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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통해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사람 될 것

      엔지니어 최건우 씨는 버클리대학교(UC Berkeley)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세계적 IT기업 '야후', '아이언 클래드', 그리고 '구글'에서 핵심 엔지니어로 활약하며 실리콘밸리를 빛내고 있는 대표적인 개발자 중 한 명이다.   그는 30억 달러 규모의 법률 기술 기업 '아이언 클래드(Ironclad)'의 AI 플레이북 팀 창립 멤버로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GPT 모델을 법률 기술 산업 중 최초로 통합하며, 인공지능이 법률 및 계약서 분야에서 어떠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준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 씨가 개발한 혁신적인 AI 플레이북 기술은 도큐사인(DocuSign), 아이서티스(Icertis), 시리온(Sirion), 애질로프트(Agiloft) 등 여러 회사에 AI 도입을 가속화시켰는데, 관계자들 사이에서 "최건우가 계약 관리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는 실질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이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은 계약 조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석하며, 사전에 승인된 문구를 제안하고 문서 수정 과정을 간소화 한다. 이러한 자동화는 계약 검토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팀들이 협상의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전통적인 계약 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그의 리더십을 통해 만들어진 이러한 성과는 OpenAI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소개되어 있다(https://openai.com/index/ironclad).   현재 최 씨는 '구글'에서 Trusted Partner Cloud(TPC)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유럽과 아시아 데이터 주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중요한 디자인을 이끌었다.   그는 혁신적인 Microfrontend 아키텍처(MicA)를 개발하여 구글 클라우드의 웹 자산 배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아키텍처는 전 세계 수백 개의 구글 엔지니어링 팀이 웹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각 나라가 스스로 데이터 주권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애덤 황 씨는 “최건우 씨의 결과물이 구글 클라우드의 웹 자산 배포 효율성과 성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클라우드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건우 씨는 "중학생 시절,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인재들과 함께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꿈을 품고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전기공학으로 유명한 미국 학교들을 본인 스스로 찾던 최 씨는 MIT, 스탠퍼드, 버클리 대학을 알게 되었고, 그 중 한 곳에 진학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게 됐다. 최 씨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버클리에서 나의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고 전했다.   최 씨가 입학한 버클리 대학에서는 전기공학과를 전공하기 위해서 컴퓨터공학을 병행해야 했다. 최건우 씨는 "처음에는 컴퓨터공학에 큰 흥미가 없었지만, 군복무를 마친 후 컴퓨터공학이 전기공학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전기공학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박사 학위가 필요할 것 같았고, 컴퓨터공학이 더 넓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하여 이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최건우 씨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는 정보와 문서가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지만, 디지털 시대 이후에는 방대한 정보들이 온전히 보존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배움과 정보의 생산이 가속화됐다. 이제 인공지능이 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학습함으로써 "정보의 생산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최 씨의 지론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질 높은 정보를 보존하고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는 일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최 씨는 예측하고 있다. 그는 "변화에 등 돌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건우 씨는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변화'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움'에 집중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의 발전 덕분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가 쉬워졌고,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게 일할 수 있는 도구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실현된 이로움은 아직 한정적이라고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 씨는 "어떤 회사의 핵심 일원으로서, 혹은 자신이 창업할 회사의 대표로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지극히 상식적이면서도 어쩌면 대담한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 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첨단기술 클라우드 구글 엔지니어링 엔지니어 최건우 구글 클라우드

2024-09-17

[노트북을 열며] 우리의 국익, 네이버의 이익

축구도, 야구도 ‘한일전’이면 일단 흥행한다.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역사는 ‘일본에 더이상은 뺏기면 안된다’라는 공감대의 뿌리가 됐다.   이 국민감정이 최근 ‘라인야후 사태’로 옮겨붙었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보안 사고를 이유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간 자본적·기술적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초법적이고 반자본주의적 관치(官治)다. 우리끼리는 ‘검색시장 독점 기업’이라고 때릴지언정, 그 네이버가 일본에서 얻어맞는 모양새에 여론이 들끓었다. 야당 대표의 “이토 히로부미 손자의 사이버영토 침탈”이라는 추임새까지 더해지면서 사태는 산으로 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선 네이버가 라인야후 주식을 1주라도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기면 ‘국익’이 훼손되는 것이요, 지분 매각을 정부가 막지 못하면 이 정부는 ‘매국’이 될 참이다. 네이버의 계산과는 상관없이 여론의 잣대가, 정치의 계산속이 그렇다. ‘이번에 쉽게 내주면 일본 정부가 또 그럴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위기감을 ‘여의도’는 재빠르게 알아채는 데, 이 정부만 눈치가 없다.   하지만 이 사태의 마무리는 여론이 정한 국익이 아니라, 네이버가 판단한 실익에 따라 정리돼야 한다. 내셔널리즘이 득세하는 요즘엔 국가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정부나 여론은 경쟁국에 큰소리를 치더라도, 기업은 실익을 따져 조용히 국경을 오가며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한다.   미국이 그걸 잘한다. 미국의 국익은 중국에 첨단기술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세계 최대의 시장을 낀 중국과 잘 거래하는 것이다. 얼마 전 미국 상무부는 중국과 관련 있는 커넥티드 차량 기술도 미국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한국 자동차 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고 있는데, 정작 미국 기업 테슬라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로부터 완전자율주행(FSD) 데이터 사용 허가를 따내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미국의 계산된 ‘성동격서’에 한국 기업들만 마음 졸이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우리도 좀더 차분하게 계산해야 한다. 라인의 성공 이후 네이버는 일본을 넘어 동남아·중동·북미로 나가 웹툰·클라우드 같은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키우고 있다. 라인야후 지분은 네이버의 현재 전략에 따라 기업·주주의 이익을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그 지분을 쥐고 있는 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기업의 가치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니 판단도, 책임도 기업에 맡겨야 한다. 국익에 기업을 너무 가두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게 국익을 가장 길게 지키는 길일 수 있다. 박수련 / 한국 산업부장노트북을 열며 네이버 국익 국익 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라인야후 지분

2024-05-15

시카고 최고의 SNS 명소는 MLB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

소셜미디어(SNS)에 남기기 가장 좋은 시카고 지역의 명소는 어디일까.     온라인 베팅 웹사이트 '보너스파인더'(Bonusfinder)는 최근 미국의 2700여 곳 이상의 명소들을 분석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해시태그(#•hashtag)를 통해 가장 자주 언급된 지역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서 가장 인기 높은 명소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Wrigley Field)로 나타났다.     ‘보너스파인드’에 따르면 리글리필드는 #wrigleyfield, #wrigleyfieldchicago, #wrigleyfield100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모두 55만7000여회 언급됐다.     리글리필드에 이어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솔저필드(Soldier Field)가 시카고의 인기 많은 명소 2위에 올랐다.     리글리필드와 솔저필드는 가장 사진을 남기기 좋은 MLB 구장과 NFL 구장 순위에서도 각각 4위와 3위에 올랐다.     리글리필드와 솔저필드에 이어 시카고 극장이 3위를 차지했고 시카고 미술관•스카이덱 시카고•쉐드 수족관•링컨파크 동물원•시카고 리버워크•360 시카고•클라우드 게이트(밀레니엄 파크)•시카고 보태닉 공원•네이비 피어가 차례로 4위부터 12위까지를 차지했다.     미국서 가장 많이 소셜미디어에 언급된 장소는 뉴욕 센트럴 파크가 꼽혔고, 이어 브로드웨이(뉴욕), 타임 스퀘어(뉴욕), 요세미티 국립공원(캘리포니아),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애리조나), 브루클린 다리(뉴욕), 케이프코드 해변(매사추세츠), 골든 게이트 다리(캘리포니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뉴욕), 자유의 여신상(뉴욕) 등이 탑 10을 형성했다.     Kevin Rho 기자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 시카고 지역 시카고 클라우드

2024-05-01

생활의 각 분야에 활용…'디지털 만능 시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GPT, 몰입형 미디어,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등 새롭고 혁신적인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가트너, 딜로이트 등 많은 전문기관이 내놓은 전망을 종합하면 2024년 주요 테크 키워드는 보편화된 생성형 AI,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몰입형 미디어, 기계 고객 등이 주목해야 할 테크놀로지로 꼽히고 있다.     ▶보편화된 생성형 AI(Generative AI)   생성형 AI는 대화, 이야기,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트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지난 2023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챗GPT 를 꼽을 수 있다. 생성형 AI는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 내용 요약 등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업무 보조를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시키는 등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AI 시장 성장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차인 ‘가우디3(Gaudi3)’를 올해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 지출이 지난해 약 160억 달러에서 올해는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기계 고객(Machine Customers)     '커스터봇(custobot)'이라고도 알려진 기계 고객은 자율적으로 협상하고 대가를 지불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비인간 경제 행위자다. 기계 고객의 진화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사용자가 규칙을 정하면 제한된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바운드 커스터머, AI를 사용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어댑터블 커스터머,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진 오토노머스 커스터머로 나뉜다. 아마존은 바운드 커스터머를 활용한 스마트 폼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휴지통에 부착된 가전제품이 소모품을 버리면 버려진 소모품을 인식해 알아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오토노머스 커스터머의 예로는 AI 지원 자동화 헤지 펀드인 에이디야(Aidyia)로 뉴스를 읽고 대량의 경제 데이터를 분석 및 패턴을 식별해 시장 동향을 예측한 뒤 그에 따라 스스로 투자를 하는 자산관리업체가 있다.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는 이러한 기계 고객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150억 개의 제품이 사람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Industry Cloud Platforms)     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은 특정 산업 분야에 맞춰 설계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특수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 한다. 이로써 플랫폼에는 기업의 데이터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 개선 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클라우드는 총 3가지로 분류된다. 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이하 IaaS)는 아마존 웹 서비스처럼 개발사에 제공되는 물리적 자원을 가상화 시켜 서버 및 스토리지 등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개발사에 제공되는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 이하 PaaS)은 구글 앱 엔진처럼 데이터베이스, 웹 서버 등을 포함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및 실행 환경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이하 SaaS)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처럼 온디멘드 방식의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며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란 인공지능과 인터넷, 빅데이터 등 다양한 트렌드가 만나서 탄생한 것이다. 사용자의 상호작용 및 기타 채널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예측이나 제안을 하는 방식이다. 챗봇, 가상 비서, 이커머스 등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능은 다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보강하고 자동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많은 CEO들이 인재 부족을 주요 리스크로 뽑으며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인력 관리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무선 충전(Wireless Electric Vehicle Charging)   2023년 이슈였던 전기차가 올해에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는 최근 전기차 충전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테슬라 충전 방식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충전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의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수석디자이너는 유도식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홀츠하우젠 수석디자이너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차고에 설치된 패드에 차량을 세우면 케이블 연결없이 충전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한편 무선 전기차 충전도로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크타운에 개설됐다. 디트로이트시와 미시간주 교통부(MDOT), 무선 충전 제공업체 일렉트레온(Electreon)이 협력해 만든 이 도로는 유도 충전 구리 코일을 도로 표면 아래에 설치, 수신기가 장착된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하면 자동으로 충전된다. 설치된 무선 충전 도로는 올해 초부터 테스트될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다양한 접근 방식의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이 출시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디지털 만능 클라우드 플랫폼 산업용 클라우드 바운드 커스터머

2023-12-31

[디지털 세상 읽기] 스타트업을 사는 이유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가 디자인 소프웨어 스타트업인 피그마(Figma)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소 식고 있는 분위기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거액의 인수라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스타트업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10년 동안 클라우드 기반의 뛰어난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켰고, 그 성능을 입증받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업계의 강자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200억 달러는 너무 크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발표 직후 월스트리트에서 어도비 주가가 떨어진 것도 이런 시각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 디자인 소프트웨어에서 독보적인 어도비라면, 그리고 그 정도 액수라면 피그마에 대항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었지 않겠냐는 말도 있다.   전문가들은 그런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데스크톱에서 파일 기반으로 작동하는 어도비의 주력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일은 절대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는 거다. 그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것이 클라우드 기반의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전통적인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MS 오피스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이다.   MS의 클라우드화 작업을 직접 수행했던 한 프로그래머는 데스크톱 기반의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배에 바퀴를 달아 육상에서 다니게 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이라면서 “아예 자동차를 새로 만드는 것이 빠르다”라고 말한다. 한발 늦은 어도비가 그걸 시작해서 추격해봤자 불가능하니 아무리 비싸도 인수가 답이라고 설명한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스타트업 디자인 소프트웨어 클라우드화 작업 클라우드 기반

2022-09-20

K팝, LA를 뜨겁게 달군다

LA에 다시 한번 K팝 팬들이 모인다.   특히 남가주에서 처음으로 K컬처를 미국에 알린 ‘KCON(케이콘)’이 3년 만에 오프사이트로 열릴 예정이라 벌써부터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CJ ENM이 주관하는 KCON은 내일(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LA 다운타운의 크립토 아레나와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K컬처 전문 인플루언서가 대거 참여해 한류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을 찾는 관객 대상으로 K팝 댄스 커버부터 라이프스타일, ‘다이어리 꾸미기’ K팝과 K콘텐츠 관련 북클럽, 컵 슬리브 꾸미기, 응원 보드 만들기 등 행사 기간 30개 이상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Z세대(GenZ)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부스도 마련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잭슨 왕, 비비, 박재범 등이 참석하는 힙합 레이블 88라이징 ‘헤드 인 더 클라우드’ 페스티벌이 오는 주말에 로즈보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15일과 16일에는 로즈보울에서 새로운 K팝 페스티벌이 열린다.   'KAMP'로 불리는 페스티벌은 2019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몬스타 엑스, 슈퍼주니어 등 유명한 한류 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KAMP의 글로벌 파트너인 제이슨 밀러 이벤트 담당자는 “LA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굉장히 독특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K팝 시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K팝 가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LA지역에서의 공연 공간은 충분하다”고 지속적인 행사 주최 가능성을 밝혔다.     KAMP 티켓 구매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웹사이트(arep.co/p/kamp-la-20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콘서트 확산 케이팝 콘서트 k팝 콘서트 클라우드 페스티벌

2022-08-17

협업툴 플로우, 수제 가공육 브랜드 ‘소금집’ 클라우드(SaaS)형 협업툴 공급 계약

      협업툴 ‘플로우(flow)’의 개발사 마드라스체크(주)는 수제 가공육 브랜드 ‘소금집(대표 장대원)’에 클라우드(SaaS)형 협업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소금집은 수제 육가공육 제조/유통뿐만 아니라 ‘소금집 델리’라는 자체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여 현재는 △안국동, △압구정, △연남동에 연이어 분점을 내며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 백오피스, 매장 관리까지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프로젝트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의 메신저 중심의 소통 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 신속한 의사결정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소통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했다.     협업툴 플로우의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프로젝트 관리, △업무 관리, △OKR 목표, △문서 공유, △보안 채팅, △화상회의 등의 올인원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 메신저가 아니라 프로젝트 중심으로 임직원들의 업무 목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목표지향적' 협업을 돕는 것이 차별화된 기능이다. 이에 소금집의 조직 혁신 니즈를 만족시켜 전사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금집 관계자는 “사업 확장과 동시에 관리해야 할 프로젝트가 많아지다 보니 신속한 업무 관리와 효율적인 협업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했다.”며 “이번 협업툴 플로우 도입을 통해 본사 – 물류 – 매장까지 효율적인 디지털 업무 소통 환경을 조성하여 자사 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소금집을 비롯한 식품/프랜차이즈 분야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소금집의 본사 직원뿐만 아니라 현장 근로자까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유연한 디지털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플로우가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의 서비스 품질 안정화에 최선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에 따라 비대면 원격·재택근무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마드라스체크는 △이디야커피, △죠스푸드, △정식품, △겐츠베이커리, △얌테이블, △반올림피쟈샵 △소금집까지 최근 등 대형 식품/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연이어 협업툴 플로우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7월 기준 국내 4300 여개의 기업에서 협플로우를 활용하여 디지털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다고 한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협업툴 클라우드 협업툴 플로우 협업툴 공급 수제 육가공육

2022-07-12

협업툴 플로우, ‘이디야커피’에 클라우드(SaaS)형 협업툴 정식 공급 계약 체결

협업툴 ‘플로우(flow)’의 개발사 마드라스체크(주)는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에 클라우드(SaaS)형 협업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드라스체크는 △아트박스, △죠스푸드, △더풋샵컴퍼니, △겐츠베이커리, △이디야커피까지 최근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연이어 협업툴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환경 속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수준 높은 디지털 업무 혁신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 기반의 서비스 도입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협업툴과 같은 신개념 업무 도구 도입으로 기업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본사·협력사·가맹점 간의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의 단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디야커피는 협업툴 플로우 도입을 기점으로 새로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업무 소통 효율화 및 경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마드라스체크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현재 내부에서 사용 중인 그룹웨어·메일·메신저 등의 여러 업무 플랫폼과 이번에 도입된 플로우를 연계해 ‘통합형 협업툴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업무 소통 채널을 효율화하여 임직원들의 디지털 업무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플로우는 PC·스마트폰·태블릿 등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프로젝트 이슈 처리, △메신저, △워크플로우, △간트차트, △문서 공유, △화상회의 △OKR 등의 디지털 협업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 관리 협업툴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기술 정보 공유 및 의사결정의 효율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플로우가 그 니즈를 만족시켜 도입을 결정했다”며 “플로우를 통해 이디야커피 내부 직원들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이끌고 더욱 신속한 의사소통 체계를 마련하여 경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명실 상부 국내 최고의 커피 브랜드 이디야에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플로우를 통해 이디야만의 디지털 업무 문화 혁신을 성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협업툴 서비스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공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기준 국내 40만 여개의 조직에서 협업툴 플로우를 활용하여 스마트한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KT, △현대모비스, △이랜드리테일 등 굴지의 기업에서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대구은행 등 대형 증권사는 물론 GS 인증 1등급 획득에 따라 공공 클라우드 시장까지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협업툴 클라우드 협업툴 플로우 협업툴 공급 통합형 협업툴

2022-06-19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유아 관련 정보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외

▶시카고, 유아 관련 정보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시카고 시가 유아 교육 관련 데이터를 통합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시카고 시청은 8세까지의 유아 관련 교육 정보를 클라우드 데이터 기술을 사용해 관련 기관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들의 관련 자료를 교육청과 시의회, 교사들이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즉 시카고공립학교와 아동복지국(DFSS)의 정보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면 필요할 경우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필요한 재원은 시카고 맥코믹 재단이 제공했으며 데이터 처리 업체인 Third Sector Intelligebce사가 DFSS의 데이터 보관 창고를 기반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맥코믹 재단은 "17만5000명에 달하는 시카고의 유아들이 어떻게 교육받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살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좋은 정책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가 있는데 이 시스템은 커뮤니티와 가정, 정책 입안자들과 관련 단체에 투명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P        ▶밀레니엄 파크서 소란 행위 13명 체포돼     지난 23일 오후 시카고 다운타운 명소 '밀레니엄 파크'(Millennium Park)서 소란을 일으킨 성인 및 청소년 1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체포된 성인 3명 가운데 1명은 폭동 주도 혐의, 나머지 2명은 난폭 행위로 각각 체포됐다. 또 청소년 10명은 난폭 행위, 폭동 및 불법 무기 사용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외 8명의 청소년이 청소년 통금 시간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소동으로 1명이 다쳤지만 빠른 대처로 더 이상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KR           ▶시카고 마스크 착용 해제 반대 시위     시카고 서부 지역에서 마스크 해제와 팬데믹 구호기금 배분을 지적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24일 서부 리틀빌리지에서 벌어진 시위는 바이런 시그초-로페즈 시의원(25지구)과 하워드 어맨 전 시카고 보건국장 등이 주도했는데 시그초-로페즈 시의원은 "우리는 형평성에 대해 항상 얘기하지만 막상 그것을 시카고 주민들에게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공중 보건 문제에 항상 정치가 개입, 보건 문제가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호기금을 시카고 교육청(CPS) 학생들과 교사진 보호에 최우선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카고 보건국을 이끌었던 어맨 전 국장은 "연방정부서 받은 코로나19 팬데믹 구호기금이 커뮤니티와 학교에 직접 전달되기 보다 민간 계약자(private contractor)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어맨은 시카고 시가 시카고 남부, 남서부, 그리고 서부 지역에 무료 코로나19 테스팅 시설을 더 많이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부분을 거론하며 마스크 착용 을 해제한 당국의 결정이 섣불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 시는 지난 22일 하루 5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지만 코로나19 병원 입원자 수와 사망자 수는 모두 감소 추세로 전해졌다. @KR         ▶미시간호수-시카고강서 1주일 새 시신 4구 발견     최근 일주일 사이 시카고 미시간호수와 시카고강에서 시신 4구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8시경 시 남서부 데이먼 애비뉴 인근 시카고 강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는데 사망 원인과 정확한 신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6일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포트 인근 시카고 강에서는 8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고 같은 날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이 다운타운 루프 오글비 기차역 인근 시카고 강에서 확인됐다.     또 17일에는 시카고 남부 프레리 쇼어의 31가 비치 미시간 호수서 남성 시신 한 구가 인양됐다.     이들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클라우드 시카고 시카고 유아 시카고 맥코믹 정보 클라우드

2022-04-25

[브리프] '노동생산성 62년래 최대 감소' 외

노동생산성 62년래 최대 감소     3분기 비농업 노동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연율 5.2%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전문가 예상치 4.9% 감소도 밑돌았다. 이로써 노동생산성은 1960년 2분기 6.1% 감소 이후 6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단위 노동비용은 연율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이 3% 오른 반면 생산성이 5.2% 감소한 결과다.     임금은 코로나를 거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근로자들이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일터를 떠난 후 복귀를 꺼리면서 인력난이 가중된 영향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연방정부 계약직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0.95달러에서 15달러로 37%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업들도 줄줄이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퇴사자 줄고 일자리 더 많아져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근로자의 퇴사 행렬이 10월에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더 나은 직장을 잡기 위해서 또는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지 못해서 등의 이유로 퇴사한 근로자가 9월의 436만명에서 10월에는 4.7% 감소한 4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는 연방준비제도와 경제 전문가들이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아주 긴밀하게 관찰하는 자료 가운데 하나이다. 이런 가운데 일할 사람을 구하는 구인 건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총 1103만건으로 전달보다 4.1%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벌어진 근로자들의 대규모 퇴사 현상에 대해 ‘거대한 사직(The Great Resignation)’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 전국적 장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7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장애를 일으키면서 아마존의 상품 배송과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공지글에서 일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미리 작성된 컴퓨터 코드의 뭉치)와 AWS 매니지먼트 콘솔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버지니아주 북부를 포함한 동부 지역의 AWS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장애를 일으켰다. 장애를 일으킨 서비스에는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넷플릭스, 기업용 메신저 슬랙, 티켓 예약 서비스 티켓마스터,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로빈후드,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포함된다.브리프 노동생산성 감소 최대 감소폭 비농업 노동생산성 클라우드 서비스

2021-12-08

CME그룹 거래시스템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

시카고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 CME그룹이 구글과 손잡고 거래 시스템 및 데이터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CME그룹은 4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접목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투자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전환 작업은 향후 10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구글이 CME그룹의 우선주(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주식) 10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 주식은 추후 CME그룹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CME그룹은 "내년부터 데이터와 청산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이후 시장의 기술 인프라를 모두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ME그룹과 구글은 양측의 파트너십이 시장 접근성 및 효율성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및 거래 도구키트 제공 속도를 향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리 더피 CME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을 통한 파생상품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순차적으로 전환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를 통해 거래소 운영을 간소화하고 일부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ME그룹 측은 이와 관련한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CME그룹은 미국 최초의 선물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1848)와 경쟁업체 시카고 상업거래소(CME•1898)의 합병(2007)으로 탄생한 세계 최대 선물 거래 시장으로, 현재 CME, CBOT,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품거래소(COMEX) 4개 거래소를 운영한다.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과 관련,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의 전문성이 자본시장 인프라의 기술 혁신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계약을 구글 클라우드 사업의 큰 승리로 평가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거금을 투자하기 시작한 금융서비스업계 진출에 탄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6.1%로 아마존(40.8%), 마이크로소프트(19.7%), 알리바바(9.5%)에 이은 4위다.   한편 CME그룹은 지금까지 글로벌 성장 업무를 맡았던 켄 브로먼 전무를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할 최고디지털전환책임자(CDO)로 선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거래시스템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2021-11-05

구글·아마존도 "불체 청년 구제하라"

구글과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대기업 60여 곳과 상공인 단체가 '불법 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지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26일 CNN에 따르면 이들이 공동으로 결성한 '아메리칸드림연맹(Coalition for the American Dream.이하 드림연맹)'은 DACA 청년 구제를 위한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정치 전문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 등에 게재된 이 광고는 연방의회가 드리머 구제를 위한 초당적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의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경제는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다. 2150억 달러의 GDP 감소와 사회보장.메디케어세금 246억 달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광고는 그러면서 "그들(드리머)은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자산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드림연맹은 구글.애플.페이스북.IBM.마이크로소프트.제너럴모터스 등 대기업과 전국소매업재단.미국상공회의소.전국호텔숙박업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DACA 폐지를 발표하면서 의회에 향후 6개월 안에 DACA 수혜자들이 합법적 신분을 잃기 전에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을 의회에 요청했다. 다수의 법안이 상정된 가운데 의회에서 가장 많은 수의 공동발의자를 확보한 드림법안(S.1615/H.R.3440)이 궁극적인 해결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수진 기자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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