 못하면 김 양의 폐가 결국 기능을 멈출 것이며, 그녀의 목숨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지는 "줄리가 국가 이식 명단에 오르려면 그녀의 가족이 비보험 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재정이 있다고 입증해야 한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병원에서는 수술을 거부할 수 있다"며 몇 달 안에 명단에 오르지 않으면 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립이식재단에 의하면 의료 보험 전 폐 이식 수술 평균 비용은 130만 달러더라"라며 "이식 수술 이후 병원에서 5마일 이내에 살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몇 달 간은 높은 렌트비를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현재 그녀는 디케이터에 있는 에모리병원에 입원해 있다.   그녀를 돌보고 있는 어머니와 언니 미미 씨 모두 직장을 관두고 병간호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펀드미는 목표 금액을 20만 달러로 설정해두었으며, 27일 오후 현재 280명이 넘는 사람이 후원해 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김종훈 씨는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식이 아픈데 아버지로서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따질 때가 아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딸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줄리 씨의 후원은 고펀드미를 통해서 또는 체크를 보낼 수 있다. 체크는 'Mimi Kim' 이름으로 주소는 4271 Woodward Mill Rd. Unit 10103, Buford, GA 30518로 하면 된다.   고펀드미=gofundme.com/f/6fwwg-help-julie-get-new-lungs 윤지아 기자요식업협회장 한인사회 희귀병 투병 고펀드미 페이지 이식 수술

2023-12-27

[우리말 바루기] ‘유명’을 달리하다

부고 기사 등에서 “2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등과 같이 ‘운명을 달리했다’고 쓴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말은 맞는 표현일까?   ‘운명(殞命)’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이 죽었음을 뜻할 때는 ‘운명을 달리했다’가 아니라 ‘운명했다’고 써야 바르다.   이전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됐다는 의미로 ‘운명이 달라졌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 이때의 ‘운명’은 ‘운명(殞命)’이 아닌 ‘운명(運命)’이다. ‘운명(運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이나 그것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가리킨다.   누군가의 죽음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은 ‘유명을 달리하다’이다.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저승과 이승을 나타내기도 한다. ‘유명을 달리하다’는 이승의 밝은 세상을 떠나 저승의 어두운 곳으로 갔다는 의미로 ‘죽다’를 완곡하게 표현한 말이다.     우리말에는 이 밖에도 죽음을 완곡하게 나타내는 표현이 많다. “세상을 떠나다” “한 줌의 재가 되다” “잠들다” “돌아가다” “고동을 멈추다” 등과 같은 표현이 있다. “별세(別世)하다” “타계(他界)하다” “영면(永眠)하다” “작고(作故)하다”와 같은 한자어식 표현도 있다.우리말 바루기 한자어식 표현 투병 생활

2023-04-03

[우리말 바루기] ‘운명’,‘유명’

부고 기사 등에서 “2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등과 같이 ‘운명을 달리했다’고 쓴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말은 맞는 표현일까?   ‘운명(殞命)’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이 죽었음을 뜻할 때는 ‘운명을 달리했다’가 아니라 ‘운명했다’고 써야 바르다.   이전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됐다는 의미로 ‘운명이 달라졌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 이때의 ‘운명’은 ‘운명(殞命)’이 아닌 ‘운명(運命)’이다.     ‘운명을 달리했다’로 잘못 쓰는 이유는 ‘운명’과 ‘유명’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음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은 ‘유명을 달리하다’이다.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저승과 이승을 나타내기도 한다. ‘유명을 달리하다’는 이승의 밝은 세상을 떠나 저승의 어두운 곳으로 갔다는 의미로 ‘죽다’를 완곡하게 표현한 말이다.     우리말에는 이 밖에도 죽음을 완곡하게 나타내는 표현이 많다. “세상을 떠나다” “한 줌의 재가 되다” “잠들다” “돌아가다” “고동을 멈추다” 등과 같은 표현이 있다. “별세(別世)하다” “타계(他界)하다” “영면(永眠)하다” “작고(作故)하다”와 같은 한자어식 표현도 있다.우리말 바루기 운명 한자어식 표현 투병 생활

2022-11-06

[우리말 바루기] '유명'을 달리하다

부고 기사 등에서 “2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등과 같이 ‘운명을 달리했다’고 쓴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말은 맞는 표현일까?   ‘운명(殞命)’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형은 오랜 객지 생활로 아버지의 운명을 보지 못했다” 등처럼 사용된다. 따라서 사람이 죽었음을 뜻할 때는 ‘운명을 달리했다’가 아니라 ‘운명했다’고 써야 바르다.   이전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됐다는 의미로 ‘운명이 달라졌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 이때의 ‘운명’은 ‘운명(殞命)’이 아닌 ‘운명(運命)’이다. ‘운명(運命)’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이나 그것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가리킨다.   ‘운명을 달리했다’로 잘못 쓰는 이유는 ‘운명’과 ‘유명’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음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은 ‘유명을 달리하다’이다.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저승과 이승을 나타내기도 한다.     ‘유명을 달리하다’는 이승의 밝은 세상을 떠나 저승의 어두운 곳으로 갔다는 의미로 ‘죽다’를 완곡하게 표현한 말이다. 따라서 “유명을 달리했다” 또는 “운명했다” 둘 중 하나를 사용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투병 생활 객지 생활

2022-07-11

공화당 거물 밥 돌 타계…폐암 4기 판정 후 투병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밥 돌(98·사진) 전 연방 상원의원이 5일 타계했다.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상징적 존재였던 돌 전 의원은 지난 2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1923년 캔자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2차 대전 기간이자 의사를 꿈꾸는 대학생 시절이던 1942년 예비군에 등록했고, 이듬해 현역 군인으로 소집됐다. 1945년 이탈리아에서 동료 병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오른팔이 영구 불능이 됐고, 왼팔도 최소 기능만 가능하다. 3년 넘게 병원 치료를 받은 그는 이후 정치 쪽으로 진로를 바꿔 1951년 캔자스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1962년부터 4선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1969년부터 1996년까지 캔자스 연방 상원의원을 맡았다.   대선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980년과 1988년 공화당의 당내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96년에 상원 의원직에서 사퇴한 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재선에 나선 민주당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앞서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가 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계 은퇴 뒤 참전 용사와 전몰장병 추모 사업에 힘을 기울인 그는 1997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과 2018년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 명예훈장을 받았다. 원용석 기자공화당 거물 공화당 거물 공화당 대선 투병 생활

2021-12-05

세리나 윌리엄스, 한국계 지인 암 투병 소식 전하며 '눈물'

세리나 윌리엄스, 한국계 지인 암 투병 소식 전하며 '눈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가 한국계 지인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윌리엄스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의 진실한 친구 에스터 리가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라며 "에스터는 그동안 나의 건강을 지켜준 사람인데 지금은 그에게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암 극복 달리기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스가 투병 사실을 전한 에스터 리는 재미교포 박사로 윌리엄스와 그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1)의 물리 치료사로 일했다. 에스터 리 박사는 윌리엄스 자매의 물리 치료를 맡으면서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이 동영상에서 여러 차례나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닦으며 슬퍼했다. 윌리엄스는 "에스터는 '암 극복 달리기 행사'에서 명예 출발 주자를 맡았다"며 "저도 가족과 함께 이 행사에 참여해 병마와 싸우는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리 상태가 좋지 못한 윌리엄스는 달리기 대신 걸으면서 5㎞를 소화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6월 윔블던 1회전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고, 이후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윌리엄스 세리나 세리나 윌리엄스 한국계 지인 투병 소식

2021-10-23

매케인, 의회 중앙홀 안치 … 31일 일반 조문

뇌종양으로 별세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장례식에 앞서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26일 트위터에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오는 31일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그러한 명예를 더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미국민이 이 영웅이자 정치인에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의회가 1824년 중앙홀을 건립한 후 고인의 시신을 중앙홀에 안치하고 일반 국민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에 이어 매케인 의원이 32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안치된 바 있다. 조문행사는 오는 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주의사당에서 일반인의 조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내달 1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두 전직 대통령 등이 참석한 장례식이 열리며 고인의 생전 소원에 따라 메릴랜드주 해군사관학교 묘지에 있는 동기이자 평생의 친구 척 라슨의 옆에 안장된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의회 건물 중 하나인 러셀 빌딩의 명칭을 매케인 의원 이름을 따서 새롭게 변경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018-08-27

트럼프 '죽은 매케인' 에도 뒤끝

25일 별세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전쟁 영웅'으로 추켜세우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발표하려던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동으로 공식 애도 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전현직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매케인 의원의 사망에 대비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샌더스 대변인 등 참모들이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인 매케인 상원의원을 '영웅'으로 묘사하는 성명을 작성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 대신 트윗으로 하겠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의례적인 짧은 두 문장의 트윗 하나를 올렸다. "매케인 상원의원 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존경을 보낸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다!" 생전 자신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갈등을 한 매케인 의원에 대해 백악관이 격식을 갖춰 대우하는 조차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대통령은 미국을 빛낸 이들의 죽음에 백악관의 공식 성명으로 그들의 삶을 칭송하는 게 관례"라며 "매케인에 대한 트럼프의 분노와 나쁜 관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이 관례를 깬 것은 공식 성명만이 아니다. 27일 백악관 웨스트윙과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 위에서 나부낀 성조기는 깃대 중간까지만 올린 조기가 아니라 깃대 끝까지 올린 평상시 국기였다. 조기 게양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현직 상원의원이 사망하면 그를 애도해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조기를 게양하는 것이 백악관의 관례였다. 하지만 25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올라간 조기는 이틀만에 정상으로 복귀했다. 물론 두 사람의 불화는 익히 알려져있다. 매케인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트럼프는 연설에서 "그는 영웅이 아니다. 포로가 됐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라며 고문 후유증으로 장애를 입은 매케인의 부자연스러운 몸짓을 흉내내며 조롱했다.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려던 트럼프 정부의 계획을 좌절시킨 결정적 한 표를 던진 사람은 매케인이었다. 현재 매케인의 사망을 애도하는 성명은 줄을 잇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샌더스 대변인이 별도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고 멜라니아 여사도 '영웅'을 언급하며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인성 논란까지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정치적 견해 차이는 있었지만 미국을 위해 봉사한 매케인 상원의원을 존중한다"며 "존경의 뜻으로 매케인 의원이 안장되는 날까지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그는 "펜스 부통령에게 1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서 추모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8-27

'매케인 의원직' 승계는 누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거물급 정치인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별세함으로써 의원직 승계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26일 언론들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의 후임은 애리조나 주법에 따라 공화당 소속 덕 듀시 주지사가 지명하게 돼 있다. 지난 2016년 6선에 당선된 매케인 의원의 잔여 임기가 4년이 남은 가운데 듀시 주지사가 지명한 후임 인사가 2년간 의원직을 승계하고, 2020년 선거에서의 당선자가 2022년까지 나머지 2년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듀시 주지사 본인도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그는 매케인의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대변인이 밝힌 바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은 매케인 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다. 듀시 주지사는 지난 5월 매케인 가족을 방문한 적이 있어, 신디를 승계자로 지명할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낳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밖에 크레이그 버렛 전 인텔 최고경영자의 부인으로 핀란드 대사를 지낸 바버라 버렛, 듀시 주지사의 비서실장인 커크 애덤스, 매케인 의원과 가까웠던 애리조나주 검찰총장 출신의 그랜드 우즈, 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마이클 비드윌 사장, 존 키일 전 연방 상원의원, 맷 새먼 및 존 샤데그 전 연방 하원의원 등 10명 안팎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2018-08-26

베트남전 포로 출신 보수 거목 존 매케인 사망

'진정한 보수주의자'로 불렸던 미국 정계의 거목이 스러졌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애리조나)이 25일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뇌종양으로 숨을 거뒀다. 82세. 공화당 중진의원으로 당 안팎에서 두루 존경을 받았던 매케인은 1936년 파나마 운하 인근 해군기지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해군 제독으로 공을 세운 군인 집안이었다. 청년 매케인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군인으로서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해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자원해 참전했던 그는 1967년 하노이 상공에서 작전 중 격추돼 끔찍한 포로 생활을 시작한다. 이때 받은 심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그는 평생 한쪽 다리를 절었고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수도 없었다. 매케인이 태평양사령관의 아들이란 것을 안 북베트남 측은 그를 협상용 카드로 쓰기 위해 석방 기회를 주기도 했지만 매케인 부자가 거부했다. 붙잡힌 순서대로 석방돼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었다. 그는 수년간 더 고통 받아야 했지만, 후에 이런 일화를 알게 된 미국인들은 '정치인 존 매케인'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 1973년 석방된 그는 1981년 전역한 뒤 정치에 뛰어들었다. 1982년 중간선거에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해 '전쟁 영웅' 이미지로 당선됐다. 4년 후 상원의원이 된 후엔 내리 6선을 했다. 매케인은 대권에도 두 번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2000년 당내 경선에서 조지 W 부시에게, 2008년 대선에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그럼에도 중진의원으로서 그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 그는 공화당 소속이었지만 당과 다른 소신을 밝히는 데도 거침없었고 원리.원칙을 중시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인사' '고집 센 이단아'라는 평가를 받았다. 누구보다 전쟁의 폐해를 잘 아는 군 출신 정치인으로서 국가 안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지만, 북한과 이란 공습에 반대했고 미국 내에서 은밀히 자행됐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에 대해서도 크게 비판했다. 부시 정권 때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 사실이 폭로돼 공화당이 악재를 맞았을 때도 "이런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곧 미국의 가치"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그가 평생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유를 필두로 한 '미국의 가치'였다. 이익에 따라 말을 달리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미국의 가치를 지키지 못할 사람"이라고 비판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원 본연의 의무에도 충실했다. 지난해 7월에 아픈 몸을 이끌고 의회에 출석해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모습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 받았다. 거물 정치인의 죽음에 미국은 큰 슬픔에 빠졌다. 공화당과 민주당 가릴 것 없었다. 2008년 그의 맞수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케인과 자신이 달랐음에도 "우리는 수 세대에 걸쳐 미국인과 이민자들이 싸우고 전진하고 희생했던 더 높은 차원의 이상을 향한 믿음을 공유했다"며 애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부부는 "옳은 일이라면 틀을 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매케인과 대립했던 트럼프 대통령 또한 "그 가족에게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매케인은 지한파 의원이기도 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주한미군, 남북 관계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2018-08-26

'매케인 조롱' 파문도…'누설'로 뒤집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백악관발 정보 누출 사례들을 '가짜 뉴스들'에 의한 지나친 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누설자를 찾아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켈리 새들러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담당 특별보좌관이 최근 뇌종양 투병 중인 공화당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을 향해 "어차피 곧 곧 죽을 사람"이라는 조롱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이 일고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른바 백악관에서 나온 누설들은 가짜 언론들에 의해 다뤄지는 거대한 극단적 과장"이라며 "가능한 한 우리를 나쁘게 보이도록 만들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쳐도 누설자들은 배반자이자 겁쟁이다. 우리는 그들이 누군지 찾아낼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새들러 보좌관은 최근 백악관 내부 회의에서 매케인 의원이 물고문 지휘 논란에 휘말린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의 인준에 반대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문제가 안 된다. 그는 어차피 죽어가고 있다"고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뭇매를 맞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백악관의 그간 기조대로 '누설 프레임'을 걸어 국면 돌파 내지 진화를 시도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새들러 보좌관은 사과를 위해 매케인 의원의 딸인 방송인 메건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더 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으나 백악관 차원에서는 아직까지 공개적인 사과가 나오지 않았다.

2018-05-14

매케인, 물고문 논란 CIA국장 인준 반대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테러용의자에 대한 물고문 지휘 논란에 휘말린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인준에 반대할 것을 동료의원들에 촉구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9일 보도했다. 악성 뇌종양 치료를 위해 애리조나주 자택에 머물고 있는 매케인 의원은 이날 해스펠 내정자에 대한 상원 정보위의 인준청문회를 TV로 지켜본 뒤 성명을 내 "해스펠은 애국자이며, 직업인으로 자기 삶을 국민에 대한 봉사와 국방에 헌신했다"며 "그러나 미국인에 의한 고문의 사용을 감독하는 데 있어 해스펠의 역할은 충격적이다. 그는 고문의 부도덕성 인정을 거부한 만큼 자격이 없다. 나는 상원이 조언과 동의의 의무를 발휘해 이 지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우리나라가 공격받은 (9·11 테러) 뒤 이른바 강화된 심문기법들에 의존하는 결정으로 가게 된 긴급성을 이해하며, 강화된 심문기법을 사용하고 승인한 이들이 위해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를 원했던 것도 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하려고 사용하는 방법들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따르고 장려하기를 열망하는 가치들만큼 옳고 정당해야 한다"며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이 옹호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케인 의원은 과거 베트남전에서 포로가 돼 고문받은 전력이 있다. 해스펠은 이날 인준 청문회에서 CIA의 과거 구금과 심문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고문이 효과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효과적이라고 믿지는 않는다"면서도 과거 심문프로그램을 통해 주요첩보를 확보한 사례를 거론했고, 이 프로그램의 비도덕성 여부에 대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존 맨친 상원 의원이 찬성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인준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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