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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빈 뉴욕,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빈 뉴욕’(EBIN NEW YORK)이 1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뉴저지주 위호큰에 있는 차트 하우스(Chart House)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에빈 뉴욕이 지난 10년 동안 이룬 눈부신 성장과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들과 오랜 파트너들, 그리고 본사와 에빈 유럽(EBIN Europe) 직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버겐카운티 셰리프 후보이자 최근까지 경찰서장으로 재직했던 로버트 쿠글러와 한인 정치인들이 참석해 에빈 뉴욕의 10주년을 축하했다.     또 뷰티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인 코스모폴리탄 뷰티 디렉터 줄리 윌슨(Julee Wilson)이 기조 연설을 맡아 에빈 뉴욕이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는지를 강조했다.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에빈 뉴욕의 지난 10년을 함께한 헌신적인 직원들에게 수여된 ‘헌신상’ 시상식이다.   에빈 뉴욕은 “10년 동안 회사 발전에 헌신해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이 수여됐다”며 “이 상은 창립 이래 에빈 뉴욕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팀원들의 변함없는 충성과 기여를 인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상’은 지난 10년간 에빈 뉴욕의 성공을 이끈 핵심 인물들에게 수여되었는데, 법률 자문을 맡아온 KLP로펌의 조슈아 임 변호사가 그동안의 헌신과 법률적 지원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표시로 상을 받았다.     에빈 뉴욕은 “또 트로픽 아일 리빙(Tropic Isle Living)의 설립자이자 브랜드 홍보대사인 로이스 하인스(Lois Hines)도 내추럴 뷰티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의 자리에 올랐다”며 “에빈 뉴욕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품질, 진정성, 그리고 자연미를 돋보이게 하는 가치를 공유하며 회사의 성공에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 중에는 에빈 뉴욕의 글로벌 팀인 한국, 영국, 뉴욕 지사로부터 보내온 감동적인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었고, 창립자인 존 박 대표의 초기 여정과 에빈 뉴욕을 글로벌 뷰티 리더로 이끈 그의 놀라운 성공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행사의 마지막은 10년간 함께 해 온 임직원들과 내빈들의 샴페인 건배와 함께, 앞으로의 목표인 2025년 매출 3억 달러 달성을 향한 포부를 참석자들과 나눴다.   에빈 뉴욕은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성공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혁신적인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을 다짐하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원 기자에빈 뉴욕 에빈 뉴욕 10주년 EBIN NEW YORK 존 박 대표 로버트 쿠글러 조슈아 임 변호사 줄리 윌슨 로이스 하인스

2024-10-09

한인 리더 “K팝·드라마 이어 이젠 K기빙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이 14일 라인 LA 호텔에서 200여 명의 한인 리더들과 함께 기부와 나눔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빙 서밋(Giving Summit)’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LA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인 첫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킴버 림 코리안아메리칸리더스 인 할리우드 설립자, 캐서린 염 한인가정상담소장, 줄리 하 ‘프리 철수 리’의 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해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인 사회가 이제 남을 위해 베푸는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복 KACF 회장은 “힘든 위치에 있는 개인과 가정이 자립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는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이미 K팝과 K뷰티, K드라마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제는 K기빙(Giving·나눔)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앤디 김 하원의원은 나눔이라 함은 대부분 돈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을 듣고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이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 사회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들이 많다며 ‘입양인 시민권 법안(Adoptee Citizenship Act)’, 반아시안 정서 퇴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한인이라고 해서 한인 사회 문제에만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미국 전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더 많은 지지와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티 차 이블린앤월터하스 펀드 대표 역시 한인 리더들이 나눔 정신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한인만을 위한 나눔으로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인의 투표 독려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다른 19개 언어로도 똑같은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이 더욱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판매된 200석이 매진됐다. KACF측 관계자는 “한인 1세는 물론, 1.5세와 2세 등 다양한 리더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기빙 서밋은 2017년 뉴욕에서 시작된 KACF의 연례행사다. 김영남 기자미국 드라마 한인 리더들 한인가정상담소장 줄리 한인 사회

2024-09-15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달라스 한인 차세대들과 소통

 줄리 터너(Julie Turner)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차세대 학생들과의 포럼이 지난 5일(목)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 반 가량 동안 프리스코 스톤브라이어 몰 근처 한 빌딩에서 열렸다. 줄리 터너의 이번 달라스 간담회는 힐스보로(Hillsboro)에 있는 힐 대학(Hill College)에 교수로 재직 중인 장철웅(영어 이름: Christ Chang) 통일 재단 이사장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 날 포럼은 차세대들에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에 대한 차세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 하에 진행되었다. 포럼의 주제는 ‘북한의 인권 문제데 대해 어떻게 하면 AI, 소셜미디어, 첨단 기술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였다. 이날 포럼은 장철웅 이사장의 사회와 함께 이병규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으며, 북한 이탈주민이면서 달라스 침례교 대학(DBU)에서 지도자 석사 과정을 받고 있는 한 선교사의 북한 실상에 대한 증언에 이어서 줄리 터너 특사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강연과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달라스 침례교 대학(DBU)과 탈봇 신학교(Talbot School of Theology) 학생들이 함께 했다. 줄리 터너 특사는 각 나라와 미국 내 각 지역을 방문하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알리고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특히, 미국 여러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해서 탈북민, 이산가족 및 차세대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이번 달라스 방문 동안 그는 금요일에는 남감리교 대학(SMU)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인권문제 관련 모임과의 만남을 가졌고, 토요일에는 차세대 포럼으로 모이기에 앞서 달라스 한인 커뮤니티 내 북한 이탈주민과 이산 가족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현실과 탈북 경험 등을 나눈 모 선교사는 차세대와 북한 인권 운동가들을 연결하는 일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중국으로 탈북해서 조선족 목사님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되고 신학교에 입학해 공부했다. 그는 북한에서 8년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도구인데, 북한 주민들에게는 기본적인 자유와 복지는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부는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고 어떤 의견도 수용하지 않으며, 북한 주민들은 극도로 가혹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북한의 실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이런 것들을 보면 감옥에 가고 처형된다. 전세계가 K-Pop과 K 문화에 열광하는데, 정작 같은 동포인 북한 사람들은 못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은 인권 순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권리와 생활 수준 부문에서 21년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줄리 터너 특사는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이에 국무부의 북한 인권 특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국 난민 이주국과 협력해 탈북 난민들을 보호하고, 북한 주민의 기본적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총합하여 실질적 도움과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변혁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북한 인권 보장을 위해 미국 국무부가 진행하고 있는 일들 중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을 표출했다. 또한,  북한 주민의 생계와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 한에서 어떻게 북한 정부를 압박해서 인권 문제를 개선되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하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터너 특사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도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다. 북한에 여러 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히며, “지금 현재로서 특별히 말할 수 있는 건 없더라도 우리는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1-2주 마다 한국을 포함 여러 나라와 미국 내 여러 도시들을 돌면서 관계자와 차세대들을 만나 의견을 들을 뿐만 아니라, 북한 난민들에 대한 영어 교육과 다양한 학습 지원, 미국에 도착할 때 직접 공항에서 픽업해 장보기와 정착 등을 실질적으로 돕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해외 노동 계약을 맺고 러시아 등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북한 정부로 송금되고, 올림픽 같은 행사로 타국에 나간 사람들의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가 그들이 북한으로 들어오면 처벌하지 않고 풀어주는 등의 심각한 인권 문제를 설명하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할 것, 북한 실상과 인권 문제에 대한 뉴스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 소셜 미디어와 자신의 전공, 기술을 활용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글, Chat GPT 등 AI와 인플루언서, 웹툰, 인터넷 게임을 활용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 등을 토로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을 비롯 모든 사람들은 인권 문제들 표면상으로 대두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이를 위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와 단체가 특히 온라인 소통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고 실천해야 한다는 데에 함께 의견을 모았다. 줄리 터너 특사와 이날 북한의 실상을 알린 모 선교사는 북한 주민들을 어려움과 곤경에 처하게 하지 않으면서 이런 참혹한 인권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전세계적으로 알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해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각인된 시간이었다.   한편, 줄리 터너 특사는 미국 북한인권 특사로 임명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지난 20년 동안 아시아 국가의 인권 문제를 다뤄왔으며, 지난해 10월에 북한 인권 특사로 임명 됐다. 그는 커뮤니티 참여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터너 특사는 캘리포니아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사회정책 석사과정을 마쳤다. 터너 특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랐지만 텍사스 에블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부친은 현재 에블린 크리스천대의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북한 인권특사 국무부 인권특사 줄리 터너 인권문제 관련

2024-09-10

줄리 터너 미 북한인권 특사, 달라스 온다

 북텍사스 이북도민회(회장 박인애)가 제79주년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8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지난 14일(수) 오전 11시 30분 로얄레인 소재 이대감 KBBQ에서 열린 월례회에 회원들이 참석해 이경철 부회장의 ‘선물과 건강’ 특강을 듣는 한편 회원들간 대화의 꽃을 피웠다. 이날 월례회에서 김윤선 전 회장은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9월5일 북텍사스 지역의 이산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달라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윤선 전 회장은 정확한 날짜와 장소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줄리 터너 특사의 보좌관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인권특사는 대사급 직위를 부여 받는 직책으로, 핵심 역할은 미 국무부 인구난민 이주국과 협력해 탈북 난민을 보호하고, 북한 주민의 기본적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총괄하고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다. 그러나 로버트 킹 특사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재임한 이후 6년간 공석이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월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인 터너를 지명했다. 한국계로 알려진 터너 과장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작년 5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accountability)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인애 회장에 따르면 현재 북텍사스 이북도민회 회원들 중에는 2~3명의 이산가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인애 회장은 이북도민회 회원들 중에도 북텍사스 거주 한인들 중에 이산가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9월 5일 있을 줄리 터너 특사와의 만남의 자리에 이산가족들이 참석해줄 것을 권하는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서 이경철 부회장은 ‘선물과 건강’을 주제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이경철 부회장은 건강한 삶의 비결로 ▲ 신앙생활 ▲ 사회활동 ▲ 꾸준한 운동 ▲ 감사의 마음 ▲ 새로운 것을 배우는 도전 정신을 꼽았다. 다음 모임은 10월9일(수) 오전 11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인애 회장(972.900.2751)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북한 달라스 국무부 인권특사 줄리 터너 이경철 부회장

2024-08-16

한인 줄리 석 교수, 뉴욕주 여성평등 챔피언 7인 선정

포드햄대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한인 줄리 석(석지혜) 교수가 뉴욕주가 선정한 여성평등 챔피언 7인에 선정됐다.     27일 뉴욕주정부에 따르면, 올바니주정부는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주지사 리셉션룸에서 '평등의 옹호자들: 뉴욕 여성들과 평등권 수정안' 전시를 열고 있다.   주정부는 전시 소개에서 "여성의 달을 맞아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을 옹호하는 여성들을 기념하기 위해 이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평등에 대한 지속적 헌신을 보여주는 뉴욕 주민들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정부가 이번에 꼽은 여성 7인 중에는 석 교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석 교수는 페미니즘을 이끈 인물이자, 1970년 의회에서 헌법 평등권 수정안(ERA, Equal Right Amendment) 지지 연설을 한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작고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크리스탈 이스트먼 변호사, 벨라 압주그 전 연방하원의원, 플로린스 케네디 변호사 겸 활동가, 셜리 치점 전 연방하원의원 등과 함께 평등권을 위해 투쟁한 뉴욕 여성 7인으로 전시에 소개됐다. 7인 중 석 교수와 스타이넘만이 현존한 인물이다.     1975년생인 석 교수는 1923년 연방의회에 발의된 ERA와 비준 운동에 대해 다룬 책 '우리 여성들: 평등권 수정안의 멈출 수 없는 어머니들'을 집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 교수는 법, 역사, 사회학, 정치 교차점에 있는 헌법 제정자로서 여성에 초점을 맞춘 학제간 법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미래 평등권 수정안 방향에 대해선 "1970년대 ERA에 실현되지 않은 비전과, 21세기 대중 관심의 최전선에 있는 성차별 문제에 대해 모두 다뤄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석 교수는 네 살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 퀸즈에서 자랐다. 그는 2003년 예일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립대(CUNY) 사회학과 교수 겸 예일대 법대 방문교수를 거쳐 현재 포드햄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10년 아시안 여성 최초로 하버드법대 종신교수에 임명된 지니 석(석지영) 교수의 동생이기도 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여성평등 뉴욕주 여성평등 챔피언 한인 줄리 헌법 평등권

2024-03-27

“어머니의 마음으로 결식 아동 돕자” 글로벌어린이재단 OC지부

줄리엣 이 글로벌어린이재단(GCF) OC지부 회장이 지난 26일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취임했다.   OC, LA, 샌디에이고 지부 관계자와 하객 등 약 50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굶주리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이 올 때까지 우리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의 마음으로 결식 아동을 돕자. 처음엔 길이 아니었던 곳도 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 모두 함께 가자”라고 말했다.   2년 임기의 4대 회장단은 이 회장 외에 주디 박 부회장, 줄리 백 총무, 샐리 조 회계로 구성됐다.   샌디에이고에서 온 김정아 서부지역 담당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18년 발족한 OC지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끊임 없이 활동해왔다. OC지부의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1998년 금융 위기로 폭증한 한국의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미주 지역 한인 어머니들이 2만 달러를 모금해 한국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후 지금까지 43개 지부를 통해 약 480만 달러를 모아 59개 국가의 결식 아동을 도왔다.   ▶문의: (714-502-4115) 임상환 기자어머니 마음 결식 아동 oc지부 회장 부회장 줄리

2024-01-28

대북 특별대표에 40대 한인 여성 정박 유력

성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 겸 인도네시아 대사(63)가 연내 은퇴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 특별대표 후임으로 정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 특별부대표(49·사진)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계인 박 부대표는 대북 특별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김 대사와 달리 북한 업무만 전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22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박 부대표는 지금도 김 대사 부재시 직무 대행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김 대표가 은퇴한다면 박 부대표가 그 일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정은 전문가’인 박 부대표는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국 석좌로 있다 2021년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국의 국장급인 동아태 부차관보로 기용됐다.   뉴욕에서 자란 박 부대표는 콜게이트 대학을 거쳐 컬럼비아대에서 미국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동아태 미션센터 국장,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 부정보관 등으로 근무하면서 북한 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특히 CIA 정보분석관으로 일하면서 대통령 일일 브리핑 자료 작성에도 참여했는데 박 부대표가 작성한 문건 다수가 ‘필독 자료’로 여겨졌다고 브루킹스연구소는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바 있다. 2020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체제를 분석한 ‘비커밍 김정은’(Becoming Kim Jong Un)이라는 책을 내기도 한 박 부대표는 김 위원장에 대한 미국 내 권위자로 통한다.   그는 이 책에서 “핵 프로그램 완성을 선언한 김정은이 자신의 정통성과 유산을 뒷받침하는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오히려 그의 아버지 때보다 적어 보인다”면서 “핵무기는 그의 권력을 단단히 하고 김씨 왕조의 영생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북한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한 실무회담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트럼프식 ‘톱다운(top-down·위에서 아래로)’이 아닌 ‘바텀업(bottom-up·아래에서 위로)’ 방식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정박 대북 특별대표 정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 특별부대표 성김 대표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2023-10-22

줄리엔 이 박사 교육감 선임

부에나파크 교육구 최초의 한인 교육감 탄생이 임박했다.   교육구 측은 풀러턴교육구 교육서비스 담당 부교육감인 줄리엔 이(사진) 박사를 교육감으로 선임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 이 박사가 교사, 교육 행정가로서 많은 경험을 했으며, 수상 경력도 화려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오는 12일 교육위원회의 계약 조건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 둔 이 박사는 내달 중 교육감 임기를 시작한다.   OC에서 한인 교육감이 배출된 사례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에선 지난 2013년 마리안 김-펠프스씨, 2017년 신디 백씨가 잇따라 교육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 박사는 “부에나파크 교육구의 교육감으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양하면서 통합적인 (부에나파크) 커뮤니티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은 꿈이 실현된 것이다. 스태프, 학생과 그 가족과 협조해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돼 들뜬다”고 밝혔다.   이벳 칸투 교육감 대행은 “이 박사가 교육감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게 돼 기쁘다. 이 박사가 부에나파크 교육구의 우수성을 유지하도록 잘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박사는 현재 전국적 명성을 지닌 풀러턴교육구의 스피치·토론 팀, 한국어와 스패니시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등을 관장하고 있다. 또 올해 가주학교행정가협회가 선정한 ‘17지구 올해의 행정가’로 뽑혔으며, 지난 2020년엔 가주 상원 29지구 ‘우수 여성상’을 받았다.   교육자 경력 26년인 이 박사는 UC리버사이드에서 사회학과 행정과학을 전공했으며  캘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에서 다문화교육 석사 학위, USC에서 조직 변화와 리더십 관련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롱비치 교육구에서 스패니시·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 담당 교사, 프로페셔널 디벨롭먼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풀러턴교육구와 인연을 맺었고 ‘협상 팀’, ‘현장 리더십팀위원회’, ‘이중언어 몰입교육 태스크포스’ 등 여러 프로그램과 위원회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부교육감이 되기 전엔 피슬러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임상환 기자교육감 줄리 한인 교육감 교육감 임기 교육감 대행

2023-06-05

조지아 군기지 ‘포트 베닝’ 한국전 참전 용사 이름 딴 ‘포트 무어’로

3성 장군 '할 무어' 이름 따 영화 '위 워 솔저스'로 유명     조지아의 대표적인 군 기지인 ‘포트 베닝’의 '포트 무어'로 바뀌었다.     기지의 새 이름은 '할 무어'(Hal Moore)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다. 데이브, 세실, 스티브 등 무어 가족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 이름을 따 ‘포트 무어’로 바꾼 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들은 애틀랜타 저널(AJC)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미국 정부가 전쟁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과 그 가족들의 희생 정신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트 베닝은 남부연합군 장군 헨리 베닝의 이름을 따 명명한 것이었는데, 2020년 연방 의회가 남부연합이나 인종차별 전력이 있는 군 부대 이름을 바꾸기로 했고, 국방부가 지난 달 '포트 무어'로 최종 결정했다.      아들 스티브 무어는 인터뷰에서 “베닝이라는 이름이 단지 우리 부모의 이름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추구했던 가치에 따라 바뀌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 할 무어는 장교로 진급하자마자 1952년 한국전에 배치됐고, 줄리 가족들은 컬럼버스 지역 주택으로 이사했다. 1964년 잠시 베닝으로 돌아온 무어는 이듬해 베트남 전에 투입됐고, 큰 공을 세워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1968년 베트남 철수를 주도했고, 1977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남편이 전장에 나가 있는 동안 그의 아내 줄리는 전사자들의 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너무 많은 전사자가 속출하자 육군은 이를 택시 기사를 통해 가족들에게 전했는데, 이 방식이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판단한 그녀는 다른 군인 아내들과 함께 이를 항의,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예의를 갖춰 가족들에게 비보를 전하도록 했다고.   스티브 무어는 “아버지가 전장에서 싸웠다면, 어머니는 가족들을 돌보는 일을 했다" 고 말했다. 남편이 한국전에 파병돼 있는 동안에도 그녀는 가족들이 모여 서로 돕고, 지원할 수 있는 클럽을 만들었다는 것.   무어는 1992년 〈위 워 솔저 원스… 앤드 영(We Were Soldiers Once ... and Young)〉이란 책을 출판,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나중에 ‘위 워 솔저스’(We Were Soldiers)라는 제목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줄리는 2004년, 할은 2017년에 각각 세상을 떠났고, 베닝 요새 부근에 묻혔다. 세 자녀는 미국 정부가 “아버지와 병사들의 희생뿐 아니라 엄마와 같은 가족들의 희생의 가치를 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포트 조지아 포트 무어 부모 이름 줄리 가족들

2022-11-25

“다양한 언어 구사력이 미래 경쟁력” 줄리엔 이 풀러턴 부교육감

“차세대는 다국어 구사 능력이 곧 경쟁력이다.”   줄리엔 이 풀러턴 교육구 부교육감은 교육구가 새 학년도부터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시행할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도입의 주역이다.     〈본지 5월 19일자 A-14면〉   이 부교육감은 지난 2019년 8월 부임 직후부터 한·영 몰입교육을 추진했다. 롱비치 교육구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스패니시와 영어 몰입교육을 담당했던 그는 로버트 플렛카 교육감과 함께 교육위원들에게 한·영 몰입교육 필요성을 틈 나는 대로 강조했다.   이 부교육감은 전화 인터뷰에서 “교육위원들도 이중언어 몰입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으면 한·영 몰입교육 도입이 더 빨라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몰입교육 도입 과정에서 캘스테이트 풀러턴 교육학과 그레이스 조 교수가 학부모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의 장점을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부교육감은 교육구가 2019년 피슬러와 비치우드 스쿨(이상 K~8)에, 2020년 팍스 중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교육구 내 유일한 한국어 교사인 지니 심씨도 이 때 교육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 부교육감은 “그 때 이후 K-팝, 한국 영화, 드라마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국어반에 학생이 몰린 것도 몰입교육 도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심 교사는 “많은 타인종 학생이 한국, 한국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몰입교육을 통해 한국에 친근감을 갖는 미래의 인재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올 가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킨더가튼의 1개 반에서 몰입교육을 시작한다. 이후 다음 학년도엔 1학년에도 이중언어반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년 교육 대상을 확대, 궁극적으로 8학년까지 몰입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풀러턴 교육구의 경우, 7~8학년생이 중학생이다.   풀러턴 교육구엔 K~8학년 학생 1만 300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한인이다.   교육구는 오늘(23일) 오후 5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25호실에서 이중언어 몰입교육 설명회를 연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는 교육구(714-447-7416)에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줄리 부교육감 구사력 교육구 부교육감 이중언어 몰입교육 몰입교육 도입

2022-05-22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 대변할 것”

뉴욕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줄리 원(민주·26 선거구.사진) 후보가 11월 2일 치러지는 본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큰 타격을 입은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예비선거 때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하면서, 팬데믹 이후 증오범죄의 주요 타겟이 된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인종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고 범죄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 이민 1세대의 근간이 되는 스몰비즈니스의 구제안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네일살롱에서 일하시던 내 어머니뿐만 아니라 많은 한인 등 이민 1세대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정부 지원은 이민 1세대에게 굉장히 불친절한 방식으로 제공됐다”며 소상공인 보호 및 언어장벽을 허물기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기업 종사자답게 원 후보는 학생 가정 인터넷 보급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원 후보는 “시 교육국에 따르면 26선거구 내 3000명, 시전역 30만 명이 인터넷 문제로 온라인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저소득층 가정 인터넷 요금 지원 조례안 등을 발의·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원 후보는 뉴욕시의 공교육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들어설 행정부가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56.7%(6822표)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로 당선, 오는 11월 2일 본선거에서 공화당의 마빈 제프코프 후보와 맞붙는다.   한국에서 태어나 1998년 금융위기 당시 8살의 나이로 뉴욕에 이민 온 원 후보는 현재 IBM의 디지털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퀸즈 커뮤니티보드2 위원 등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표”라며 “뉴욕시 내 모든 한인 유권자들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줄리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 한인 커뮤니티 한인 유권자들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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