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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금지선 확대…타운 주차난 가중 우려

LA시와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주차 금지선을 확대하면서 한인타운 등 LA 곳곳 주차난이 우려된다.   지난 13일 NBC에 따르면 LA시가 로스 펠리스 지역 위노나 불러바드 인근 프랭클린 애비뉴 약 100피트 구간에 주차 금지선을 추가했다. 우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장기간 주차로 각종 문제를 유발했던 RV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주차 금지선이 과도하게 길어 거리 주차 자리도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LA교통국(LADOT)은 보행자 안전확보 등을 위해 주차 금지선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LA시가 주정차 금지선 확대에 나설 경우 한인타운 거리 주차가 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현재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가 아파트 등 주거지 주차난으로 거리 주차를 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샌마리노 스트리트와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 사이 주택가인 엘턴 애비뉴 한쪽 도로변에만 차량 30대가 주차돼 있었다. 해당 도로변에서는 주차 가능한 빈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주말에는 외부에서 LA한인타운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 거리 주차는 더 어려운 실정이다.     샌타클라리타에 거주하는 황선준(25)씨는 “주말에 한인타운을 가면 플라자나 몰에 주차 자리가 없어 거리 주차를 한다”며 “주차 자리가 없어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타운에 신축 아파트가 계속해서 들어서며 주차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지난 5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가 들어서면 거리 주차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차량 범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본지 3월 12일자 A-3면〉     주차 금지선 확대에 따른 주차난 해결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가주 정부는 지난 1월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20피트 내 주정차 금지를 골자로 하는 법을 발효했다.〈본지 1월 8일자 A-1면〉 횡단보도나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시야를 넓혀 안전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주차금지선 주차난 주거지 주차난 주차난 우려 한인타운 거리

2024-03-14

캐나다인 "주거지나 주변 소음 점차 심해진다"

 한국에서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는데, 캐나다도 거주지나 도로, 사는 동네에서 점차 소음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전문기업 Research Co. 29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 결과 거주하는 시나 타운에서 작년에 더 소음이 아주 심해졌다고 느끼는 대답이 23%, 심해졌다가 31% 등 총 54%에 달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가 27%, 전혀 그렇지 않다는 10%로 나왔다.    인종별로 보면 동아시아인은 63%가 심해졌다고 대답했고, 남아시아인은 66%, 유럽계는 52%로 나왔다. 주별로는 BC주가 61%로,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와 같이 제일 높은 편이었다.   집에서 소음이 심해졌다고 느낀 대답은 32%로 심해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61%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도로의 경우는 심해졌다가 43% 아니다가 50%로 나왔다.   집에 있을 때 어떤 소리가 불편한가에 대한 질문에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가속하는 소리(revving up)와 같은 불필요한 차량 소음이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짖는 소리도 30%로 나왔다. 건설 관련 소음이 29%, 집 밖에서 사람들이 크게 떠드는 소리, 자동차 알람이 각각 23%, 차에서 음악 소리를 시끄럽게 틀어놓는 것도 22%, 그리고 불필요하게 크게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것이 21%였다.   이어 불꽃놀이, 집 주변에서 고함이나 비명을 지르는 소리, 정원손질하는 소리 등이 20%로 나왔다.   어떻게 조치를 했느냐에 아무 것도 안했다가 67%이다. 경찰 신고는 9%,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 소음을 줄이려는 시도가 11%, 귀마개 등을 한 경우가 16%, 그리고 이사를 간 경우도 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캐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신뢰도는 +/- 3.1%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캐나다인 주거지 캐나다인 주거지 차량 소음 주변 소음

2023-05-29

[사설] 타운 호텔 노숙자 주거지 재고를

LA시가 홈리스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호텔·모텔 등 숙박시설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중간 지역에 있는 객실 294개 규모의 메이페어 호텔 인수를 결정하고 가격 협상 중이라고 한다. LA시 측은 몇몇 다른 호텔도 인수를 타진하고 있고 그중에는 한인타운 호텔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된다.   한인타운은 LA에서도 손꼽히는 상업지역이다. 다양한 업소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곳이다. 그리고 타운 내 호텔들 주변에는 대부분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운 호텔이 노숙자용 주거지로 전환될 경우 주변의 상권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도 높은 곳이다. 이로 인해 노숙자 호텔 거주자들과 주변 주민들과의 마찰 위험성도 높다. 한인사회가 2018년 버몬트와 7가 시영주차장의 노숙자 셸터 건립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이었다.           노숙자 문제 해결은 캐런 배스 시장의 넘버원 공약이었다. 당선되면 취임 첫해에 1만5000명의 노숙자에게 주거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LA시정부의 노숙자 주거용 숙박시설 매입에  배스 시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배스 시장도 “노숙자를 셸터에 수용할 경우 다시 거리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게는 1년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숙소가 필요하다”고 숙박시설 매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LA시는 전임 에릭 가세티 시장 때부터 노숙자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시내 곳곳에 셸터를 짓고 호텔·모텔을 장기 임대해 노숙자 숙소로 사용했다. 이에 지출한 예산만도 엄청났다. 하지만 투입된 비용에 비해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다는 비판이 많았다.     배스 시장의 정책 전환이 길거리 노숙자 숫자를 줄이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상권이 위축이나 주민 불안감이 커져서는 안 된다.사설 노숙자 주거지 노숙자용 주거지 노숙자 호텔 한인타운 호텔

2023-05-17

[사설] ‘홈리스 주거지’ 주민 의견 들어야

LA시가 홈리스 주거 시설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 3호’를 발동했다. 시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유휴지를 전수 조사해 일부에 홈리스 주거 시설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이 방안은 예산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된다.   ‘홈리스 문제 해결’은  캐런 배스 LA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배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지난달 초에는 홈리스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홈리스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는 듯해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런데 시 정부의 정책이 너무 행정 편의주의로 진행되는 듯해 우려된다. 주민 여론 수렴에 대한 언급은 없기 때문이다. 시 정부 유휴지 활용안의 경우 관계 기관들의 보고서가 작성되면 30일 이내에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개발이 결정되면 신속한 업무 진행을 위해 인허가 절차가 대거 생략된다. 개발이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홈리스 주거시설이 생기는 지역 주민들은 의사를 개진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 포함된 호텔,모텔의 홈리스 주거시설 전환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시 정부가 호텔,모텔을 직접 매입해 홈리스 주거 시설로 사용한다는 것으로, 역시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은 거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의 홈리스 문제는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주민 불편은 물론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책 시행과 함께 직접 이해관계가 생기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 전임 시장 당시 LA 한인타운 등에서 불거졌던 홈리스 셸터 설치 논란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사설 홈리스 주거지 홈리스 주거시설 홈리스 문제 홈리스 비상사태

2023-02-15

“발의안 ULA 기금으로 저소득층 주택 짓겠다”

캐런 배스 LA시장(사진)은 취임 직후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길거리 노숙자를 향후 2년 동안 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 관내 4만여 명의 홈리스 중 2만여 명을 ‘영구 주거지’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기존 예산에 발의안 ULA도 통과돼 막대한 자금도 확보된 상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다. 배스 시장 자신도 ‘이번 기회는 다시 없을 기회’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시 말해 2년의 세월과 자금이 투여돼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LA 정치 지형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큰 디딤돌이 되어줄 백악관의 주인도 2025년 바뀔 수 있고,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ULA) 기금이 무한정 투입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취임 한 달을 넘긴 배스 시장이 홈리스 문제를 다뤄온 한 팟캐스트(Gimme Shelter: The California Housing Crisis Podcast)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LA시가 주거와 홈리스 문제에 대처할 때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기본적으로 ‘소득 불균형’이다. 이 도시에 살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고물가와 저임금의 한계다. 이것이 가장 최악의 현상으로 불거진 것이 바로 홈리스 문제다. 길거리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홈리스’라고 표현해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너 가족이 함께한 공간에서 지내거나, 아무런 관계가 없이도 7~8명이 함께 지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의 소득과 소비 구조는 결국 홈리스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선거 과정에서 연방과 주 정부와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이들 상급 기관에 구체적으로 바라는 건 무엇인가.     재정적 지원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지사와의 소통을 통해 ‘홈키’ 프로젝트에 필요한 돈 10억 달러가 여전히 확보된 상태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첫 주택 구매자들을 지원하는 재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2년 동안 홈리스를 25% 줄이는 것이 계획이다. 현재 LA의 홈리스만 줄어든다면 전국적으로도 목표를 성취하는 셈이다. 물론 가주 전체를 해결하면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가 되는 셈이다. 이런 설득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발의안(ULA) 통과로 생기는 재원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뉴욕은 집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길거리 노숙자는 LA보다 적다. 그 이유는 시와 주 정부가 필요한 임시 주거지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ULA로 확보된 재원은 임시 주거지 구매에 투입될 것이다. 그것이 호텔이든 임시 주거지이든 홈리스가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가 분명히 반대할 내용이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처럼 가능한 만큼 최대한 사둘 것이다.   *발의안 ULA는 500만 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판매하거나 양도할때 4%의 세금을, 1000만 달러가 넘을 경우에는 5.5%의 세금을 부과해 이를 저소득층 주거 시설을 건설하거나 위기 세입자 렌트비 지원, 세입자 퇴거 방어 등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큰 규모의 노숙자 캠프를 임시 거처로 옮기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가 가동 중이다. 이런 단기적인 조치와 비교적 장기적인 대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균형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기본적으로 ‘양동 작전’이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시민들이 바라는 것처럼 ‘텐트’가 사라지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며, 이어서 주거지 건설에 대한 ‘인허가 급행’ 조처를 한 것이다. ULA 자금은 보다 장기적으로 저소득층이 집을 소유할 수 있도록 주택 건설에도 투입될 것이다.     ▶일반 주택을 더 짓는게 홈리스와 주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 아니면 더 악화시킬 것으로 보나.     고급 주택과 일반 주택은 다른 개념이다. 지역에 따라 필요 정도가 다르다. 도시 중심에서 특히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기존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본의와 상관없이 외부로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살지 않고 해외에 있지만 이곳에 고급 주택을 소유한 경우도 많다. 이것이 결코 필요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거주자들의 보호하기 위한 렌트비 억제 규정인 ‘렌트 컨트롤(rent control)’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나.     그렇다. 일부 못된 집주인들은 입주자들을 내쫓을 방편으로 렌트비를 올리곤 한다. 하지만 렌트 컨트롤 때문에 그렇게 못하게 되니 아예 아파트 환경을 더 열악하게 만들어 내보내려고 노력한다고 들었다.     ▶기본적으로 홈리스의 문제 바탕에는 ‘정신 건강’이 있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인가.     그렇다. 모든 홈리스가 정신병력이 있다고 보는 것은 편견일 수 있다. 하지만 나 스스로 홈리스가 되어 길거리에서 오랜 시간 산다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비교적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일반 주택을 지으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내가 최근까지 살던 사우스 LA 이웃의 경우 사람들이 15만불짜리 집도 산다. 하지만 여기에 현시가를 따르는 일반 주택을 지으면 아마 100만 달러가 될 것이다. 시니어들이 현금을 받고 파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들의 아이들은 결코 그곳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집을 팔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발의안 13’은 주택 소유자들을 재산세로부터 보호할 방편이 될 수 있나.   그렇다. 하지만 발의안 13은 주거 공간이 아닌 상업용 공간을 위한 조치다. 유권자들은 이 발의안이 일부 상업용 부동산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몰랐다. 또 한가지는 예산을 통과시키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3분의 2로 줄어든 것을 알지 못했다. 주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예를 보여준 셈이다.   최인성 기자파케스트 홈리스 홈리스 문제 동안 홈리스 임시 주거지

2023-01-16

“모든 수단·방법 동원해 홈리스 해결할 것”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4만 명의 홈리스 가운데  매일 5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리의 홈리스들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비상입니다.”     캐런 배스 LA 신임 시장은 홈리스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시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배스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다섯 블록 동쪽에 위치한 ‘비상운영센터(EOC)’를 ‘통합 홈리스 대응센터(UHRC)’로 명명하고 기존의 수동적인 접근에서 완전히 벗어나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출근 첫날이지만 아직 시청에는 가보지도 못했다”고 긴급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비상사태 선포의 핵심은 기존의 방식과 일처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빠르고 간결한 일처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선포를 통해 배스 시장은 향후 6개월 동안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각종 인허가를 시의회에 승인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며 시의회는 30일마다 해당 안건들을 처리하게 된다.     이날 선포식에 함께 자리한 폴 크레코리언 시의장은 “시의회는 시장의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새롭게 합류한 5명의 시의원과 함께 내일(화요일) ‘인도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포식에는 니디아 라만 시의원, 커렌 프라이스 시부의장,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시검사장, 케네스 메지아 감사관도 합류했다.     LA시는 주거 공간 확보를 도모하는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을 따로 가동해 길거리 홈리스를 주거 공간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모텔 등을 장기 리스하는 방식으로 확보될 예정이며, 약 1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충당은 지난 중간선거에 통과된 시 발의안 ULA를 계기로 부자 과세를 통해 얻는 세수입을 주로 활용할 전망이다.     LA시가 홈리스를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톰 브래들리 시장이 겨울을 앞두고 홈리스가 늘어나자 관련 대응을 강화하면서 응급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현재 LA시 홈리스 서비스국의 조사에 따르면 관내 홈리스는 4만198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최근 2년 동안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길거리 주거지 길거리 홈리스 홈리스 비상사태 비상사태 선포

2022-12-12

주거지 선택의 중요한 요소 ‘아파트 조경’

아파트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이 교통과 학군 등 입지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도 주거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모양새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받고 있어서다.     최근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 공간 설계로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 미술관 및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가 하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이 신축 아파트가 됐다.     여기에 우수한 조경 공간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데 이어 도서관, 카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더하며 구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한층 더 향상된 주거여건을 뽐내고 있다. 이른바 신축 아파트가 많은 동네가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것도 이와 같다.     이처럼 세대 내 인테리어와 달리 수요자들이 임의로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조경인 만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또 다른 ‘도심 속의 풍경’을 자아내며, 가격 상승은 물론 대외적인 평가까지 높게 받고 있다.     실제 단지 내 축구장 약 2.2배 크기(1만6천여㎡)의 대규모 단지 내 공원이 조성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경우 분양가(3억6700만원)에 더해 약 8958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올해 8월 4억5658만원으로 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또 단지 내 야외 물놀이장, 공용 텃밭, 티하우스,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춘 ‘포레나 천안두정’의 경우 지난해 8월 대비 1억174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올해 3월 5억7,610만원의 신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청약 시장에서도 조경이 잘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4월 경기 시흥시에 공급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건폐율 약 14%에 단지 중앙에는 생태 연못을 배치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조경 특화 요소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 단지로 호평을 받으며, 평균 1순위 평균 189.94대 1의 경쟁률 견인에 일조하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특화설계가 세대의 가치를 올린다면, 조경은 아파트 전반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에서 고층 세대는 전망을, 저층은 조경을 가까이서 누리는 또 다른 로열층이 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특화된 조경이 갖춰진 단지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이렇듯 남다른 조경이 갖춰지는 분양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등이 있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는 사천권역에서도 고도제한구역에서 벗어나 최고 29층 높이의 장점을 살리고, 전체면적의 41%로 법정대비(15%) 약 3배 가량의 공간을 조경으로 꾸미는 등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울창한 식재로 어우러진 넓은 중앙광장을 비롯해 곳곳에 유아놀이터, 어린이놀이터, 그린카페, 휴게공간 등을 배치해 단지 어느 곳에서도 조경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단지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04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바다 조망 입지에 조성돼 오션뷰(일부세대)가 가능하며, 벚꽃 명소인 선진공원, 선진리성이 있고 수변공원도 인접해 있어 파크뷰(일부세대)도 갖췄다. 30일 주택전시관을 오픈하며, 10월 4일 특별공급, 10월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평균 분양가 3억원 초반대(전용면적 84㎡), 일부 세대는 3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산 2차 아이파크’에는 자연과 교감하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중앙마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다양한 꽃과 나무, 미술장식품 공간이 꾸려진 '듀얼스케이프'를 조성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10월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경북 경산시 압량읍 압량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단지 중앙에 약 1만여㎡ 이상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수경시설 등이 도입돼 테마정원이 구현될 계획이다. 다양한 휴게정원과 연결되는 순환산책로도 단지 외곽에 조성돼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 단지는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여 10월에 분양할 예정인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물놀이터, 멍멍파크(펫파크), 글램핑장, 생태계류원, 가람갤러리 등을 누릴 수 있는 단지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인 이 단지는 경기 광주시 역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9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이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한 'IFLA AAPME(아시아태평양) 어워드2022'에서 디자인부문상을 수상한 만큼 주거 쾌적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아파트 주거지 아파트 선택 신축 아파트 구축 아파트

2022-09-30

귀넷 플레이스몰 '주거지'된다

  귀넷 플레이스몰이 '주거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가 최근 입수한 귀넷플레이스 지역개발위원회의 귀넷 플레이스몰 재개발 최종 계획안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곧 귀넷 카운티 운영위원회(커미셔너)에 이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총 90에이커로 조성된 귀넷 플레이스몰은 7개의 주거용 부지로 나눠지게 된다. 각 주거지역에는 150~500채의 저렴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고 녹지 공간도 들어선다.     아울러 레스토랑과 소매업 매장 5만 스퀘어피트(Sqft), 사무실공간, 문화센터, 공원, 산책로 등에 2만 5000스퀘어피트(Sqft) 공간도 할당됐다.   다만, 재개발 공사가 진행 된다 하더라도 현재 위치 중인 메이시스, 메가마트, 뷰티마스터 매장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귀넷 카운티의 교통 계획도 이번 안에 들어갔다. 여러 지역의 버스 노선을 귀넷 플레이스몰을 통과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슈가로프 파크웨이 도로에서부터 지미카터 대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귀넷카운티 정부, 귀넷플레이스 커뮤니티개선지구(CID),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계획업체 VHB로 이뤄진 개발위원회는 8월 말까지 정확한 주거단위의 수, 건설비용 추정치, 기반시설 수요 등을 담은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카운티 커미셔너가 승인하게 되면 카운티 정부는 프로젝트를 함께할 개발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지난 1984년 문을 연 귀넷플레이스 몰은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권 중심지로 급부상했으나 몰 오브 조지아와 인근 지역 쇼핑센터 개발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귀넷 카운티 정부는 귀넷 플레이스 몰 활성화를 위한 수차례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지난해 2300만달러에 몰을 매입하고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왔다. 박재우 기자플레이스몰 주거지 플레이스몰 재개발 애틀랜타 지역위원회 카운티 정부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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