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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U 경제예측센터 "조지아 경기 둔화 되지만 침체는 면할 듯"

조지아주 경기가 올해 둔화되지만 침체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지아주립대(GSU) 산하 경제예측센터(EFC)는 28일 정기 컨퍼런스를 갖고 미국과 동남부, 조지아 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지브 다완 EFC 소장은 올해 조지아 주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작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3만7400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약하다. 실업률은 낮지만, 고용주가 내리는 결정에서 경기둔화의 조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투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완 소장은 이어서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언급하며 "이후 많은 대출 기관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리고 있다. 지방은행은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규 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건설경기가 후퇴하고, 급여와 고용이 동결된다.   다완 소장은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하며 "지난 4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3.3%에 달했지만 올해는 성장세 둔화를 겪으면서 오는 4분기에는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조지아 경기 또한 미국 경제의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조지아는 신규 고용 창출이 매년 줄고 있으며, 특히 고임금 중산층 일자리보다 호텔과 의료 분야의 저임금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다완 소장은 "일자리 수보다는 일자리의 질, 그로 인해 창출되는 구매력 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경기 조지아 조지아 경기 경기 침체 동남부 조지아

2024-02-29

[마켓 나우] 중국, 부동산 위기 막느라 은행은 체질 약화

중국 정부는 경기침체기에 은행 시스템을 ‘경기 대응 도구(countercyclical tool)’로 자주 활용한다. ‘경기 대응 도구’는 경기순환의 영향을 반전시키는 데 사용하는 정책이다.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시장의 조정 과정에서 은행에 진통제 역할을 맡기는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최근 중국 당국은 은행들에게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대출을 신속하게 늘리라고 권장한다. 부동산 프로젝트들의 완공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전국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미완성된 주거 부동산을 완공하는 데는 최소 4년에서 6년이 걸릴 전망이다. 극단적인 경우, 비교적 가난한 구이저우성(貴州省)의 주택 건설은 20년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장시성(江西省)과 허베이성(河北省) 등 다른 몇몇 성도 적어도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치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당면한 자금 수요를 충족시켜 최근 컨트리가든(碧桂園)이나 헝다그룹(恒大集團)에서 발생했던 채무 불이행이나 미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이번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주기에서 빠져나올 때 필연적으로 수익성이 훨씬 떨어지고 자본충실도가 훨씬 낮은 모습일 것이다. 주거 부실대출(NPL) 비율이 9%까지 치솟았던 2007~10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의 시장 조정이 발생한다면 은행 대출 기관의 위험 노출은 1.3조 위안(약 2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정도면 중국 은행 시스템이 감당할 만큼 작은 규모로 보일 수도 있지만, 부동산은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다. 부동산 침체에 따른 대출 증가는 ‘J 커브’를 따라 더 빠르게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게다가 저금리 환경에서 은행은 수익 마진에서도 타격을 입는다.   취약한 은행들은 체질이 더욱 약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정부 지원이 점점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소규모 지방 은행들은 지속적인 생존 압박을 받을 것이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농촌 지역 상업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이 3.2%, 대형 상업은행은 1.3%이다. 훨씬 높은 부실대출 비율과 미흡한 자본 완충 능력으로 인해 지방 상업은행들은 신용 스트레스를 증가시키지 않는 부동산 대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침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규모로 장기간 지속될 것이지만, 결국 중국 당국이 금융 위기 없이 침체를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 좋은 소식이 있다. 탄력성이 떨어진 중국의 은행 시스템은 향후 통화정책의 전달 메커니즘을 약화할 것이다. 루이즈 루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중국 부동산 부동산 개발업체들 부동산 침체 부동산 시장

2023-12-18

“경기 침체 와도 길지 않다”…BofA, 주식 매수 기회 분석

경기 침체가 닥치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고 주식시장이 곧바로 반등한 경우가 많아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조셉 퀸란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역사적으로 침체(recession)는 오래가지 않는 경향이 있고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입구”라고 말했다고 경제 매체 마켓워치가 25일 보도했다.   퀸란 분석가에 따르면 1945년 이후 침체가 발생한 것은 12차례로, 평균 10개월 정도 지속됐다.   침체가 오면 증시는 바닥을 찍게 되는데, 이후에는 상승장으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바닥을 확인한 뒤 3개월 만에 평균 약 19.7%, 6개월 만에는 28%, 12개월 만에는 43.7% 상승했던 것이다.   S&P500지수가 최고점을 찍은 평균 시점은 침체가 시작된 이후 13개월 만이었다.   퀸란 분석가는 “다른 말로 침체는 주식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은 경제가 전망과 달리 둔화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4.7%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에 전설적인 채권 투자자 빌 그로스는 4분기 침체를 예상했고 헤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최근 통계자료가 시사하는 것보다 경기가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와 추측은 1년여 전부터 있었다.경기 침체 경기 침체 주식 매수 매수 기회

2023-10-25

경제전문가 71% “침체 확률 50% 이하”

경제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1년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7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향후 12개월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확률은 50% 이하’라고 답했다.   NABE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기업들에 소속된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수행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설문에서는 ‘경기침체 확률이 50% 이하’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그쳤으나, 석 달 사이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 확률이 25% 이하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도 4명 중 1명이 넘었다고 NABE는 전했다.   최근 물가상승률 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노동시장의 힘이 예상보다 지속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전망도 달라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과반은 소속 기업의 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해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의 진원지인 근로자 임금 문제에 대해선 엇갈린 분위기였다.   응답자 절반이 소속 기업의 2분기 임금에 변동이 없었다고 답한 반면, 49%는 2분기 임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금이 증가했다는 답변은 4월 조사 때 40%에서 9%포인트 늘어났다.경제전문가 침체 경기침체 확률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침체 전망

2023-07-24

[투자의 경제학] 명품시장 경기

몇 년 전 증권 투자 세미나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회사 직원이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을 가리키며 들고 있는 핸드백이 바로 에르메스 버킨백이라면서 색상마다 다 있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직원에 따르면 그 고객은 세미나 참석 때마다 색상이 다른 버킨백을 들고 왔다고 한다. 명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터라 직원들의 그런 대화가 이해되질 않았고 버킨백의 가격을 알고 나서는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명품 업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통해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거기에 대비해서 안전도와 수익성의 밸런스를 맞추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한다.     경기 침체와 기업 수익 악화를 전망했던 전문가들은 2023년도 증시의 강세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해서 경기침체를 전망했던 세부적 요인들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 경기 침체나 주가 하락에 대한 전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경기를 잘 견인해 주고 있는 가장 큰 힘은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고용지표가 나타내 주듯이 아직은 건재한 소비자들이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경영인들은 매출 감소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는 여러 정책을 기획한다. 지속해서 발표되고 있는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도 악화할 경기에 대비하는 차원이 큰 이유라고 본다.     여기서 에르메스 버킨백의 기억이 갑자기 소환된 이유는 얼마 전 분기 수익을 발표한 까르티에의 모기업 리치몬트의 실적 보고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명품 시장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이 아니고 매출이 4%가 하락한 것이다.     리치몬트사 보다 먼저 미국 내 매출의 역성장을 기록한 구찌사의 모기업 케어링 그룹은 지난 4월 발표한 미국 내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만 가지고 럭셔리 시장의 침체를 단정하기도 어렵고 이것이 곧 건재하던 소비자들의 기둥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으로 속단할 수도  없지만 지금 현재 경제는 아슬아슬한 균형을 맞추며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미국 명품시장 경기 침체 현재 경기 에르메스 버킨백이라면

2023-07-19

“부동산 경기 침체 속 공사비 상승”...위기관리 능력 있는 시공사가 해법

        조합을 해산하며 결산했더니 공사비가 450억원 절감된 재개발 현장이 있는가 하면 7억원이라는 거액의 개별 분담금 때문에 재건축 참가를 망설여야 하는 곳도 있다. ‘아파트 국가’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최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1.5%p에 이르게 되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며 조금씩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던 부동산 시장도 긴장하는 분위기. 게다가 올해 공공주택 공시가가 18% 정도 하락하는 역대 최저치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주택 소유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세금하락은 좋지만, 집값이 계속 하락한다면 지금 있는 집 처리는 물론 새 아파트를 분양 받더라도 투자효과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걱정도 많다.   이처럼 국내외적 환경 때문에 아파트 건설 경기가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 속에서 도심재생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 못지 않게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사업비의 상승은 건설사의 현명하고 적극적인 역할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으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하락과 건설경기 침체,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국내 인건비 상승 등, 온통 공사비 상승 요인들뿐인데, 이를 조합원들이 떠안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해당 지역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 건설사, 다양한 건설경험을 갖고 있는 건설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 거여 2-1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비 450억원 절감’이라는 신화적 성과를 남기고 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1945가구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로 입주를 완료한 거여 2-1구역은 조합해산을 위해 그간의 사업비 내역을 정산한 결과, 사업비 절감액 450억원이고 이를 환산하면 조합원 개인당 약 6000만원의 분담금이 절감됐다.   이와 달리 조합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사례도 있다. 부산 수영구의 한 재건축 조합원 A씨는 현재 전용 84㎡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공지된 재건축 분담금을 확인하고 놀랐다. A씨가 소유한 현재 평형과 동일한 평형을 분양 받기 위해서는 7억원이 넘는 분담금을 내라는 통보였다. A씨는“10년 넘게 재건축만을 기다리며 살아왔는데, 집을 파는 것도 아닌데 7억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하다니 앞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극적으로 대비되는 두 현장에서 보듯이 시공사의 관리 능력이 조합원의 부담과 성취를 결정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업계에서는 “사업비 절감의 비결은 수많은 비용 항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그에 대한 과감한 절감 조치”라면서 “해당 사업비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관련 근거는 무엇인지 파고들어 실제 필요치 않은 비용 항목이 확인되면 담판을 통해 과감히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하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진행되는 한 재개발사업 현장의 조합원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최소한의 부담으로 최대한 빨리 우리의 아파트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아무리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하는 시공사가 제때, 제대로 건설에 책임을 다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을 긍정적으로 극복해 가기 위해서는 건설사가 해당지역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적극적 투자의지를 지니고 있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일단 수주하기 위해 관심 없던 지역에 툭 던지듯 입찰하는 건설사로는 지금처럼 여건이 어려워질 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유지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과 조직 및 물자 관리가 가능한 안정적인 시공사가 현실적 리스크 관리를 합리적으로 진행하면서 조합원의 권익을 지켜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다. 조합과 조합원이 ‘관리 능력’을 검증받은 시공사, 자신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배려할 수 있는 시공사, 다양한 방면의 건설 경험을 통해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위기관리 부동산 공사비 상승 위기관리 능력 건설경기 침체

2023-05-09

"가주 침체 없거나 와도 매우 약할 것"…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서

가주 경기가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약한 경기 침체 또는 아예 이를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위 있는 경기전망 기관의 하나인 UCLA 앤더슨연구소는 14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주를 포함한 미국 경제가 약한 강도의 경기 하강을 겪거나 아예 경기 침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특히 가주 경제는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불분명해졌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전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주에서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연준의 긴축 정책 방향이 가주의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주의 경제 성장에 있어 그 영향은 전국보단 미미할 것이라고 전하며 ‘경기 침체’와 ‘경기 침체 없음’ 두 가지의 가능성을 두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가주의 경제는 전국 경제보다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가주 정부의 불황대비펀드(rainy day fund)가 충분하고 군수업계, 로봇 등 인력 대체 장비를 포함한 제조 업계, IT업계의 호황으로 가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 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앤더슨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평균 실업률은 2023년, 2024년, 2025년 각각 4.0%, 3.9%, 3.6%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농업 일자리는 3년간 2.3%, 1.2%, 1.4%씩 증가할 것을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영한 개인소득은 올해 0.2% 감소한 후 2024년과 2025년 각각 1.7%,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거용 건축 허가는 2025년 15만 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높지만, 주택 수요가 아직 많고 보조 거주용 유닛(ADU) 건축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 침체가 온다면, 2023년과 2024년의 실업률은 각각 4.3%와 4.8%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년 실업률 전망치는 3.7%. 비농업 일자리는 올해 1.1% 성장 후 2024년 1.2% 감소, 2025년엔 0.9%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조정소득은 2023년 0.4% 감소하지만 2024년과 2025년 각각 1.3%, 2.5%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 9만2000개의 주거용 건축 허가 예측치는 2025년까지 15만2000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최근 금리 인상에도 소비가 계속되면서 향후 수요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의 GDP는 두 가능성 모두 2023년 1분기엔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GDP는 2분기 1.8%, 3분기와 4분기엔 1.0%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시나리오에선 2023년 3분기부터 GDP가 감소하며 2024년 1분기까지 악화한 후 재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상향으로 인한 불안한 은행 시스템 때문에 연준이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나 동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어서 가주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도 제기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앤더슨연구소 전망보고 경기 침체 가주의 경제 경기전망 기관

2023-03-14

[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워치

최근  바이어들이 집을 사려고 오퍼를 넣을 때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 경쟁력 있는 부동산팀과 일하는 것이다. 필자처럼 서브프라임 사태부터 꾸준히 부동산 마켓에서 한 우물만 판, 그래서 지금까지 부동산 침체기에도 살아남는 에이전트들은 전문지식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에이전트들이다. 철저하게 고객의 재산 증식을 위해 일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딜을 진행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정확한 시장 조사와 고객이 원하는 투자 대상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으로 수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 또한 다른 에이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로컬 부동산 흐름에 민감한 에이전트를 선택하시길 조언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디에서도 갈 수 있는 스타벅스보다는 편하고 주인의 취향이 묻어있는 카페가 좋다.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는 획일적 서비스가 아니라 나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감동의 쓰나미를 드리는 것이 비즈니스 철학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 한잔과 크로상을 주문 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서 바리스타와 손님의 대화가 귀에 흘러들어온다. 손님이 말하길 “얼마전에 직장에서 잘렸어요. 이번 기회에 그동안 숙제로 남겨두었던 어머니 집을 수리하고 청소도 하러 갈 예정이에요”라고 했다. 물론 적극적으로 귀를 쫑긋 세운 건 아니지만 키워드 “집을 판다” 라는 말이 내 귓속으로 들어왔다. 말을 건네볼까 말까 하는 망설임이 있었지만  마음을 다시 고쳐먹고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에게 말을 건넸다. 그리고, 그에게 고객 서비스 5점 만점에 5점을 받은 비결과 특별함이 묻어 있는 계획서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한인인 K 씨는 내가 자신을  짜증나게 한다고 생각했을까? 사실 그분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은 내 관할이 아니다. 난 거침없이 하이킥을 했고 이제 결과는 하나님의 몫으로 남겨둔다. 일단 행동만이 나의 재산이다.     “두려워 할 건 두려움 그 자체뿐(We have nothing to fear except fear itself)”   부동산 투자는 '기다림'이다. 기다리는 동안 기적 같은 일 2가지가 일어난다. 하나는 집값 상승이고 또 하나는 임차인이 원금을 대신해서 다 갚아준다.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중산, 서민층들은 노후와 상속 계획을 세우려면 어떤 모양으로든 투자해야 한다. 설명이 필요할까? 꽤 많이 버는 것 같은데 세금 내고 생활비 쓰고 나면 얼마 안 남는다. 소셜연금(Social Security), 401(k), IRA와 같은 은퇴연금으로는 여유 있는 은퇴 생활은 어림도 없다.   부동산 투자에 관해 이러한 기본적인 개념도 없이 지내온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기이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리얼 부동산 리얼 부동산 투자 부동산 침체

2023-03-01

로컬 주택시장 침체 뚜렷

로컬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듯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점차 뚜렷해 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케이스-쉴러(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1월부터 12월 한 달 사이 로컬 주택가격의 하락률은 1.3%로 집계됐는데, 이를 같은 기간의 전국 평균 하락률과 비교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얼마나 더 확실한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1월~12월의 전국 평균 주택가격 하락률은 0.8%였다.   아직까지 로컬 주택들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6% 정도 높게 조사되고 있지만 로컬의 대다수 부동산 전문인들은 이같은 상황이 조만간 역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 다우 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이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주택시장의 침체는 12월까지 계속 됐다"고 말하고 "경기침체의 전망이 여전히 어두워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을 제약하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고 미국의 20대 거대 도시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택시장 로컬 로컬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 로컬 주택들

2023-02-28

“금리는 계속 인상, 침체 가능성 25%”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은 26일 맥밀런 러닝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은 25%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경기 흐름을 둔화시키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커질 수 있고, 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위협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은 “지난 1월 고용 지표가 나오기 전에는 다른 말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 경기가 둔화할 조짐은 정말로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시장은 그것을 기본적으로 파티를 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미국 정치권이 부채 상한 위기를 넘지 못하면 시장과 경제가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가능성 금리 금리 인상폭 인상 침체 금리 수준

2023-02-27

김병철 섬유협회 회장 "협회, 침체에서 재부흥으로 이끌겠다"

재미한인섬유협회(KATA) 회장인 김병철(사진) BNA 텍스타일 대표는 업체 간의 교류 증진과 세미나 등 교육을 통해 침체한 협회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섬유협회를 구성하고 있는 회원 업체들의 고충이 적지 않고 많은 업체가 이미 업계를 떠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물류대란 등을 겪으며 업체들의 판매 급감이 주요 원인이다.     2007년 처음 협회가 발족할 때 30여 개에 달했던 회원사는 반 토막이 되었다. 업체뿐 아니라 공장까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에서 회원사 규모를 늘리고 힘을 키우는 게 협회의 최우선 과제이다.     김병철 회장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섬유 경기침체가 협회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침체된 분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판로 개척과 재고 물품 해결이 업계의 최대 현안이다.     협회는 업체 간 정보망 교류를 촉진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땡처리 세일(Close Out Sale)’ 등을 통해 재고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김 회장은 “내수보다는 중미와 남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중단됐던 ▶장학생 지원 ▶불우이웃 돕기 시행 ▶모국 청년 취업 알선 등의 사업을 재개하는 것도 올해 숙제 중 하나이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제적,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원단 생산지도 어렵다. 토끼의 지혜와 회원 전체의 집단지성으로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양재영 기자섬유협회 김병철 김병철 섬유협회 김병철 회장 협회 침체

2023-01-10

[부동산 이야기] 2023년 경기 전망

2022년은 절대 쉽지 않은 한 해였다. 팬데믹으로 인한 몇 년 동안 이어진 특수한 환경에서 겨우 적응해내고 무사히 살아남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 후폭풍과 온갖 부작용들이었다. 하늘을 찌르는 듯 느껴지는 물가 인상이 식당이나 마켓 등을 가면 고스란히 그대로 느껴졌다. 일반 소비자에게 CPI 지수는 외계어처럼 들릴 뿐이고 마켓에서 상추가 한 단에 4.99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생생한 증언들이 훨씬 더 피부에 와 닿는다.     올해 계속되어온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긴축정책은 다 이 한없이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한 것이었다. 서둘러 잡지 않을 경우 이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대공황과 같은 시대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해 동안 그렇게 공격적으로 대응한 결과 2022년 말에 보이는 시점으로는 물가가 다행히 더는 치솟지는 않고 있다는 것, 살짝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 그러나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여 2023년 내년에도 금리는 올해처럼 심하게는 아니겠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오름을 당분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의 기준 금리는 하여 원래 올 연초에 예상했던 4%대보다는 높은 5%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 물가가 좀 더 확실한 안정세로 돌아서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는 별다른 선택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도 연준이 보는 바람직한 수준인 2%대 정도로 CPI가 내려설 때까지는 긴축정책은 완화하지 않을 것을 확실히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모기지 이자도 높은 수준을 계속해서 새해 연초에는 이어갈 전망이다. 또 거래량도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계속하게 되리란 예상이다.     다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시는 부동산 시장의 폭락에 대한 전망은 그리 염려할 수준은 아닌 거로 대부분의 전문가는 예상한다. 수차례 짚고 넘어갔듯이 모기지 은행들과 그 뒷받침을 하는 정부의 정책 역시 2008년에 겪었던 금융위기에서 배운 경험으로 융자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해서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하고 다운페이도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요구해왔다. 또 턱없이 부족한 공급난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폭등해왔기 때문에 최고가 시점에서 약 20% 정도의 가격 조정은 충분히 충격을 견뎌낼 수준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2008년처럼 쇼트 세일이 우르르 쏟아지는 현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렌트도 폭락하지 않고 현재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마당에 다운페이도 적지 않게 부은 바이어들에게 굳이 집을 던진들 무슨 이점이 그리 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도 2023년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경제 침체에 대한 불확실한 우려는 확실히 존재하며 또 한편으로는 크레딧카드 등 부채가 많이 늘고 있으므로 내년은 그저 잘 견뎌낼 것을 목표로 하고 보수적인 태도로 최대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내년 2분기와 3분기에 물가가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다행히 큰 우려할 위기 없이 고비를 넘길 수도 있겠고 그렇지 않다면 2024년까지도 경제는 부진한 모습을 계속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니 너무 비관하지도 말고 그저 하루하루 성실히 묵묵히 해야 할 일들을 각자 위치에서 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이지 않겠는가. 새해에 각 개인과 가정에 복이 넘쳐나는 한 해를 맞으시길 바란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드림 리얼티 브로커 어소시에트부동산 이야기 경기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물가 인상 경기 전망

2022-12-28

[중앙 시론] 월동준비를 충분히 하자

남국인 조지아주 일대에도 겨울 추위가 엄습하고 있다. 5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낮 최고 기온도 주말 내내 영하의 날씨다. 한 주 정도 반짝 추위가 지나가면 다시 예년 수준으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이다. 요즘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도 있지만,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으로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일찌감치 월동준비를 해야 했다. 최근 미주지역에서 K-푸드의 하나로 부상하는 김치 담그기도 겨울을 나기 위한 방편 가운데 하나였다. 그렇지만 급격한 경기변동에 따른 경제 한파로 추운 겨울을 더 춥게 지내야 하는 현실이 닥쳤다. 아닌 게 아니라 최근 은퇴를 했다가 다시 일을 찾아 나서는 장년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영업을 하던 A씨는 몇 년 전 은퇴를 했다. 그동안 모아 놓은 재산과 각종 은퇴연금으로 충분히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 다시 직업을 찾았다. 은퇴 후 생활자금이 당초 계획보다 더 필요해진 데다, 물가가 급등한 것이 주된 이유이다.   B씨도 최근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가용자금이 묶인 것이다.   기업들의 상황도 그리 밝지는 않다. 이미 알려진 대로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선 지 오래다. 대규모 해고통지를 하는가 하면 채용을 중단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공급망 붕괴 등 삼중고(三重苦)를 겪으면서 글로벌 경기가 얼어붙자 앞다퉈 긴축 경영에 돌입한 것이다.   자영업자들도 추위를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올 하반기 들어 매출이 격감하고 있다. 외견상 매출이 줄지 않은 곳도 있지만, 최근 가격 인상에 따른 착시현상이다. 이에 따라 시설 확충이나 투자는 언감생심이다. 금융기관에서 필요자금을 융자받으려 해도 높은 이자를 감당하기 어렵다. 아울러 금융 비용 상승 등으로 대출이 크게 위축, 금융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 터널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도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 모두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다. 무엇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통화 긴축으로 올해보다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 둔화하여,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올 한 해를 괴롭혔던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지났지만, 여전히 하향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경제침체가 올 것인가? 결과는 신만이 알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산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때 한국 바둑계를 풍미했던 서봉수 9단은 “형세판단이 불리할 때는 한없이 참고 기다린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기업이든 가계이든 현금 흐름에 유의하면서,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것이 마땅하다. 불확실성 시대에는 변칙보다 정석이 우선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지금부터라도 월동준비를 충분히 해 두자. 다행히 내년 경기가 예상외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최근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힘들지도, 길지도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 한파를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  권영일 / 애틀랜타 중앙일보 객원 논설위원중앙 시론 월동준비 경기 침체 글로벌 경기 겨울 추위

2022-12-25

[투자의 경제학] 경제지표

증권가의 이목이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메타(페이스북)등 대형 테크놀러지 종목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된 가운데 공급관리자협회(ISM)에서 10월 예비치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를 발표했다.     PMI 예비치는 50을 경계로 50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을 경우는 경기 축소를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49.9로 경기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악화한 경제지표가 현재 증시 환경을 비추어 볼 때 그렇게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경기위축은 연준(Fed)이 물가 상승을 잡기위해 유례 없는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위축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면 연준이 정책의 방향을 뒤집지는 않더라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거나 쉬어 가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지표 중 과거 거의 틀림이 없었던 장기금리와 단기금리의 역전, 즉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질 때를 얘기하는데 보통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비교한다.     상식적으로 장기 채권이 이자가 높은 게 당연하지만 요즘 2년 만기 연방국채 이자율이 4.4% 정도이고 10년물은 4% 정도로 2년물 이자가 훨씬 높은 수준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에는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3개월물이 10년물 금리를 상외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높여 주고 있다.     물론 PMI 지수처럼 연준의 정책 전환을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나쁜 뉴스가 증시에는 좋은 뉴스라고 바라보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경제지표의 악화는 달러화의 약세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의 수익률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분기 실적 결과만 봐도 달러 강세가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음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경제 지표 악화나 기업 실적 부진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는 기업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고 실적 감소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연준의 정책 변화도 원래 목표한 물가상승이 잡히기 전에 일어난다면 오히려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위험에 닥치게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는 등락하는 지수에 집중하지 말고 근본적인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변화에 좀 더 관심을 갖으면서 참을성 있게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제지표 금리인상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 침체 경기 위축

2022-10-26

[브리프] '장기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대비' 외

장기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대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스탠퍼드대 마이런 숄즈 교수는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의 고금리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재무 금융 분야에서 유력 이론인 블랙-숄즈 모형(Black-Scholes model)을 창시한 학자다.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숄즈 교수는 “명목 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라며 “연준은 계속 금리를 올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1980년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시절과 비교했다. 볼커 전 의장은 1979년 취임 이후 물가를 잡겠다면서 금리를 18~20% 수준까지 올렸지만, 1980년 14%에 달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잠재우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당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년이 지나자 3.2%로 진정됐지만, 이를 위해 1980년대 내내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은 5%대를 웃돌았다. 다만, 숄즈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견해를 고수했다.   사우디, 공급망 유치에 38억불   사우디가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100억 리얄 (약 38억 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내걸고 글로벌 공급망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400억 리얄(약 106억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계획’의 일환으로 이런 내용의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2030년까지 세계 15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다는 국가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세계 경제 발전에 일조하는 동시에 사우디의 위상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브리프 고금리 장기 장기 고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경기 침체

2022-10-24

[에이전트 노트] 주택시장 얼어붙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강행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또한 “과열된 주택 시장의 불균형 상황을 진정시키고 주택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춰 일반적인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정상적인 가격으로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주택시장이 둔화할 것을 언급했다.   지난 7일 기준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 맥의 전국 30년 모기지 이자율 평균은 6.6%로 발표됐으며 모기지 이자율의 7%대 진입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이자율 상승은 예견되었지만 예상보다 너무 빠르고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주택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주택시장의 매매 건수는 지난 6개월 이상 계속 감소하고 있고 주택시장은 10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주택시장에 불어 닥친 찬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의 하락 폭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내년까지 최대 20%대까지 빠질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주택가격 하락세는 2025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체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세는 나타나겠으나 그 폭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심각하게 과대평가되고 과열된특정 지역에 한해서 주택가격 하락 폭은 크게 나타날 수는 있다. 하지만 최근 치솟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에 반해 현재 주택소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은 단기간 내 다신 만날 수 없는 매우 낮은 이자율이다. 따라서 낮은 이자율을 포기하고 선뜻 주택 매매를 결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오히려 증가시키며 부동산 가격 내림세를 저지하는 강력한 수비수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도 그동안 과대평가 지역이 많았다는 판단으로 셀러가 크게 증가하고 바이어가 감소하면서 시장 내 매물이 증가하며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주택시장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타 지역보다 매물이 많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셀러들의 매물증가세가 낮은 것이 남가주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 폭을 그나마 낮춰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이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지난 수년간 주택구매에 실패해온 실거주를 위한 바이어들이라면 지금부터 이어지는 비수기 시즌이 주택구매의 적기라고 보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는 지역에 따라 주택가격 하락세가 분명해졌고 구매 경쟁이 낮아졌으며 매물 선택의 폭 역시 많아진 점 등 모기지 이자율 상승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주택구매 조건이 바이어에게 유리해졌고 에스크로를 오픈한 후에도 매물의 현 상태와 감정가 그리고 대출 승인 등의 필요조건을 위한 바이어의 추가 요구도 셀러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셀러가 알아서 자진 적으로 리스팅 가격을 내리는 등 바이어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주택구매적기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많은 바이어가 현재 주택가격이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며 적당한 시점에 주택을 사기 위해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 중요한 건 무조건 가격 인하 시점을 기다리는 것보다 급격히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주택시장 바이어 주택시장 침체 최근 주택시장 주택가격 하락세

2022-10-11

경기 침체 시 생명보험이 필요한 이유 [ASK미국 재정/보험-송상협 전문가]

▶문= 고물가로 인해서 생활비는 더 필요한데 소득은 늘지 않아서 생명보험을 해약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경기가 안 좋은데 생명보험을 꼭 유지해야 하나요?   ▶답= 경기와 상관없이 생명보험은 가정의 주요 소득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위험으로부터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호하는 안전장치입니다.     미국의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시기일수록 모든 가정의 재정위험도는 경기 성장 시기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가정을 보호할 수 있는 생명보험이 더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상할 수 없던 고인의 장례 비용과 부채 그리고 각종 청구서 등의 비용은 생명보험의 사망보상금으로 상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불황일 때 생명보험이 없다면 남겨진 가족들은 호황기보다는 무조건 각종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은 남겨진 가족들의 생활수준을 경기 침체 시에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명보험이 있다면 주요 소득원인 가장이 갑자기 사망한다 하더라도 남겨진 배우자는 줄어든 소득 때문에 주택을 포기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렌트비로 인해서 원하지 않는 거주지로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오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커져서 은퇴계좌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 시에 가장이 사망하더라도 생명보험이 있다면 손실을 입은 은퇴계좌에서 조기 인출을 하지 않아도 남겨진 가족들을 재정적으로 충분히 보호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이 된다면 생활비를 신용 카드에 의존하는 가정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채율이 높아지는 가정의 경우 생명보험의 재정 보호 혜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중도해지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쁠수록 모든 가정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재정적인 보호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합니다.   만약 현재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서 보험료가 부담이시라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 기간성 보험으로 변경하시고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호경기에는 종신 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문의: (213)800-4256 송상협 재정 보험 전문가미국 생명보험 경기 침체 재정 보호 경기 성장

2022-10-04

샌디에이고 주택시장 침체 가시화

하반기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로컬 주택시장 침체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S&P 코렐 로직 케이스-쉴러의 주택 가격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2.5%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달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 가격의 하락률은 전국 20대 도시 중 샌프란시스코(3.5% 하락)와 시애틀(3.1% 하락)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로컬 주택시장에 대한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을 구체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8월 이후의 로컬 주택 가격 동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0.7%의 하락률을 기록한 6월에 이어 한 달 사이 무려 1.8%이나 빠진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 두 달간의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인해 모기지 이자율이 큰 폭으로 오를 경우, 로컬 주택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수개월의 로컬 주택 가격 하락은 지난 수년간의 거품을 걷어내는 효과를 낳아 오히려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택시장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사진 =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주택시장 침체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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