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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짐없는 투표로 재외동포의 힘 알리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가 내일(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된다.   주미대사관(조현동 댁사)의 재외선거 관할지역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버지니아주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는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6601 Little River Turnpike, Alexandria, VA)에 마련되며, 운영기간은 총 6일이다. 메릴랜드에 추가로 설치되는 재외투표소는 메릴랜드 한인회 사무실(9256 Bendix Rd #206, Columbia, MD)에 마련되며, 운영기간은 오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사흘간이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나 거류국 정부가 발행한 성명, 생년월일이 기재되어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가야 한다. 재외선거관실은 "투표자는 반드시 국적확인서류(비자, 영주권 증명서, 아메리칸 사모아 거주증 중 하나) 원본도 함께 지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적확인서류에 사진이 첨부된 경우 별도의 신분증은 필요 없다.   아울러, 재외선거인 등에게 재외투표 교통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버지니아에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와 “East Falls Church(Silver, Orange 노선)”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재외투표기간 중 토요일인 3월 30일과 일요일인 3월 31일 이틀간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역의 ‘키스&라이드’지점에서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재외투표소로 하루 총 8회 출발하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매 시 30분에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재외투표소에서 East Falls Church역으로 하루 총 8회 출발한다.     강호성 재외선거관은 “세계 곳곳에서 전하는 한표가 희망찬 대한민국 미래의 시작이라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유권자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빠짐없는 투표를 당부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재외동포 투표 재외투표 교통편의 투표 시간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2024-03-28

[취재수첩] 한미박물관…제2의 YMCA 되나

‘LA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의 명칭을 기억하는 한인은 이제 거의 없다.   사실 건립된 적이 없으니 센터의 실체 또한 없다. 지난 2016년 한인 사회가 추진했던 센터 건립안은 그렇게 조용히 잊혔다.     〈본지 2월28일자 A-1면〉   지난 27일 버몬트 길에 문을 연 ‘코리아타운 YMCA’에는 본래 LA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간판이 내걸렸어야 했다.   절호의 기회였다. 부지, 건립 비용, 운영 자금까지 확보했는데 구심점이 없어 끝내 물거품이 됐다. 숙원을 이루기 직전, 센터 운영권은 그렇게 어이없이 YMCA로 넘어갔다.   그때 센터 건립을 추진했던 ‘K-ARC’란 조직은 아직도 존재한다. 한인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10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들은 지금도 종종 한자리에 모인다. 당시 센터 건립에 쓰려고 했던 운영 자금(100만 달러)을 두고,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용도를 여전히 고민만 하고 있다.   한 번으로 끝나야 할 한인사회의 시행착오는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진척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이사장 장재민) 건립 프로젝트다.   한미박물관의 행보는 이번 YMCA 건물 사례와 닮은 데가 많다.  LA시는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3년 건물 부지(601 S. Vermont Ave)를 한인사회에 거의 무상으로 장기 임대했다. 심지어 연방 기금도 받았는데 프로젝트는 10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했다.   그 사이 한인들 사이에서는 명칭(한미박물관) 마저 잊히고 있다. 박물관 웹사이트(kanmuseum.org)도 운영이 중단된 지 오래다. 가주 검찰 자료를 살펴보면 한미박물관측은 관련 서류조차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단체 등록도 ‘연체(delinquent)’ 상태로 표기(28일 기준)돼있다.   프로젝트는 깜깜 무소식인데 세금보고 서류에는 인건비 등 운영비가 지출되고 있다. 누군가는 일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수차례 이메일을 보내고 메시지를 남겨도 실무를 맡은 윤신애 사무국장은 묵묵부답이다.     이제는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떠나 장재민 이사장이 이끄는 이사회의 실체가 있는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다.   한미박물관 측은 진행 상황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만약 프로젝트 실현이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한인 사회가 다 같이 대안을 세워야 한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그자리에 또 다른 이름의 YMCA가 탄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한미박물관 취재수첩 LA 로스앤젤레스 장재민 YMCA 미주중앙일보 커뮤니티센터 윤신애 장열 한인타운

2024-02-28

타운 YMCA 개관, 박수만 치기 어렵다

  축하 이면엔 착잡함이 배어있었다.    27일 코리아타운 YMCA 센터(433 S. Vermont Ave) 개관식에 참석한 스티브 강 KYCC 디렉터는 진심 어리게 손뼉을 치면서도 연신 “아쉽다”고 했다.   새롭게 지어진 건물이다. 세련되고 깨끗한 외관이다. 강 디렉터가 씁쓸할 수밖에 없는 건 8년 전 일 때문이다. 이날 버몬트 길에 개관한 YMCA 센터 건물은 원래 ‘LA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가 될 뻔했다.   이면에는 그 당시 구심점 없고 동력이 부족한 한인 사회의 단면이 담겨있다.   지난 2016년 8월 9일이었다. LA 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해당 부지에 한인 사회가 주축이 된 커뮤니티 센터(1만2500스퀘어 피트) 건립안을 정식 채택했다.   당시 카운티 정부가 추진하던 버몬트 선상 4~6가 재개발 프로젝트(버몬트코리도)에 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건립안이 정식으로 포함된 것이다. 〈본지 2016년 8월10일자 A-1면〉   역사적인 날이었다. 한인타운 한복판에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해달라는 한인사회의 끈질긴 요청이 결국 카운티 정부를 움직인 셈이다. 당시 LA한인타운을 관할했던 마크 리들리-토마스 수퍼바이저도 한인 사회를 위한 센터 건립을 지지했었다.   당시 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에는 ‘코리아타운아트&레크리에이션커뮤니티센터(이하 K-ARC)’라는 단체가 중심에 있었다. KYCC를 비롯한 한미연합회, 한인가정상담소, LA한인회, LA상공회의소, 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 페이스(FACE) 등 10개 한인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었다.   다 갖추고 있었다. 부지도, 건립 비용도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심지어 운영 자금도 있었다. 윌셔와 버몬트에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짓던 개발사(JH스나이더)로부터 2011년에 기부받은 100만 달러였다. 힘을 모아 짓기만 하면 됐다.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가 사실상 무산된 건 ‘우리끼리’ 대표 단체를 정하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 단체 한 관계자는 “당시 정부 측에서 우리에게 조건을 하나 내걸었는데 K-ARC에서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할 ‘대표 단체’를 정해달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K-ARC 내부적으로 대표 단체 선정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흐지부지 됐다”고 말했다.   당시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한인사회가 대표 단체를 제대로 정하지 못하자 결국 YMCA를 커뮤니티센터 운영 및 서비스프로그램 제공 업체로 선정했다.   본래 한인 사회에서는 커뮤니티센터를 스포츠 등을 비롯한 예술, 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또, 한인타운 주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고자 했다.   반면, YMCA는 스포츠, 피트니스 등의 서비스 위주로 운영된다. 회원제여서 저렴하지만 회비를 내야한다.   버스는 이미 지나갔다. YMCA가 운영을 맡기로 하면서 한인 사회의 아이디어는 다시 숙원으로 남았다.    강 디렉터는 이날 “YMCA 건물이 들어서게 된 건 정말 축하할 일인데, 한편으로는 씁쓸하다”며 “당시 한인들이 풀뿌리운동 등을 통해 공청회까지 참여해가며 얻어낸 건데 센터가 무산된 건 한인 사회에 아쉽고 또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K-ARC의 한인 단체들은 지금도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있다. 당시 쓰지 못한 100만 달러가 아직도 계좌에 그대로 있다.    8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다. 변한 게 있다면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가 돼야 했을 건물에 지금 ‘YMCA’ 간판이 달려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건물 간판이 바뀐 사정도 잘 모른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LA 로스앤젤레스 LA한인타운 YMCA 스티브 강 장열 미주중앙일보 KYCC 마크 리들리 토마스 코리아타운 수퍼바이저위원회 풀뿌리 운동 한인사회 숙원 버몬트코리도

2024-02-27

[사설] 언론사와 공생하는 커뮤니티센터는 각성해야

    워싱턴 한국일보사가 지난 주 사무실을 워싱턴 한인커뮤니티 센터 4층으로 이전했다. 불경기에 임대료 절약을 위한 결정이었겠지만, 언론으로서 건전한 비판과 감시의 대상인 한인단체를 '건물주'로 두게 됐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미국 전역에서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유력 한인 일간지가 한인단체 소유의 '커뮤니티 센터', 한인센터' 등 건물에 입주한 전례는 찾아볼 수 없다. 자부심의 문제임과 동시에 언론사와 한인단체의 공생관계는 '언론사에 대한 특혜'와 '특정 단체 봐주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그 조짐은 보인다.   한국일보의 커뮤니티센터 이전 소식은 한인사회에서 수개월 간 공공연했다. 그래서 지난 달, 한국일보 측이 5만 달러를 커뮤니티센터 측에 "기부했다"는 자체 보도를 1면에 게재했을 때에도 "리모델 비용이냐", "전세금 일 것이다", "목적 있는 돈 전달이 기부냐"라는 말들이 호사가들 사이에 떠돌았다. 한국일보의 이전이 사실로 드러나며, 5만 달러 기부금의 용도와 그 이유가 우선적으로 명백히 밝혀져야 하는 이유다.   커뮤니티센터 측은 한국일보와의 임대 계약 내용 관련 일체에 대한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김태환 이사장은 모든 것을 12월 이사회에 밝히겠다고 했다. 그 자체만으로 의혹을 키운다.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는 한인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수많은 한인 동포들의 피와 땀이 뭉쳐 거둔 결실이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관리위원회 임원들은 건물 소유주가 아니다. 그러나 동포들의 무관심 속에, 커뮤니티 센터는 관리위원회 임원들의 소유나 마찬가지인 형태로 수년간 유지, 운영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긴 시간 동안 친목과 이해관계 등으로 얽혀 왔던 커뮤니티센터 관리 위원회 일부 임원들이 커뮤니티센터에 입주한 언론사들을 등에 업고 펼칠 워싱턴 한인 사회의 미래는 한없이 부정적이다.     단적인 예로 31일자 한국일보에는 커뮤니티센터의 전면광고가 게재됐다. 무슨 이유와 목적으로 커뮤니티 센터가 한국일보에만 수 백 달러 광고료를 지불하며 전면광고를 냈는지 이유도 알 수 없다.   비영리단체인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가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입주한 한국일보 측과 임대계약을 맺었고, 얼마의 임대료를 주고 받고, 어떤 이유와 형식으로 광고 계약을 주고 받는지, 이 모든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되어야 할  협약이 아니라 철저히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는 책임이다.   한인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되고 유지되는 커뮤니티센터의 모든 활동은, 형사 고소 및 고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법적 책임이 따르는 중대사라는 인식이 절실하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사설 커뮤니티센터 언론사 한인커뮤니티센터 관리위원회 커뮤니티센터 이전 워싱턴 한인커뮤니티

2023-11-02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한인 시니어를 위한 한가위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OC한미노인센터(이하 센터, 회장 김가등)는 추석(29일)을 1주일 앞둔 22일 애너하임의 몬 아모르 뱅큇에서 2023년 추석대잔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잔치는 한인 정치인, 단체장과 센터 회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김가등 회장은 “이렇게 모여 추석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선조의 바람이 실감 난다”라고 말했다.   이후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의원, 리넷 최 영 김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추석대잔치에 도움을 준 한미메디컬그룹, 서울메디컬그룹 관계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스틸 의원은 김 회장을 포함한 10명에게 봉사상을 수여했다.   매년 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해온 OC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박경모)의 존 하 전 회장은 김가등 회장에게 2000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엔 라구나우즈와 실비치 한인회, 사우스베이노인회, LA한인타운시니어·커뮤니티센터, 대한노인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올해 남가주의 여러 시니어 관련 단체 관계자를 초청했는데 호응이 좋아 기쁘다. 앞으로 이들 단체와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양현숙 부이사장이 진행한 2부 여흥 시간을 즐겼다.   참석자들은 손문미 교수가 이끈 공연 팀의 난타와 북춤, 그레이스 김 무용팀의 화관무, OC한미시니어합창단(지휘 염신자)의 공연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가등 회장은 ‘묻지 마세요’, 태미 김 부시장은 ‘보릿고개’, 양현숙 부이사장은 ‘사모곡’과 ‘백세인생’을 구성지게 불러 환호를 받았다.   이어 두리 댄스팀의 라인 댄스, 유용우씨가 이끈 하프 팀의 연주, 양현숙 힐링노래교실 이윤정, 백명희씨의 노래, 그레이스 김씨의 장고춤이 장내의 흥을 돋웠다. 가수 오정환은 아미새와 들국화 여인을 열창했다.   참석자들이 성주풀이, 달타령, 안동역에서, 내 나이가 어때서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다함께 부르자, 잔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추석대잔치의 막이 내린 후, 센터 측은 참석자에게 미역과 수건 등 기념품, 각종 상품을 나눠줬다. 임상환 기자한가위 한미노인센터 la한인타운시니어 커뮤니티센터 한가위 잔치 회장 박경모

2023-09-26

CIDA 커뮤니티센터 그랜드오픈

한인사회 장애인과 가족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CIDA가 커뮤니티센터(CIDA Community Center)를 그랜드오픈한다.   CIDA는 오는 8일(수) 오후 12시 30분에 베이사이드 ←벨불러바드에 커뮤니티센터를 그랜드오픈하는 행사를 열면서 한인사회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에 CIDA가 문을 여는 커뮤니티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장애청년 취업프로그램 및 장애 아티스트 전시관, 성인 문화교실 등 열린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CIDA는 “특히 이 공간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상권과의 협력을 통해 취업훈련중인 협동조합 청년들이 취업 기회와 인턴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IDA는 올해 900여 명이 넘는 가족들이 참가하는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아시안계 가족 서포트 네트워크로 성장했고, 서비스 영역도 장애서비스에서 언어지원교육, 취업교육 등으로 확대했다.     배영서 대표는 “장애가족들 지원과 권리옹호 사업을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사에 적극적인 호응과 앞으로의 많은 이용을 요청했다.   커뮤니티센터 그랜드오픈 행사 장소 주소는 36-28 Bell Blvd., Bayside, NY 11361. 김은별 기자CIDA CIDA 커뮤니티센터 CIDA 커뮤니티센터 그랜드오픈 배영서 대표

2023-03-05

도산기념관 설립에 5만불 전달…장태한 소장 인터뷰

도산 안창호 선생이 리버사이드에 일군 초창기 한인 공동체 ‘파차파 캠프(Pachappa Camp)’와 한인사를 미 주류사회에 처음으로 내년부터 순회 전시하며 알리게 되는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 장태한 소장(사진)은 “한인 이민사 전시를 위해 기금을 받은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드디어 한인 이민사를 주류 사회에 보여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박사는 최근 파차파 캠프 순회 전시회를 위한 기금으로 멜론 재단으로부터 85만 달러를 받아냈다. 〈본보 2월 15일 자 A-1면〉이 기금은 전시회 준비와 진행 이외에 전시회 장소를 제공할 한인 커뮤니티 단체 지원에도 쓰일 수 있다.     장 박사는 “순회 전시회는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진행하게 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 멜론 재단에서 받은 기금을 전시회를 맡은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에 지원함으로서 커뮤니티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구소가 기금을 지원할 한인 단체는 내년 7~9월 전시회가 열릴 장소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외에, 워싱턴DC 한인 커뮤니티센터(2024년 10~12월),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센터(2025년 1~3월), 시카고 문화회관(2025년 4~6월) 등이다.     연구소는 또 미주 도산기념사업회에서 추진하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 설립을 위해서도 5만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장 박사는 “이번 순회 전시회를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가 각 지역 한인사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또한 전시회 현장을 차세대 교육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모색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박사는 순회 전시가 끝나는 대로 한인사 연구 작업을 겸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주류사회의 관심을 끌어내 한인사 연구가 좀 더 깊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도산기념관 인터뷰 한인 커뮤니티센터 도산기념관 설립 소장 인터뷰

2023-02-15

'클레버케어' 한인타운에 커뮤니티센터 오픈

클레버케어 헬스플랜이 LA한인타운 중심인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지난 2일  커뮤니티센터 그랜드 오픈닝 기념식을 진행했다.     업체 측은 “서양의학과 동양 한방의학의 장점을 결합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의 선두주자”라며 “센터 오픈으로  등록 기간에 메디케어 한인 대상자들이 직접 방문해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문의와 정보를 한국어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또 센터 위치(코리아타운플라자 227호)도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데다 쇼핑몰 안에 입점해서 주차도 편하다고 덧붙였다.   클레버케어 헬스플랜 명 리 대표는 “한인타운 주변의 시니어들이 이렇게 쉽게 메디케어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었던 적이 없다”며 “새로운 코리아타운플라자 커뮤니티센터의 목적은 시니어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문화적으로 민감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하기 쉽고 개방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KGC 한국인삼공사가 클레버케어의 새로운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돼 클레버케어 헬스플랜 가입자는 분기별 보조금으로 인기있는 정관장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클레버케어 커뮤니티센터에는 의료 옵션 혜택 및 메디케어 관련 문제에 대한 질문에 도와드릴 수 있는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가 가능한 상담원이 상주한다. 센터에서는 비영리 단체와 클레버케어 파트너십을 통해 정신 건강, 푸드 뱅크 및 기타 지역 사회 지원 프로그램과 자료들이 시니어 및 방문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커뮤니티센터 방문자는 명상, 요가, 타이치 및 건강한 영양과 같은 웰빙 주제에 대한 클래스와 세미나를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클레버케어 헬스플랜 커뮤니티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clevercare-ca.com)를 방문하거나 전화(833-721-4377, TTY: 711)를 이용하면 된다.   사설:클레버케어 헬스플랜이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에 커뮤니티센터를 2일 열었다.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 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 커뮤니티센터 헬스플랜 커뮤니티센터 커뮤니티센터 방문자

2023-02-02

[게시판] 찰스 왕 커뮤니티센터 ‘건강의 날’ 외

찰스 왕 커뮤니티센터 ‘건강의 날’     민권센터 등이 참여하는 ‘건강의 날’ 행사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플러싱 찰스 왕 커뮤니티센터(136-26 37애비뉴)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건강보험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권지나 작가 개인전   권지나 작가의 개인전 ‘정화’가 뉴저지주 해켄색 리버사이드갤러리(One Riverside Sq. Suite 201)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5~7시에 진행된다. 문의는 전화(201-359-5522)나 e메일(riversidegalleryart@gmail.com)로 하면 된다.   윤선희 작가 개인전   환경설치 예술가 윤선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테너플라이 KCC갤러리(100 그로브스트리트)에서 열린다. 전시회 오프닝은 13일 오후 2~4시이고, 일반관람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10시~오후5시에 할 수 있다. 문의 gallery@kccus.org.   허드슨리버파크 피어76 블루스·바비큐 페스티벌   13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허드슨리버파크(피어76)에서 ‘블루스 바비큐 페스티벌’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hudsonriverpark.org/visit/events/event/blues-bbq-festival-2022/)를 참조하면 된다.   코니아일랜드 모래성 대회   ‘제30회 코니아일랜드 모래성 대회’가 오는 13일 낮 12시부터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다. 코니아일랜드 보드워크에서 진행되며, 웨스트 12스트리트 인근 해변에서 모래성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모래성에 투표할 기회도 갖게 된다.게시판 커뮤니티센터 건강 코니아일랜드 모래성 코니아일랜드 보드워크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2022-08-11

뉴욕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73주기 추모식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뉴욕지회와 안중근의사숭모회 뉴욕지회가 김구(사진)선생 서거 73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개최한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26일(일) 오후 3시에 베이사이드에 있는 KCS 커뮤니티센터에서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행사장 주소는 203-05 32nd Ave. Bayside, NY 11361.   백범김구선생기업사업회 뉴욕지회 김광석 회장은 김구선생의 서거에 대해 “광복 후 백범은 두 가지의 희망을 우리 민족에게 기대하셨는데 첫 번째는 통일”이라며 “백범은 남북 각각의 단독정부 설립을 절대 반대하였지만, 남북한의 단독정부가 8월 15일과 9월 9일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세워진 뒤에도 민족분단의 비애를 딛고 민족통일 운동을 재야에서 전개하시던 중, 1949년 6월 29일 경교장에서 암살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석 회장은 “김구선생의 두 번째 희망은 높은 문화의 나라로, 백범은 무력과 야욕으로 강성한 제국주의적 강한 나라를가 아닌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조국을 갈망했고, 높은 문화의 힘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는 나라,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하셨다”며 “이 두가지 희망은 아직도 진행형” 이라고 설명했다.     추모식에는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과 뉴욕총영사관 정병화 총영사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서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문의 917-517-9374.    장은주 기자백범김구 백범 김구 추모식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뉴욕지회 안중근의사숭모회 뉴욕지회 김광석 회장 찰스 윤 회장 정병화 총영사 KCS 커뮤니티센터

2022-06-12

[포커스] 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건축 비용은…"시정부 자금으로 짓는 것이 기본 원칙"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가 16일 이사회에서 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안을 발표하면서 건축비용 마련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경제 17일자 1면 참조> 한인상의 측은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총 공사비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약 8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하기환 회장은 "아직 프로젝트 추진 초기 단계로 시와 공원국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건축비는 최대한 시에서 충당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인타운에 세워지는 커뮤니티센터지만 시정부 소유 부지에 시정부 자금으로 건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LA 10지구 허브 웨슨 시의원 사무실의 듀란 윌리엄스 최고보좌관이 이미 130만 달러 정도의 건립자금을 확보했다는 희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허브 웨슨 사무실의 미디어 담당관인 바네사 로드리게스도 "시의원 사무실에서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총 공사비라든지 펀드 조달 계획 등은 지금으로서는 너무 이르지만 앞으로 시 소유 부지에 시의 자금으로 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을 충분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몇 년 전 JH스나이더그룹이 윌셔와 버몬트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기부한 100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현재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이 관리 중인 100만 달러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갖고 있는 돈으로 기금관리단체들의 합의가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는 게 '코리아타운 아트 & 레크레이션센터(K-ARC)에서 활동 중인 캐롤린 심씨의 설명이다. K-ARC에는 한인상의를 포함한 10여 한인단체가 가입해 있다. 한인상의가 추진중인 '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는 LA한인타운 올림픽길의 서울공원 내 농구장과 파킹장의 약 4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주차장을 포함한 2층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반지하 형태의 주차장에는 지금의 20대 주차공간을 최대 90대까지 늘리게 되며, 2층에는 극장과 전시장, 다목적 공간, 클래스룸 등을 확보하게 된다. 건물 전체 면적은 약 5만 스퀘어피트 정도이며 2층 공간만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라는 게 대략적인 설계도 작업을 했던 건축가 스티브 김(EWAI 대표)씨의 설명이다. 또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자리와 지금의 야구장 중간에는 할리우드보울처럼 야외공연장도 만들어진다. 한인상의 측은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시에서 최대한 건축자금을 확보하고 한인사회도 일부 참여하는 형태로 힘을 보탠다면 훌륭한 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1-17

LA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

LA한인타운에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가 올림픽 불러바드와 아드모어 애비뉴, 아이롤로 스트리트 사이에 있는 서울공원에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한인상의는 1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했으며 이사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다. 한인상의가 추진 중인 커뮤니티센터는 서울공원 내 농구코트와 주변 주차장이 있는 약 3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건물을 지어 극장과 전시장, 다목적 공간, 클래스룸 등을 들이게 된다. 또, 새로 건립하는 건물과 야구장과 사이의 공간은 야외공원으로 꾸며 할리우드보울처럼 음악 공연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한인상의 측은 이미 LA시 공원국의 마이클 슐 제너럴 매니저와 한인타운 등이 포함된 LA 10지구 허브 웨슨 시의원 사무실과 잇달아 미팅을 가졌으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한인사회에 변변한 공연장이나 문화행사 전시장, 세미나 장소 등이 없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일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하기환 회장은 "한인타운에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오랜 숙원이고, 개인적으로도 오랫동안 생각해 온 일”이라며 "한달 전 쯤 이런 생각을 마이클 슐 공원국 매니저와 웨슨 시의원에 전달했을 때 '좋은 의견'이란 말을 듣고 추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어 "최근 조감도 등 좀 더 구체적인 플랜을 가지고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이들로 부터 '좋은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추진하자'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인상의 측은 16일 오전 허브 웨슨 시의원실을 방문해 다시 한 번 조감도를 보여줬으며 "아이디어가 좋다.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조감도는 건축가로 상의 이사인 스티브 김 EWAI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부지가 조금 경사가 있어서 반지하 형태로 90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파킹장을 들이고, 2층에 다양한 공간을 집어 넣는 식으로 설계했다. 또, 야외에는 공연장을 꾸며 한인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종합목적의 커뮤니티센터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사비는 700만~1000만 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LA시에도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사용할 수 있는 펀드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게 상의 측 소개다. 하 회장은 "개발업체인 JH스나이더그룹이 윌셔와 버몬트에 고층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한인사회에 기부한 100만 달러의 신탁기금을 현재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이 관리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 자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1-16

"버몬트 코리도 프로젝트에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LA한인타운에 쉴 공간을 확보하자

LA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10여 개 한인단체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커뮤니티센터(K-ARC)는 LA카운티 정부가 버몬트 선상 4~6가 사이 개발하는 '버몬트 코리도 프로젝트'에 커뮤니티센터를 포함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인사회는 오래전부터 커뮤니티센터를 바라왔다. 그래서 K-ARC도 생겨났다. 우린 왜 커뮤니티센터를 원할까. 왜 한인타운에 커뮤니티센터가 생겨야 할까. ▶갈 곳이 없다 한인타운에 공원과 커뮤니티시설은 크게 부족하다. 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서울국제공원이 유일하다. 그 외 로버트케네디스쿨에 있는 운동장과 몇몇 초소형의 포켓공원이 전부다. 한인타운 인근도 맥아더파크 등에 그친다. LA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 내 공원 부지 비율은 LA시에서 가장 낮다. 인구 1000명당 공원 면적은 0.67에이커에 불과하다. 반면 샌타모니카와 웨스트LA가 포함된 11지구 공원 면적은 60에이커에 달한다. 가주 공원국과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은 한인타운 내 공원 부족을 인지하고 공원 조성 기금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었다. 윌셔와 호바트, 윌셔와 후버에 공원을 만들기로 했으나 CRA가 없어지면서 이 계획은 무산됐다. 커뮤니티시설도 마찬가지다.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가 있다고는 하나 이용자 연령이 제한적이다. 주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시설은 3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2층 높이 3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YMCA뿐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후 연 이용자는 벌써 1만2000명을 넘어섰다. 문선영 굿미시LA 회원은 "이용자가 많아 좋기도 있지만 그만큼 한인타운에 얼마나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권리다 정부는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존재한다. 정부가 하는 사업은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정부 기금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반드시 주민과 지역사회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보통 일자리 창출 같은 경제적 혜택, 커뮤니티시설 확충 같은 커뮤니티 혜택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번 버몬트 코리도에는 커뮤니티 혜택에 대한 얘기가 없다. LA카운티에 높은 경제적 이윤을 가져다줄 프로젝트나 2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 공간과 커뮤니티룸을 포함한 54세대 노인 아파트를 지을 수도 있다고만 돼 있다. 여기서 LA카운티에 높은 경제적 이윤을 가져다줄 프로젝트는 정부 세수를 뜻한다. 상업적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주민과 지역사회가 정부 프로젝트에 커뮤니티 혜택을 요구할 수 있는 이유는 정부 기금이라는 게 우리가 낸 세금이기 때문이다.K-ARC는 "정부 프로젝트에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적 장소 포함 여부는 카운티 정부와 정치인이 한인사회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개발 막는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개발 붐이 일고 있다. 버몬트 코리도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만 10개가 넘는다. 지난 2년 동안 LA시 도시계획국에 접수된 건설 프로젝트 신청 자료를 살펴보면 한인타운에만 3000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한인타운이 개발되면 좋은 점도 많다. 생활하기 편해지고 지역이 발전하고 업그레이드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크다. 당장 한인타운 곳곳 공사로 교통체증이 심해졌다. 렌트비 상승도 무시할 수 없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한인타운 렌트비가 크게 올라 LA다운타운과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앞으로 개발될 프로젝트 대부분은 고급 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렌트비도 월 200러 전후로 책정하고 있다. 렌트비를 부동산시장 시세(market rate)로 책정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방 1개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가 월 18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 생기는 아파트 렌트비 역시 이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게 된다.저소득층이 아닌 고급 아파트인 셈이다. 고급 아파트 렌트비는 이는 다른 아파트 렌트비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에겐 부담이다. 개발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주민과 지역사회가 반대해도 LA시의 승인을 받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8가와 카탈리나에 들어설 27층 높이 주상복합 프로젝트다. 주민과 지역사회는 이 프로젝트를 반대했다. 교통난, 주차난 유발, 조망권 침해 등의 이유에서다. LA시 도시계획위원회도 토지이용 및 건물용도(조닝)과 도시계획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 프로젝트를 부결했다. 하지만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밀어붙이면서 LA시의회가 개발을 허가했다. 하워드 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이사는 "우리의 목소리가 미미했기 때문에 정부 허가가 떨어지고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커뮤니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커뮤니티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주민과 지역사회가 주민과 지역사회의 의견보다 정부 계획과 개발업체의 이득을 우선시한 프로젝트를 주시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공청회 때 주민들, 적극적 참여 절실 캐롤라이나 심 K-ARC멤버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장소로 버몬트 코리도로 정한 이유를 캐롤라이나 심(사진) K-ARC 멤버에게 들어봤다. -왜 버몬트 코리도인가. "한인타운 중심 버몬트 선상 4~6가 사이에 개발되는 프로젝트다.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기에 위치상 좋다. 카운티 정부 기금 4억53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다. 정부 기금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니만큼 커뮤니티 혜택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곳에 커뮤니티센터가 생기면 이후 관리, 운영에도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한가. "그렇다. 사례도 있다. 윌셔와 버몬트에 있는 더 버몬트는 건설 당시 CRA 기금을 지원받고 커뮤니티 혜택으로 한인사회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한인타운에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100만 달러 중 일부는 커뮤니티 신탁자금(트러스트 펀드)으로 들어와 있고 저소득층 아파트는 올해 안에 착공 예정이다.8가와 카탈리나 주상복합 프로젝트도 한인타운은 아니지만 LA시에 서민주택(어포더블 하우징) 신탁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어포더블 하우징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젝트 기금으로 25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맞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오는 12월 8일 개발업체 공개모집을 마감하고 내년에는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 전에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위원회가 승인을 하더라도 선정된 개발업체와 협상해야 한다.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고 해도 프로젝트 착공이 2018년이다. 완성되려면 5, 10년은 걸린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 "공청회가 있다. 건립 여부는 물론 센터 규모, 내부 시설, 건립 후 관리 및 운영, 운영 자금 등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위원회가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 것이다. 이때 적극 참여해야 한다."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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