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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데임대, 대학풋볼 4강 진출

중서부 명문 노터데임대학 풋볼팀이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College Football Playoff•CFP) 4강에 진출했다.     노터데임대는 지난 2일 열린 조지아대와의 CFP 8강전 슈가 보울에서 23대10으로 승리했다.     뉴올린스서 열린 CFP 7번 시드 노터데임(13승1패)과 2번 시드 조지아(11승2패)의 경기는 원래 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1일 뉴올린스에서 일어난 차량 돌진 사건(14명 사망, 50여명 부상)으로 하루 연기됐다.     전반전 종료 40초 전까지 3대3으로 맞서던 경기서 노터데임대는 필드골와 터치다운을 잇따라 기록하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킥리턴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54초 만에 17득점, 20대3으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노터데임 쿼터백 라일리 레너드는 이날 24번의 패스 시도를 통해 15번 성공, 90패싱야드,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고 80야드 러싱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거리를 뛰기도 했다.     조지아대는 주전 쿼터백 카슨 벡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백업 쿼터백 거너 스탁튼이 나섰다. 스탁튼은 32번의 패스 시도를 통해 20번 성공, 234패싱야드,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풋볼 전문가들은 이날 노터데임대 마커스 프리맨 감독의 수비와 스페셜팀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4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노터데임대는 오는 9일 오렌지 보울서 펜 스테이트 대학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다른 4강전은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과 텍사스 대학이 10일 커튼 보울을 놓고 격돌한다.     Kevin Rho 기자대학풋볼 진출 4강 진출팀 결승 진출 킥리턴 터치다운

2025-01-03

[한국기업 미국 진출] 반도체·전기차는 물론 빵·치킨도 K-브랜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를 앞두고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이 관세 강화, 전기차 보조금 철회 등을 대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주요 한국 기업들과 K-웨이브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봤다.   ▶미국 진출 주요 한국 기업들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미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ODI)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사업장은 총 2432개로, 이 중 법인 설립은 1038개, 지점 형태 진출은 1394개로 나타났다. 주요 진출 지역은 캘리포니아가 약 600개(24.7%)로 가장 많고, 텍사스(11.1%), 뉴욕(7.9%), 뉴저지(7.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과거 도매업 및 제조업 중심에서 IT, 핀테크, 서비스업 등 첨단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7500달러에 달하는 전기차 보조금 철회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현지 생산을 늘려 대응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3열 전기 SUV 모델 EV9을 생산 중이며, EV6의 현지 생산도 확정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이고,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는 신형 아이오닉 5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3열 전기 SUV 모델 아이오닉 9도 올해 1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현지화 전략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SUV와 전기차 호조 덕분에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에도 신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미국 내 한국산 배터리 수요도 급증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기업들은 기존 투자를 재검토 중이다. 삼성 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은 2022년 IRA 발효 이후 미국 내 15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일부 공장 건설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공장이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 조지아, 테네시 등 공화당 우세 지역에 있어, 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피력함에 따라,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공장에서 현지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TV 생산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관세와 보조금 문제 등 정치적 변화를 극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진출 한국 프랜차이즈   미국에서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베이커리,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매장을 확장 중이다.   대표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는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가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27개 주에서 13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매출 68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조지아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1억 개 이상의 빵과 케이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바탕으로 25개 주에서 18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브랜드는 올해 150개 이상의 가맹점을 추가로 오픈해 북미 전역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 모두 고품질 제품과 현지화된 서비스로 한국 베이커리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본촌치킨은 2006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뉴욕,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1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포장과 배달 중심 매장을 확대해 5년 이내에 매장 수를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2007년 LA에 1호점을 연 이후 가주와 하와이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하와이에 4개의 매장을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BBQ치킨은 치킨앤비어(치맥) 콘셉트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며 30개 주에서 약 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뉴저지에 배달 전문 매장을 론칭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페리카나치킨은 32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특유의 양념치킨으로 타인종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충만치킨은 숯가마에서 구워낸 조리 방식으로 인기를 끌며 매장을 37개로 늘렸고, 굽네치킨은 오븐구이 치킨 메뉴를 앞세워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타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네네치킨도 텍사스 댈러스에 첫 매장을 연 후 5년 내 100개 매장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떡볶이 프랜차이즈도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2020년 오렌지카운티에 첫 매장을 연 후 LA, 샌디에이고, 조지아, 플로리다 등으로 확장하며 지역별로 현지화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일리노이, 뉴저지 등으로 추가 매장 확대를 계획 중이다.   엽기떡볶이는 LA, 어바인, 뉴저지 등 주요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며 매운 떡볶이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한리필을 앞세운 두끼떡볶이는 지난해 텍사스 휴스턴에 북미 1호점을 열고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를 중심으로 매장 확대를 계획 중이다. 떡볶이는 한국의 ‘컴포트푸드’로 불리며, 미국 언론들에서도 그 인기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들은 K-푸드와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과 차별화된 메뉴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앞으로도 미국 외식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한국기업 미국 진출 반도체 전기차 전기차 시장 전기차 보조금 한국 프랜차이즈

2024-12-31

앤디 김 상원의원 첫발…한인 정치력 새 이정표

한인 이민 역사 120여년에 한인 연방 상원의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 11월5일 선거에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은 9일 선서식을 갖고 연방 상원의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40대 초반인 김 의원은 연방하원 3선 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동부 시각) 연방 상원 회의장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상원 의장) 주재로 열린 선서식에서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공직자로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취임 선서는 본래 1월 3일이지만,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공석이 된 상원의원직에 김 의원을 조기에 임명하면서 선서식이 앞당겨졌다.   김 의원은 이로써 연방 상원에 진출한 첫 한인 의원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1993년 가주 다이아몬드바에서 김창준 의원이 연방 의회에 진출한 뒤 두 번째로 2019년 1월 하원에 진출하고 이어 첫 상원 진출 테이프도 끊었다. 김 의원의 임기는 6년이다.     1982년 보스턴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 대학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했다. 이후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부와 백악관(국가안보 보좌관)에서 일한 바 있다.   그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로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묵묵히 청소하던 그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김 의원은 당시 “나와 우리 가족에게 기회를 준 미국을 위해 일해왔는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내 일터인 의사당에서 남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라며 “아픈 마음을 가진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해 큰 공감대를 불러온 바 있다. 당시 그가 입었던 옷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기증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당시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이던 밥 메넨데스가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기소되자 그를 비판하며 연방 상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뉴저지주에서의 인지도가 낮았던 그는 같은 당 소속 원로 정치인에 정면으로 맞서는 쉽지 않은 도전의 길을 택했다. 다행히 당내 경쟁자들이 낙마하면서 그는 독주 체제를 굳혔다.   김 의원은 본선에서 호텔 업계 거부인 공화당의 커티스 배쇼 후보를 맞아 득표율 10%포인트 차의 압승을 거뒀다.     당선 확정 후 김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한인 사회가 보여준 지지와 지원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는 물론 한인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9일 취임 선서 직후 “불확실한 미국의 현실을 눈앞에 두고 봉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임기 동안 절대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내가 하는 일이 나를 변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내 일을 바꾸기 위해 일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연방 상원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연방대법관(사법)과 장관 등 행정부 주요 공직자의 인사 검증 권한을 갖고 있다.   지난 11월 선거 결과 연방 상원에서 김 의원이 속한 민주당은 45석, 공화당은 53석을 차지했으며 2명은 무소속이다. 공화당 우세의 상하원에 백악관까지 공화당이 주도하면서 김 의원은 야당 의원으로서 외교 안보 분야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소속 상임위 배정은 완료되지 않았지만 김 의원은 하원 의원 당시 국방위원회(사이버 기술 및 군 인사), 외교위원회(인도 태평양)에서 활동한 바 있어 상원에서도 관련 위원회에서의 활동이 유력해 보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상원의원 앤디김 한인사회 부흥 일조 한인 상원 진출

2024-12-09

‘셰프들의 셰프’ 알랭 뒤카스 한국 진출한다

‘셰프들의 셰프’라 불리는 알랭 뒤카스가 내년 중 한국에 진출한다. 그는 자신의 요리 경력에서 미슐랭 스타를 무려 21개나 획득한 프랑스 요리계의 거장이다.   지난달 22일 '2024 포뮬러 원(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 참석한 뒤카스는 이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단순 레스토랑이 아닌 그 이상의 호스피탤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중에 한국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카스가 설립한 호스피탤러티 전문 회사 ‘뒤카스 파리  그룹(Ducasse Paris Group)’은 현재 9개 국가에서 33개 식당을 비롯해 제과점, 카페, 초콜릿 전문점,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뒤카스는 정확한 일시, 장소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말한 ‘레스토랑 이상의 서비스’는 식당뿐 아니라 제과점, 카페, 호텔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뒤카스가 운영 중인 33개 식당 중 미슐랭 레스토랑은 ‘알랭 뒤카스 앳 도체스터(영국 런던)’, ‘루이 XV(모나코 몬테카를로)’를 비롯해 8개다. 그는 요리 서적 출판, 요리학교 ‘에꼴뒤카스(Ecole Ducasse)’ 운영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글·사진=김경준 기자뒤카스 알랭 알랭 뒤카스 한국 진출 셰프 알랭

2024-12-02

[뉴스 포커스] 현수, 월드시리즈서도 MVP 됐으면

LA다저스의 3회 말 공격 상황, 4번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순간, 오늘 게임은 다저스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20일의 다저스와 메츠 간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 6차전 경기 장면이다. 예상대로 다저스는 이날 승리했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NLCS의 MVP는 쇼헤이 오타니도 무키 베츠도 아닌 에드먼이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6만 명 가까운 팬들은 이미 8회 말 에드먼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을 때 “MVP!”를 연호했다.         다저스가 시즌 중 에드먼을 데려온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그의 영입으로 불안했던 유격수 문제가 해결됐고,타선에도 활기가 돌았다. 그 덕에 다저스는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사실 다저스의 에드먼 트레이드는 위험 부담이 있었다. 에드먼이 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상중 트레이드’로 7월 말 다저스에 합류한 에드먼은 8월 중순이 돼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에드먼의 경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야구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하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 감독이 계속 선발로 기용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에드먼은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드먼은 한인들에게는 ‘현수’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멤버로 활약한 이후다. 그는 어머니가 한인이라 한국 대표팀 합류가 가능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현수 외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몇몇 한국계 선수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대부분 고사했고 현수만 합류 의사를 밝혔다.     물론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현수의 결정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대회가 스프링캠프 시즌 기간에 열렸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다. 자리가 보장된 스타 선수가 아니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잠시지만 팀을 떠난다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하다. 더구나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현수가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한 것도 혹시 WBC의 후유증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국계, 아니 한인 한국 대표선수’가 탄생했다. 다른 종목은 종종 있었지만 야구는 처음이었다. 당시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에 도착한 현수가 인터뷰 중 비록 서툴지만 한국말로 인사를 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팀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에드먼의 짧은 ‘한국 대표선수’ 생활도 끝이 났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로 LA가 들썩이고 있다. 다저스는 4년 전인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한 바 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 팬들은 즐거움을 만끽하지 못했다. 더구나 이번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두 팀은 과거 라이벌이었고, 지금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팀들이다. 대형 스타 선수들도 즐비하다.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폭등할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한인 팬들에게는 월드시리즈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현수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다. 혹시 아직 그를 모르고 있었다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응원하면 된다.   주변에 “요즘 힘들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월드시리즈를 보며 현수를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스포츠의 매력 중 하나다.        한인 사회에는 현수가 박찬호나 류현진보다 더 가까운 존재다. 우리의 차세대인 한인 2세이기 때문이다. 그가 월드시리즈에서도 MVP가 되길 기대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월드시리즈 현수 월드시리즈 진출 한국 대표팀 한국계 선수들

2024-10-24

금요일<25일>에 다저스·토미 현수 응원합시다

미국 야구의 대미이자 메이저리그 최종 승자를 가려내는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43년 만에 맞붙는다.     이번 주말인 25일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들려온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소식에 한인 요식업계와 스포츠용품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스포츠 모자 및 유니폼 전문점 ‘프로사이티’에는 LA 다저스 모자를 사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릭 박 프로사이티 대표는 “LA 다저스 모자와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 구매를 위한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한정 모자는 23일쯤 입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사이티는 한글로 ‘다저스’라고 적힌 모자를 판매 중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한글 표기 모자를 찾는 한인 손님이 많다”며 “인기가 많아 추가 주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서둘러서 월드시리즈를 대비 중이다. 많은 야구팬이 경기 시청을 위해 식당이나 스포츠펍 등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티켓이 900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슈빌 핫치킨과 스모크 치킨을 모티브 한 스포츠바 ‘치킨앤엠버(Chicken N Ember)’의 코너 최 대표는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치킨앤엠버는 25일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 대표는 “이날 치킨 메뉴 주문 시, 16온스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치킨앤엠버에서는 직원 모두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을 응대할 계획이다.     한인타운 6가 인근 난다랑의 정홍엽 대표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월드시리즈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좋은 소식”이라며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반가워했다. 각종 생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난다랑은 식당 내 대형 TV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식사와 동시에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난다랑의 해피아워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그사이 경기가 시작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경기를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지난 20일 내셔널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한인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LA 다저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한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에드먼은 포스트시즌 MVP에 선정된 최초의 한인 선수로 현재 LA 다저스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고 있다. 김경준 기자월드시리즈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번 월드시리즈 한인 요식업계

2024-10-21

한미은행 서울사무소 개설 추진…한국 진출로 신성장 동력 모색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서울사무소 설립 추진 사실이 전해지면서 대형 한인은행들의 한국 진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인은행 중 한국에 사무소를 보유한 곳은 뱅크오브호프가 유일하다. 한인금융권은 미국 내 성장에 한계를 느낀 대형 은행들이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 대상 영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국에 사무소와 지점을 설립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업, 미국 진출 급증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한인은행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3.7%로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및 반도체 기업 유치를 추진하면서 대미 투자 환경이 개선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은 조지아와 텍사스 등 제조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에서 활발하다고 전했다.     한국 콘텐츠가 주류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이에 따라 K푸드와 K뷰티 업체의 미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한인은행권은 2020년대 들어서 미국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대미 직접 투자 한국인 증가   한인은행권은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인이 많이 늘어난 것도 한인은행의 한국 사무소 설립 추진에 일조했다고 봤다. 한국 국세청(NTS)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예·적금, 주식,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 등을 합한 개인 납세자의 미국 보유자산이 66억7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개인 해외보유자산의 69.8%에 해당하며 압도적인 1위다. 그만큼 한국인의 미국 투자가 많다는 방증이다.     한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국세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부동산 투자를 합하면 개인 투자의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이라며 “국내에서 사업을 하지 않아도 건물 매입 등 투자 활동을 할 때 한인은행을 이용하는 한국인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사무소는 개인 금융 고객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것이라는 의미다.     ▶한인은행들의 신성장 동력   한인은행의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중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은 “타주 진출로 한인은행들이 신규 활로를 찾고 있지만 대부분 한인밀집지역에는 한인은행들의 지점을 내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형은행들의 입장에선 실적 향상을 위해서 미주 공략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직접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 부유층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기업 규모와 투자 규모도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향후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해서 한국 내 영업력 확대도 노릴 수 있다. 지점을 개설하면 여·수신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한국에 사무소를 운영 중인 뱅크오브호프 또한 2010년대부터 꾸준하게 한국 지점 개설을 추진해 왔다. 뱅크오브호프 측은 기자회견 등의 공개적인 자리에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등 서울지점 개설 의지를 분명히 해온 바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서울사무소 한국기업 진출 한국 진출 한인은행권 관계자

2024-10-18

글로우서울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토탈 건축·인테리어 서비스’를 모토로 건축설계, 시공 인테리어, 조경 및 미술 키넥틱, 브랜드 개발 등 종합 공간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 글로우서울(대표 유정수)이 한국의 뛰어난 공간 콘텐트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서울에 들러 방문해야 하는 카페나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글로우서울’ 매장이 자주 등장한다.     “그곳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모토로 하는 글로우서울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취향까지 사로잡으며, 한때 죽은 상권이었던 서울 익선동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픈 5주년을 맞은 ‘청수당’과 ‘온천집’은 여전히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글로우서울의 혁신적인 공간 창출은 익선동에 그치지 않았다. 성수동의 배를 타고 들어가는 타이 레스토랑 ‘살라댕템플’과 365일 비가 내리는 카페 ‘레인리포트 크루아상’ 역시 주목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최근 오픈한 압구정의 ‘스탠다드브레드’도 30분마다 갓 구워 나오는 식빵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글로우서울의 공간들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글로우서울을 이끄는 유정수 대표는 작년 TV프로그램 ‘동네멋집’ 시즌1을 통해 폐업 위기의 동네 카페를 ‘멋집’으로 바꾸며 ‘카페의 신’으로 대중에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부터는 ‘동네멋집’ 시즌2를 통해 폐교나 한옥 체험관을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한국 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글로우서울이 뉴욕을 비롯한 미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유 대표는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K-콘텐트와 공간기획을 미국에 선보일 최적의 시기로, 이에 맞춰 한국의 공간 문화를 미국에 접목시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오는 10월 중 뉴욕에 레스토랑 ‘온천집’, 뉴저지에 카페 ‘청수당’을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글로우서울의 미국 진출 전략은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선다. 유 대표는 오는 10월 1일 ‘K-FOOD GLOBAL VISION FORUM’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한국의 공간 콘텐트 철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2일에는 뉴욕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사업자들에게 글로우서울의 비전을 제시한다. 글로우서울이 주최하는 이번 사업설명회는 콘텐트 기획력과 공간 솔루션에 관심 있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는 글로우서울의 검증된 브랜드를 미주 지역에서 투자 및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에게도 특별하고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설명회 신청 웹사이트: https://glowseoul.co.kr/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 글로우서울 미국 진출 글로우서울 미국 시장 진출 뉴욕 온천집 뉴저지 청수장 K-공간 콘텐츠

2024-09-11

반려동물 시장 강자 ‘두잇’ 미국 진출

“반려동물과 사람, 두 마음을 잇다. 두잇!”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두잇(duit)’이 허드슨 퍼시픽(HUDSON PACIFIC INC: 대표 진 장)과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두잇’은 3일 “최근 박종명 대표를 미국 총판으로 선임하고,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섰다”며 “그 첫걸음으로 뉴저지주 카후나 마사지 체어 매장 내에 임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발표했다.   ‘두잇’은 “한국에서 ‘두잇’은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급식기 더테이블을 필두로 최근 출시된 탈취기 퓨어다, 고양이 스크래쳐 키티 트리 등 선보이는 상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두잇’은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에서 반려동물용품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두잇’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해 출시된 여러 가지 제품들은 이미 가장 뛰어난 섬세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에서 입증된 만큼,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두잇’의 미국 총판으로 선임된 박종명 대표는 “재미 한인 집사(주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곳에서 ‘두잇’의 상품을 만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두잇’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잇’ 회사와 최신 제품, 고객 서비스 등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duit.kr/)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두잇 반려동물 프리미엄 브랜드 두잇 두잇 미국 진출 두잇 미국시장 진출 두잇 카후나 마사지 체어 팝업 스토어 두잇 뉴저지 팝업 스토어 박종명 미국 총판 대표 박종명 대표 두잇 미국 총판

2024-09-04

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진출 폭발적 확장세

한국의 대표적인 주류 및 음료 브랜드인 '롯데칠성음료'가 미국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주류 제품인 소주를 위스키, 맥주, 사케 등과 같은 수준의 메이저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미국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미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소주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롯데칠성음료의 대 미국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무려 46%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주 수출액은 국가별로 일본이 3083만 달러로 1위, 미국이 2355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 소주 수출액은 2021년 1304만 달러, 2022년 1851만 달러, 2023년 2355만 달러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기할 것은 미국에서 최근에는 일반 소주와 함께 과일소주 등이 젊은층 소비자들을 파고 들면서 연평균 45%씩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미국시장에서 소주 관련 주류 제품이 메이저 판매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판매가 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선두주자 위상을 굳히기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시장을 대표하는 메이저 회사인 'E&J 갤로'(E&J GALLO)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J 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류 회사로 현재 미국 주류 시장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수한 제품력과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전역의 주류 전문 판매점 약 1만 곳에 '새로'와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E&J 갤로와 협력 체계를 갖춤으로써 인기 소주 제품을 앞세워 향후 미국시장에서 존재감을 극대화하면서 메이저 주류회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E&J 갤로와의 협력과 함께 미국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도매가 판매 체인점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확장 전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새로'와 '순하리' 등 인기 주류 제품을 중심으로 대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풀뿌리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부터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순하리'를 알리기 위해 미프로축구 LA갤럭시 홈구장에 순하리 바를 오픈했다. 순하리 바는 순하리 베이스의 칵테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경기당 평균 약 1200병이 팔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은 물론 뉴욕 등 동부지역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새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최근 뉴욕시 맨해튼의 유명 클럽과 협업한 행사뿐 아니라 게릴라 판촉, 샘플링 등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순하리와 함께하는 순간'을 공유하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운영,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미국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트를 제작, 업로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미주법인 김경동 법인장은 "미국시장에서 한국 소주의 인지도를 높여 소주가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 선호도 조사를 통한 신규 플레이버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진출 폭발적 확장세 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롯데칠성음료 미국시장 소주 판매 E&J 갤로와 업무협약 롯데칠성음료 미주법인 김경동 법인장

2024-07-31

“법조계 진출에 관심 생겼어요” 시민권자협 ‘C2C’ 청소년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써니 박) 산하 청소년 프로그램 ‘C2C(Change to Community, 회장 캔디스 정)’ 청소년 회원들이 지난 19일 OC법원에서 ‘한인 판사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중학생과 고교생 40여 명은 이날 조셉 강, 준 안 판사를 만나 법조인의 삶, 판사가 된 과정,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두 판사는 질문에 상세히 답하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정 회장에 따르면 강 판사는 학생들에게 대학에 진학한 젊은이가 술과 약물로 인생을 망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강 판사는 또 이민 1.5세로서 하루 14~16시간씩 일하는 부모를 보며 자란 경험을 소개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판사는 대학 시절 공부에만 몰두했던 것이 아쉽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공부 외에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해볼 것을 권유했다. 또 가능하면 한국어를 배워두라고 조언했다.   써니 박 회장의 남편 유진 성 관선변호사와 함께 행사를 마련한 캔디스 정 회장은 “두 판사가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격려해준 덕분에 여러 학생이 ‘법조계 진출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C2C는 5년 전 조직됐으며 현재 회원은 60여 명이다. 홈리스, 시니어를 돕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산불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호 기금 모금 이벤트도 열고 있다. 문의는 전화(510-301-2122)로 하면 된다.법조계 진출 법조계 진출 community 회장 한인 판사

2024-07-28

한국 '모던필라테스' 미주 시장 진출…블랙핑크 제니 등 톱스타 회원

한국의 대표적인 필라테스 기업인 MPI 모던필라테스(이하 모던필라테스)가 미주시장에 진출한다. 블랙핑크의 제니를 비롯해 전소미 등 톱스타의 필라테스로 유명한 모던필라테스는 K컬처가 성장하는 동안 체력, 부상 예방, 몸매 및 체중 관리, 재활 등을 지원해왔다.     모던필라테스 측은 “이제는 영어를 탑재해 글로벌로 나간다”며 “K헬스 앤 뷰티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PM, GOT7 등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의 팀 닥터를 역임했던 김항진 대표는 “교육은 핵심 가치 중 하나”이라며 “제대로 가르치는 모던필라테스가 경영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모던필라테스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필라테스 지도자 교육과정은 물론 레슨과 워크숍을 통해 회원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모던 필라테스는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미국 내 다양한 헬스와 웰니스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가속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미국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시장 진출은 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전 세계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먼저 국제강사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제강사과정은 호주의 모던 필라테스 자격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미국, 한국, 호주에서 유효하다. 미국에서 온라인 수업 등록 후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모던 필라테스 강사 및 지부장, 피트니스 센터 및 재활병원 운동센터 또는 개인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있다.     2004년 임규돈 명예회장은 한국 최초 필라테스 교육 아카데미 ‘모던필라테스’를 설립했다. 모던필라테스는 필라테스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의 제자 이브 젠트리가 보완하고 페넬로페 레이티가 발전시킨 필라테스로 전통적 운동요법과 해부생리학, 인체역학, 자세 의학을 보강한 프로그램이다.   이은영 기자모던필라테스 블랙핑크 이하 모던필라테스 시장 진출 모던 필라테스

2024-07-12

NJ 본선거 진출 한인 명단 확정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뉴저지주 본선거에 진출할 한인 후보 두 명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 4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다소 아쉬운 득표로 본선거 진출 여부를 확정하기 어려웠던 공화당의 스테파니 장 현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과 진 유 현 올드타판 시의회 의장이다. 우편 투표까지 집계되며 사실상 본선거 진출을 확정지었다.   17일 버겐카운티 클럭오피스공식 발표에 따르면, 연임에 도전했던 이들은 각각 170표, 385표로 본선거에 진출했다.   장 후보는 176표를 득표한 제임스 도노반 호보에 이어 2위, 유 후보도 397표를 얻은 주앙 마티 후보에 이어 2위로 본선거에 나선다.   장 후보는 “마음을 졸였는데, 불리한 배치에도 본선에 진출했다”며 “민주당의 찰리 창균 신, 이상희 후보와 맞붙는 만큼 한인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버겐카운티 클럭오피스 관계자는 “크게 바뀔 것이 없는 수준의 결과”라며 “이날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본선거에 진출한 한인 후보자는 ▶앤디 김(민주·연방상원의원 도전) 현 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재니 정(민주·연임 도전) 클로스터 시의원 ▶조앤 최 터렐(민주·레오니아 시의원 도전) ▶류용기(민주·연임 도전) 리지필드 시의원 ▶경 리(공화·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도전) ▶케네스 조(민주·노스베일 시의원 도전) ▶테일러 이(민주·파라무스 시의원 도전)가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 진출 한인 후보자 진출 한인 시의원 도전

2024-06-17

한인 최초 상원의원 역사…내일 경선서 사실상 확정

100년의 이민역사 속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뉴저지 앤디 김 연방하원 의원(3지구.사진)이 내일(4일) 연방 상원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치른다. 조기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뉴저지에는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을 염원하는 당원들의 발걸음이 투표소로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주의 예선은 ‘폐쇄형 프라이머리(Closed Primary)’로 각당 소속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본선에 내보낼 당내 후보를 직접 선출한다.     주내 민주당원 비율은 57%로 공화당(41%)에 비해 월등히 커서 민주당 경선 승리자는 사실상 본선 승리자로 간주된다.     게다가 뉴저지 내 68%의 아시안 가정은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아시안어를 사용한다. 아직 1세가 가장인 가정이 적지 않고 이민, 문화, 외교 등에서 아시안들의 이익을 옹호하려는 여론이 크다는 것은 김 의원에게도 호재다.     지난해 현직이던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비위 혐의가 공개된 직후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는 줄곧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왔으며 공화당 후보 2명과도 가상 대결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그는 당내에서 주지사의 아내인 태미 머피 후보가 캠페인 도중 경선을 포기하면서 단독 선두주자로 부각됐다. 이후 각종 언론과 지역 노조 등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의 당락 윤곽은 서부 시간으로 오후 9시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경선 민주당 경선 상원 진출 상원의원 후보

2024-06-02

'햇반' 작년 북미 매출 1억1700만불…2021년보다 두배나 증가

CJ제일제당의 ‘햇반 백미’가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북미에 수출한 ‘햇반 백미’ 매출이 약 1억1700만 달러(1600억원)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2년 전인 2021년의 2배 규모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 ‘햇반 백미’를 ‘bibigo Sticky Rice’(비비고 찰진 밥)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가공밥으로 백미밥과 잡곡밥 등을 수출하는데 백미밥은 상온 가공밥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다.   가공밥은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 중 하나로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성장세가 높다.   CJ제일제당의 조사 결과 북미 소비자는 라이스볼(rice bowl)을 먹을 때 흰 밥을 섞어 먹거나 고기, 생선, 두부 등 단백질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는가 하면 볶음밥을 할 때나 초밥, 롤, 부리토를 만들 때도 즉석밥을 활용했다.   햇반 진출 초기에 ‘한국식 쌀밥’은 찰기가 없는 장립종 쌀에 익숙한 북미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K-푸드 레스토랑이 많아지며 한국식 쌀밥을 집에서도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의 조리 편의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또 흰쌀밥이 글루텐이 많은 빵이나 짠 볶음밥보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는 인식도 생겼다.햇반 북미 북미 소비자 햇반 백미 햇반 진출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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