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란 씨 같은 피해자 없도록 다운타운 치안 강화에 온 힘”
리사 보더스 애틀랜타 시장 후보가 3일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표심에 호소했다. 보더스 후보(52)는 듀크대와 콜로라도 대에서 의료행정학을 전공했으며, 의료업계 및 부동산 투자 업계에서 25년간 일했다. 2004년 애틀랜타 시의원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시의회 의장이며 그래디 병원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보더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기업인 경력을 강조하면서, 애틀랜타시의 경영, 치안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일 다운타운에서 한인이 강도 총에 맞아 사망한 후, 애틀랜타 치안에 대한 한인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책은 있는가.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애틀랜타의 치안상태는 24시간 안전하다고 할수 없는 상태다. 범죄 피해자들에 대해 깊은 공감을 느끼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폭력범죄를 줄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찰인력 확충이 시급하다. 현재 근무 환경은 위험하고 경제위기로 인해 봉급은 삭감돼 경찰관의 사기가 떨어진 상태다. 앞으로 애틀랜타 경찰관 숫자를 지금보다 10% 늘리고 순찰을 강화하는 내용의 ‘우리 이웃 지키기’(Protecting All of Our Neighbors)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1100명에 달하는 경찰 노조가 저에게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요즘 같은 경제 위기에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먼저 주 정부에서 걷고 있는 소비세를 시에서 걷을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 시민 추가 부담 없이 세수를 확보하겠다. 또 시가 갖고 있는 막대한 액수의 채무를 하루 빨리 회수하겠다. 본인 역시 한때 스몰비즈니스 오너였기 때문에, 한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스몰비즈니스에 따른 불편을 잘 알고 있다. 스몰비즈니스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각종 규제를 철폐하겠다. -최근 애틀랜타 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흑백 인종갈등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시장직 수행에 인종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요즘같은 경제위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경영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출마 선언한 후보 가운데 기업인 경력이 있는 후보는 본인 뿐이다. -최근 한글 홈페이지(bordersforatlanta.com/korean)을 개설하게 된 계기는. 현재 시장 후보 가운데 한글 홈페이지를 마련한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 대학 재학 중 언어학을 공부하면서 언어가 의사소통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점점 국제도시화 되어가는 애틀랜타에는 다국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