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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살해범 제보해 주세요”…현상금 1만달러

유두란 할머니 유가족 현상금 1만달러 제시

지난 1일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유두란(80) 씨의 유가족들이 범인 검거를 위해 현상금 1만달러를 내걸었다.

유 씨의 차남 영준 씨는 5일 “범인 검거를 위한 뚜렷한 단서가 없는 만큼 목격자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가족들이 현상금 1만달러를 내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씨 사건의 범인 제보에 걸린 현상금은 애틀랜타 경찰이 내건 2000달러를 포함해 1만2000달러로 늘었다.

유 씨 유가족은 현상금 출연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한인 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영준 씨는 “이번 사건이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이민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인사회의 단결된 힘을 보여줄 때 당국도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우처럼 한인들이 이런 저런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지만 한인회 차원에서 한인관련 범죄 데이터 베이스 조차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며 “막상 사건이 터지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고, 당국의 수사 역시 미진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영준 씨는 한인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조만간 숨진 유 씨의 현상금 모금에 나서는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와 총영사관에도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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