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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도시,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역사적 전통과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특히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의 전통이 공존하고 있어 미국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올겨울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여행으로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리스트에 올려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샌안토니오는 겨울에도 기온이 50~68도 사이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특히 연말에는 리버워크가 수천 개의 전구가 화려하게 장식되고 다양한 축제와 퍼레이드도 개최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무엇보다 겨울철은 여행 비수기여서 여유롭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가볼 만한 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많아 가기 전 미리 계획을 짜고 입장권이 필요한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뭘 하며 놀까   샌안토니오를 여행하며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리버워크(River Walk). 이 도시를 상징하는 리버워크는 강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즐겁다. 또  유람선을 타고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저녁에는 유람선 조명과 함께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승선 티켓 가격은 15~20달러 선.     또 1836년 독립 전쟁 당시 멕시코군과 텍사스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알라모(The Alamo)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알라모를 방문하면 당시의 건축물과 유물을 통해 미국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은 무료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샌안토니오 미술관(San Antonio Museum of Art)도 놓치지 말자. 이곳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며 특별 전시나 이벤트에 따라 요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멕시코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히스토릭 마켓 스퀘어(Historic Market Square)를 놓치지 말자. 이곳은 미국 최대의 멕시코 시장으로 전통 공예품과 의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펄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의 핫플레스인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는 과거 맥주 양조장이 현대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엔 고급 레스토랑, 부티크 상점, 갤러리를 비롯해 주말마다 파머스마켓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호텔 엠마(Hotel Emma). 펄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럭셔리 부티크 호텔은  과거 양조장을 살려 운영되고 있어 당시 이 지역 고급 건축물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호텔 로비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갔다면 큐어드(Cured)에서 식사 계획을 잡는 것도 잊지 말자. 신선한 로컬 재료를 이용한 육류 요리로 유명한 이 식당 인기 메뉴는 미트 플래터로 20~30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또 서더레이 파인 푸드 & 브루어리(Southerleigh Fine Food & Brewery)에서는 텍사스 남부 요리와 수제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굴 요리가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들도 맛볼 만하다.   ▶뭘 먹을까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텍스-멕스(Tex-Mex) 요리는 한 번쯤 맛봐야 한다. 미티에라 카페(Mi Tierra Cafe y Panaderia)는 리버워크 인근에 위치한 전통 텍스멕스 식당으로 화려한 인테리어와 현지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엔칠라다와 타말레로 가격은 10~19달러 선. 좀 더 모던한 멕시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라 글로리아(La Gloria)를 방문해 볼 만하다. 이곳은 타코와 마가리타가 인기 메뉴. 메뉴는 모두 12~18달러 대로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프렌치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통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브래서리 몽 슈슈(Brasserie Mon Chou Chou)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크로크 마담과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인기 메뉴.     만약 어느 국가, 어느 도시를 가든 커피 맛집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로컬 커피(Local Coffee)를 방문해 보자. 펄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이 카페는 현지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해 현지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샌안토니오 관광청샌안토니오 공존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샌안토니오 미술관

2024-12-19

텍사스주에서 시리즈 LLC의 혜택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텍사스주에서 시리즈 LLC의 혜택이 있다면?     ▶답= 텍사스주에서 상속 변호사로서의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저는, 고객님께서 텍사스주의 시리즈 LLC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자산 관리와 상속 계획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텍사스는 시리즈 LLC(Series LLC)를 허용하는 몇 안 되는 주 중 하나로, 이 구조는 특히 부동산 투자자와 사업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1. 법적 보호와 리스크 분리 시리즈 LLC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 자회사를 독립된 법적 실체로 간주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 자회사의 부채나 소송이 다른 자회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유용합니다.    2. 세금 효율성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는 점에서 시리즈 LLC의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리즈 LLC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세금 보고서로 전체 자회사를 관리할 수 있어 세무 처리가 간소화됩니다.     3. 비용 절감 텍사스에서 시리즈 LLC를 활용하면 설립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LLC를 각각 설립할 필요 없이 하나의 "부모" LLC 아래에서 여러 자산이나 사업 단위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한 구조로, 각각의 자산을 별도의 LLC로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4. 상속 계획과 자산 관리 텍사스는 상속세가 없기 때문에, 시리즈 LLC는 상속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시리즈 LLC를 통해 자산을 분리 관리하면서도 통합적인 상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자산 보호와 비공개 처리 시리즈 LLC는 자산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외부로부터의 잠재적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자의 경우, 소유 자산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관리와 보호가 가능합니다.   텍사스에서 시리즈 LLC는 단순한 자산 관리 도구를 넘어, 법적 보호와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강력한 전략입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자와 자산을 분산 관리하려는 사업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상속법 전문 변호사와 함께 최적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833)256-8810    미국 텍사스주 상속 변호사 시리즈 llc 상속법 전문

2024-12-16

공립학교에 성경 주입 교육 과정 승인

 텍사스주내 유치원~초등학교 5학년까지 교육과정에 성경에 담긴 내용을 가르치는 방안이 논란 끝에 최종 승인됐다. 공영라디오방송(NPR)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육위원회(Texas State Board of Education/TSBE)는 지난 22일 표결을 통해 새로운 초등학교 커리큘럼(블루보넷 학습/Bluebonnet Learning)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주에서 개발한 영어 및 언어 예술 학습자료인 블루보넷은 솔로몬 왕에 대한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산상 설교(Jesus’ Sermon)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성경적 언급이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에 치중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1명의 공화당원과 4명의 민주당원으로 구성된 TSBE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8표, 반대 7표란 근소한 차이로 블루보넷 학습을 승인했다. 주내 초등학교들은 블루보넷 학습을 사용할 의무는 없지만, 주정부는 블루보넷 학습자료를 사용하는 학군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BE 위원들은 그동안 찬반 양론으로 팽팽히 갈렸으나 지난주 위원회 회의에서 신앙 기반 기관인 ‘텍사스 가치’(Texas Values)의 메리 캐슬의 연설을 들은 후 찬성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캐슬은 TSBE 위원들에게 “어떤 교육에서도 종교에 대한 언급이나 사례를 거부한다면 학생들은 사회와 문학, 정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루보넷 학습이 포함된 새로운 초등학교 커리큘럼은 주정부가 지난 5월에 공개한 이후로 논란이 돼왔다. 레베카 미터로 TSBE 위원은 “블루보넷 학습 개발자들이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참고 문헌도 추가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는 마치 벌어진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는 것처럼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사 지침서에 따르면, 새로운 K-5 커리큘럼은 다른 성경 참고 문헌 중에서 유치원생들에게 히브리어 성경과 신약성경의 본문을 사용하여 황금률(Golden Rule)을 가르치면서 ‘이슬람과 힌두교에 대한 참고 문헌과 함께’라고만 명시돼 있다. 또한 5학년생들에게는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식사에 대한 기독교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탕자의 비유에 대한 이야기(Parable of the Prodigal Son)가 실려 있는데, 이는 모두 ‘기독교 성경의 신약성서인 누가복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달라스 소재 남부 감리교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종교학 교수인 마크 챈시는 지난주 TSBE에서의 증언에서, “공립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텍사스주의 커리큘럼은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특정 종교를 다른 종교보다 더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기본적인 사실조차 잘못 전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새 커리큘럼 지지자들은 이 자료가 다방면에 걸쳐 다양하며 학생들에게 고전 문학에 대해 잘 가르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손혜성 기자공립학교 성경 텍사스주 교육위원회 성경적 언급 히브리어 성경

2024-11-25

연방법원,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 구제 '제동'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밀입국 불법체류자와 자녀 등에게 합법적 신분 취득의 길을 열어주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 단 하루만이다.   텍사스주 연방법원 캠벨 바커 판사는 7일 바이든 행정부의 '밀입국 배우자 영주권 허용 행정명령'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19일부터 이른바 '미국인 가족 유지 조치'(Keeping Families Together)를 시행하고, 시민권자와 결혼한 밀입국자와 자녀가 합법적 체류 신분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미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했으며, 범죄 전력이 없고 시민권자와 법적으로 유효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면 '사면'(Parole)을 시행해 체류 신분을 주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행정명령 시행 전 법에 따르면,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경우 시민권자와 결혼해 장기간 미국에 거주해도 시민권 취득이 어려웠다. 밀입국자가 합법 체류 신분을 받으려면 미국을 떠나 재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밀입국자는 미국을 떠나면 3~10년간 미국에 입국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행정명령 시행으로 약 50만명의 밀입국 불법체류자, 이들의 자녀 5만명이 합법 신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등 공화당 주도의 12개 주는 바이든 행정명령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법원의 '불법' 판결에 따라, 이 절차는 일단 전면 중단된다. 바커 판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행정명령이 이민법을 위반하며,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의 사면을 허가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미 강경 이민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동력을 잃게 됐다.     안젤로 페르난데스 에르난데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대하며,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판결은 10년 이상 미국에서 살았지만, 추방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계속 어둠 속에서 살도록 강요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가족들을 떼어놓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자 연방법원 연방법원 시민권자 텍사스주 연방법원 밀입국 불법체류자

2024-11-10

계산대 없는 미래형 샘스클럽 개장…텍사스 댈러스에서 첫선

텍사스주 댈러스에 ‘미래형’ 샘스클럽 매장이 들어선다.   7일 경제 매체 CNBC는 샘스클럽의 모회사 월마트가 토네이도 피해로 약 2년 전 문을 닫은 댈러스 지역의 한 샘스클럽 매장을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장의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계산대를 100% 없앤 것이다. 이에 따라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은 결제 앱인 스캔&고(Scan&Go)를 다운로드 받아 디지털로 결제해야 한다. 상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창고형 매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산대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없애서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 입장에선 계산대를 없앰으로써 그 공간을 더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샘스클럽 측은 계산대 자리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들을 진열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 커브사이드 및 배달 픽업 전용 공간 등을 4배 이상 늘려 디지털 중심 쇼핑 공간으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매체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 섹션 소파 등 부피가 큰 상품도 매장 내에 진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샘스클럽의 이런 실험적인 매장 오픈은 경쟁 업체인 코스트코와 경쟁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국 총매장 수는 거의 비슷하지만, 매출은 코스트코가 2배 이상 앞선다. 한 업체 관계자는 "쇼핑 경험을 통한 차별화 전략의 강화 목적으로 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계산대 미래형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 댈러스 미래형 매장

2024-10-07

텍사스 가정 폭력 살인 희생 여성 작년 205명

 텍사스에서 친밀한 파트너에게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은 여성 희생자수가 2013년 이후 10년간 거의 2배나 급증했다고 북텍사스 공영라디오(NPR)가 지난 2일 보도했다.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Texas Council on Family Violence)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텍사스에서 친밀한 파트너에게 살해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은 모두 20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20%는 북부 텍사스에 거주하는 여성들이었다. 텍사스 주전역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살인 사건의 대부분은 총격에 의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가정 폭력 상황에서 집안에 총기가 있으면 살인 위험이 500%나 폭증한다고 지적했다. 보호 명령(protective order)을 받은 가정 폭력 가해자는 주 및 연방법에 따라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의 커뮤니티 대응 코디네이터인 타베사 해리슨은 “작년에 최소 20명의 가해자들이 법망을 피해 총기를 소유했고 이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무기를 가져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그 가해자 중 한 명은 달라스에 사는 데반테 트레일러였다. ‘명예로운 텍사스 희생자 2023’(Honoring Texas Victim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8세의 여자친구인 라진 잭슨을 총격 살해한 트레일러는 이전에도 파트너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받아 법적으로는 총기 소지가 금지됐으나 이를 어기고 총기로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올해 초 라히미(Rahimi) 재판에서 보호 명령을 받은 사람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텍사스주는 지난 입법 회기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호 명령을 받은 사람의 총기류를 압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의 공공 정책 책임자인 말리 보일스는 총기와 보호 명령에 대한 책임의 부족이 부담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 폭력 생존자들은 법적으로는 총기 소지가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실효성을 실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에 보호 명령을 요청하고 가해자와 이별을 한 여성들은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가정 폭력 살인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학대를 끝내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했고 92명은 학대하는 파트너와 헤어지거나 관계를 끝냈음에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샌 안토니오에 사는 가정 폭력 생존자인 마리아 가드너는 학대하는 파트너와 결별했음에도 비극을 겪었다. 2023년에 이혼한 지 5개월 후, 가드너의 전 남편은 그녀를 7번이나 쏘고 두 자녀는 칼로 찔렀다. 그녀와 큰 딸은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았지만 11개월된 딸은 사망했다. 가드너의 참혹한 이야기는 명예로운 텍사스 희생자 2023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녀는 이 보고서가 중요하지만 가정 폭력 실태의 일부만을 포착했다고 꼬집었다. 가드너는 “우리는 살아남았기 때문에 데이터에 잡히지 않았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삶과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진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보세요”라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폭력 텍사스 희생자 텍사스주 대법원 여성 희생자수

2024-10-07

텍사스주 오스틴, 육아비용 덜 든다

 미전국 100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권역 가운데,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더 싼 지역은 단 9곳으로 텍사스의 오스틴 메트로가 이에 포함됐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는 미국내 100대 메트로폴리탄지역을 대상으로 영아와 4세 아동(2명)에 드는 보육 비용과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비교해 보육비용이 임대료 보다 더 적게 드는 메트로지역의 순위를 매겼다.   분석 결과, 유아와 4세 아동을 위한 풀타임 센터 기반 월평균 육아 비용(미전체)은 2,182달러인데 비해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는 1,566달러로 육아비용이 무려 39.4%나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육아비용이 임대료보다 적은 메트로지역은 전체 100개 메트로 중 단 9곳에 불과했다. 오스틴도 그 중의 한 곳으로, 두 아이를 위한 월 평균 육아 비용(1,924달러)이 2베드룸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1,770달러)보다 154달러(8.0%)가 적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전국 1위는 마이애미로 육아 비용(1,982달러)이 임대료(2,324달러)보다 14.7%나 낮았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11.8%↓), 4위 샌호세(7%↓), 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4.8%↓), 6위 플로리다주 탬파(4.3%↓), 7위 올랜도(3.9%↓), 8위 애틀란타(3.4%↓), 9위는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0.7%↓)였다. 이들 9개 메트로의 육아비용이 더 저렴한 이유 중 하나는 아파트 임대료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월 3,359달러고 샌호세는 3,132달러에 달했다. 달라스 메트로의 경우, 육아 비용이 월 평균 1,854달러로 월 평균 임대료인 1,758달러보다 96달러(5.5%) 더 많아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샌 안토니오는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245달러(16.8%)가 더 비싸 전국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휴스턴은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413달러(30.4%)가 더 들어 전국 39위, 엘파소는 484달러(42.1%)가 더 들어 51위, 맥앨런은 580달러(59.4%)나 더 들어 하위권인 70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 두 아이의 월 평균 보육비용(3,241달러)로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1,375달러) 보다 무려 1,866달러(135.7%)나 더 많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가 꼴찌(전국 100위)를 차지했다. 99위는 뉴욕주 시라큐스(131.3%), 98위 뉴욕주 버펄로(125.1%), 97위 워싱턴주 스포케인(115.7%), 96위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108.8%)였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임대료 대비 육아비용 부담률을 살펴보면, 로스앤젤레스(11.8%/전국 15위), 뉴욕(14.5%/16위), 시애틀(17.7%/23위), 휴스턴(30.4%/39위), 덴버(32.7%/41위), 필라델피아(33.5%/44위), 시카고(43.9%/54위), 워싱턴DC(84.5%/88위), 피츠버그(86.2%/89위) 등이다. 렌딩트리의 신용 분석가인 매트 슐츠는 “육아비용 때문에 대도시의 많은 부모가 아이가 태어난 후 직장에 복귀할지, 또 다른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포함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부모)이 기꺼이 도와주지 않는 한 두 번째 자녀의 데이케어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연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카운티에서 유아를 위한 센터 기반 보육 비용은 연간 1만7,171달러에 달했다. 렌딩트리는 이번 조사를 위해 Child Care Aware of America와 연방노동통계국(BLS)의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육아비용 아파트 임대료 오스틴 메트로 평균 보육비용

2024-10-02

그렉 애벗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조직 TdA 소탕하라”

 텍사스 주지사가 베네수엘라 갱단 소탕을 천명했다. abc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렉 애벗(사진)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6일 휴스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텍사스주에서 잔혹한 폭력과 살인을 저지른 악명이 높고 텍사스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베네수엘라 갱단을 표적으로 삼아 소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갱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공식 선언하는 성명서에 서명하고, 텍사스주 공공안전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DPS)에 주고속도로 순찰대, 경찰 기동타격팀(SWAT), 헬리콥터, 경찰견, 텍사스 레인저스(기마경찰)로 구성된 새로운 타격대를 만들어 TdA가 암약하는 지역을 표적으로 소탕작전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TdA는 테러 조직이며 이에 맞서 주정부의 모든 공권력을 동원할 것이다. 텍사스는 법원을 이용해 이들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민간 자산 몰수를 이용해 이들의 재산을 압류하며 강화된 형사 처벌을 통해 이들이 장기간 감옥에 수감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엘파소를 최근 TdA 조직원들의 범죄 활동 온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그곳 주민들이 최근 베네수엘라 갱단원 20명이 체포된 지역 호텔에서 발생한 범죄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엘파소 카운티 정부는 “해당 호텔이 어떤 갱단에 의해 인수된 적이 없으며 호텔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범죄 활동에 초점을 맞춘 소송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크리스티나 산체스 엘파소 카운티 검사장은 “이 소송은 특정 단체나 갱단에 기인한 범죄 활동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송에서 호텔이 어떤 갱단이나 개인 집단에 의해 인수되었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또, 작년에 주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이 이민자를 밀수하는 TdA 구성원을 상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원 법안 4에 따르면, 이민자를 밀수하거나 은닉처를 운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애벗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TdA가 텍사스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DPS 국장 스티브 맥크로우,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마이크 뱅크스, 국가 국경 순찰 위원회 부의장 크리스 카브레라가 배석했다. 애벗 주지사의 이날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 지도자들이 베네수엘라 갱단이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내 아파트 단지를 ‘점령’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데 이어 나왔다. 애벗은 TdA 갱단에 연루된 사람을 식별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텍사스 법집행 당국이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벗에 따르면, TdA는 2021년부터 텍사스에서 암약했고 베네수엘라에서 온 불법 이민자 3천명 이상이 텍사스에서 각종 범죄로 체포됐으며 수배중인 용의자도 2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 갱단은 전국적으로 100건 이상의 법 집행당국의 조사에 연루됐으며, 그 중에는 뉴욕시 경찰관 2명을 총격한 사건도 포함돼 있다고 애벗 주지사는 덧붙였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지난 7월 TdA를 미국 사회에 위협이 되는 국제 범죄 조직으로 선언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 갱단은 인간밀수에 주력하지만 인신매매, 강탈, 마약 거래에도 관여했다. 또한 연방국 국무부는 이 갱단 리더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최대 1,200만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베네수엘라 주지사 텍사스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단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2024-09-20

텍사스 오스틴, 주택 구매보다 임대가 낫다

 주택을 사는 것과 임대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통상적으로는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여겨져왔지만 지역에 따라 임대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구매 보다는 임대가 더 유리한 도시 톱 10에 꼽혔다. 부동산 분석 회사인 클레버(Clever)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와 임대중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연방센서스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주택 관련 비즈니스 업체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산정한 가격 대비 임대 비율(Price-to-Rent Ratio)을 기준으로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은 도시와 임대하기에 좋은 도시를 파악했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중간 주택 가격을 중간 연간 임대료로 나누어 계산한 것으로, 15% 이하이면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반면, 21% 이상이면 임대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을 의미한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21%이상이어서 구매보다 임대가 더 나은 도시는 9개였다.   텍사스 주내 4개 대도시는 모두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6% 이상으로 조사됐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스틴으로 21.0%에 달했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45만7,290달러며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819달러였다. 오스틴은 임대가 더 유리한 대도시 순위에서 전국 9위에 올랐다. 달라스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8%,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38만9,544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802달러였고 샌 안토니오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7.1%, 일반적인 주택 가격 30만7,470달러,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1,495달러였으며 휴스턴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6%,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32만9,032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711달러였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7.6%에 달해 구매보다 임대가 훨씬 유리한 도시 전국 1위는 샌호세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150만2,362달러였고 일반적인 렌트비 역시 전국 최고인 월 3,331달러였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0.7%,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13만2,315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3,071달러였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26.4%, $925,783, $2,927), 4위는 시애틀(25.9%, $692,195, $2,230), 5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25.6%, $525,768, $1,710)였다. 높은 건설 비용, 좁은 건물 공간, 고소득 산업의 등장으로 주택 가치가 크게 상승한 캘리포니아 같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임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5% 미만인, 즉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도시는 18개였는데, 이중 전국 1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1.0%에 불과한 클리블랜드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8만7,413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416달러였다. 이어 피츠버그가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1.9%로 2위, 시카고가 12.1%로 3위, 뉴올리언스가 12.8%로 4위, 멤피스가 12.9%로 5위에 랭크됐다.   클리블랜드와 마찬가지로 러스트 벨트(중서부와 북동부의 일부 지역을 표현하는 호칭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 산업의 메카인 피츠버그, 그 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등이 포함된다)의 도시는 임대보다 주택 구매가 더 유리한 도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한때 수익성 있는 제조 허브였지만 미국 경제가 서비스 지향 산업으로 전환되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줄어들어 주택이 과잉 공급되었고 따라서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나머지 도시 중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했는데, 개발할 땅이 많고 건축 규정이 덜 엄격하여 새 주택을 짓는 것이 더 저렴하고 쉬워 주택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집값이 매우 비싼 뉴욕이 임대 보다는 구매가 더 나은 도시에 꼽혔다는 점이다. 뉴욕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4.5%에 불과했으며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57만9,177달러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3,330달러로 50개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들은 실제로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모기지에 돈을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레버는 미전국적으로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평균 임대 가격보다 39% 더 상승했으며 작년에는 72% 더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임차인이 주택 소유자보다 매달 289달러 더 많이 절약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대 가격 비율은 2021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당시 임대 가격은 계속 상승했고 주택 가치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정체됐다. 현재 비율은 하락했지만 2019년보다 여전히 상승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2~35세의 젊은 성인은 임차인으로서 연간 평균 2만5,620달러를 지출한다. 하지만 부동산 업체 질로우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일반적인 신축 주택의 가격은 100만달러를 넘고 있다. 클레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여전히 전반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대신 임대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오스틴 임대 비율 주택 구매 텍사스주 오스틴

2024-09-11

법원은 불체자 구제 제동…의회는 불체자 첫 집 지원

불법 체류자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연방 법원과 가주 의회가 엇갈린 입장을 발표했다.   26일 연방법원은 불법 체류자 구제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밀입국자가 시민권자와 결혼한 경우 영주권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구제정책〈본지 6월19일자 A-1면〉은 시행 1주일 만에 멈춰섰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16개 주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이 정책에 반기를 들고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낸 소송에서 J. 캠벨 바커 판사는 최소 2주 동안 시행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커 판사는 16개 주가 제기한 청구에 대해 “상당한 중요성이 있으며, 법원이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정책은 국토안보부가 ‘키핑 더 패밀리 투게더(Keeping Families Together)’란 이름으로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이 정책은 10년 이상 계속 미국에서 체류한 밀입국자가 시민권자와 결혼한 경우에 당사자와 그의 기존 자녀(21세 미만)가 요건을 충족하고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3년 이내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바이든 행정부는 수혜자격자가 50만명, 그들의 자녀가 5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텍사스주를 비롯한 아이다호,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캔자스 등 공화당 중심의 16개 주는 이 정책이 헌법을 위반한다며 최근 합동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주도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연방법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출국한 후 합법적으로 재입국해 거주 허가를 받지 않고는 영주권 등 대부분의 이민 혜택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는 현행 연방법을 준수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 130만명이 연방법을 무시하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은 일시 보류됐지만, 법원이 추가 검토를 거쳐 다시 해제할 수 있다.  또 시행 보류 명령이 유지될 경우 바이든 정부가 항소하면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튿날인 27일 가주 상원은 가주 첫 주택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포올’의 수혜 대상을 불법 체류자로 확대하는 법안(AB 1840)을 통과(찬성 23명·반대 11명)시켰다.   호아킨 아람불라 가주 하원의원(민주)이 발의한 이 법안은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을 개인납세자번호(ITIN)를 가진 서류미비자로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본지 8월21일자 A-1면〉   AB1840은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 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서류미비자는 첫 주택 구입 시 감정가의 20% 또는 최대 15만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서류미비자에 시민권 기회’ 민주당 강령 채택 최준호·김지민 기자불체자 지원 텍사스주 연방법원 다운페이먼트 지원 영주권 신청자격

2024-08-27

바이든 정부 ‘불체 배우자 구제조치’ 제동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한 불법체류 신분 시민권자 배우자에 대한 구제조치에 대해 공화당이 주도하는 16개주가 반기를 든 가운데, 법원이 일단 해당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연방법원 J. 캠벨 바커 판사는 국토안보부 측에 관련 정책 시행을 최소 2주간 보류하라고 명령했다. 바커 판사는 "(16개주가 제기한) 반대 소송은 상당히 중요하며,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송의 쟁점이 된 정책은 국토안보부가 '미국인 가족 유지 조치'라는 이름으로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이 정책은 약 10년 이상 미국에서 체류했으며, 범죄 경력이 없는 밀입국자와 자녀(21세 미만) 등에게 합법적 체류 신분을 발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이 정책 수혜 자격에 부합하는 대상자가 50만명, 그들의 자녀는 5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그러나 텍사스주를 비롯해 아이다호,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캔자스 등 공화당 주도의 16개주는 이 정책이 헌법을 위반한다며 합동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시행 1주일만에 법원의 제동에 걸리게 됐다.   소송을 주도한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총장은 "텍사스주와 나라 전체를 해치는 불법이민을 악화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으며, "국토안보부는 현행 연방법을 준수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들이 연방법을 무시하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연방법원측은 해당 정책 시행을 당장 중단하게 해 달라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일시 보류를 명령했지만, 추가 검토를 거쳐 이런 조처를 다시 해제할 수도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구제조치 배우자 텍사스 연방법원측 불체 배우자 팩스턴 텍사스주

2024-08-27

텍사스, 입법부 여성 비율 27.5%

 텍사스 주내 시 및 타운 등 지방 자치단체의 입법부(municipal legislative branch)내 여성 비율이 미 전국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법인(incorporated) 지방 자치 단체(도시, 타운)의 입법부는 지방 자치 단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통상 시의회(city councils), 시의원 위원회(boards of alderman), 시 위원회(city commissions) 등의 멤버와 아울러 시장 및 시장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 공무원들이 포함된다.   ‘미국 여성 및 정치 센터’(Center for American Women and Politics/CAWP)와 ‘노우후 데이터 서비스’(KnowWho Data Services)가 50개 주의 인구 1만명 이상인 시 및 타운들을 대상으로 입법부 멤버중 여성의 비율을 조사한 자료(Percentage of Women in Municipal Office by State/2024년 3월 기준)에 따르면, 텍사스는 여성 비율이 27.5%(남성은 72.1%)로 전국 최하위권인 42위에 머물렀다.   또한 텍사스 주의회내 여성 의원들의 비율은 전체의 30.4%를 차지해 50개주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이는 텍사스주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시 및 타운 입법부의 여성 비율 전국 1위는 콜로라도(46.1%)였고 그 다음은 네바다(44.3%), 오레곤(43.2%), 애리조나(42.6%), 버몬트(40.8%), 워싱턴(40.7%), 하와이(40.0%), 캘리포니아(39.7%), 켄터키와 버지니아(37.9%)의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제일 낮은 주는 네브라스카(50위)로 19.2%에 그쳤고 이어 미시시피(49위/19.7%), 노스 다코타(48위/20.0%), 사우스 다코타(23.0%/47위), 앨라배마(23.1%/46위)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플로리다는 전국 18위(33.6%), 일리노이는 24위(31.5%), 뉴욕은 29위(30.0%)다. 한편, 인구 3만 명 이상인 텍사스 주내 도시 및 타운에서 여성이 시장인 곳은 모두 13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시장은 포트 워스의 마티 파커였다. 여성이 시장인 텍사스 주요 도시 명단(인구 순)은 다음과 같다. ▲포트 워스: 마티 파커/인구 92만7,720명 ▲코퍼스 크리스티: 파울레트 과하르도/32만7,248명 ▲킬린: 데비 내쉬-킹/15만3,991명.     손혜성 기자텍사스 입법부 텍사스주 여성들 여성 비율 타운 입법부

2024-08-16

건강하게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알링턴 9위

 텍사스주 알링턴이 미국에서 건강하게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달라스 CW TV(KDAF)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하탄 정신 건강 상담’(Manhattan Mental Health Counseling)이 선정한 미국에서 건강하게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톱 10(Top 10 Best Cities for Healthy Living in U.S.)에서 알링턴이 전국 9위를 기록했다. 맨하탄 정신 건강 상담은 피트니스 루틴을 유지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어려울 수 있지만,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지원하는 도시에 사는 것은 중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둘러싸여 체육관과 야외 공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맨하탄 정신 건강 상담의 연구팀은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예산, 참여, 스포츠, 야외 활동, 환경 조건의 5가지 주요 범주로 분류하고 총 20가지의 세부 지표를 기반으로 미국내 99개의 대도시(인구 순)들을 비교해 톱 10 도시를 정했다고 밝혔다. 건강하게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전국 1위는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였고 2위는 샌프란시스코, 3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4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5위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 6위 워싱턴주 시애틀, 7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8위 뉴저지주 뉴왁, 9위 알링턴, 10위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였다. 알링턴은 총점 73.41점으로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최고의 도시 목록에서 9위를 차지했다. 알링턴은 122개의 하이킹 코스와 같은 다양한 옵션으로 야외 활동면에서는 전국 6위에 올랐다. 또한 알링턴은 저렴한 활동 비용면에서는 전국 16위에 랭크됐는데 주말 테니스 코트 이용료는 시간당 15달러, 한 달 평균 체육관 회원권은 25달러에 머물렀다.                         손혜성 기자알링턴 건강 야외 활동면 텍사스주 알링턴 도시 전국

2024-08-16

금융서비스회사 TIAA, 텍사스주로 이전

 금융 서비스 회사 ‘TIAA’가 덴버 다운타운 소재 사무실을 폐쇄하고 텍사스주로 이전한다. 덴버 포스트, 달라스 모닝 뉴스 등 덴버 및 달라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TIAA는 지난 6일자로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2026년 7월에 덴버를 떠나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있는 새로운 본사 건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TIAA의 최고 인사 책임자인 클레어 보렐리와 최고 행정 책임자인 데릭 퍼거슨은 편지에서, “프리스코가 투자하고 성장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믿는다. 2029년에 임대가 끝나는 시점이 아닌 2026년에 덴버 오피스를 폐쇄하면 임대료와 운영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전략에 맞는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브룸필드에 있는 TIAA의 데이터 센터는 계속 운영되지만 직원 역할을 호스팅하는데 국한되며 덴버와 브룸필드 오피스의 직원들은 이전이 가까워지면 직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받게 되고 향후 대부분의 신규 채용은 프리스코 본사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TIAA의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대부분의 직무는 텍사스주 프리스코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직원들은 재배치(relocate)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소속 직원들에게 최대한 많이 알리기 위해 지금 이전 발표를 한다”면서 “TIAA는 직무의 일환으로 고객을 직접 만나는 특정 직원을 위해 덴버에 사무실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TIAA 이전 소식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덴버 다운타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현재 도심 사무실 공간의 약 3분의 1이 비어있는 상태며 그 기간도 상당히 오래됨으로써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업체들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빈 공간은 종종 더 많은 빈 공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활기차고 안전하지 않은 텅 빈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더욱이 16번가 몰에서 진행 중인 공사로 인해 덴버 도심의 많은 부분이 시끄럽고 매력적이지 않으며 접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TIAA는 편지에서, “더욱 현대적이고 협력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건물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간을 통합하기 위해 덴버 오피스를 폐쇄한다. 또한 이번 이전 조치는 성장하고 번창하는 지리적 지역에서 강력하고 광범위한 인재 풀을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TIAA는 또, 2025년에 현재 건물의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오피스도 폐쇄하며 프리스코는 샬럿, 뉴욕, 시카고와 함께 미국내 TIAA의 4대 오피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금융서비스회사 텍사스주 덴버 오피스 덴버 다운타운 덴버 도심

2024-08-12

오스틴 전국 15위…맥주 시음 투어 15개, 평균가격 6달러

 텍사스주 오스틴이 맥주 애호가들에게 가장 좋은 미국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혔다. 블로그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은 8월 2일 ‘국제 맥주의 날’(International Beer Day)과 미국의 수제 맥주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2024 미국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최고의 도시 톱 25’(25 Best US Cities For Beer Lovers In 2024)를 발표했다. 테이스팅 테이블은 전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는 미전역 주요 도시 100개를 대상으로 주민 1만명당 양조장수(크래프트 비어 참조), 주민 1만명당 술집(bar)수(옐로우 페이지 참조), 맥주 시음 투어수(트립 어드바이저 참조), 맥주 평균 비용(눔베오 참조) 등을 비교해 각 부문별 점수를 매겼고 이를 합산해 종합점수(100점 만점)를 산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종 순위를 정했다. 오스틴은 총점 40점으로 전국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주민 1만명당 0.45개의 양조장과 5.76개의 술집이 있고 15개의 맥주 시음 투어가 있으며 평균 맥주 가격은 6달러였다.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미국 최고의 도시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이 차지했다. 톱 25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1위 노스 캐롤라이나주 애쉬빌 ▲2위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3위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4위 메인주 포틀랜드 ▲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 ▲6위 펜실베니아주 랭카스터 ▲7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8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9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10위 오리건 포틀랜드 ▲11위 콜로라도주 덴버 ▲12위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 ▲13위 뉴욕주 로체스터 ▲14위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 ▲15위 텍사스주 오스틴 ▲16위 뉴욕주 버펄로 ▲17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18위 오하이오주 데이튼 ▲19위 테네시주 녹스빌 ▲20위 켄터키주 루이빌 ▲21위 테네시주 내쉬빌 ▲22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23위 오리건주 벤드 ▲24위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 ▲25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손혜성 기자미국 평균가격 맥주 시음 맥주 애호가들 텍사스주 오스틴

2024-08-06

텍사스주 싱코 랜치 2위, 코펠 5위 -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서버브 타운 톱 10

 텍사스 주내 싱코 랜치, 코펠 등 2개 도시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서버브 타운으로 꼽혔다.   ‘여행+레저’(Travel+Leisure)는 최근 전문 부동산 중개인들의 피드백과 거주 적합성(주택 가격, 학군 수준, 취업 기회 등) 자료 등을 토대로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서버브 타운 톱 10’(10 Best U.S. Suburbs to Live)에 따르면, 싱코 랜치(Cinco Ranch)는 전국 2위, 코펠(Coppell)은 전국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 서쪽에 위치한 서버브 타운인 싱코 랜치는 편의시설만으로도 휴스턴 일원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며 지역내 리조트 스타일 시설에는 호수 3개, 수영장 11개를 포함해 70개가 넘는 놀이터, 231마일에 달하는 하이킹 및 자전거 트레일이 갖춰져 있다. 또한 A+ 등급 고등학교가 있어 10대 자녀를 둔 가족들이 많이 찾는 도시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대유행후 부동산 붐을 겪었던 다른 도시들이 부동산 재설정과 가격 하락을 처리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싱코 랜치는 주택 가치와 자산이 건전하게 계속 상승하는 바람직한 동네라고 ‘여행+레저’는 설명했다.   현재 중간 주택 가치는 54만3,996달러며 주택은 매물로 나온 후 단 6일 만에 보류 상태로 전환될 정도로 셀러스 마켓이 형성돼 있다. ‘여행+레저’는 아름다운 공원, 최고 등급의 공립 학교, 레스토랑, 독립 부티크, 커피샵이 있는 텍사스 북부 지역 서버브인 코펠은 많은 가족과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 지역 인근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생활 방식을 원하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타운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비즈니스와 휴가를 위한 여행에 최적인 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텍사스에서 세 번째로 우수한 공립학교가 있다.   코펠의 주택 중간 가치는 64만3,116달러로 다소 높지만 다양한 주택 옵션과 가격대를 제공하고 있다고 ‘여행+레저’는 전했다. ‘여행+레저’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서버브 타운 톱 10 명단은 다음과 같다. ▲1위 조지아주 존스 타운 ▲2위 텍사스주 싱코 랜치 ▲3위 미시간주 오케모스 ▲4위 매릴랜드주 노스 베데스다 ▲5위 텍사스주 코펠 ▲6위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 ▲7위 미조리주 브렌트우드 ▲8위 인디애나주 카멜 ▲9위 버지니아주 쇼트 펌프 ▲펜실베니아주 체스터브룩.   손혜성 기자미국 텍사스주 주택 가치 대유행후 부동산 부동산 재설정

2024-07-25

잭슨 리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별세

 미국내 소수인종과 흑인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던 실라 잭슨 리 연방하원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74세.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19일 가족 성명을 인용해 잭슨 리 연방하원의원(민주당/텍사스)이 이날 운명했다고 보도했다. 잭슨 리 의원은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 흑인 정치인인 그는 지난 1994년 연방하원 진출 이후 흑인뿐 아니라 히스패닉과 아시안 등 미국내 소수인종의 권익 향상 문제에 천착했다. 지난 2007년 7월30일 하원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HR121)'이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잭슨 리 의원은 본회의 토론자로 나서서 결의안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미국 남부 한인사회 중 손에 꼽힐 정도로 활성화된 휴스턴 한인들과 친분이 깊었던 그는 한국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잭슨 리 의원은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 위해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도 참여했다. 그는 당시 청문회에 참석한 단 4명의 의원 중 1명이었다. 이와 함께 잭슨 리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자유와 민주, 인권 수호를 축하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원 흑인 의원 모임은 성명을 통해 "잭슨 리 의원은 사회·경제적 정의와 안보, 어린이와 가정 문제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낸 '거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손혜성 기자위안부 연방하원의원 텍사스주 연방하원의원 한국전 참전용사들 남부 한인사회

2024-07-23

텍사스주에서 가장 매력적인 대학 졸업생

 텍사스주에서는 텍사스 A&M 대학 졸업생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팅어드바이스닷컴’(DatingAdvice.com)이 3천명의 독신자(싱글/singles)를 대상으로 실시한 ‘싱글에게 가장 매력적인 학위’(Most Attractive Degrees for Singles) 설문조사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는 텍사스 A&M 대학을 졸업한 싱글들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대학중에는 텍사스 A&M이 34위에 랭크됐다. 데이팅어드바이스닷컴은 “텍사스 A&M의 학위는 교육과 지역사회 모두에 가치를 두는 사람을 의미한다. 또한 텍사스 A&M 졸업생들은 그들의 헌신과 성실함으로 존경을 받고 있으며 매력적이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가 텍사스 주내 2위(전국 100위)였고 라이스 대학이 주내 3위(전국 15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전체 대학 가운데 싱글에게 가장 매력적인 학위 1위는 하버드대였으며 2위는 노틀댐대, 3위는 스탠포드대, 4위는 브라운대, 5위는 매사추세츠 공대(MIT)였다. 6~10위는 예일대, 플로리다대, 워싱턴 스테이트대,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프린스턴대의 순이었다. 데이팅어드바이스닷컴은 “미국 최고의 명문대인 하버드대 졸업생이라는 데이팅 프로필은 지적으로는 초영웅(superhero)을 상징한다”고 전했다.텍사스주 졸업생 대학 졸업생 라이스 대학 전체 대학중

2024-07-22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등 텍사스주 총 9개 포함

 텍사스 주내 종합병원 9곳이 미전국 115개 최우수 병원 순위에 포함됐다. 이중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이 전국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대부분 안전하고 고품질의 진료와 만족스러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병원이 가장 수준 높은 병원일 것이다. 경제 전문 사이트 ‘머니’(Money)는 미전역 6,000여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사망률, 안전 기록, 환자 만족도, 의사 및 기타 실무자의 경험 등등 총 1만3,500개의 데이터를 종합해 이중 115개의 ‘2024 최우수 병원’(Best Hospitals of 2024)을 선정했다.   다양한 통계자료를 수집, 분석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데는 의료 투명성 회사인 ‘데니스톤 데이터’(Denniston Data)가 큰 도움을 주었다고 머니는 밝혔다. 미전국 최우수 병원 115개 순위에 텍사스 주내 병원은 총 9개 포함됐다.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이 전국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타일러 타운 소재 크리스투스 마더 프랜시스 병원(Christus Mother Frances Hospital)이 전국 4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스틴 소재 세인트 데이비드 메디컬 센터(St David's Medical Center)가 54위, 애빌린 소재 헨드릭스 메디컬 센터(Hendrick Medical Center)가 58위, 달라스 소재 유티 사우스웨스턴 대학 병원(Ut Southwestern University Hospital-William P. Clements Jr.)이 67위, 위치타 폴스 소재 유나이티드 리즈널 헬스 케어 시스템(United Regional Health Care System)이 75위, 텍사카나 소재 크리스투스 세인트 마이클 헬스 시스템(Christus St Michael Health System)이 86위, 템플 소재 베일러 스캇 & 화이트 메디컬 센터(Baylor Scott & White Medical Center-Temple)가 96위, 슈가 랜드 소재 휴스턴 메소디스트 슈가랜드 병원(Houston Methodist Sugarland Hospital)이 11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주내 병원 중 전국 순위가 13위로 가장 높은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종합 등급은 ‘A’였고 최고 전문분야(Top Specialty)는 일반 진료(General Practice)였다. 또한 진료비 투명성(Price Transparency)은 ‘C+’ 등급을 받았고 최고의 치료 서비스(Top Service) 분야는 기계적 환기를 이용한 기관절개술(Tracheostomy with Mechanical Ventilation)이었다. 전국 115개 최우수 병원 가운데 텍사스는 플로리다, 펜실베니아와 함께 총 9개가 포함돼 제일 많았고 이어 일리노이주 8개,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7개,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주 6개, 매릴랜드·매사추세츠·미시간·테네시주 5개, 미네소타·노스 캐롤라이나주 4개의 순으로 많았다. 미전국 최우수 병원 1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애드벤트 헬스 올랜도’가 차지했다. 이어 뉴욕의대 랭곤 메디컬센터가 2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클리닉 병원이 3위, 로스앤젤레스 소재 시다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가 4위, 델라웨어주 뉴와크 소재 크리스티아나 케어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6~10위는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플로리다주 새라소타 메모리얼 병원,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 소재 리하이 밸리 병원,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보스턴 소재 브리감 & 여성 병원의 순이었다.텍사스주 휴스턴 종합병원 9곳 최우수 병원 오스틴 소재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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