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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체인 저가메뉴 도입 붐…웬디스, 3불 아침식사 판매

고물가에 고객의 발길이 줄면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줄줄이 저가 메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2일 폭스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주요 메뉴 가격 상승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자 맥도날드, 웬디스, 치폴레, 타코벨, 소닉이 1~9달러대의 저렴한 메뉴를 내놨다.     웬디스는 5달러 ‘비기백’ 세트를 출시했다. 비기백에는 버거, 치킨너깃 4조각, 프렌치프라이, 음료가 포함된다. 버거 옵션은 주니어베이컨 치즈버거, 더블스테이크, 크리스피치즈 샌드위치 등이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에는 3달러 아침 메뉴를 제공한다. 고객은 베이컨, 달걀, 치즈 잉글리시 머핀이나 소시지, 달걀, 치즈 잉글리시 머핀, 프렌치프라이 중에 고를 수 있다. 앱 이용 고객에게는 매주 수요일 치킨너깃 6조각, 매주 금요일 모든 사이즈의 프렌치프라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첫 온라인 이용 고객은 치킨너깃 10조각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치폴레는 치킨 부리토·볼·샐러드·타코를 각 9.90달러에 판매한다. 일부 메뉴를 제외하고 밥, 콩, 살사, 소스, 치즈, 야채 등 원하는 재료를 무료로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타코벨은 3달러 이하의 타코 메뉴를 6개에서 10개로 늘렸다. 치지롤업 1달러, 스파이시토마토소프트타코 1.19달러, 치지빈라이스부리토 1.19달러, 더블스테이크타코 1.99달러, 치지더블비프부리토 2.79달러 등이다.     소닉도 4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내놨다. 4달러 이하 메뉴는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콘도그, 칠리치즈핫도그, 올아메리칸 핫도그, 쿼터 파운드 더블 치즈버거, 핫퍼지선디, 캐러멜선디, 스트로베리선디다. 3달러 이하 아침 메뉴로 주니어베이컨애그앤드치즈브랙퍼스트부리토, 주니어소시지애그치즈브랙퍼스트부리토도 있다. 또한, 저녁 7시 이후에 온라인 및 앱 이용 고객에게 셰이크를 50% 할인한다.   이에 앞서 맥도날드는 5달러 콤보 메뉴를 6월 한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패스트푸드 체인 주니어베이컨치즈버거 더블스테이크 패스트푸드 체인 메뉴 공세

2024-05-22

"한인 마켓서 새는 돈, 찾아줍니다"

한인 마켓의 뒷마당은 항상 분주하다. 벤더들의 트럭이 속속 들어오고 부지런히 하역을 마친 담당자는 종이 몇 장을 황급히 건네고 돌아간다. 구매내역서 혹은 인보이스라 불리는 양식은 벤더마다 제각각이고 마켓 특성상 품목과 수량이 많아 여간 관리하기 힘들다. 하지만 입고된 물건은 어떻게 해서든지 오늘의 가격으로 팔기 위해 정리한 다음 매장내 가격표시 시스템과 계산대의 POS에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빼곡한 품목 리스트의 수량과 단가를 하나하나 읽고 분류하고 적용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숙련된 베테랑이 아니고서는 오류를 범하기도 쉽다. 오류가 나면 막말로 어떤 물건은 입고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더라도 바로 파악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오류에 기인하는 손실분이 매출의 1%만 된다 쳐도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마켓이라면 연간 수백만 달러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매뉴얼 인보이스를 한눈에 척척 읽고, 오류 하나 없이 정리해서 매장과 재무팀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신속하게 전산화시켜주는 일당백 직원은 어디 없을까. 라이브데이터(LibeData)의 정재웅 대표가 개발한 IDP(Intelligent Document Processing)는 바로 이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특히 매일, 수백 가지 품목이 입고되어 인보이스의 양과 정보가 그야말로 방대한 수퍼마켓 체인에서 의도치 않게 자료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실수없는 가격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DP를 개발했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IDP는 광학문자인식(OCR)과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가 합해진 인공지능 기술이다. 정 대표에 의하면 현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제 퍼포먼스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IDP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현재 99% 이상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정 대표는 "대형 마켓들이 대부분 이같은 가격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하고자 별도의 인력을 다수 고용하고 있지만 수집된 데이터가 여전히 부정확해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DP를 사용하면 체계적이지 못한 인보이스 자료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로 변환돼 매장의 가격관리시스템은 물론 재고관리, 재무관리 등에 활용가치 높은 자료로 만족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정재웅 대표는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석사, 그리고 UC샌디에이고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박사를 마친 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임원으로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칩 개발을 주도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난 20년 동안 개인사업체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2021년 인공지능 기반의  라이브데이터를 설립했다.   ▶IDP 프로그램 데모 문의: (858) 336-1122 / support@libedata.com   글·사진=서정원 기자한인 마켓 한인 마켓 수퍼마켓 체인 마켓 특성상

2024-04-09

“이민 노동자 ‘권리장전’ 마련해야”

앞으로 시정부는 모든 이민자가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15개 이상 지점을 가진 체인 레스토랑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에 따로 표기해야 한다.   뉴욕시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들을 통과시켰다.   먼저 이민 노동자를 위한 권리장전 조례(Int 569-B)를 통해 소비자노동자보호국(DCWP)이 시장 산하 이민국(MOIA), 뉴욕시 인권 및 커뮤니티 노동 위원회와 협력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민자의 신분에 관계 없이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연방·주·로컬 법률에 따른 권리와 보호에 대한 정보를 명시한 권리장전을 작성해야 한다.   작성 후에는 이 내용을 근로자가 알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또 과도한 설탕 섭취를 막기 위한 조례(Int 687-A)가 통과됐다. 15개 이상 지점을 가진 체인 레스토랑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팔 때 메뉴에 표기하게끔 하는 내용이다.   레스토랑은 설탕이 들어갔음을 알리는 아이콘과 경고문을 함께 게시해야 한다. 설탕 함유량에 대한 기준은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지침을 따른다.   아울러 요일별교대주차 규정을 유예하는 휴일 목록에 유대교 기념일인 ‘티샤 베아브(Tisha Bav)’가 추가된다.   스몰비즈니스서비스(SBS) 개선 패키지 조례(Int 1083-A·845-A)는 SBS 내에 나이트라이프부(ONL)를 편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ONL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부(MOME) 소속이다. ONL이 SBS 소속이 되면 기존에 적용되던 엄격한 규제들이 완화된다.   시의회는 이날 ▶낫형세포병(Sickle Cell Disease) 관련 제도 개선 ▶택시캡 라이선스 발급·유지 과정 유연화 등의 조례를 통과시켰고, ▶유색인종 여성 실종 관련 주정부 TF 발족 결의안도 마련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권리장전 노동자 권리장전 조례 이민 노동자 체인 레스토랑

2023-11-02

[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약 조제 실수 500만건…9천명 사망

연간 500만여 건.     가주 내 약국 체인점들이 한 해 동안 환자들에게 ‘잘못 지어준’ 처방약의 숫자다.   약사들이 잘못 만들어준 약 때문에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약국들의 개선 노력과 당국의 제재가 미미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가주 약사위원회(Board of Pharmacy·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처방 실수는 대형 체인 약국에서 발생했지만, 개인 약국은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500만 건이라는 숫자도 정확하지 않다.   처방 실수로 인한 피해 신고자 중 10% 정도는 결국 부상과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2019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일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그해 전국에서 9000여 명이 관련 피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처방 실수’의 유형은 어떤 것일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사한 약의 이름 때문에 약사들이 착각하는 것은 물론, 3일에 한 번 복용을 하루에 세 번 복용으로 오기해서 약을 주는 경우도 흔했다. 류머티스성 치료제와 이름이 유사한 신경 안정제를 모르고 3~4개월 복용해 부작용을 감수한 사례도 있었다.   뒤늦게라도 이런 오류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약사는 체인 약국에서 상담도 하고 전화도 받아야 하는 소위 ‘멀티 테스킹’을 해야 하며, 일부 체인점들은 근무 시간에 정해진 숫자의 처방전을 소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어 업무 폭주로 이어진다는 것. 게다가 제약 테크니션이 준비한 처방약들은 실제 약사들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 처방 내용을 찍어놓은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있어 검증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원회 측은 환자나 약국 이용객들이 제보한 사항들을 반드시 조사해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약사 면허 박탈, 약국에 대한 행정 제재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솜방망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피해가 크지 않을 경우엔 수천 달러 벌금 조치로 그쳐 요식행위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자가 직접 이 문제를 법정에 가져가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체인 약국들에서는 처방약을 받을 때 이미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양해 각서에 서명하기 때문에 결국 피해 정도와 보상액도 공개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의회에서는 약국들의 실수를 제3의 기관에 보고해 관리하고, 업무가 많은 약국에서는 의무적으로 직원을 더 채용하도록 하는 관리 법안이 상정됐지만, 약국 체인점의 로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체인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약국체인점연합(CCPC)은 인력 충원은 다른 업계와 공정하지 않으며 기업 내부 재량이라는 점과 처방 실수를 외부에 보고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2021년 약국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처방약 제조를 회사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2%는 소요된 시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영수증을 잘 챙겨 자신의 약이 맞는지 항상 확인할 것 ▶약의 색이나 숫자가 달라졌다면 반드시 약사와 대화할 것 ▶첫 처방전일 경우 반드시 약사의 설명을 들을 것 ▶신체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경우 약국이나 의사에게 알릴 것 ▶처방약이 잘못 제조됐다면 반드시 주정부 당국에 신고(https://www.pharmacy.ca.gov/consumers/complaint_qa.pdf)할 것 등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LAT 약사위원회 통계분석 조제 실수 체인 약국들 약국 체인점들 처방 실수

2023-09-05

한인 고깃집 나스닥 상장…'젠BBQ' 2500만불 IPO

전국 32개 지점을 보유한 K-바비큐 체인 ‘젠(GEN) 코리안 BBQ’가 25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FSR매거진은 한인 이민자 데이비드 김·재 장 공동대표가 창립한 젠 코리안 BBQ가 지난달 26일 25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신청했다고 최근 전했다.   기업공개란 기업이 처음으로 외부 투자자에게 자사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것으로, 보통 거래소나 나스닥 등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젠 코리안 BBQ는 지난 2011년 가주 터스틴에서 개업을 시작으로 최근 애리조나, 네바다, 하와이, 텍사스, 뉴욕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현재 전국 32개 매장을 보유한 레스토랑 체인이다.   업체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억6370만 달러로 전년의 1억4060만 달러 대비 16.4% 증가했다. 또 2년 전인 2020년의 6270만 달러와 비교하면 161.1% 급증한 것이다.   업체는 모던한 인테리어, K팝 음악과 함께 한미 퓨전 무제한 리필 K-바비큐를 서비스하며,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큰 유명세를 타고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6년 전에는 주방과 홀 테이블을 잇는 대형 컨베이어 벨트 설치로 자동화 서빙 시스템을 도입해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젠 코리안 BBQ 측은 “지난해 텍사스와 라스베이거스, 뉴욕으로 확장했다”며 “올해 안에 6~7개의 신규 지점, 이후 매년 8~10개 새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250개 지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오리건, 조지아, 버지니아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샤부야, 스모, 옥토퍼스, H2O 스시 등 아시아계 식당 체인에서, 김 대표는 데니스, 칼스주니어 등 대형 레스토랑 체인과 요식업계 투자그룹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은 요식업계 베테랑 비즈니스맨들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고깃집 나스닥 한인 고깃집 한인 이민자 바비큐 체인

2023-06-01

“연희동 침실서 돈 가방 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뉴욕·사진)씨의 동영상이 갈수록 큰 파문을 불러오고 있다.     14일부터 생방송을 시작한 전씨는 이후 추가로 6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한국의 기자들과 대화하는 내용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본지 3월 14일자 A-3면〉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그는 “전 재산이 25만원이라는 주장과 달리 어려서부터 초호화판으로 생활했다”며 ‘검은돈’에 대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했다.   동시에 그는 “연희동 침실에는 큰 유리문이 있는데 거기에 돈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본 적이 있다”며 “과외 선생님에게 100만원씩 주는 것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당국의 압박이 강화될 때 미국 유학 학비 조달을 묻는 말에는 “아버지가 사업체를 운영해 이를 통해 받았고 추후 어려워졌을 땐 연희동 자택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통해 송금을 받았다”고 답했다.   방송이 시작되면서 외부의 압박이나 위협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성범죄 사실이 있다고 묘사했던 친형이 경찰 신고를 해 여러 명의 경찰관이 생방송 이후 집에 왔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모두 돌아갔다”고 대답했다. 동시에 그는 “역시 생방송에서 성추행범으로 묘사한 이모부 박모씨가 전화해 ‘평소에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파문이 커지자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일부 언론에 ‘아들이 아프다’, ‘정신적으로 불안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나는 너무나 정상이며 모든 언론의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방송을 지속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동영상을 지켜보는 많은 미주 한인들은 끊임없이 제기됐던 미국 내 체인 마트의 전두환 비자금 연관 가능성에 관해 물었는데, 전씨는 “제가 가진 증거나 자료는 없지만, 소문이 괜히 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씨는 방송 중에 방문하겠다는 언론사 관계자에게 자신의 뉴욕 주거지 주소를 전부 공개하고 “죽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해 지켜보는 팔로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는 동부시간으로 오후 3시 기자가 방문했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씨가 ‘마약 중독자’라고 묘사한 한국 현역 군인에 대해 한국 국방부가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동시에 아버지 전재용씨의 미국 이민국 수속, 일부 회계법인 소속 지인들의 마약 복용 등도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져 주목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마트 답변 체인 마트 생방송 이후 h마트 관련

2023-03-15

[가부키] 가부키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스시 체인 2023' 선정

32 년 전통을 자랑하는 일식 레스토랑 '가부키(Kabuki Japanese Restaurant)'가 미국의 대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3년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레스토랑 체인(America's Favorite Restaurant Chains 2023)' 스시 부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뉴스위크 상은 음식의 맛 청결 상태 위생 수준과 코로나19 대처 능력 투명성 매장 위치 환경 접근성 서비스 품질 종업원 대우 등 9 개 부문을 3만 8500 명 이상의 손님들과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가부키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이(David Lee)와 조앤 이(Joan Lee) 회장은 "이 기쁨을 30년 이상 한결같이 가부키를 찾아주고 사랑해 주신 손님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을 한마음으로 견뎌준 직원들과 함께 나누며 또한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음식의 질을 높이고 항상 청결을 유지하며 더 좋은 감동 서비스를 전하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한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일식 가부키는 1991 년 패서디나에서 1 호점을 시작하여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11 지점 애리조나 2 지점 라스베이거스 1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5 년에 '카이젠 다이닝그룹(KAIZEN DINING GROUP)'으로 성장하여 가부키 외에도 LA 다운타운 ROW 쇼핑몰 안에 'PIKUNICO Japanese Fried Chicken'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세계 이마트 안에 '텐고쿠(Tengoku) 라멘' '야마다(Yamada) 라멘'으로 입점하여 현재 5 개 지점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또한 데이비드 이 회장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한국의 능력 있는 젊은 셰프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숨겨진 한국의 맛집들을 찾아내어 미국 주류사회로의 진출을 도우며 한식 세계화에 동참하는 취지로 얼마 전 'Hansik USA'를 설립하여 현재 준비 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미 3 년 전부터(2022 년 2 월 24 일 중앙일보 기사 참조) 한국의 청강대학교 한식 전문 요리학교와 교류를 맺고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한 새로운 컨셉의 'Hibi(Hibi by Kabuki)'가 3 개월의 테스팅 기간을 끝내고 올림픽과 하버드 불러바드 쇼핑몰에 3 월 내 오픈 예정이다. Hibi는 신선한 야채들을 겸비한 특별한 덮밥 스타일과 가부키서 사랑받는 베스트 메뉴를 콜라보하여 투고 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층들이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힙한 공간으로 기획되고 있다.   '더 나음을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회사 철학으로 삼고 있는 카이젠 그룹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가부키 미국 체인 일식 가부하기 레스토랑 체인 스시 부분

2023-01-15

폰스시티 마켓에 한국식 길거리 음식점 생겼다

  지난 27일 다운타운에 위치한 폰스시티 마켓에 한국식 길거리 음식을 파는 음식점 '엄브렐라바(Umbrella Bar)'가 오픈했다.     이 식당은 폰스시티 내부의 1층에 840 스퀘어피트(Sqft)규모의 작은 매장으로 오픈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핫도그, 꼬치, 김밥, 비빔밥은 물론 한국의 소주와 맥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매장 내부에는 한글로 된 각종 문구가 꾸며져 있고, 우산 모양을 한 화려한 데코레이션이 천장에 붙어 있다. 매장 직원들은 '우산바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일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폰스시티 마켓 외부에 위치한 벨트라인에는 핫도그, 꼬치 등 김밥을 들고 길거리를 산책을 하는 이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한국 음식점을 오픈한 사업가는 세븐 첸씨는 공동사업가인 켄 유씨와 함께 애틀랜타 도심에 위치한 포케부리, 리프팅 누들 라면 등의 체인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명 사업가기도 하다.     첸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전 세계의 야시장에 가봤다"라며 "애틀랜타에서는 이런 종류의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없지만 이제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폰스시티 마켓에는 엄브렐라바 뿐 아니라 내니스 피리피리 치킨, 베트바바, 케이크 컬쳐, 익스큐즈 마이 프렌치 등 다양한 식당들이 새롭게 오픈했다.  박재우 기자한국식 길거리 한국식 길거리 한국 음식점 체인 음식점

2022-05-31

[수필] 휴먼 체인

바다에서 일어나는 이안류(離岸流, Rip Current)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현상이다. 폭이 좁고, 물살이 매우 빠른 이 거꾸로 파도는 주로 깊은 협곡이 존재하는 연안이 완만하게 발달한 근해에서 일어난다.     이 이안류 현상이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났다. 팜트리는 바람에 살랑거리고 레모네이드 컵의 아이스는 느긋한 햇볕에 녹아내리는 오후였다.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갑자기 물 표면 아래에서 휘몰아치는 강력한 이안류에 밀려 바다로 휩쓸려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그들은 손을 흔들며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두서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그곳은 구조대원이 없는 해변이었다. 위급한 상황이어서 다급히 수영복만 입은 채로 바다에 뛰어든 그들에겐 아무런 장비가 없었다. 아직도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람에게 보낼 긴 줄이 필요했다. 끊어지지 않는 강력한 줄이.   필요를 깨달은 그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잡기 시작했다. 즉시 손에 손을 잡은 인간 사슬(human chain)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단 한 명의 지원자로 시작한 인간 사슬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원이 다섯 명, 열 명, 스무 명, 그다음엔 쉰 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팔십여 명이 넘었다. 성별을 구분치 않은 사람이 모여서 만든, 오직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만든 인종을 망라한 사슬이었다. 이리저리 파도에 밀리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았다. 잡은 손의 왼편도 오른편도 모두 처음 보는 이였다. 수영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얕은 바다에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과 튜브를 가진 사람은 깊은 바다에서 줄을 이었다.     그 사이 해변에 있는 사람이 보내온 큰 튜브와 줄이 달린 부기 보드가 앞으로 전달되었다. 사슬의 맨 앞에 있는 휴가 나온 젊은 군인은 자기를 향해 필사적으로 손을 내미는 남자를 향해 다가갔다. 세찬 거꾸로 파도에 밀렸지만, 여러 번의 끈질긴 시도 끝에 군인은 간신히 그의 엄지손가락을 잡고 자기 쪽으로 힘껏 잡아당겼다. 기진맥진한 그는 군인의 손을 꼭 잡았다. 미처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손을 잡으며 백사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사십 대로 보이는 두 여자는 바다로 멀리 휩쓸려 나갔다. 헤엄치고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자, 군인은 있는 힘을 다해 줄이 달린 부기 보드를 던졌다. 여자들이 사력을 다해 보드를 부여잡았다. 군인과 주위의 사람들이 줄을 잡아당기자, 여자들이 서서히 해변으로 향했다. 가까이 온 여자는 얼마나 바닷물을 먹었는지 물 위에 떠 있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군인은 옆에 떠 있는 튜브를 여자에게 씌웠다.  튜브에 몸을 실은 두 여자가 “Thank you”하며 훌쩍이며 지나가자 몇 사슬도 소리 없이 따라 훌쩍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면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역시 사람은 서로 돕고 어우러져 사는 게 좋다.   이리나 / 수필가수필 휴먼 체인 휴먼 체인 사슬도 소리 이안류 현상

2022-05-05

성공을 위한 프렌차이즈 <해피 레몬>

 젊은 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점점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밀크티와 버블티는 처음에는 아시아인들의 전유 음료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전 세계의 모든 인종을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음료로 인식이 굳어지고 있어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그중 해피 레몬(Happy Lemon)은 지난 2006년에 홍콩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대만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프렌차이즈 체인을 늘여가고 있는 밀크티 전문점이다. 대만과 중국 상하이에서 브랜드 파워 1위, 매출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다.   현재 중국과 대만, 한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아랍 에미레이트,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전세계에 무려 1,500개 이상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해피레몬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버블티 브랜드 중 하나로 큰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6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첫 상륙한 이후 샌프란시스코에만 3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콜로라도의 경우 지난 2019년에 그린우드 빌리지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에지워터와 웨스트민스터까지 3개의 지점이 문을 열었으며, 현재 브라이튼과 하일랜드 랜치 지점이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콜로라도 해피 레몬의 프렌차이즈의 담당자는 한국계인 에릭 리(한국명 이정훈, 36)씨와 중국계인 커자우(Ke Zhao, 36)씨다. 이씨는“해피 레몬은 점주와 본사의 완벽한 파트너쉽을 통해 매장의 성공을 함께 완성해나가는 방식을 표방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사는 점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돕는다. 점주들이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피 레몬은 가게의 마케팅과 홍보에서부터 서플라이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을 책임지고 돕는다. 또 다른 유사업종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개발에 꾸준히 투자를 해 점주들의 이윤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최상급의 차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홍차는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실론티, 최상품인 운산 우롱차와 녹차 등을 대만으로부터 직접 공수하고 있다고 한다. 해피 레몬은 다양한 시리즈의 밀크티를 자랑하고 있지만, 해피 레몬만의 밀크티에는 솔티드 치즈 시리즈(Salted Cheese Series)가 있다. 부드러운 치즈에 짭짤한 암염, 카라멜이 차례로 올라가 45도 각도로 마시면 고소한 치즈와 단짠의 맛이 조합된 부드러운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솔티드 치즈 시리즈는 해피 레몬이 개발한 특제음료로, 자스민 녹차, 블랙 티, 밀크 티, 초콜릿, 딸기 녹차, 딸기 홍차 등 원하는 차로 주문할 수 있다.  또 해피 레몬이라는 가게 이름이 시사하듯, 과일 맛을 내기 위해 분말을 사용하는 다른 가게들과는 달리, 천연과일을 사용해 신선한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피 레몬에서는 레모네이드 음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몬에서 직접 짜낸 신선한 레몬즙을 이용한 레몬 자스민 녹차, 레몬 홍차, 레몬 허니 자스민 녹차, 망고 레모네이드, 딸기 레모네이드는 계절에 관계없이 레모네이드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해피 레몬이 자랑하는 또 다른 간식은 버블 와플(Bubble Waffle)이다. 전통적인 대만의 길거리 간식인 버블 와플은 동글동글한 벌집모양의 붕어빵 비슷한 와플인데, 오리지널과 초콜릿 등 2가지 맛이 있으며, 안은 쫄깃쫄깃하고 겉은 바삭하고 고소해 밀크티와 함께하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씨는 “나는 6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부모님은 뷰티 서플라이, 드라이 클리닝, 리커 스토어, 호텔 등 끊임없이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운영했고, 그래서 나도 그런 부모님의 영향으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했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브랜드 파워다. 브랜드 없는 사업으로도 성공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만큼 성공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버블티는 이제 더이상 아시아인들의 음료가 아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제 주고객층은 빠르게 타인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그만큼 대중적인 음료가 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도 해피 레몬의 프렌차이즈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 한인들에게도 열린 기회를 주고 싶다. 나는 해피 레몬 사업이 성공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맞는 사람들과 함께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렌차이즈 문의는 720-989-3547로 하면 된다. 그린우드 빌리지 점의 주소는 9686 E. Araphahoe Rd. #B, Greenwood Village, CO 80112이며, 에지워터는 1931 Sheridan Boulevard #Q, Edgewater, CO 80214, 웨스트민스터는 1001 W. 120th Avve. #105, Westminster, CO 80234이다.                               이하린 기자프렌차이즈 성공 해피 레몬 콜로라도 해피 프렌차이즈 체인

2022-02-25

인플레에 35년 고수한 '1달러' 가격 포기 달러트리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35년간 제품을 1달러에 팔아 온 저가상품 체인 '달러 트리'(Dollar Tree)가 제품 대부분의 가격을 1.2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23일 달러 트리는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런 인상안을 발표했다.   모든 달러 트리 매장에선 내년 1분기까지 오른 가격을 적용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약 8000 곳에 달하는 달러 트리 매장 가운데 2000 곳 이상은 내달부터 새로운 가격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위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달러 제한을 푸는 것은 우리 조직에 있어 기억할 만한 발걸음"이라며 "가격 인상으로 내년 매출 총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6년에 생긴 달러 트리는 그동안 가격 인상 압력에도 회사명에 '달러'라는 이름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35년간 1달러 가격 정책을 '신성불가침'의 원칙처럼 고수했다.   달러 트리는 가격을 25센트 올리면 새로운 제품을 확보하게 돼 고객이 더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달러 정책 고수로 판매를 중단해야 했던 인기 상품을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달러 트리의 가격 인상은 가파른 운임 상승을 상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다.   CNBC 방송은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의 여파로 운임과 원자재 가격, 인건비가 상승한 탓에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대비 6.2% 급등해 31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달러트리 인플레 정책 고수 저가상품 체인 트리 매장

2021-11-24

코로나로 더 악화한 美 백화점 잔혹사…한때 최대 시어스도 타격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한때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시대를 풍미한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가 본사 소재지 일리노이주의 마지막 매장 문을 닫는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어스는 오는 14일을 기해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샴버그의 대형 쇼핑몰 단지(우드필드몰)에 남아있는 일리노이주 마지막 매장을 영구 폐쇄할 예정이다. 시대 변화에 밀려 설립 125년 만인 지난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3년 만이다. 이 매장은 50년 전인 1971년 9월 처음 문을 연 미국 내 최대 규모 매장(약 3만9천㎡) 중 하나였다. 인근 호프만에스테이트 소재 본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매장으로, 상징적 의미도 컸다. 시어스 모기업 '시어스 홀딩스'의 현 소유주인 '트랜스폼코'(Transformco) 측은 "건물을 개·보수한 후 쇼핑몰 이용객들의 구미에 맞는 인기 소매업체들을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시어스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 '시어스닷컴'과 주택개선 및 가전제품 판매·수리 서비스를 하는 '시어스 홈 서비스'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893년 시카고에서 '세계 최초의 우편 주문 판매업체'로 시작된 시어스는 1925년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 첫 매장을 열었고, 1969년 35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성장했다. 1974년 시카고 도심에 당대 세계 최고층 빌딩 시어스타워(현 윌리스타워·108층·442m)를 올리고 미 전역에서 3천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거대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과 함께 경영난을 겪다 2004년 헤지펀드 매니저 에드워드 램퍼트(ESL 인버스트먼츠)에 인수됐고, 2018년 10월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램퍼트는 트랜스폼코를 설립하고 개인 돈을 동원해 시어스 우수매장 425개를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회생안을 법원에서 승인받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2013년부터 시어스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해온 램퍼트가 사실상 시어스 붕괴의 축이며 그는 부동산에만 관심이 있다는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시어스 측은 2019년 4월 "램퍼트가 수십억 달러의 회사 자산을 빼돌려 파산을 조장하고 시어스를 독점했다"며 램퍼트와 그의 대학 동창인 스티븐 므누신 당시 연방 재무장관(시어스 이사 역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카고 NBC방송은 현재 미국 전역에 약 30개의 시어스 매장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지난해에는 고급 백화점 체인 '니먼마커스, 중저가 백화점 'JC페니', 200년 전통의 '로드앤드테일러' 등이 줄줄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 백화점 백화점 체인 시카고 웨스트사이드 시카고 언론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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